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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8일 추석연휴 2박 3일(고대산 비박, 임진강 댑싸리공원, 재인폭포,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트레킹) 추석연휴에 멀리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군의 명소를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온다. 첫날은 연천군의 명산 고대산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다음날 연천군 중면 삼곶리에 위치한 임진강 댑싸리공원과 연천의 명물 재인폭포를 만나보기로 한다. 2박 3일 일정 마지막 셋째 날은 인접한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트레킹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고대산 자연휴양림 입구 고대산 자연휴양림 바로 아래에 널따란 공영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시계반대 방향 즉, 고대산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얼마쯤 오르면 고대산 1,2 등산로 들머리가 열려있다. 내일 반대방향인 3 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할 것이다. 휴양림 뒤편으로 조금만 오르면 1, 2 등산로 갈림길이 나온다. 2코스를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2023년 9월 23일 경북 청도 옹강산 허브 나 병원에 누파 노코 동생부부캉 산에 다녀왔다. 하늘이 넘 이뻐 메일로 보낼 테니 사진 좀 올리 달란다..! 메일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두서가 없다. 나 입원할 때면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구미 작은 처제네는 언니를 위해 외식을 시켜주고, 대구 큰 처제네는 이렇게 산동무가 되어준다. 나의 빈자리를 채워준 처제 동서에게 이 글을 빌어 고맙다는 말 전한다...^^
2023년 9월 17일 경남 하동 구재봉에서 블친님과 함께 부산의 블친님들께서 이날 시간 되면 구재봉 산행 후 하동편백자연휴양림에서 간만에 얼굴도장도 찍고 하룻밤 쉬어 오잔다.! 백수인 나야 조치 조코말고...^^ 짠...! 1박 2일 함께할 부산에서 올라오신 블친님 불씨원, 갈마 부부이시다.. 요즘 내 건강이 안 좋다고 아득한 휴양림에 보양식까지 잔뜩 싸들고 멀리 부산서 왕림하셨다. 이리도 고마울 수가...^^ 오늘 산행코스는 먹점마을회관에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 활공장을 거쳐 정상을 찍고 먹점재를 거쳐 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 약 8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임도길을 오르다 바라본 백운산 방향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시멘트 임도를 따라 활공장을 거쳐 정상으로 오를 것이다. 올려다본 활공장 정상부 산허리를 따라 임도길이 나있다. 뒤쪽으로 3년 전 하룻밤 머물..
2023년 9월 6일 구미 금오산 황금봉 비박 정확하게 3년 전 오늘 현재 살고 있는 이곳으로 이사를 온 날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천생산 아래에서 30여 년을 살다가 이곳 금오산자락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이래저래 산과의 연이 많은가 보다..^^ 아침에 운동삼아 이곳에 오르면 하루가 멀다 하고 박꾼들이 박을 하고 있더라.. 명색이 한때는 박꾼이라 자부했거늘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는 이곳에 3년이 지나도록 하룻밤 머물지 않는다면 황금봉에 대한 예의가 아닐지어다..^^ 오늘 뜻깊은 날 바로 실행에 옮긴다.. 블친님들의 블로그 소개글이 가슴에 와닿아 아래에 퍼 나른다. 오해 마시길...^^ 산은 늘 거기 있어서 변화를 드러내고 강물은 항상 흘러서 변화를 숨긴다. 나는 여기 있고 너는 또 흘러가지만 너는 여전히 여기 있고 나는 또 흘러간다. -by 불C..
2023년 9월 2일 강원 정선 민둥산 코로나 감염으로 항암치료가 일주일 딜레이 되니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나의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시점이 되었다. 컨디션 좋을 때 가만히 있을 순 없겠다. 어저께 금오산 한바꾸에 이어 멀리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민둥산은 2015년 첫만남 이후 근 8년 만의 재회다. 당시는 억새축제기간이라 인산인해로 경황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이른 시점이라 호젓한 산행길이 되었다. 멀리서 달려온 보람이 한가득 넘쳤다. 들머리 증산초등학교 앞 주차장과 사진에 보이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민둥산 들날머리가 있다. 2015년 때와는 정반대로 즉 시계방향으로 올라 정상을 찍고 시계반대방향으로 하산을 하는 원점회귀 약 6.5km 코스이다. 좌 우측 등산로의 거리는 3.2km / 3.3km 로 거의 같고 산행 난이도..
2023년 8월 31일 구미 금오산 한바꾸 오늘 7차 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날이다. 보통 입원 전날 코로나 pcr 검사를 하고 결과는 다음날 아침에 폰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받는다. 오전 입원 준비를 마치고 스탠바이하고 있는데 폰 문자에 코로나 양성이라꼬 뜬다.! 지난 6차 후 감기몸살끼로 생고생했는데 그것이 감기몸살이 아닌 코로나 양성이었던 셈인가.!!...?? 이런 된장..! 결과적으로 코로나 약도 안 먹고 거의 다 나은 셈이다. 간호사 왈 격리 후 코로나 치료 잘하고 다음 주 입원하시라 한다. 헐~~~ 일단은 오늘 당장 입원 안 하니 조킨하다..^^ 노니 장독 깬다고 가까운 금오산 한바리 한다. 아파트 뒤쪽 쪽문을 밀치면 바로 금오산 황금봉 오름길이 열려있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구미시가지와 멀리 천생산과 우측 우뚝한 유학산이 먼저 다가온다. ..
2023년 8월 26일 경북 경주 양남 관성솔밭해변 차박 감기몸살로 인해 이번 6차가 지금껏 가장 힘들었던 항암치료가 아니었나 싶다. 힘들다고 방콕만 할 수는 없는 일...! 오늘도 콧바람 쐬이러 문지방 나선다. 근래 찜통더위를 피해서 연속으로 계곡만을 찾았더니 이제 시원한 바다가 그리웠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 레이다망에 잡힌 곳이 바로 이곳 경주 동대봉산의 무장봉과 양남에 위치한 관성솔밭해변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는 불청객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동대봉산 무장봉 암곡탐방지원센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어귀에서부터 공사용 트럭이 빈번히 오간다. 예감이 꺼림칙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암곡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현재 탐방로 출입 불가라 한다. 지난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소실된 제방 복구공사 땜에 한동안 출입을 통제한다고 한다. 오..
2023년 8월 13일 강원도 삼척 덕풍계곡 정밀진단결과 더 악화되지도 그렇다고 호전되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는 것이다. 담당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췌장암은 상대적으로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는데 그대로 머물고 있다는 것은 약발이 잘 듣고 있다는 의미라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딜레마가 있다. 앞으로 약물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혈관과 맞닿은 부분이 분리가 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맞닿은 부위가 떨어지지 않으면 수술이 불가하기에 계속 항암치료는 이어질 것이고, 그 고난의 끝이 어디까지가 될지 현재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이 항암치료가 잘 되어 수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겠다. 수술은 그 후에나 걱정할 일인 셈이다. 한마디로 ..
2023년 7월 28일 충북 단양 월악산 제비봉 그리고 선암계곡 4차 후 항암 약발이 잘 듣고 있나 아니면 더 악화가 되었나 중간 점검하는 시점이다. 정밀진단은 일주일 후에나 나온다고 하니 뇌리에서 잠시 내려놓고 늘 그러하듯 오늘도 자연의 품으로 달려간다. 이번 2박 3일 일정은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수많은 산들 중에서 10여 년 전에 다녀온 바 있는 기억에도 희미한 제비봉이다. 당시에는 얼음골에서 장회나루로 하산을 하였지만 이번에는 장회루에서 정상을 찍고 다시 장회루로 하산을 하는 봉찍기이다. 하산 후 지척의 선암계곡에서 이틀밤을 머물다 오기로 한다. 금요일 허브 퇴근하는 즉시 납치, 바로 달려간다....! 급하게 달려온다꼬 카메라 이자뿌고 와서 폰카로 담는다. 도착 후 민생고 해결하고 내일 아침 일찍 제비봉 산행을 위하여 잠자리에 든다. > 산행코스 ( 장회..
2023년 7월 21일 경북 울진 염전해변 차박 2주간의 입, 퇴원 일정 중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주말과 휴일이다. 원래계획은 충북 단양 선암계곡에 캠프를 치고 가까운 제비봉 산행을 하기로 계획을 잡았으나, 주말과 휴일 비예보다. 제비봉은 다음으로 미루고 금요일 허브 퇴근을 기다렸다가 울진 염전해변으로 달려간다. 중간에 후포항에 들러 대게로 거나한 저녁을 하고 울진 염전해변에 도착하니 해는 서산너머로 기울고 있다. 간단하게 커피 한잔으로 염전해변에서의 밤을 맞이한다. 다음날 염전해변의 힘찬 일출을 맞이한 뒤 지척의 은어다리로 운동 겸 마실 나간다. 귀갓길에 강구항 카페 봄에서 찐한 커피 한잔으로 일정 마무리 한다.
2023년 7월 19일 경남 거창 감악산 차박 4차 완료 후 치료후유증이 조금 남아 있지만, 모처럼 날씨도 화창한데 집에만 틀어 박혀 있다는 것은 나 자신한테도 예의가 아닌 것이다..^^ 가까운데 바람 쏘이러 간다. 차로 정상까지 슝~ 올라가는 감악산이 이럴 때 제격이다..! 허브는 피곤 하다꼬 혼자 다녀 오란다.
2023년 7월 8일 강원도 태백 함백산 그리고 바람의 언덕 매봉산 차박 3차 마치고 4차를 앞둔 시점 멀리 강원도 골짝 함백산에 기 받으러 간다. 함백산 산행 후 지척의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서 하룻밤 쉬어 오기로 한다. 함백산 정상에서 구미의 소문난 산꾼부부 야초&모나리자님을 만났다. 얼마나 반갑던지..^^ 산행코스(왕복 6km / 3시간 20분 소요) 만항재주차장(10:40)~기원단(11:20)~함백산(12:10)~기원단~만항재주차장(14:00) 함백산 산행 후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이곳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다. 2017년 대간 북진 21구간 화방재~삼수령구간을 탈 때 함백산에서 이곳 매봉산까지 걸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오늘 이곳에서 대간팀 여러 명을 만났는데 감회가 새롭더라...^^ https://ldh8001.tistory.com/47..
2023년 6월 24일 항암 2차 치료 후 경북 청송 얼음골에서 나와는 전혀 무관할 것만 같았던 단어 췌장암..! 앞으로 남은 내 인생 후반부에 서로 부대끼며 공존하여할 동반자가 되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암 중에서도 최고로 까다롭고 악질이고 저질인 이놈이 내 몸속에서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질 않고 꿈만 같다. 복통으로부터 시작된 몸의 이상변화가 암으로 판정 나가기까지 고작 두 달 사이에 일사천리로 이루어졌으니 말이다. 그 덕분에? 36년간 다니던 회사를 떠나야 했고 주위에서 늘 건장한 체격이라 치켜세우던 몸이 하루아침에 12kg이 덜렁 빠져나가버렸다. 그 와중에 연로하셨지만 병원신세 한번 안 지셨던 장인어른께서 하늘나라로 영면의 길로 드셨다.(6월 17일) 2023년 참으로 나에게는 고난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이 또한 내..
2023년 6월 5일 항암 1차 치료 후 경북 상주 낙단나래공원에서 췌장암..! 구차한 변명과 토는 달지 않겠다. 어차피 막다른 길목에서 맞닥뜨린 나의 운명이요 업보이겠다. 내 인생의 후반부 분명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어디에 하소연할 수도 도움을 청할 성질의 것은 더더욱 아니니까 네가 나를 짓밟든 내가 너를 짓밟고 올라서든 그 결과는 오로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뒤에 숨어서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 이렇게 오픈하여 당당하게 현실에 맞서는 모습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도 싶다. 숨긴다고 잊혀지거나 없어진다면 몰라도 아픈 추억도 내 인생의 한 부분이니 당당하게 맞서야 하지 않겠나..! 티스토리 타이틀처럼 내 인생의 추억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memories of my life...!!
2023년 5월 27일 티스토리 잠시 쉼표를 찍는다... 먼 길 떠나기 전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비록 이틀밤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어느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다. 앞으로 거칠고 험난한 시간들이 기다고 있겠지만 이튿날동안 가족과 함께한 시간들을 기억하며 분명 이겨내리라 믿는다. 그날 웃으며 농담처럼 주고받은 우리 가족 일 년에 한 번만이라도 오늘처럼 이렇게 만나서 여행을 떠나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견디고 이겨낼 것이다. 사랑한다 울 아들 딸 글고 마눌님아...^^ 블친님들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찍고 티스토리 잠시 휴업을 합니다. 돌아오는 그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2023년 5월 13일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 인생의 뒤안길 언젠가는 망각의 세월 뒤에 조용히 묻히겠지만 다시 못올 그 순간들을 생각하면 시린 가슴은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산은 있으되 오를 수 없고 강물은 흐르는데 건널 수가 없구나..! 수평선 너머로 아침해는 오늘도 힘차지만 나는 어디에도 없고 멀리서 들려오는 뱃고동소리만 희미하구나... 췌장암 선고를 받고서... 2023년 5월 13일 남해에서 -
2023년 4월 30일 경남 의령 한우산 / 자굴산 2016년 안개가 자욱한 날 한우산을 다녀왔었다. 당시 사방이 안갯속에 갇혀 7년의 흐른 세월만큼이나 기억이 희미한 한우산..! 오늘은 그날의 발자취를 더듬어 한우산과 재회를 하고 다시 쇠목재로 내려와 건녀편의 자굴산을 만나기로 한다. 쇠목재 황소의 목부분에 해당된다는 쇠목재를 사이에 두고 한우산과 자굴산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한우산이 황소의 몸통이라면 자굴산은 황소의 머리에 해당된다 하겠다. 쇠목재 터널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한우산으로 오르는 표지판이 서있다. 오늘 산행코스는 쇠목재에서 몸통인 한우산을 먼저 만나고 다시 쇠목재로 내려와서 자굴산을 만나기로 한다. 왕복 약 7km 일명 한우산, 자굴산 봉찍기인 셈이다. 얼마쯤 오르니 시야가 트임과 동시에 한우산 풍력발전기가 마중을 한다. 한우산 오름길에..
2023년 4월 21일 칠남매 2박3일 봄나들이 '23년 칠남매 모임을 소노캄 여수에 여장을 풀고 첫날 오동도와 여수 밤바다를 만나고 둘날 순천만 국제정원을 마지막날 여수 향일암을 다녀오는 2박 3일 일정이다. 칠남매 만남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2023년 4월 8일 경북 고령 미숭산 일요일 허브 동생들캉 대구 친정집에서 점심약속이 있다고 가까운 곳에 다녀오잔다. 예전에 sane8253 님 다녀온 고령 미숭산 어떻노?? 나야 조치~~~~~ 대가야박물관 고령 대가야 박물관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박물관 안쪽에 고분으로 오르는 등로가 열려있다. 오늘 산행코스는 고분을 지나 미숭산 정상을 찍고 왔던 길 되돌아오는 왕복 약 17km 코스이다. 예전에 다녀오신 블로그 이웃님인 sane8253 님의 발길을 그대로 따른다. 대가야 왕릉 전시관 대가야 지산동 고분군 562년 신라의 침입으로 역사에서 사라진 비운의 왕국 대가야..! 철의 왕국으로 불리며 활발한 해상무역으로 500년 넘게 화려한 고대문화를 꽃피웠던 가야..!! 대가야읍을 병풍처럼 감싸 안은 주산의 능선따라 크고 작은 704기의 고분들..
2023년 4월 1일 경남 창원 마산 무학산 바야흐로 전국의 산야는 겨울옷을 한 꺼풀씩 벗어던지고 서서히 연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특히나 연초록 물결 위에 울긋불긋 산벗꽃과 진달래가 점점이 수를 놓고 있다. 이 축복받은 날에 혼자보기 아까워 친구네와 함께하기로 하고 진달래로 유명한 무학산을 찾기로 한다. 무학산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인 셈이다. 당시는 서마지기 일대의 진달래가 조금 미흡했었는데 올해는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다고 하니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달려간다. 서원곡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얼마쯤 걸어오니 십자바위 진입 갈림길에 산행 안내도가 있다. 예전처럼 십자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올라 서마지기를 거쳐 백운사로 하산을 하는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하기로 한다. 산 아래쪽은 막 절정을 지나고 있지만 눈 호..
2023년 3월 18일 충북 충주 천등산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어 천등산이라 했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로 시작되는 노래가사로 유명하지만 실제 박달재가 있는 산은 천등산 북동쪽에 위치한 시랑산이다. 전국에 천등산 이름을 가진 산은 여러 곳 있다. 작년 완주 천등산에 이어 이번에 충주의 천등산을 찾기로 한다. 다릿재 천등산 다릿재 기점의 코스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다. 위 사진의 화장실 아래 도로 가장자리 컨테이너 박스 옆에 꼽사리 살짝 낀다. 들머리가 될 다릿재 삼거리는 이곳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약 50미터 정도 아래에 있다. 50m 아래 지점에서 차도를 벗어나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면 바리게이트가 나온다. 바리케이드를 넘어서 임도 따라 얼마쯤 가다 보면 다릿재 삼거리가 나온다. 다릿재 삼거리 삼거리에서 계..
2023년 3월 11일 경북 상주 천봉산 봉황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기상을 하고 있다 하여 천봉산이라 했다. 북쪽의 천봉산, 남쪽의 갑장산, 서쪽의 노음산과 더불어 상주의 삼악이라 불린다. '18년 갑장산, '21년 노음산에 이어 이번에 천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들머리 임란북천전적지 주차장에 애마를 세워두고 천봉산 정상으로 올라 흥복사로 하산을 하는 약 6km 원점회귀 코스이다. 등로가 유순하고 흥복사 하산길은 데크계단으로 조성되어 있어 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의외로 짧다. 천천히 걸어도 2시간 30분이면 족하다. 봄은 우리들 곁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이곳은 아직 겨울색 일색이다. 천봉산은 도심과 가까이에 있고 무엇보다 고도차가 완만하여 지역민들이 많이들 찾고 있다. 오늘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과 청년들이 운동복차림으로 물 한병 달랑 들고 산을 오..
2023년 2월 25일 경남 통영 수우도 은박산 해골바위 섬의 형태가 소와 비슷하고 나무가 많다 하여 수우도라 했다. 한려수도와 남해를 잇는 수로의 요충지로서 주위에는 사량도 윗섬과 아랫섬이 있다. 수우도는 은박산의 명물 해골바위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행정구역은 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에 속한 섬이다. 선착장 네비에 삼천포수협 중앙지점을 검색하면 수협 공영주차장에 안내를 한다. (주차요금은 공짜) 현재 수우도 들어가는 유일한 배편은 일신해운이다.(055-832-5033) 평일은 오전 1회 오후 1회만 운행하는 거 같고 주말은 하루 3회를 운행한다. 주말은 오전 06시, 11시 그리고 오후 16시이고 수오도에서 나오는 배는 06:30, 11:30, 오후 16:30분이다. 계절에 따라 수시로 시간이 변경된다고 하니 출발 전 전화 문의를 하는 것이..
2023년 2월 11일 부산 기장 달음산 그리고 해동용궁사 '불씨원' '갈마' 부산에 거주하시는 두 분은 블로그 초창기부터 지금껏 소통하고 있는 블친님들 이시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갈마님은 이곳 기장 달음산을 다녀왔고 불씨원님은 해동용궁사를 다녀왔다. 요즘 산행 비수기인 이때 기막힌 타임에 봄소식과 함께 남녘에서 희소식임에 틀림이 없겠다. 불씨원님께서 해동용궁사 포스팅 중에 나를 언급하였다. 바로 아래 사진과 내용이다. 이런 멋진 곳을 추천하는데 가만있을 내가 아니지~~`~~ 바로 실행에 옮긴다.^^ 불씨원 님께서 추천해 주신 차박지^^ 달음산 옥정사 주차장 달음산은 귀에 많이 익은 산이지만 오늘 첫걸음이다. 산행 후 위 사진의 멋진 곳에서 하룻밤 지새우고 다음날 아침에 해동용궁사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일정이다. 오늘 이곳 기장은 흐린 가운데 대기도 희뿌옇다. 갈..
2023년 2월 4일 경남 통영 벽방산 / 천개산 오래전 고성 연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거류산과 벽방산의 자태가 아주 멋스럽게 다가와 언젠가 꼭 찾겠노라 했었다. '20년 봄날 거류산은 박산행으로 만났었지만 이곳 벽방산은 이제야 찾게 되니 설렘과 더불어 한편으론 미안한 맴도 없지 않다..^^ 벽방산은 경남의 거제시와 통영시 그리고 고성군의 수많은 산들 중에서 통틀어 최고로 높다고 한다.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에 둘러 쌓여있는 벽방산 그래서 더 기대가 크다..! 안정사 주차장 주차요금 2,000냥에 입장료는 대신에 공짜다. 지난주 계룡산은 주차요금에다 입장료까지 따블로 받고 있더라..! 요즘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냐마는 이제 예전의 넉넉함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음이다.^^ 산행코스 갈림길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즉, 가섭암, 의상암을 경유 벽방산, 천개산..
2023년 1월 28일 충남 공주 계룡산 2014년 삼복더위에 찾았다가 더위 먹고 식겁한 기억이 있다. 해서 이번에는 시원한 겨울에 찾은 것인도 모를 일이다..^^ 9년여 만에 다시금 만나는 계룡산은 또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만땅이 아닐 수가 없겠다. 천정탐방센터 오늘 산행코스는 천정탐방센터에서 장군봉 갈림길인 큰배재에서 남매탑, 삼불봉을 거쳐 자연성릉을 따라 관음봉을 찍고 동학사로 하산을 하는 약 8.5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큰배재 예전에 장군봉에서 이곳으로 올랐는데 더위 먹고 식겁한 기억이 있다. 남매탑 상원사 핫앤쿡으로 허기 달래고 간다. 삼불봉(775m) 삼불봉에서 바라본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이 멋스럽게 다가왔다. 천황봉은 현재 군시설물로 출입통제이다. 조만간 개방한다는 희소식이 있다. 자연성릉을 지나 관음봉, 연천봉 그리고..
2023년 1월 21일 설악산 그리고 인제 자작나무숲 설연휴에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을 만나보기로 한다. 멀리 강원도 까지 왔는데 달랑 자작나무숲만 만나기 뭣해 설악 대청봉 문안 인사 살짝 드리고 간다. 애초 하얀 설경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눈은 없더라.. 남설악 탐방지원센터 오늘 산행코스는 시간상 대청봉 봉찍기다. 오색에서 출발 대청봉 찍고 왔던 길 되돌아 이곳으로 하산을 하는 약 10km 왕복 코스이다. 코를 땅에 처박고 올라 잠시 주위 둘러보고 왔던 길 바로 내리꽂는다. 멀리 중청 축구공이 살짝 보인다. 빈 몸으로 왔더니 잘도 올라간다 허브.. 대청봉(1,708m) 정상에는 서너 명의 등산객만 보인다. 어저께 중청대피소에서 하루 박을 하셨다는 님 왈 어제 이곳 대청봉 체감온도가 영하 40도였다는데 오늘은 언제 그랬느냐 듯한 봄날 ..
2022년 12월 31일 처제네와 함께한 대구 환성산, 초례봉 송년산행 칠곡의 가산과 대구 팔공산을 더해 '가팔환초'로 더 잘 알려진 환성산과 초례봉을 올해 송년산행으로 장식하기로 한다. 더불어 대구에 거주하는 큰처제 부부가 함께하니 더 큰 의미가 있겠다. 능성재 날머리인 초례봉 아래 매여동 버스정류장에서 처제와 만나 우리 차에 동승 이곳 능성재에 도착하니 차가운 바람이 드세다. 환성산 초입인 이곳 능성재는 대구와 경산의 경계점으로 건너편에 우정식당이 보인다. 우정식당은 가팔환초 종주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산꾼들에게는 요긴한 쉼터이기도 하다. 우정식당 뒤쪽으로 갓바위에서 내려서는 장군봉바위능선이 솟아있다.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기슭으로 붙는다. 암봉 전망대에 올라서면 용암, 문암, 응해, 도덕산라인이 올망졸망하게 다가온다. 그 뒤쪽으로 가야산을 필두..
2022년 12월 24일 전북 완주 대둔산 설경 불금날 회사동료와 저녁약속이 있어 이번주 산행은 건너뛰기로 하고 허리띠 느슨하게 풀어제끼고 신나게 달렸다. 찌푸덩한 몸으로 아침에 일어나니 의외로 컨디션이 양호하다. 농담 삼아 파트너에게 가까운 산에나 가볼까나.. 지금 이 시간에..? 정말이가...!!! 아침 기온은 많이 차가웠지만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많이 올랐다. 금강 구름다리에 올라타니 눈이 막 녹아내리고 있다. 2시간 정도만 일찍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았지만 계획도 없이 즉흥적으로 찾아온 대둔산의 설경은 너무나 황홀하였다. no gains without pains..!! 산행코스(왕복 약 6km / 3시간 30분 소요) 삼선계단 주차장(12:00)~금강구름다리(13:00)~삼선계단(13:30)~마천대(14:00)~칠성봉전망대(14:20)..
2022년 12월 19일 무주 덕유산 눈꽃 사냥 주말을 기점으로 며칠간 많은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귀가 쫑긋하다. 무등산이 가장 적석량이 많지만 작년에 다녀왔기에 패스하고 대둔산과 덕유산을 저울질하다 결국 덕유산으로 낙점..! 주말 대피소 예약이 매진되어 할 수 없이 월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일요일 향적봉 대피소 예약을 한다. 월요일 출근을 해야 하는 파트너는 불참 오늘은 홀로다. 연일 영하 14,5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에 파트너도 엄꼬 해서 곤돌라 타고 붕~ 올랐다가 내려올 때도 곤돌라 타고 슝 내려오기로 한다.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무주 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의외로 적설량이 그리 많지가 않다. 산 위에는 그래도 양호하리라 믿으며 곤돌라에 탑승을 한다. 설천봉에 도착하였지만 혹시나 했느데 역시나였다. 눈은 별로고 찬바람만 휑하니 불어 재낀다. 그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