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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emory

2023년 12월 3일 충남 금산 부엉산 / 자지산

 

 

대학병원..!!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대학병원은 동네 의원과 달리 청결과 위생관리 등 모든 면에서 잘 통제되고 있다고 믿을 것이다.

그러나 겉보기와는 달리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유행성 전염병 같은 질병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취약하다.

특히 입원환자의 경우는 그 취약함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예를 들어 5인 병실이면 간병인 및 보호자를 포함하면 최대 10여 명이 좁은 병실에서 커튼하나를 사이에 두고 며칠날을 밤낮으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 중에 감기나 코로나 등에 감염된 자가 스스로 격리를 하지 않고 몰래 섞여 있다면 십중팔구 병실 내 모든 사람들은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입원환자와 달리 보호자 및 간병인의 동선관리가 쉽지만은 않다.

병원입장에서는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여기겠지만 환자입장에서 본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보호자 및 간병인들 그리고 병원에 근무하는 대다수가 개개인의 볼일을 위해 수시로 병원문을 드나든다.

언제 어디에서 병을 옮겨와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현재로는 없다.

 

6차 항암치료 후 코로나에 감염되어 홍역을 치렀는데, 이번 12차 후에 또다시 몸살감기에 근 일주일을 시달리게 되었다.

당근 입원기간 중에 어느 누구로부터 옮겨온 것이 확실하다.

퇴원 후 다음 입원날까지 약 10일 동안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하여 운동 및 음식섭취를 잘하여야 하는데, 이번과 같이 감기몸살로 인해 그러하지 못하게 되니 난감한 것이다.

이 또한 치료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내가 극복해야 할 몫이라고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몸은 내가 원하는 만큼 그렇게 호전적이지 못하니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렇다고 열흘동안 이불만 뒤집어쓰고 방콕만 할 수 없는 일..!

찌뿌둥한 몸 상태이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오늘도 콧바람 쏘이러 문지방 나선다.

그것만이 나의 유일한 탈출구이고 마이웨이인 것이다..!!

 

 

 

 

 

월영산 출렁다리 1 주차장

 

주차장 위쪽으로 월영산 출렁다리가 올려다 보인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바로 부엉산 초입이다.

오늘 산행코스는 부엉산에서 자지산을 거쳐 이곳 1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약 8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출렁다리까지 데크계단이 놓여있다.

 

 

 

 

 

 

 

 

 

 

월영산 출렁다리

 

월영산은 충북 영동의 갈기산과 경계를 이룬다.

월영산은 몇 해 전에 갈기산 산행 때 잠시 만난 적이 있다.

먼 길 걷기 좋아하는 님들은 갈기산~월영산~부엉산~자지산을 한방에 끝장을 본다.

마음 같아서는 갈기산~자지산 연계산행에 도전하고 싶지만 마음만 앞설 뿐이다.

그리고 이제는 예전의 것들로부터 하나 둘 내려놓을 시점이다.

현재에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이제 나에게는 앞으로 더 중요하게 다가올 것이다.

받는 고마움에 더 겸손할 필요가 있겠다.

 

 

 

전방에 보이는 산이 오늘 첫 관문인 부엉산이다.

부엉이를 닮아서 부엉산이라 했는데 여기에서는 부엉이의 모습은 어디에도 엄따..!

반대편에서 바라보면 부엉이를 닮았을지도..

 

 

 

 

전망대

 

 

 

 

 

부엉산 입구

 

 

 

 

 

건너와서 돌아본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부엉산까지 약 1km 정도이다.

현재 이곳을 찾은 대부분들이 나이가 지긋하시다.

대개가 출렁다리 또는 부엉산까지 오르고 몇몇 분들만이 자지산까지 걸으셨다.

나이 지긋한 분들이라 했지만 본인도 얼마 후면 그 대열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니 쓴웃음이 절로 나온다...^^

 

 

 

 

 

 

 

 

 

 

저 출렁다리 덕분에 요즘 이곳 부엉산, 자지산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러하니 요즘 지자체마다 앞다투어 출렁다리 놓기에 급급하다.

 

 

 

 

 

 

 

 

 

부엉산(422.7km)

 

 

 

 

 

 

 

 

 

 

부엉이 바위

 

부엉이 바위에 오르니 허브 한 마리 부엉이가 되었도다..^^

부엉이 바위에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이는데 반면에 오늘 대기는 매우 탁하다.

근거리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지만 먼 거리는 시야가 흐리멍텅하다.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탁한 대기로 인해 금산 진악산과 우측으로 멀리 완주 대둔산이 보일 듯 말 듯한다.

 

 

 

 

 

 

 

 

 

 

 

당겨본 진악산

 

 

 

 

 

당겨본 대둔산

 

 

 

 

 

자지산 가는 중에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금산군 추부면에 위치한 서대산이 성큼 다가왔다.

서대산은 충남의 최고봉이겠다.

 

 

 

 

 

온전한 모습으로 다가온 서대산

 

 

 

 

 

서대산과 우측 끝에 천태산이 한눈에 펼쳐진다.

 

 

 

 

 

 

 

 

 

 

월영산과 갈기산이 겹쳐 보인다.

 

 

 

 

 

당겨본 월영산과 갈기산

 

 

 

 

 

자지산(467m)

 

자지산이라 의아해했는데 의외의 뜻을 간직하고 있다.

'자줏빛 나는 지초' 즉, 지초는 영지버섯을 뜻하니 자줏빛 나는 영지버섯이 많이 난다는 뜻이라 했다.

그렇거나 말거나 우쨌든 지명하나 거시기하다.^^

 

 

 

 

 

 

 

 

 

 

하산할 난들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금강이 휘감아 돈다.

 

 

 

 

 

 

 

 

 

 

덕유산을 이빠이 당겨보지만 시야가 많이 흐리다.

 

 

 

 

 

 

 

 

 

 

하산

 

 

 

 

 

 

 

 

 

 

 

 

 

 

 

 

 

 

 

 

임도와 차도가 만난다.

 

차도를 따라 주차장이 있는 난들마을의 기러기공원까지 약 30분 걸어서 가야 하겠다.

한여름날은 비추다..!

 

 

 

 

 

 

 

 

 

 

 

 

 

 

 

 

 

 

 

 

 

 

 

 

난들마을 잠수교

 

 

 

 

잠수교에서 바라본 출렁다리와 월영산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출렁다리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8km / 4시간 소요)

1 주차장(10:40)~월영산 출렁다리(10:50)~부엉산(11:30)~자지산(13:00)~기러기공원(14:30)~1 주차장(14:40)

 

 

 

 

 

 

 

 

금강변에 위치한 차박지로 달려간다.(정확한 지명은 알 수 없음)

(네비주소: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706)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