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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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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1일 처제네와 함께한 대구 환성산, 초례봉 송년산행 칠곡의 가산과 대구 팔공산을 더해 '가팔환초'로 더 잘 알려진 환성산과 초례봉을 올해 송년산행으로 장식하기로 한다. 더불어 대구에 거주하는 큰처제 부부가 함께하니 더 큰 의미가 있겠다. 능성재 날머리인 초례봉 아래 매여동 버스정류장에서 처제와 만나 우리 차에 동승 이곳 능성재에 도착하니 차가운 바람이 드세다. 환성산 초입인 이곳 능성재는 대구와 경산의 경계점으로 건너편에 우정식당이 보인다. 우정식당은 가팔환초 종주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산꾼들에게는 요긴한 쉼터이기도 하다. 우정식당 뒤쪽으로 갓바위에서 내려서는 장군봉바위능선이 솟아있다.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기슭으로 붙는다. 암봉 전망대에 올라서면 용암, 문암, 응해, 도덕산라인이 올망졸망하게 다가온다. 그 뒤쪽으로 가야산을 필두..
2022년 12월 24일 전북 완주 대둔산 설경 불금날 회사동료와 저녁약속이 있어 이번주 산행은 건너뛰기로 하고 허리띠 느슨하게 풀어제끼고 신나게 달렸다. 찌푸덩한 몸으로 아침에 일어나니 의외로 컨디션이 양호하다. 농담 삼아 파트너에게 가까운 산에나 가볼까나.. 지금 이 시간에..? 정말이가...!!! 아침 기온은 많이 차가웠지만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많이 올랐다. 금강 구름다리에 올라타니 눈이 막 녹아내리고 있다. 2시간 정도만 일찍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았지만 계획도 없이 즉흥적으로 찾아온 대둔산의 설경은 너무나 황홀하였다. no gains without pains..!! 산행코스(왕복 약 6km / 3시간 30분 소요) 삼선계단 주차장(12:00)~금강구름다리(13:00)~삼선계단(13:30)~마천대(14:00)~칠성봉전망대(14:20)..
2022년 12월 19일 무주 덕유산 눈꽃 사냥 주말을 기점으로 며칠간 많은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귀가 쫑긋하다. 무등산이 가장 적석량이 많지만 작년에 다녀왔기에 패스하고 대둔산과 덕유산을 저울질하다 결국 덕유산으로 낙점..! 주말 대피소 예약이 매진되어 할 수 없이 월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일요일 향적봉 대피소 예약을 한다. 월요일 출근을 해야 하는 파트너는 불참 오늘은 홀로다. 연일 영하 14,5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에 파트너도 엄꼬 해서 곤돌라 타고 붕~ 올랐다가 내려올 때도 곤돌라 타고 슝 내려오기로 한다.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무주 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의외로 적설량이 그리 많지가 않다. 산 위에는 그래도 양호하리라 믿으며 곤돌라에 탑승을 한다. 설천봉에 도착하였지만 혹시나 했느데 역시나였다. 눈은 별로고 찬바람만 휑하니 불어 재낀다. 그 와..
2022년 12월 10일 경남 합천 대병4악 금성산, 허굴산 합천군 대병면에 위치한 4개의 악산을 연계하여 대병 4악이라 칭한다. 작년 의룡산, 악견산을 다녀왔기에 오늘은 금성산, 허굴산을 연계 산행하기로 한다. 대원사 금성산 들머리가 될 대원사 앞마당에 애마를 세워두고 산행 안내도를 잠시 살펴본다. 대원사 뒤쪽으로 조금 후 오를 금성산 암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대원사 뒤쪽으로 등산로 초입이다. 돗대바위 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니 발아래 합천호 일대는 운무로 가득하다. 건너편으로 합천의 명산 황매산이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우측 뒤쪽으로 거창의 월여산과 감악산 라인이 일렬로 펼쳐진다. 월여산과 감악산 라인이 운해에 두둥실 떠있다. 당겨본 월여산 당겨본 감악산 그리고 우두산, 오두산 라인도 저만치에서 다가왔다. 금성산(592.1m) 합천군 대병면에 위치한 금성산..
2022년 11월 26일 전북 완주 천등산 천등산은 우리나라에 여러 곳 있다. 울고 넘는 박달재의 그 천등산은 충북 충주의 천등산이겠고 이곳 완주의 천등산하고는 무관하다. 지척의 대둔산 유명세에 가려있지만 조망 하나만큼은 끝내준다는데 오늘 미세먼지가 아주 나쁨 수준이라 했다. 네비에 천등산 가든을 찍고 달려간다. 원장선 마을 어귀에 산행 안내도가 있다. 이곳에서 골목길을 따라 얼마쯤 진행하면 산기슭으로 등산로가 열린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는 등로를 따라 얼마쯤 오르다 보면 거대한 수직 암벽이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서있다. 보기와는 달리 암반이 미끄럽지가 않아 오르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발아래로 출발점 완주군 운주면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당겨보니 버스 정류장 구석진 곳에 주차한 애마가 조그맣게 보인다. 버스 정류장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
2022년 11월 19일 전북 진안 마이산 그리고 부귀산 차박 두 봉우리가 말의 귀와 생김새가 비슷하게 닮았다고 마이산이라 했다. 그렇지만 마이산 주능선에서는 두 봉우리인 수마이봉과 암마이봉이 겹쳐 보여 그 진면목을 잘 볼 수가 없다. 두 봉우리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또 다른 산이 있었으니 바로 지척에 위치한 부귀산이다. 오늘 마이산을 먼저 만난 후 부귀산 꼭대기 전망대에서 하룻밤 머물며 마이산을 조망하기로 한다. 마이산 남부주차장 오늘 산행코스는 이곳 남부주차장에서 고금당, 비룡대를 거쳐 암마이봉으로 올라 탑사로 하산을 하는 약 9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고금당 고금당에서 바라본 좌측의 비룡대와 중앙의 암마이봉이 그림처럼 다가왔다. 수마이봉은 암마이봉 뒤에 숨었다. 당겨본 비룡대 당겨본 암마이봉 비룡대 바로 아래에 쉬어갈 평탄한 암반이 있다. 이곳에서 김밥..
2022년 11월 12일 경북 칠곡 가산 [가산산성] 주말 오후 늦게부터 휴일인 다음날 아침까지 비 예보다. 모처럼 한 주 건너뛰기로 하고 집 뒤 금오산 황금봉에 아침 운동하러 오르다 올려다본 하늘이 의외로 맑고 화창하다. 농담 삼아 파트너에게 가까운 칠곡 가산산성에나 다녀올까~~ ㅇㅋ 다시 집으로 뒤빠꾸 가산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진남문 해원정사 오늘 산행코스는 임도를 따라 동문을 경유 가산봉 정상으로 올라 가산바위, 남포루를 거쳐 지능선을 타고 진남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약 10km 코스이다. 가을을 떠나보내기가 못내 아쉬운 듯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고 한편으론 애처롭기까지 하다. 차가운 긴긴 겨울날을 보내고 따뜻한 봄날이 오면 또다시 파릇한 새 생명으로 태어날 것인데 뭣이 그리도 슬퍼하는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하찮은 인..
2022년 11월 5일 칠남매 나들이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22년 추계 칠남매 모임을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갖기로 한다. 북한강이 잔잔히 흐르는 이박삼일 머물 샤크아일랜드에 여장을 풀고 첫날 남이섬 둘날 소양강, 청평사 그리고 삼악산호수케이블카를 관광하고 마지막 날 구곡폭포을 다녀오는 일정이다. - 강촌에 살고 싶네- 날이 새면 물새들이 시름없이 나는 꽃피고 새가 우는 논 밭에 묻혀서 씨 뿌려 가꾸면서 땀을 흘리며 냇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 싶네. ​ 해가 지면 뻐꾹새가 구슬프게 우는 밤희미한 등불 앞에 모여 앉아서 다정한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흙냄새 마시며 내일 위해 일하며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 싶네 ​
2022년 10월 29일 영남알프스 표충사 천황산 사자평 층층폭포 오랜만에 영알의 품에서 하룻밤 쉬어오기로 한다. 십 수 번 드나들었던 영남알프스이지만 허브 표충사 층층폭포 코스는 처음이란다. 이런 무심한 일이 있나 이 아름다운 코스를 아직이라니..^^ 표충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단풍 행락객들로 가득하다. 주차장 뒤쪽으로 재약산 줄기가 남성미 가득한 모습으로 우뚝 솟았다. 표충사 일주문에서 좌측방향 표충사 담벼락을 따라 한계암을 거쳐 천황산으로 오른다. 천황산 아래 천황재가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데 하지만... 천황산, 재약산 갈림길에서 한계암방향으로 좌틀한다. 이곳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데 천황재에서 만나기로 한 블친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늘 동참하지 못한다고 한다. 영혼주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내일 하산길인 층층폭포와 흑룡폭포가 있는 옥류동천 계곡에는 미치지..
2022년 10월 22일 강원 원주 치악산 2022년 올해 단풍산행을 설악 서북능선, 정선 노추산에 이어 원주 치악산에서 맞이하기로 한다. 2017년 몹시 춥던 겨울날에 찾고 근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치악산이다. 치악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예전에는 붉을 赤자를 써서 적악산이라 불렸을 만큼 아름다웠다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지금 만나러 간다..! 부곡탐방지원센터 부곡계곡의 단풍으로 유명한 부곡지구는 행정구역상으로 횡성에 속한다. 이른 시간이지만 주차장은 만차로 가득하다. 큰무레골 탐방로 2016년에 이곳 큰무레골 탐방로가 개방되었다. 1004봉을 거쳐 비로봉까지 약 4.1km이다. 개방되기 전에는 왼쪽으로 보이는 계곡을 따라 곧은치로 오르면 약 두배인 8.4km 거리였으니 반으로 단축된 셈이다. 우리는 오늘 큰무레골로 올라 비로봉 정상에서 곧..
2022년 10월 15일 강릉 정선 노추산 파트너 왈 방태산은 올여름에 다녀왔으니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강릉 노추산 어때..? 생소한 노추산이지만 정선이라는 지명도 그렇거니와 산 이름도 계절에 맞게 가슴에 와닿는다. 정선군과 강릉시 경계선상에 있는 노추산은 제천까지는 고속도로를 달리지만 이후부터는 국도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캄캄한 밤길을 장장 4시간 30분이나 달려야 한다. 힘들게 달려온 만큼 더 많은 것을 보여주리라 의심치 않네 노추산아..^^ 모정탑 주차장 노추산 등산 코스는 이곳 모정탑과 절골 그리고 종량동에서 시작하는 등산로가 대표적이다. 오늘 산행대장이 이곳 모정탑길 단풍이 아름답다고 하여 이곳으로 코스를 잡았다.^^ 모정탑길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 다시 이곳으로 하산을 하는 원점회귀 약 12km의 중급 코..
2022년 10월 8일 설악 서북능선 올해 첫 단풍을 이곳 설악산 서북능선에서 맞이하기로 한다. 수도 없이 드나들었지만 찾을 때면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니 설악 바라기가 분명하렸다..! 오늘은 또 어떠한 모습으로 나의 마음을 유혹할지 두고 볼일이다..^^ 날머리 남교리에 애마를 두고 택시 콜 하여 이곳 한계령에 도착하니 설악단풍을 찾아 모여든 등산객들로 가득하다. 오래전에 3만냥 지불한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택시 미터기 적용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미터기 적용하니 남교리~한계령 42,000냥 나온다.ㅠㅠ 모처럼 마빡에 불 밝히고 산행길에 나서니 감회가 새롭다..! 단풍시즌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찾은 등산객들로 정체가 상당하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산악회가 활성화되니 자연스러운 현상이겠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략 ..
2022년 10월 1일 충남 금산 진악산 그리고 용담 섬바위 차박 원래는 인제 방태산에서 올 첫 단풍을 맞이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온난한 기온 탓으로 올해 단풍시기가 닷새 정도 늦단다. 방태산과 설악산의 단풍산행을 한주씩 딜레이하고 차선으로 이쪽 진악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솔직히 진악산보다 산행 후 하룻밤 쉬어갈 용담 섬바위 차박지에 귀가 더 솔깃하였다는 표현이 맞겠다. 용담 섬바위 근교의 산을 물색하다 레이다 망에 잡힌 곳이 바로 이곳 금산 진악산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산행 후 가슴에 와닿는 느낌은 상상하였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그리고 진악산은 금산군민들에게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진악 관광휴게소(06:10) 산행 후 차박을 할 용담 섬바위 자리 선점을 위하여 새벽같이 달려와 주차장에 도착하였더니 벌써 주차 차량이 제법 많다. 장비 챙겨 산행..
2022년 9월 24일 충북 괴산 사랑산 크고 작은 산들이 즐비한 충북 괴산..! 오늘 만나게 될 산은 산명도 아름다운 사랑산이다. 사랑산은 제당산으로 불리다가 천연보호수로 지정된 연리목이 발견되면서부터 사랑산으로 개명하였다 한다. 산행 후 괴산 불정면에 위치한 목도강수욕장 강변에서 차박을 하기로 한다.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 마을 끝자락에 용추 슈퍼에서 관리하는 꽤나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요금 3,000 냥 지불하고 산행길에 오른다. 사랑산 산행코스는 이곳 주차장에서 정상으로 올라 용추폭포로 하산을 하는 것이 유일하다. 원점회귀 약 5.3km 살방살방 걸어도 4시간이면 충분하겠다. 초입 등산로에 널부러진 밤송이에 알밤이 한가득이다. 산행 후 강변 차박지에서 간식으로 요긴하게 허기를 달랜다.^^ 시야가 트이는 전망바위에 오르니 괴산의 명산들이..
2022년 9월 9일 경기 이천 원적산 비박 및 강원 원주 남한강 지류 문막교 노지 차박 추석 연휴에 경기 이천의 원적산에서 비박을 하고 다음날 하산 후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남한강 노지에서 차박을 하는 2박 3일의 일정이다. 영원사 주차장 영원사 바로 아래에 꽤 넓은 주차장이 있다. 영원사 옆으로 등산로가 열려있다. 초입 된비알 약 20분 정도 치고 오르면 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능선 갈림길 원적산 정상은 널따란 헬기장이다. 북쪽 방향으로 조금 후 오를 천덕봉이 보인다. 원적산(564m) 보다 저 천덕봉(634.5m)이 더 높다. 천덕봉이 주봉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원적산 보다는 원적봉이라는 산명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원적산(564m) 서쪽 방향 오늘 날씨도 맑고 대기질도 좋아 시야가 아주 좋다..! 멀리 수도권의 산들이 하늘금을 긋고 있는 모습이다.. 북동 방향으로 눈에..
2022년 8월 28일 처제네와 함께한 경북 영덕 여행 다음은 서락이다...!!
2022년 8월 27일 처제네와 함께한 영덕 동대산 세 자매가 오랜만에 뭉쳤다. 우짠일일까 맨날 저거들끼리 모이더니 이번에는 남자들도 낑가 주네..^^ 산을 좋아하지 않는 막내네는 나중에 펜션에서 만나기로 하고 큰 처제네와 함께 동대산을 다녀온 후 영덕 해변에 위치한 멋찐 펜션으로 이동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영덕의 해맞이 공원과 풍력발전단지 그리고 강구항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12km / 6시간 20분 소요) 청솔펜션 입구(08:40)~호박소(09:20)~비룡폭포(09:40)~바데산 갈림길(11:30)~동대산 정상(12:30)~청솔펜션 입구(15:00) 영덕 해변에 위치한 더헤븐 펜션으로 이동 작은 처제네와 합류 만찬을 즐긴다.
2022년 8월 14일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계곡 전날 곰배령에 이어 아침가리를 찾았다. 지난달 물길이 거세어 아쉬움의 발길을 돌려야 했던 아침가리..! 오늘은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하니 더할 나위가 없겠다..!! 방동고개 이곳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가 있다. 이곳에서 계곡 입구까지 2.5km 내리막길 걸어서 가야 한다. 단체 기념샷 한방 박고 아침가리 계곡 만나러 간다. 아침가리골이란 해가 떠서 곧장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밭을 갈아야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골이 깊고 오지라는 뜻일 게다. 한자로 조경동(朝耕洞) 이라고도 한다. 조경동 다리 출발점 방동고개 주차장에서 대략 40여분 진행하면 만나는 조경동 다리이다. 간단하게 목을 축일 수 있는 간이 주막이 있다. 정확하게 10년 전 2012년 이곳 명당자리에서 박을 한 곳이..
2022년 8월 13일 천상의 화원 인제 곰배령 곰이 배를 위로 향해 누워있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붙여진 곰배령..! 야생화의 천국이라는 곰배령은 정확하게 10년 전에 방문하였다가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 보기 좋게 퇴짜를 먹은 기억이 있어 더 애틋함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점봉산 내에 위치한 곰배령은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과 마주하고 있다. 지난달 방태산에서는 설악산이 멋스럽게 다가왔는데 오늘 천상화원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만땅이다. 현재 장마기간에 속해 있어 계곡의 수량이 상당하다. 강원도 오지인 곰배령과 다음날 방문하게 될 아침가리 계곡의 2박 3일 일정은 이번에도 갑장 부부와 함께다. 신혼 때부터 함께한 세월이 마치 엊그제 같건만 벌써 육캉년이라니 세월이 유수와 같도다.^^ 누가 육캉년이라 카겠노..!!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올..
2022년 7월 2일 강원 인제 방태산 요즘같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혹서기에는 계곡 트래킹이 제격이다. 올여름 첫 번째 계곡 치기를 강원도 아침가리에서 맞이하기로 하고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는데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연일 침수지역과 비 피해 상황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급기야 서울 잠수교 출입이 통제가 되었다 한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강원도 지방은 금요일부터 장마전선은 잠시 물러나고 주말과 휴일 맑음이라 한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어둠을 뚫고 강원도 골짝으로 애마를 몰아가는데... 방태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4시간 넘게 달려 아침가리 계곡 트래킹 날머리인 진동리 갈터 쉼터에 도착하니 새벽안개가 이 일대를 잠식하고 있다.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기 전이라 쉼터 주변은 쥐 죽은 듯 조용한 가운데 아침가리 계곡의 물소리..
2022년 6월 25일 충북 충주 계명산 긴 가뭄 끝에 장마가 시작되었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틈을 타 충북 충주시에 있는 계명산을 만난 후 지척의 목계솔밭 노지에서 하룻밤 쉬어 오기로 한다. 중주호 종댕이길 제2주차장 계명산보다 어쩌면 종댕이길이 더 유명한지도 모르겠다. 실지로 산에서는 서너 명의 산객만 만났는데 아래에 도착하니 종댕이길을 걷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 충주호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종댕이길은 근처 상종, 하종의 마을 옛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마즈막재 건너편 남산과 계명산의 경계를 하는 마즈막재는 옛날 죄수들이 사형장으로 갈 때 마지막으로 넘는 고개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남산과 계명산을 연계하여 산행을 많이들 하지만 오늘 우리는 계명산만 살짝 만나기로 한다. 대몽항쟁전승 기념탑 대몽항쟁은 고려가 ..
2022년 6월 11일 60년 갑장 나들이 '20년 울릉도 환갑여행 후 2년 만에 떠나는 60년 갑장들의 여행이다. 흐르는 세월따라 덧없이 흘러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난다. 천년 만년 살 것처럼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뒤돌아보니 기껏 백 년도 살지 못하는 인생이 아니더냐..!! 아~ 인생무상~~ 인생 허무로소이다..~~~^^
2022년 6월 4일 3박 4일 제주여행 제주여행 3박 4일 일정 (6월 4일~7일) 1일차 목포항(차량선적)~제주항~송악산 트래킹~새별오름 주차장(차박) 2일차 새별오름~협재해수욕장~금능해수욕장(차박) 3일차 한라산 등반~새별오름(차박) 4일차 가파도~귀가 1일차 2일차 3일차 https://blog.daum.net/ldh8001/721☜ 한라산 산행기 바로가기 4일차
2022년 6월 6일 제주도 한라산 철쭉 산행 현충일 연휴기간을 이용하여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 겸 한라산 철쭉을 만나러 간다. 오락가락하는 제주의 날씨에 마음 졸였지만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인 한라산 산행하는 당일에만 날씨가 좋았다. 염려하였던 철쭉은 절정의 시기를 맞아 활활 타오르고 있었으니 행운이 따랐다고 할 수가 있겠다. 그래서일까 다녀온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오로지 한라산 철쭉만 머리에 맴돌고 있다. 모든 사진 클릭하면 크져요 영실탐방지원센터 여행 3일차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 아침을 맞이할 때만 하여도 그렇게 맑던 하늘이 이곳 영실에 오르니 제법 많은 안개비가 흩날리고 있다. 이곳에 서면 병풍바위가 멋스럽게 다가올 텐데 보다시피 안개가 사방을 가두고 있다. 일기예보에 13시쯤 날이 개인다고 하였으니 그리 낙담을 하지는 않았지만 하..
2022년 5월 21일 전남 곡성 동악산 지난달 화순 백아산에서 우람한 골격의 모습으로 다가왔던 곡성 동악산..!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찾겠노라 마음속에 담아 두었었는데 이렇게 빨리 찾을 거라고는 미처 몰랐다.. 실은 동악산보다 먼저 필이 꽂힌 곳이 오늘 산행 후 하룻밤 쉬어갈 곡성 압록유원지이다. 근래 들어 차박을 하고서부터 산행지보다 차박지에 더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이번 동악산 같이 찾아야 할 산들이 아직도 천지삐까리인데 말이다.^^ 들머리 도림사 아래에 주차장이 두 곳이 있다. 상가가 있는 위쪽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입장료 지불하니 일주문지나 도림사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들어가도 된다고 일러 주었지만 이왕지사 걸으려고 산에 왔는데 굳이 절 아래에까지 차를 몰고 오를 필요가 있겠는가.! 나중에 하..
2022년 5월 14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강원도 홍천 공작산 산세가 공작이 날개를 펼친 모습과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공작산은 산기슭에 유명한 천년고찰 수타사를 품고 있다. 원점회귀가 불가한 수타사 코스는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에는 약 6.5km / 4시간 정도의 적당한 코스로 다녀오기로 한다. 산행 후 예전에 아주 좋았던 기억이 있는 홍천강에서 차박을 하기로 한다. 공작골 주차장(08:00) 들머리 날머리가 될 공작골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 뒤쪽으로 공작산 정상부가 우뚝 솟아있다. 주차장을 기점으로 우측 시계 반대 방향 즉, 공작릉 등줄기를 따라 올라 정상을 찍고 수타사 방향의 안공작재에서 계곡을 타고 하산을 하는 약 6.5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주차장 우측의 펜션 뒤편을 돌아서 산으로 붙는다. 갈림길 이곳에서 공작릉 2.34km 방향으로 계류를 건넌다. 공..
2022년 5월 7일 입사동기 부부와 함께한 구미 천생산 1987년 2월 입사를 한 동기들 중에서 9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35여 년이 흐른 지금 뿔뿔이 흩어지고 이제 단 3명만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 동부인하여 천생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들머리 검성지에서 바라본 천생산 오늘 산행코스는 이사하기 전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부는 날 빼고는? 매일같이 30여 년을 새벽 운동한 코스이다. 원점회귀 약 5.5km, 운동 모드로는 약 2시간, 산행모드는 약 3시간 정도의 코스이다. 올 9월이면 이사를 떠나온지도 언 2년이다. 2년여만에 만나는 천생악우..!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겠다. 거북바위 천생산 정상부가 저만치 다가왔다. 천룡사가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구미 도심을 가운데에 두고 건너편 구미의 진산 금오산이 마주하고 있다. 이제는 동네 뒷산이 되어버린 금..
2022년 4월 30일 전남 화순 백아산 리마인드 산행 2016년 4월 30일 토요일, 공교롭게도 요일까지 똑같은 날 정확하게 6년 만에 다시 찾은 백아산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산도 뒤돌아서면 금방 잊혀지는 산이 있는가 하면 다시금 찾고 싶은 산이 있다. 늘 가슴 한켠에서 맴돌던 바로 그 백아산이다...!! 들머리 관광목장 오늘도 6년 전과 똑같은 코스이다. 시계방향으로 올라 하늘다리를 건너 헬기장이 있는 마당바위에서 하룻밤 신세을 지고 다음날 정상을 거쳐 관광목장 주차장으로 하산을 하는 약 6.5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좌측으로 출발점 관광목장이 내려다 보인다. 하늘다리 하늘다리는 절터바위와 마당바위를 연결하는 약 66m의 현수교이다. 백아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너와서 뒤돌아본 하늘다리 마당바위 마당바위가 있는 헬기장, 6년 만에 다시 만나니..
2022년 4월 23일 의균이 결혼식 및 칠남매 봄 나들이 막내 누님 둘째 의균이 장가가는 날 겸사겸사 칠남매 모임도 함께 하기로 한다. 오늘의 주인공인 새신랑은 구미역 뒤편 금리단길에서 '패트리코'라는 카페를 그리고 아래층에는 간단하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음식코너도 겸하고 있다. 그곳에서 간단하게 석식을 겸하여 간단하게 회포를 풀고 식이 열리는 금오산 관광호텔에 여장을 푼다. 다음날 예식을 마치고 구미에서 가까운 김천 부항댐 근교 펜션에서 모임을 갖기로 한다. 공기 좋은 곳에서 바베큐에 노래방까지 모두 좋았다. 마지막 날 부항댐 및 김천 직지사를 탐방하고 2박 3일의 일정 마무리한다. 조카 균이가 장가가는 날 마침 매형께서 칠순을 맞이하셨다. 이쁜 며느리에 칠순까지 겹경사가 아닐 수가 없겠다.^^ 그리고 둘째 누님께서도 칠순을 맞이 하였으니 이번 만남은 여러..
2022년 4월 16일 대구 팔공산 한 주 쉬어가는 타임에 방콕 하는데 올려다본 하늘이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네.^^ 가까운 팔공산 원효구도의 길 따라 팔공산 한바리 한다. 오도암 하늘정원 서봉, 파계봉, 가산, 유학산, 금오산이 일렬종대로 서있는 모습이다. 비로봉 청운대 아래 오도암이 살짝 보인다. 비로봉(1,193m) 석조약사여래입상 동봉 갓바위방향 구미 금오산 방향 동화사, 대구시 방향 다시 하늘정원 팔공산 정상부는 아직 겨울색 일색이고 아래에는 이제 막 봄이 시작되었다. 역시나 방콕 하는 거 보단 문지방 나서서 콧바람 쏘이는 기 훨 조타..!!!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9km / 4시간 소요) 제1주차장(10:30)~오도암(11:10)~하늘정원(12:20)~비로봉(12:50)~동봉(13:10)~주차장(14:30) https://b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