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30일 토요일, 공교롭게도 요일까지 똑같은 날 정확하게 6년 만에 다시 찾은 백아산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산도 뒤돌아서면 금방 잊혀지는 산이 있는가 하면 다시금 찾고 싶은 산이 있다.
늘 가슴 한켠에서 맴돌던 바로 그 백아산이다...!!
들머리 관광목장
오늘도 6년 전과 똑같은 코스이다.
시계방향으로 올라 하늘다리를 건너 헬기장이 있는 마당바위에서 하룻밤 신세을 지고 다음날 정상을 거쳐 관광목장 주차장으로 하산을 하는 약 6.5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좌측으로
출발점 관광목장이 내려다 보인다.
하늘다리
하늘다리는 절터바위와 마당바위를 연결하는 약 66m의 현수교이다.
백아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너와서 뒤돌아본 하늘다리
마당바위
마당바위가 있는 헬기장,
6년 만에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겠다.!
그날의 좋았던 추억을 되살리려 똑같은 자리에 집을 짓는다.
막간을 이용하여 오늘의 하이라이트 백아정원의 이뿌니들도 만나고 약수터에서 물도 길어온다.
형형색색의 철쭉이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그렇게 넓게 분포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늘정원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고 아름답다.
하늘정원에서 올려다본 하늘다리의 모습이 압권이다.
백아약수
산꼭대기에 이렇게 물이 콸콸 쏟아지니 신기할 따름이다..
물 길어왔으니 이제 만찬을 즐길 시간이다.
오늘 날씨가 흐려 일몰은 엄따..!
설마 했는데 오늘 이곳에는 우리 말고는 박 손님이 없었다.
6년 전에는 바글바글 했는데 말이다.
다음날 아침 밖으로 나오니 주위 사방은 안개가 자욱하다.
지리산 천왕봉에서부터 여명이 밝아오는데 동녘 하늘은 시커면 구름이 가득하다.
지리산 좌측으로 곡성의 동악산이 특유의 우락한 모습으로 희미하게 다가온다.
백아정원 뒤쪽으로 백아산 정상이 안개가 휘감아 돈다.
해님은 여전히 구름 속에서 나올 기미가 없어 보인다.
마주 보는 무등산은 이제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 서있다.
다시 곡성 동악산을 바라본다.
병풍산 방향일 텐데 확실치 않고 어렴풋이 가늠만 해본다.
빵과 수프로 아침을 해결하고 정상으로 출발하려는데 어제저녁부터 심상치 않던 허리가 뻐근하니 이상타..!
가느냐 마느냐 망설이는데 허브 혼자 다녀오겠단다.
그동안에 나는 짐을 싸기로 한다.
지금부터 허브가 담아온 사진이다.
모후산이겠고..
무등산
??
화순 적벽과 곡성 동악산
지리산 마루금
???
다시 모후산
화순 옹성산
백아산(810m)
산봉우리가 석회석으로 되어 있어 산 아래에서 보면 마치 흰 거위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하다고 백아산이라 불린다.
정상에서 바라본 하늘다리
박짐 다 싸고 있으니 허브 정상 찍고 왔다.
이제 백아산과 헤어질 시간이다.
보고파서 다시금 찾은 백아산! 언제 다시 만날 기약은 없지만
내 가슴 깊숙한 곳에서 오래도록 머물 것이로다.!!
관광목장 주차장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6.5km)
관광목장주차장~하늘다리~마당바위(박)~백아산정상~마당바위~관광목장주차장
https://blog.daum.net/ldh8001/440 ☜ 2016년 백아산 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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