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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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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5일 송년산행 하동 성제봉 비박 하동군 악양면의 성제봉(형제봉)은 지리산 남부 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이다.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들녘과 건너편 광양 백운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운치를 더한다. 들머리 19번 국도 화개장터를 지나 섬진강줄기를 따라 얼마쯤 가다 보면 좌측으로 부춘마을로 진입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부춘마을 입구에서 외길을 따라 약 10km 산허리를 돌고 돌아 오르면 성제봉 들머리가 있는 활공장 주차장까지 바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현재 활공장 진입로는 보다시피 바리케이드가 쳐져있다. 어쩌겠나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고 약3.5km 임도를 따라 활공장까지 걸어서 새 빠지게 오른다. 산행코스 약 5.5km / 2시간 소요 활공장..
2020년 12월 19일 무주 덕유산 매년 이맘때가 되면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대표적인 설산인 소백산과 덕유산을 두고 저울질을 하는데 작년에 소백산을 다녀왔기에 올해는 넉넉한 덕유의 품으로 달려가기로 한다. 차가운 새벽바람을 가르며 구천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등성이 너머로 아침이 밝아온다.(07:20) 오늘 이곳 덕유산 날씨는 영하 8도에 맑음이라 하였다. 실제로 피부에 와 닿는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더 차갑다. 산골 특유한 싸한 공기에 노출된 살갗이 금방 아려온다. 주차장을 뒤로하고 길게 늘어선 상가지역을 벗어나면 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구천동 어사길이 열린다. 비파담, 구월담 등 구천동 계곡을 따라 약 5km 정도 더 진행을 하면 백련사 일주문을 지나 어느덧 백련사에 닿는다. 백련사에서부터 향적봉까지 급 된비알 약 2.5km ..
2020년 12월 5일 구미 금오산 물 한 병만 들고 가볍게 효자봉까지 운동삼아 오르기로 하고 집을 나서는데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 맑아 다시 카메라 챙겨 정상까지 한바꾸 휘리릭 한다. 아파트 단지내 뒤쪽 휀스 쪽문을 통과하면 바로 등로가 열려있다. 황금봉 약 30분만에 도착한 황금봉 황금봉에서 바라본 금오산 정상부 그 아래 형곡동 황금봉에서 바라본 구미시가지와 천생산 그리고 유학산 맨 끝에 가산과 팔공산 라인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전방으로 굴등봉과 효자봉을 거쳐 정상으로 이어진다. 굴등봉 전망대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그 뒤로 유학산과 오른쪽 뒤쪽 라인에 칠곡 석적 방향으로 소학산과 황학산이 역광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효자봉 집에서 1시간 40분 소요되었다. 운동모드로 오르면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될 것 같다. 이곳까지 아침운동코스..
2020년 11월 29일 흰대미산 양각산 수도산 백두대간과 수도지맥이 좌우로 시원스레 펼쳐지는 양각산 수도산! 경남 거창과 경북 김천의 도계에 우뚝 솟은 산이다. 2015년 가야~수도산 종주 후 근 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오늘 산행코스는 심방 마을에서 양각산으로 바로 오를 수도 있지만 흰대미산을 거쳐 양각산, 수도산을 차례로 만나는 약 12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들머리 경남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 심방마을이다. 마을 어귀 도로 가장자리에 서너 대 주차 공간이 있고 도로 따라 좀 더 진행하면 마을 앞 산행 안내도가 있는 곳에 대여섯 대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흰대미산 초입은 마을 팔각정 옆 시멘트 길을 얼마쯤 오르다 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오늘 날씨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영하 1도의 초겨울 날씨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2020년 11월 13일 2박3일 칠남매 나들이 코로나 땜시로 매년 이어져온 칠남매 나들이를 올해는 건너뛰려나 했는데, 큰누님의 통 큰 용단으로 우여곡절 끝에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사실 요즘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누가 선뜻 나서 깃대를 잡기가 쉽지가 않다. 멋진 삼척 솔비치 리조트와 모임을 주선해 주신 큰누님에게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내일도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형님! 누님!!
2020년 11월 8일 장성 백양사 그리고 백암산 암석이 모두 흰색이라 백암산이라 하였다.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백암산은 남쪽 기슭의 백학봉과 백양사가 대한팔경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가을 내장, 봄 백양이라 하였지만 가을 백암산도 내장산 못지않게 가을단풍 또한 아름답다. 2011년 방문 후 어느덧 9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다시 찾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만원이다. 주차장 뒤쪽으로 백학봉이 우람한 골격을 드러내고 우뚝 솟았다. 그 아래 다소곳하게 자리한 백양사와 쌍계루가 백학봉과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이 모습에 반해 다시금 찾게되는 이유가 아닐는지....! 쌍계루 화려했던 쌍계루의 단풍도 이제 절정의 시간을 막 지난 모습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에는 전혀 부..
2020년 10월 24일 영남알프스 천황재 비박 가을의 대명사 단풍과 억새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영남알프스가 아니겠는가.!! 올여름날에 한차례 올랐던 주암계곡의 곱게 물든 단풍길을 거슬러올라 사자봉 아래 천황재에서 사각거리는 억새밭에서 하룻밤 지새우고 다음날 아침 사자봉에 올라 아침햇살에 붉게 일렁이는 드넓은 사자평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속세의 번뇌를 내려놓기로 한다.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14km / 천황재 비박) 주암마을 주차장~주암계곡~천황재 테크(박)~천황산 사자봉~재암산 수미봉~주암계곡~주암마을 주차장
2020년 10월 1일 북설악 신선봉 비박 다음 블로그 개편 후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당연히 다음에서도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려고 개편을 단행했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하니 다음 블로그를 이용하는 많은 분들이 고민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고심 끝에 네이버로 갈아탄 블친들이 많이 있고 현재도 고심 중인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 또한 옮겨볼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그것이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것이 아니기에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오늘 이렇게 넋두리를 내려 놓는 것은 황당한 일을 경험하게 되었기에 두서없는 글 몇 자 남겨본다. 지난주 다녀온 동두천 소요산 산행기 포스팅 중 사진이 업 로드 되지 않아 작성 중인 페이지를 삭제를 하였는데 황당하게도 지난날 다녀온 북설악 신선봉 ..
2020년 10월 19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동두천 소요산 서경덕, 양사언, 김시습 등 당대의 문인들이 자주 거닐었던 곳이라 하여 소요산이라 하였다. 소요산은 크게 백운대, 나한대, 그리고 주봉인 의상대와 공주봉이 말굽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백운대는 위치에 따라 하백운, 중백운, 상백운으로 불린다. 들머리 소요동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매표소와 일주문을 지나 한참을 걷다 보면 원효대사가 수행을 하였다는 원효굴과 원효폭포에 이른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자재암으로 오르는 길과 공주봉으로 오르는 곳으로 갈라진다. 어차피 원점 회귀이니 어느 방향으로 오르던 매한가지이다. 우리는 자재암을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백운대, 나한대, 의상대를 거쳐 공주봉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소요산에는 곳곳에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전해온다. 요석공주가 원효대사를..
2020년 10월 10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가평 명지산 경기도에서 화악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명지산은 예부터 산세가 웅장하고 산림이 울창하여 명산으로 꼽힌다. 특히 가을단풍이 아름다워 가평 8경 중 4경으로 '명지 단풍'으로도 널리 알려줘 있다. 한국의 산하 및 산림청에서 100대 명산으로 지명함은 당연하다 하겠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미루었던 백 명산 탐방을 서서히 붉게 물들어가는 이곳 명지산에서 이어 가기로 한다. 들머리 및 산행코스 가장 많이들 이용하는 익근리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 승천사를 지나 이곳의 명소 명지폭포를 거쳐 주봉인 1봉을 비롯하여 2,3봉을 차례로 만나고 다시 2봉으로 돌아와 오를 때와는 달리 계곡을 경유,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이다. 승천사 일주문 승천사 아침을 맞이한 산사의 아침 공기가 제법 차다. 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대한..
2020년 9월 27일 창녕 관룡산 화왕산 연계산행 모든 사진 클릭하면 크게 보여요^^ 근 6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관룡산과 화왕산! 이번 산행은 특별하다. 대구에서 부부가 함께 교편을 잡고 있는 처제네와 함께하기로 한다. 살아 평생? 처제부부와 함께 산행을 하리라곤 꿈엔들 알았으랴^^ 언제부턴가 골프와 사진을 잠시 내려놓고 산행길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이렇게 빠른시일에 함께 동행하리라곤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여튼 새로운 산동무가 생겼으니 흐뭇하긴 하다.^^ 이왕 입문을 하였으니 목표를 두고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블랙야크 100 산'에 목표를 두고 그 첫번째 산행이 창녕 화왕산이라고 한다. " 우리도 동행할까!" "조치요!!" 산행코스( 약 11km / 5시간 50분 소요) 산성교 주차장(08:00)~관룡사(08:10)~관룡..
2020년 9월 19일 구미 금오산 서봉 비박 이제 동네산이 된 금오산! 문안인사도 드릴 겸 서봉 전망대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한다. 금오산 뒤통수에 해당하는 서봉은 정규 등산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꾼들의 발걸음이 뜸한 곳이지만, 2011년 1,2 전망대를 설치 후 찾는 이가 부쩍 늘었다. 올여름 삼복더위에 찾았다가 초장부터 더위 먹고 중도 이탈한 해프닝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허브 왈, "오늘은 하늘도 쾌청하고 날씨도 선선하니 설마 지난번과 같은 시행착오는 없겠지~~~.!!!" 들머리 행적구역은 김천시 남면 부상리 마을이다. 김천, 칠곡, 구미의 경계상에 있다. 네비는 '엠플러스모텔' 를 검색하면 되겠다. 모텔을 지나 시멘트길을 따라 약 1km 정도 진입하면 막다른 곳에 아주 널따란 주차장이 있고 화장실도 겸비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제2전망대 ..
2020년 9월 13일 거창 월여산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마이삭, 하이선 그리고 30여 년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한다꼬 근 한 달만에 나서는 산행길이다. 월여산은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아들 일야가 마고할미 박랑의 외동딸 월여를 짝사랑했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의 눈물이 이곳에 비가 되어 내린다고 하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실제로 가뭄이 들면 월여산 정상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한다. 월여산은 생소한 곳인데 얼마 전 블친님의 산행기를 보고 바로 찜한 곳이기도 하다. 들머리(08:20)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신기마을이다. 마을 어귀에 산골마을 치고는 제법 넓은 주차장이 있다. 사방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다. 마을 뒤쪽으로 월여산이 안갯속에 숨어 있는 모습이다. 등산로는 월여산을 바라보면서 시멘트 농로를..
2020년 8월 15일 주암계곡 재약산 긴긴 장마 끝에 찾아온 무더위를 피해 잠시 시원한 계곡을 찾아보기로 한다. 영남알프스 영축산 자락인 배내골을 따라 약 20km의 자연계곡인 주암계곡에서 하룻밤 더위를 달래고 다음날 아침 주암계곡을 거슬러 재약산에 오르는 일정이다. 철구소 배내골 약20km의 주암계곡 중간지점에 자리한 이곳 철구소는 호박소, 파래소와 더불어 영남알프스의 3대 소로 불린다. 지명의 유래는 沼가 마치 곡식을 빻는 절구와 같이 오목하여 절구소라 불리다 절구가 철구로 변형되어 철구소라 하였다. 행정구역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이다. 철구소를 지나 약 30분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만나는 이곳이 오늘 하룻밤 쉬어갈 우리의 보금자리이다. 작년 울진의 신선계곡이 연상되는 아주 멋찐 곳이다. 블친을 잘 둔 덕이 아닐까! 갈마 아우 고마..
2020년 8월 1일 경북 군위 아미산 부산에 거주하는 블친님들이 얼마 전 화산 다녀온 길에 들른 군위 전투전승기념관 캠핑장이 깨끗하고 조용하여 좋다고 먼 길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올라오겠단다. 귀한 손님들이 오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소냐! 해서 군위의 으뜸산인 아미산으로 직접 안내를 하려고 하였는데, 불가피한 사정으로 시간이 여의치 않아 손수 마중을 나가지 못하고 블친 님들께서 먼저 아미산으로 오르고 본인은 한발 늦게 뒤를 따르는 이상한 모양새가 되었다. 아미산 주차장에서 바라본 아미산 송곳바위(1봉) 아미산은 몇 해 전 입사동기 부부와 오른 적이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군위군 고로면 위천 상류에 자리 잡은 아미산은 높은 산 위에 또 하나의 높은 산이 있다는 의미에서 峨嵋山이라 불린다. 아미산의 하이라이트는 1봉인 송곳 바위부터 4..
2020년 7월 18일 밀양 백운산 모든 사진 클릭하면 크져요 그럴듯한 백호 한 마리를 품고 있는 밀양 백운산! 영남알프스의 맏형 격인 가지산의 명성에 가려있지만 실제로 만나보면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가지산 서릉을 지날 때면 발아래 먼발치에서 옹골찬 모습을 보여주던 백운산이 아니던가! "간다 간다"라고 한 세월이 까마득한데 드디어 오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기대 이상의 모습에 흐뭇함이 가득하다. 들머리(06:30) 들머리인 이곳 호박소주차장은 행락철이면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이른 시간이 아니면 주차가 불가하다. 실제로 하산 후 귀가길에 보니 차량행렬이 도로 가장자리 약 200m에 걸쳐서 불법주차를 하는 실정이었다. 이유인즉슨, 호박소주차장 진입로 초입에 얼음골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고 그리고 호박소와 오천평 반석 주위의 계곡을 찾는 ..
2020년 7월 11일 경북 군위 화산산성 전망대 장마의 한가운데에 들어선 요즘 주말 날씨를 가늠하기가 하늘 별 따기보다 어렵다. 최신장비를 갖춘 기상청도 연일 구라를 때리는 실정이라 일기예보를 액면 그대로 믿었다간 큰 낭패를 보기 일수다. 하지만 아침에 눈뜨면 자동으로 휴대폰 일기예보 앱을 검색하는 것이 일상화되었으니 달리 도리가 없따.! 이번 주 중, 남부지방은 흐리고 상대적으로 강원도 쪽은 맑다 하니 "비 내린 뒤의 설악운해 어떻노" 라고 파트너에게 운을 띄우니 다다음 주 설악 들어가는데 뭔 설악! 해서 가까운 금오산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하고 떠나는데... 들머리에서 약 1km 정도 오르더니 허브 더위 먹었는지 속이 메스꺼워 도저히 못 가겠단다. 헐~ 우째 달래서 조금 더 올라보지만 이젠 때리 죽이도 못 가겠다 한다. ㅠㅠ 우짜겠노 때리 주길..
2020년 6월28일 경북 의성 금성산 비봉산 그리고 빙계계곡 요즘처럼 무더운 날 산행은 가급적이면 산행시간이 짧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 그리고 하산 후 하룻밤 쉬어갈 계곡이 가까이에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하여, 파트너 허브에게 넌지시 타진을 하니 가까운 의성의 금성산, 비봉산이 어떻냐고?? 근처에 그럴싸한 빙계계곡도 있고 무엇보다 집에서 한 시간 남짓한 거리이니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금성산은 삼한시대 성읍국가인 조문국이 산성을 쌓은 후 산성이 쇳덩어리 같이 견고하다는 뜻으로 쇠울산성이라 명명한 데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 쇠울을 한문으로 표기하여 금성산이라 불리게 되었고, 건너편의 비봉산은 우뚝 솟아오른 산이 마치 봉황이 날아가는 모습 같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산행코스 금성산 주차장을 기점으로 금성산 용문을 거쳐 금성산,..
2020년 6월 20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가평 연인산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연인산, 길수라는 청년과 소정이라는 처녀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이 산은 화전민들의 애환을 간직한 채 가시덤불로 덮여 있던 이름 없는 산이었다. 1999년 가평군에서 지명 공모를 통해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옛날의 길수와 소정처럼 사랑과 우정을 나누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연인산이라 이름 지었다 한다. 원래의 목적지는 가평 유명산이었는데, 현재 유명산은 코로나 여파로 입산통제를 하고 있다. 차선책으로 같은 지역의 백 명산 미답지인 이곳 연인산을 찾게 되었다. 같은 지역에 연고를 둔 두 산이이지만 한 곳은 통제를 하고 다른 한 곳은 통제를 하지 않으니 아이러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쨋든 도착 후 유명산 입산통제에 난감하였지만 이렇게 대신할 수 있어 다행이다. 오..
2020년 6월 6일 푸른초원 위에 펼쳐진 철쭉동산 태백산 '太白山' 한자 뜻풀이는 '크게 밝다'이다. 산은 모두 흰 자갈로 되어 멀리서 바라보면 눈이 쌓인 것 같이 희고 밝다 하였다. 태백산맥의 주봉이며, 이곳에서 소백산맥이 갈라진다. 한국의 12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태백산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명산이다. 개인적으로 백두대간 포함 세 번 다녀왔는데 모두 하얀 겨울, 눈이 하얗게 쌓인 날 찾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산 중의 한 곳이니 당연하겠지만 오늘과 같이 온갖 종류의 야생화와 산철쭉이 만발한 태백산은 또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사뭇 기대가 크다. 산행코스는 유일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유일사 장군봉 태백산 정상에서 부쇠봉 문수봉을 거쳐 당골로 하산을 하는 약 10.6km의 태백산 주능선 종주길이다. 산행코스(약10.6k..
2020년 5월 31일 지리산 화대종주 사진 촬영 갤럭시 노트 8 지리산 종주를 크게 3가지로 나눈다면 먼저 동남부 능선과 주능선 그리고 서북능선을 잇는 장장 100km의 지리산 태극종주와 중산리~성삼재의 약 34km의 일반적인 지리산 주능선을 일컫는 지리산 주능선 종주 그리고 오늘 진행할 화엄사에서 천왕봉을 거쳐 대원사까지 약 46km의 지리산 화대종주가 그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주능선 종주 4회와 화대종주 한 차례를 했다. 나의 염원인 지리태극은 요원한 희망사항으로 남을지는 두고볼일다. 점점 발통에 힘이 빠지는 시점이니 아득하게 멀게만 느껴짐을 솔직히 숨길수가 없다.! 일단은 오늘 화대종주에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화엄사(00:00) 노고단 대피소(02:10 / 2시간 10분 경과) 반야봉(04:00 / 4시간 경과) 연하천 대피소(06:0..
2020년 5월 23일 청도 호거산 호거대(장군봉) 청도 운문사를 사이에 두고 복호산과 호거산이 특이한 모습으로 서로 마주하고 서있다. 예전의 열정이면 한 방에 두 산을 타고 싶은 충동이라도 느껴지는데 이제는 그러한 열정도 차츰 식어가는 듯하다. 그리고 하산 후 야영을 할 운문댐 하류보 야영장이 요즘 북새통을 이룬다는 정보에 먼저 야영장에 들러 사이트 구축하고 라면으로 점심까지 해결하고 오니 시간상 두 탕은 무리일 것이다.^^ 운문사 조금 못 미쳐 들머리인 인공암벽장으로 가기 위하여 화랑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호거산 호거대 일명 장군봉이 시선을 끈다. 소머리 인공암벽장 암벽장 좌측 야영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길로 붙는다. 원래 산행코스는 이곳에서 방음산을 먼저 만나고 호거산, 장군봉을 차례로 만나는 일반적인 코스인데, 방심한 사이 방음산 들머리를 놓치고 바..
2020년 5월 14일 60년 갑장 쥐들의 울릉도 여행 비슷한 시기에 입사를 하여 근 33년을 함께한 '60년 갑장 쥐띠들이 올해 환갑을 맞이하여 울릉도에서 기념을 한다. 마침 올해 2020년 경자년 쥐의 해이니 그 의미가 크다. 처음 목적하였던 해외여행은 코로나 땜시 취소가 되고 부득이 울릉도로 급 변경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2011,14년에 이어 세번째 방문이 되는 셈이다.』 첫날> 성인봉 산행(kbs중계소~성인봉~신령수~나리분지~천부) 둘날> 해안도로 일주(현포전망대~태하항목전망대~관음도~저동~도동~사동~통구미(거북바위)~태하~현포~천부(송곳바위) 셋날> 해안 트레킹(도동~행남등대~저동) 갈 길은 아직 먼데 날이 벌써 저물고 있구나.! 바람처럼 강물처럼 쉼없이 흘러온 세월 참으로 유수와 같도다.! 뒤돌아 보면 아쉬움 가득하지만 아직 가야할 날 또 여..
2020년 5월 5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남양주 축령산 & 서리산 태조 이성계가 사냥을 왔다가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데 몰이꾼의 말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하여 산신에게 제를 지낸 후 사냥을 하여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2020년 4월 30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홍천 가리산 '한국의 산하 및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을 찾아서' 중복된 산을 제외한 119산 중에 이제 딱 20산이 남았다. 이제가 아니라 아직이란 표현이 맞겠다. 백두대간처럼 연속적으로 이어서 진행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계절성과 거리를 감안하다 보니 더딘 게 사실이다. 그 덕분에? 이제 남은 20산은 거의가 접근성이 용치 않는 강원, 경기 북부의 산들이 대부분이다. 한편으론 이쪽 지방에 명산들이 많다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하여튼 오늘 만나게 될 홍천 가리산은 그나마 접근성이 용이한 편에 속한다. 약 3시간 조금 더 달려왔는데...』 산행코스는 자연휴양림을 지나 무쇠말재 또는 가삽고개을 경유 정상을 찍고 다시 휴양림으로 하산을 하는 코스가 보편적이다. 하지만 오늘은 변수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보다시피 이렇게 휴..
2020년 4월 25일 진도 동석산 아리랑 마파람이 불면 은은한 종소리가 난다고 해서 구리銅 자를 써서 동석산이라 했다. 동석산은 험준한 산세 때문에 전문산악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오르기가 힘들어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안전시설물을 설치 후 산악회를 비롯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몇 번의 기회를 놓친 후 이렇게 느지막에 찾으니 그 의미가 더 새롭다.』 들머리 근 다섯 시간을 새벽같이 달려와 날머리인 세방낙조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택시 콜하여 이곳 들머리인 종성교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가까운 천종사에서도 들머리가 있다. (택시 061-542-0202 / 일만오천냥)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신라의 한 승려가 중국을 다녀와서 하동 쌍계사로 탑을 세우러 가다 잠깐 이곳에 머물렀는데 동석산 봉우리들이 일제히 종소리를 토해냈다고 ..
2020년 4월 14일 비슬산 비박 코로나와 더불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으로 시끌벅적한 도심을 벗어나 국내최대의 참꽃 군락지로 유명한 비슬산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일상의 굴레를 잠시 벗어나 자연의 품에 안기는 자체가 즐거움이요 행복이 아닐까,.. 기대하였던 참꽃의 환..
2020년 4월 4일 전남 강진 석문산, 만덕산 소석문을 사이에 두고 덕룡산과 주작산을 마주하는 산이 바로 오늘 만나게 될 석문산과 만덕산이다. 이웃한 덕룡산과 주작산의 명성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왠만한 산꾼은 한두 번은 다녀갔거나 또는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주작 덕룡은 서너 번 다녀왔지만 오늘 이곳 만덕산은 초행이다. 늘 그렇듯 첫만남의 설렘은 가득하다.』 소석문 늘 야심한 시간에 드나든 소석문, 오늘은 날이 훤히 밝은 시간대에 소석문을 밀친다. 현재 이곳은 진달래 시즌을 맞이하여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로 인해 차량행렬이 끝없이 늘어져 있다. 오늘만큼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가 무색하다 하겠다.^^ 긴긴 차량행렬의 사람들 모두 덕룡산으로 오르고 반대편인 석문산으로 오르는 이는 허브와 나 둘 뿐이네, 나..
2020년 3월 29일 동네산 구미 천생산 사진촬영 Galaxy Note 8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는 날 빼고는^^ 거의 매일같이 오르다시피 하는 동네산 천생산! 오늘은 진달래와 더불어 하늘빛이 넘 고아서 폰카로 몇 장 담아 보았다. 근 30년을 동고동락한 천생산, 이제 이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뒤돌아보니 받기만 받고 해준 건 하나도 없네. 천생 산우야^^
2020년 3월 21일 경남 고성 거류산(비박) <019년 12월 연화산에서> 거류산은 옛날 어느 아낙이 산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자 그 자리에 멈췄다는 전설로 걸어가는 산이라 '거류산' 이라 하였다 한다. 작년 겨울 고성 연화산 시루봉 전망대에서 유별나게 시야를 사로잡은 산이 하나 있었다. 경남 고성의 끄트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