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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emory

2020년 11월 8일 장성 백양사 그리고 백암산

 

 

암석이 모두 흰색이라 백암산이라 하였다.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백암산은 남쪽 기슭의 백학봉과 백양사가 대한팔경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가을 내장, 봄 백양이라 하였지만 가을 백암산도 내장산 못지않게 가을단풍 또한 아름답다.

2011년 방문 후 어느덧 9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다시 찾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만원이다.

주차장 뒤쪽으로 백학봉이 우람한 골격을 드러내고 우뚝 솟았다.

그 아래 다소곳하게 자리한 백양사와 쌍계루가 백학봉과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이 모습에 반해 다시금 찾게되는 이유가 아닐는지....!

 

 

 

 

쌍계루

 

화려했던 쌍계루의 단풍도 이제 절정의 시간을 막 지난 모습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오늘은 함께할 산동무가 있으니 백암산과의 만남이 더 의미가 있겠다.

 

 

 

 

 

오랜 벗 소학산 부부와 함께다.

 

얼마 전 35년의 청춘과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직장을 정년퇴직하고 이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수고 많았으니 당분간 푹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하세나.

 

 

 

 

 

 

 

 

 

 

백양사는 나중에 들러보기로하고 곧장 산길로 오른다.

백양사 뒤쪽 돌담길을 따라 얼마쯤 걷다 보면 약사암 갈림길이 나온다.

약사암을 거쳐 백학봉, 상왕봉을 지나 사자봉 갈림길에서 사자봉은 패스하고 백양계곡으로 하산을 하는

약 8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백학봉 산문을 들어서면서부터 백학봉까지 급 된비알이다.

마의 1,670계단이 백학봉 바로 아래에 까지 중간중간 이어진다.

백학봉에서부터 주봉인 상왕봉 가는 길은 흙길에 완만한 능선길이다.

 

 

 

 

절정은 지났다지만 두 눈 호강하기에는 충분하다.

이곳에서부터 약사암에 이르기까지 감탄사의 연발이다.

 

 

 

 

 

 

 

 

 

 

 

미인의 입가에도 연신 스마일 스마일이다.^^

 

 

 

 

 

 

 

 

 

 

 

올려다본 백학봉

 

 

 

 

 

약사암

 

백학봉 아래 다소곳하게 자리한 약사암, 이곳을 찾은 모든 이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약사암에서 바라본 백양사 조망이 일품이다.

 

 

 

 

 

 

 

 

 

 

 

 

 

 

 

 

 

 

 

 

 

 

 

약사암에서 내려다본 백양사 전경

 

 

 

 

 

 

 

 

 

 

 

 

약사암 바로 위쪽에 위치한 영천굴과 영천수

 

예나 지금이나 이 물을 마시면 무병장수를 한다니

한 바가지 안 들이키고 갈 수는 없겠다.!!

 

 

 

 

 

 

 

 

 

 

 

 

 

 

 

 

긴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출금을 넘으면 멋진 조망바위가 있다.

한참을 쉬어 간다.

 

 

 

 

 

오늘 근거리 가시거리는 양호한 편이지만 먼 거리는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아래 백양사 진입로가 커다란 구렁이처럼 산골을 휘감아 도는 모습이다.

멀리 광주 무등산도 보일 텐데 대충 가늠만 해본다.

 

 

 

 

당겨본 백양사

 

 

 

 

 

가야 할 상왕봉과 사자봉이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진다.

그 사이에 형성된 백양계곡을 따라 하산로가 열려 있다.

 

 

 

 

 

 

 

 

 

 

 

전라북도 순창 방향으로 추월산이 역광의 실루엣으로 하늘금을 긋고 있다.

저 어디쯤 단풍으로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강천산도 자리하고 있을 테다.

 

 

 

 

 

반대방향 서북쪽으로 고창의 진산 방장산이 길게 드러누워 있는 형상으로 다가왔다.

예전 때박으로 시장통 같았던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학봉(651m)

 

산아래 백양사와 더불어 대한팔경의 하나로 일컫는 백학봉, 백암산 남쪽에 솟은 봉우리이다.

주차장에서 쉬엄쉬엄 약 두 시간이 소요되었다.

 

 

 

 

 

 

 

 

 

 

 

백학송 전망대

 

 

 

 

 

가까이 건너편에 가인봉이 멋스럽게 다가오고

멀리 남쪽으로 담양 병풍산과 광주 무등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기린봉

 

기린봉에 올라서면 순창군 봉덕리를 사이에 두고 정읍 내장산이 손에 잡힐 듯 서있고

전방으로 백암산 주봉인 상왕봉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다. 

 

 

 

 

 

기린봉에서 바라본 내장산

 

 

 

 

 

 

지척으로 다가온 상왕봉과 사자봉

 

 

 

 

 

 

순창새재 갈림길

 

백암산과 내장산을 잇는 순창새재길

 

 

 

 

 

상왕봉(741m)

 

전남과 전북을 경계하는 곳에 우뚝 솟은 백암산 상왕봉, 전남 장성 백암산의 주봉이다. 약 3시간 30분 소요되었다.

길게 늘어선 줄 잠깐 새치기하여 찍은 인증샷이라 어째 거시기하다.^^

 

 

 

 

 

수많은 인파로 상왕봉에서 쫓기듯 내려와 사자봉 갈림길에서

곧바로 백양계곡을 거쳐 백양사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이곳에서부터 시멘트 임도길을 따라 백양사까지 약 2km에 걸쳐 애기 단풍길이 이어진다.

올해 마지막 단풍산행이 아닌가 싶다.

함께해준 소학산 부부에게도 감사의 뜻 전한다.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8km / 5시간 30분 소요)

 

백양사주차장(08:30)~백양사(08:45)~약사암(09:20)~백학봉(10:40)~상왕봉(12:00)~백양계곡~백양사(13:30)~주차장(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