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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emory

2020년 4월 4일 전남 강진 석문산, 만덕산

 

 

 

 

 

 

소석문을 사이에 두고 덕룡산과 주작산을 마주하는 산이 바로 오늘 만나게 될 석문산과 만덕산이다.
이웃한 덕룡산과 주작산의 명성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왠만한 산꾼은 한두 번은 다녀갔거나 또는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주작 덕룡은 서너 번 다녀왔지만 오늘 이곳 만덕산은 초행이다.
늘 그렇듯 첫만남의 설렘은 가득하다.』

 

 

 

 

 

소석문

 

늘 야심한 시간에 드나든 소석문, 오늘은 날이 훤히 밝은 시간대에 소석문을 밀친다.

현재 이곳은 진달래 시즌을 맞이하여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로 인해 차량행렬이 끝없이 늘어져 있다.

오늘만큼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가 무색하다 하겠다.^^

 

 

 

 

 

 

긴긴 차량행렬의 사람들 모두 덕룡산으로 오르고 반대편인 석문산으로 오르는 이는 허브와 나 둘 뿐이네,

나중에 노적봉 지나서 홀산 중인 한 분을 만났는데, 그분도 덕룡산으로 가려다 길을 잘못 들어서 이쪽으로 왔다고 한다.

아무리 덕룡과 주작의 명성이 드높다고 하지만 이곳 석문이와 만덕이의 체면은 좀 살려 줘야 되는거 아닌감??

하기사 진달래 시즌만 지나면 만덕이가 더 인기가 있을 듯 ㅎㅎ

 

 

 

 

 

 

 

 

 

 

 

 

 

 

 

 

 

 

 

 

 

 

 

이렇게 곱게 화장을 하고  마중을 하는데 말이다.

 

 

 

 

 

 

 

 

석문산 정상 바로 아래 조망처에서,

 

 

건너편 덕룡산과 주작산 그리고 그 아래 봉황저수지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왔다.

이곳과 달리 지금 저곳은 수많은 상춘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반면에 우리는 이렇게 호젓함을 누리고 있다만.^^

 

 

 

 

 

이렇게 멍하니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지만 내심 덕룡이 주작이가 보고 싶은 건 숨길 수가 없구나.!

언제고 니가 되게 보고 싶거덩 먼 길 마다 않고 한달음에 달려올 것이다. 

 

 

 

 

 

 

 

 

 

 

 

 

 

 

 

석문산(283m)

 

 

그 흔한 정상석 하나 없다.

석문산을 뒤로하고 이제 구름다리가 있는 석문공원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전방에 만덕산 마루금이 일렬로 줄지어 서있다.

멀리 희미하게 높게 솟은 봉우리가  만덕산 최고봉 깃대봉이겠다.

 

 

 

 

 

 

 

 

 

 

 

 

 

구름다리는 이곳 석문산과 전방에 보이는 만덕산 286봉을 잇는 다리이다.

그 아래 도로를 따라 석문공원과 석문천이 흐르고 있다.  

용문사는 286봉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좀이따 저기 노적봉 전망대에 올라 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석문산의 근육질이 아주 일품이었다.!

 

 

 

 

 

 

 

 

 

 

 

 

 

 

 

 

 

 

 

 

 

 

 

 

석문공원

 

소석문이 아닌 이곳 석문공원에서 만덕산 들머리를 잡는 이들도 많다.

소석문에서 이곳 구름다리까지 약 한 시간 거리이다.

 

 

 

 

 

 

 

 

 

 

 

 

 

 

 

 

 

 

 

 

 

 

노적봉 전망대 살짝 댕기온다.

 

 

 

 

 

 

 

 

노적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석문공원과 구름다리

 

 

 

 

 

 

 

 

 

 

 

 

 

 

 

 

 

 

 

아리따운 이뿌니들...

 

 

 

 

 

 

 

 

 

 

 

 

 

 

 

 

 

 

 

 

 

 

 

 

 

 

 

 

 

 

 

 

 

286봉

 

용문사 0.36km / 바람재 3.7km / 깃대봉 4.5km

 

 

 

 

 

 

 

만덕산 286봉에서 바라본 석문산 그리고 구름다리

 

 

땅끝기맥 서기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강으로 흘러 드는데 바로 석문천이다.

석문천이 석문산의 허리를 뚫고 도암만으로 흘러가는 곳에 깍아 세운 듯한 절벽이 문설주가 서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바로 이곳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문설주란? 문짝을 끼워 달기 위하여, 중방과 문지방 사이에 있는 문의 양쪽에 세운 기둥

 

 

 

 

 

 

 

 

 

 

 

 

 

 

 

 

 

 

 

 

 

 

 

 

 

 

 

 

 

 

 

 

 

 

 

 

 

 

 

 

 

 

 

 

 

강진만

 

 

오늘 날씨 맑고 미세먼지 보통이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야는 온통 희뿌옇다.

저 강진만 너머로 장흥 천관산과 보성 제암산은 고사하고 강진의 명물인 지척의 가우도 출렁다리도 오리무중이다.

내일 귀갓길에 가우도 가까이 가보기로 한다.

 

 

 

 

 

286봉을 넘어서니,

 

 

시야가 확 트임과 동시에 오늘의 최종 목적지 만덕산 깃대봉이 우람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주작 덕룡만큼은 아니지만 이 구간도 호락호락지만은 않다.

 

 

 

 

 

 

 

 

 

 

 

 

 

 

 

 

 

 

 

 

 

 

 

 

 

 

 

 

 

 

 

 

 

 

 

 

 

 

 

 

 

 

 

 

 

 

 

바람재

 

 

286봉 지나 이곳 바람재까지는 다소 순한길이 이어 왔지만

여기서부터 다시 암릉을 타고 넘어야 한다.

 

 

 

 

 

 

 

 

 

 

 

 

 

 

 

마당봉 신선대에서,

 

 

 

지나온 능선이 탁한 대기로 시야가 흐리다.

석문산을 비롯하여 덕룡주작 그리고 그 뒤로 두륜산이 선명하게 다가올 텐데 아쉬움이 없지 않다.

 

 

 

 

 

 

 

 

 

 

 

 

 

 

 

 

 

 

 

 

 

 

 

 

 

 

 

 

 

 

 

 

 

 

 

 

 

마당봉은 우회를 한다.

 

 

 

 

 

 

 

 

다산초당 갈림길

 

 

 

 

 

 

 

 

드디어 백련사가 발 아래에 다소곳하게 다가왔다.

깃대봉이 지척이렷다.

 

 

 

 

 

 

 

 

 

 

 

 

 

 

 

만덕산 깃대봉(408.6m)

 

 

강진만 바다를 한눈에 굽어보기 좋은 이곳 만덕산은 다산선생의 초당과 백련사가 언덕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다.

만덕산은 야생차가 많이 자생하여 다산이라고도 불리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호가 이곳 만덕산을 배경으로 한다.

조선말기 당대 대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행은 강진에 유배되어 18년 간 귀양생활 중, 8년 간을 강진읍 동문 밖에서 머물다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 곳에서 후진을 가르치고, 저술에 전념하여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완성했다.

정상 남쪽 골짜기의 백련사 주변에는 3ha에 걸쳐서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하산길 주위!

 

 

정상에서 백련사 하산길은 이정표에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이정표 옥련사 반대방향 즉, 정상에서 조금 전 올랐던 곳으로 약 10m 지점에서 좌측으로 희미하게 하산길이 나있다.

아래 허브가 내려가는 곳이다. 자칫 옥련사를 백련사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우리도 옥련사 방향으로 가다가 아차 싶어 되돌아 왔다.^^

 

 

 

 

 

 

 

 

 

 

 

 

 

 

 

 

 

 

 

 

 

 

 

 

 

 

 

 

 

백련사갈림길

 

여기서 약 1km 정도 내림하면 백련사이다.

허브 어느 블방에서 이 이정목을 보고 정상에서 햇갈렸다고 한다.

허긴 여기서 옥련사 가는길이 이상하긴 하다.

 

 

 

 

 

 

 

 

 

 

 

 

 

백련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무염국사가 창건한 뒤 1170년(의종 24) 승려 원묘가 중건·주석하면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한다.

 

 

 

 

 

 

 

 

 

 

 

 

 

 

 

 

 

 

 

 

 

 

 

 

 

 

 

 

 

 

 

 

 

 

 

 

 

 

 

 

 

 

 

 

 

다산초당 갈림길(약1km)

 

 

다산초당은 1958년에 복원하였다 한다.

초당은 패스, 동백나뭇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바로 간다.

 

 

 

 

 

 

 

 

 

 

 

 

 

백련사일주문 도착 산행종료(15:00)

 

 

 

 

백련사~소석문 차량회수(도암택시 061-432-0132 / 12,000냥)

 

 

 

 

 

 

산행코스(약 8km / 아주 느리게 약6시간 30분 소요)

소석문(08:30)~석문산(09:05)~구름다리(09:40)~바람재(12:35)~만덕산(13:30)~백련사주차장(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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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거리의 강진청자촌야영장으로 이동>

 

 

 

 

 

 

 

 

 

 

 

 

 

 

 

<동계시즌 아주 유용한 피엘라벤 폴라 엔듀런스 3 >

 

 

 

 

 

 

 

 

 

좌로부터 두륜산, 주작산, 덕룡산 조망

 

 

 

 

가우도 출렁다리 그리고 석문산 만덕산 조망

 

 

 

 

석문산, 만덕산 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