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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emory

2020년 7월 18일 밀양 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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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한 백호 한 마리를 품고 있는 밀양 백운산! 영남알프스의 맏형 격인 가지산의 명성에 가려있지만 실제로 만나보면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가지산 서릉을 지날 때면 발아래 먼발치에서 옹골찬 모습을 보여주던 백운산이 아니던가! "간다 간다"라고 한 세월이 까마득한데 드디어 오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기대 이상의 모습에 흐뭇함이 가득하다.

 

 

 

 

 

 

들머리(06:30)

 

들머리인 이곳 호박소주차장은 행락철이면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이른 시간이 아니면 주차가 불가하다.

실제로 하산 후 귀가길에 보니 차량행렬이 도로 가장자리 약 200m에 걸쳐서 불법주차를 하는 실정이었다.

이유인즉슨, 호박소주차장 진입로 초입에 얼음골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고 그리고 호박소와 오천평 반석 주위의 계곡을 찾는 행락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백연사, 호박소 및 오천평 반석 가는 길

 

주차장에서 호박소, 오천평 반석 가는 길목에 백연사 직전 산악회 리본이 수북이 붙어있는 곳에서

백연사 돌담과 대밭 사이로 등산로가 열려있다.

 

 

 

 

 

 

 

 

 

 

 

대나무 숲을 지나 된비알을 약 5분간 치고 오르면 바로 나타나는 밀양과 울산을 잇는 옛24번 국도에 올라선다.

도로를 가로질러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낙석방지용 휀스를 넘으면 실질적인 백운산 초입이다.

 

 

 

 

 

 

 

 

 

 

 

 

 

 

 

 

 

 

 

 

 

 

 

돌무덤과 반석을 지나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뒤돌아보면,

얼음골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능동산과 케이블카 상부역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능동산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부터 거대한 백호 암릉의 시작이다.

백호의 등짝에 올라탄 셈이다.

 

 

 

 

 

오늘 날씨는 가을 하늘처럼 청명하고 맑다.

주말이면 늘 찌푸덩하더니만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문이 활짝 열렸다.

기분 대낄이 아닐 수가 엄따!!

 

 

 

 

허브의 열린 입이 다물 겨를이 없넹ㅎ

날씨 조치요! 조망 조치요!!`~~~^^

 

 

 

 

 

조망바위에 올라서면,

 

동쪽으로 24번 국도가 배내고개 방향으로 구비구비 돌아가고 건너편 영알의 산마루가 역광으로 다가왔다.

그 아래에 구룡소 폭포와 호박소가 있는 주래골과 오천평 반석이 있는 쇠점골 계곡이 만나 얼음골로 합류한다.

 

 

 

 

 

이쯤에 올라서면 백호의 전신을 고스란히 다 보여준다.

여기서는 백호의 모습이 확실치 않고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위에서 보면 더 확실하게 볼 수가 있다.

<아래 사진>

 

 

 

 

얼음골 케이블카에서 담은 백호의 모습 <펌>

 

사진의 노란원이 현위치 하얀원이 백운산 정상이다.

 

 

 

 

 

 

 

 

 

 

 

 

 

 

 

 

 

 

 

 

 

 

 

 

 

 

 

 

 

멀리 가지산 정상부와 중봉을 사이에 두고 깊은 골이 형성되었다. 바로 용수골이다.

훗날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날에 이곳 백운산을 경유 가지산에서 저 용수골로 내려오는 코스로 걷고 싶은 마음이다.

 

 

 

 

 

 

 

 

 

 

 

 

 

 

 

 

 

 

 

 

 

 

 

 

 

 

 

 

 

 

 

 

 

 

 

 

 

 

 

 

 

 

 

 

 

 

 

 

 

 

 

 

 

조망을 즐기는 사이 어느덧 백운산 정상부와 가지산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왔다.

백운산 정상에서 가지산 정상까지 약 5.3km이다.

마음 같아선 한달음에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지만 요즘처럼 한여름 더위에는 사실 엄두가 나질 않는다.

 

 

 

 

 

 

 

 

 

 

 

 

 

 

 

 

 

 

 

 

 

 

 

운문산, 구만산 조망

 

장승을 지나 조망처에 올라서니 운문산과 아래 밀양 산내면 일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운문산 뒤쪽으로 구만산이 숨어 보인다.

 

 

 

 

반대방향, 능동산 뒤쪽으로 간월, 신불, 영축산이 빼꼼히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 영알을 만나고 한 번에 훅 간 기억이 새롭다.

매년 찾다시피 한 영알의 산군들이 아니든가.!

 

 

 

 

 

 

 

 

 

 

구천산과 실혜산 조망

 

정상 조금 못 미쳐서 바라본 밀양 산내면 일대의 모습이다.

면 전체가 청도 운문산을 비롯하여 울주 가지산, 밀양 능동산과 천황산 그리고 구천산과 실혜산에 둘러싸여 있다.

얼음골 사과로 유명한 곳이다.

 

 

 

 

 

 

 

 

 

 

백운산(891m)

 

주차장에서 쉬엄쉬엄 1시간 50분 소요되었다.

정상에서 조망을 즐긴 후 가지산 갈림길에서 구룡소 폭포가 있는 주래골로 하산을 한다.

 

 

 

 

 

 

정상에서 가지산 조망

 

 

 

 

 

 

정상에서 가지산 서릉 뒤쪽으로 운문산 조망

 

 

 

 

 

 

정상에서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조망

 

 

 

 

 

 

한참 동안 정상에서 사방의 산군들을 둘러본 후 하산을 한다.

정상석 뒤쪽 밧줄 구간을 지나면 멋진 방구 두 곳을 지나 가지산 갈림길에서 주래골로 하산을 한다.

 

 

 

 

 

 

 

 

 

 

 

 

 

 

 

 

 

 

 

 

 

 

 

 

 

 

 

 

 

 

 

 

 

 

 

첫 번째 이정표에서 제일농원 방향 무시하고 11시 방향 가지산 방향으로 직진을 하다가

두 번째 이정표에서 제일농원 방향 1.7km으로 하산을 한다.

 

 

 

 

 

제일농원 1.7km 방향으로 하산

 

 

 

 

 

 

 

 

 

 

 

 

 

 

 

 

 

 

 

 

 

 

 

 

 

 

 

 

 

 

 

 

 

 

구룡소 폭포

 

 

 

 

 

 

 

 

 

 

 

 

 

 

 

 

 

 

 

 

 

 

 

 

제일농원 주차장

 

아래 호박소 주차장은 상대적으로 번잡하므로 산꾼들은 대개가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한다.

나처럼 호박소와 오천평 반석을 만나기 위해서는 아래 호박소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맞다.

 

 

 

 

 

삼양교

 

예전에는 삼양교 왼쪽의 너덜지대를 거쳐 호박소로 바로 갈 수가 있었지만 현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금은 오른쪽 도로를 따라 약 5분 정도 내려가면 아침에 올랐던 휀스가 나온다.

 

 

 

 

 

 

 

 

 

 

 

 

백연사

 

 

 

 

 

 

호박소 0.1km / 오천 평 1.0km 지점

 

 

 

 

 

 

 

 

 

 

 

 

 

 

 

 

 

 

 

 

 

 

 

 

호박소

 

현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왔던 길 되돌아 오천평반석에서 한참 동안 쉼을 한 후 오늘 백운산 일정을 마친다.

귀갓길 내내 올 가을에 꼭 다시 한번 찾노라고 다짐을 한다.

그만큼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백운산과의 첫 만남이 아니었는가 싶다.

여운이 오래도록 남으리라~~~!!

 

 

 

 

 

 

 

 

 

 

 

 

 

 

 

 

 

 

 

 

 

 

 

 

 

 

 

 

 

 

 

 

 

 

 

 

 

 

 

 

 

오천평 반석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10km / 6시간)

 

호박소 주차장(06:30)~백연사~백호 바위능선~백운산(08:20)~사거리 갈림길(09:10)~구룡소 폭포(09:30)~제일농원 주차장~삼양교(10:00)~백연사~호박소(10:20)~오천평반석(10:40)~백연사~호박소 주차장(11:3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