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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emory

2020년 5월 5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남양주 축령산 & 서리산







태조 이성계가 사냥을 왔다가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데 몰이꾼의 말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하여 산신에게 제를 지낸 후 사냥을 하여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산행코스는,


축령산 자연휴양림 1주차장에서 축령산으로 올라 절고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서리산을 거쳐 자연휴양림 2주차장으로 하산을 하는 약 9.5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우리는 하산점인 2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1주차장까지 도보로 이동, 축령산으로 오른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축령산의 울창한 수림과 계곡을 이용하여 자연휴양림을 조성했다. 삼림욕장, 체육시설, 놀이시설, 야영장 등 편의시설이 두루 갖추어진 곳이다.

산행은 1주차장 위쪽 능선으로 올라 수리바위를 지나 30여 분 더 올라가면 남이바위가 나오고 남이바위에서 칼날 같은 바위능선을 타면 정상이다.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아름다워 여름철에는 이곳 축령산과 자연휴양림이 인기가 있을 듯하고, 반면에 서리산은 철쭉이 만발하는 봄날에 많이 찾을듯하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달려오면 만날 수 있는 접근성이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도 싶다.










아직 이른 시간대이지만 어린이날 휴일을 맞아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의외로 한산하다.

대략 대여섯 분의 산객을 만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서리산에서는 예상하였던 것처럼 상춘객들로 가득하였다.




















수리바위


휴양림에서 약 1시간 정도 치고 오르면 만나는 수리바위!

한참을 쉬어간다.




















수리바위에서,



멀리 뾰족한 천마산이 눈길을 끈다.

저 천마산도 미답의 백명산 중의 한곳이다.

대충 헤아려 보니 남양주 근교에만 예닐곱 정도의 백산 미답산이 있다.



















조금 후 만나게 될 서리산에 비해 이곳 축령산의 철쭉은 군락을 이루지 못하고 듬성듬성 피어있고,

정상부에는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때늦은 진달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당겨본 남이바위































남이바위



조선시대의 명장 남이장군이 무예를 수련한 곳이라 한다.

역적으로 몰려 젊은 나이에 처형을 당한 남이장군의 한이 서려 서리산이라고도 하는데

그건 누군가 지어낸 설이고 서리산은 서리가 내려 응달에 쉽게 녹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라 했다.









정상이 가까울수록 철쭉은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하고 빈 자리를 진달래가 대신하고 있다.











































축령산(886m)



축령산은 광주산맥이 가평군에 이르러 명지산과 운악산이 솟구치며 내려오다가 한강을 바짝 앞에 두고 형성된 암산이다.

가까이 서리산을 두고 있다.









오늘 날씨는 흐리고 가시거리도 짧다.



이곳에 서면 주위 사방의 조망이 탁월하다는데, 오늘은 흐리멍텅하다.

지나온 능선 너머로 천마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천마산 반대방향으로 운악, 명지, 연인, 화악산이 보일 텐데 오늘은 코삐이도 안 보여 준다.

운악산 제외 모두 조만간 만나야 할 백명산들이다.










이제 절고개를 거쳐 오늘의 하이라이트 서리산으로 간다.

기대하였던 연달래가 반겨줄 것인지 기대가 크다.










철쭉의 빈자리를 진달래가 대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축령산에서 서리산 가는 길은 등로도 유순하고 특히 연초록의 숲길이 아름답다.

가을이면 오색단풍으로도 인기가 많을듯하다.










멀리 서리산 정상부가 키큰나무 사이로 빼곰이 보인다.

축령산 정상에서 서리산까지 약3km, 등로가 유순하여 1시간이면 충분하다.




















절고개



축령산과 서리산을 잇는 고개이다.

서리산을 가지 않으면 이곳에서 바로 휴양림으로 하산을 하면 되겠다.








뒤돌아본 축령산



개인적 견해로, 고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선 축령산과 서리산을 굳이 구분할 것이 아니라

축령산을 축령산 축령봉으로 서리산을 축령산 서리봉으로 명명을 하였으면 하는 생각을 언뜻 해본다.

비슷한 경우가 창녕의 관룡산과 화왕산인데 이곳도 들날머리가 같은 경우이다.





















































이 일대에는 병꽃나무가 천지빼까리다.

























































































































축령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쯤 서리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 바로 아래에 철쭉동산이다.









서리산(832m)



서리산은 북서쪽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항상 응달이 져 서리가 내려도 쉽게 녹지 않아

늘 서리가 있는 것 같아 보여 서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서리산은 축령산 북서쪽으로 절고개를 사이에 두고 3km 정도 거리에 있으며 이 두 산이 축령산자연휴양림을 분지처럼 휘감고 있다.

축령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서리산이 정상 300여미터 아래 철쭉동산의 철쭉지대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였다.










비슬산, 가리산에 이어 오늘도 대략 일주일 정도 이른 발걸음이다.

하지만 오늘 이곳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왔다. 다음 주말이 절정일 테고 그때는 미어터질 것이 뻔하다.

그래도 만개한 모습이 보고 싶다면 5월 10일 전후가 최고의 절정이겠다.





















































철쭉동산 전망대










철쭉이 만개하면 한반도지형이 그려 진다는데,

조금 미흡하다.











철쭉동산을 뒤로하고 하산을 한다.



절고개에서 오를 때와는 달리 하산길은 2.8km 약 1시간동안 비교적 가파르게 떨어진다.

마지막 잣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축령산 들머리인 휴양림1주차장 조망






















































잣나무 숲을 지나 휴양림도착 산행종료













선행코스(원점회귀 약 9.5km / 5시간 소요)



휴양림주차장(07:00)~수리바위(08:00)~남이바위(09:00)~축령산(09:20)~절고개(09:45)~서리산(10:30)~철쭉동산~휴양림주차장(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