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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emory

2022년 11월 26일 전북 완주 천등산

천등산은 우리나라에 여러 곳 있다.

울고 넘는 박달재의 그 천등산은 충북 충주의 천등산이겠고 이곳 완주의 천등산하고는 무관하다.

지척의 대둔산 유명세에 가려있지만 조망 하나만큼은 끝내준다는데 오늘 미세먼지가 아주 나쁨 수준이라 했다.

네비에 천등산 가든을 찍고 달려간다.

 

 

 

원장선 마을 어귀에 산행 안내도가 있다.

이곳에서 골목길을 따라 얼마쯤 진행하면 산기슭으로 등산로가 열린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는 등로를 따라 얼마쯤 오르다 보면 거대한 수직 암벽이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서있다.

보기와는 달리 암반이 미끄럽지가 않아 오르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발아래로 출발점 완주군 운주면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당겨보니 버스 정류장 구석진 곳에 주차한 애마가 조그맣게 보인다.

버스 정류장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약 500m 정도 걸어서 들어가면 원장선 마을 어귀에 천등산 산행 들머리가 있다.

참고로 도로 가장자리 말고는 마을 주변에 적당한 주차 공간이 없다고 보면 되겠다.

 

 

 

오늘 날씨는 미세먼지 가득하고 중국발 황사까지 합세하여 시야를 흐리게 하고 있다.

천등산은 사방의 조망이 참 좋은 곳인데 첫 만남에 기대가 너무 과했나..!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하고 인정하면 마음이 그나마 편해진다..^^

 

 

 

 

 

 

 

 

 

전망 좋은 곳에서 건너편 동쪽 방향으로 멋진 산그리메가 펼쳐진다.

산세를 봐서는 언뜻 대둔산이 아닐까 했지만 이내 대둔산 방향이 아님을 깨우친다.

나중에 살펴보니 완주군 운주면의 또 다른 명산인 선녀봉과 써래봉이었다.

오늘 내내 건너편에서 눈길을 이끈다.

 

 

 

진행방향으로 감투봉과 뒤쪽으로 천등산 정상부가 성큼 다가왔다. 

 

 

 

 

 

좀이따 정상에서 하산할 능선 너머로 기대하였던 대둔산 남릉이 살짝 보인다.

 

 

 

 

 

당겨본 대둔산 남릉의 우람한 골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완주 최고의 명산이 분명하렸다..!

 

 

 

 

감투봉에서 다시 선녀봉과 써래봉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시야는 답답하다.

저 어디쯤 얼마 전에 다녀온 진악산이 보일까 더듬어 보지만 까막눈에 확실치는 않고 그저 가늠만 해본다.

그날 진악산에서 이곳을 바라보며 언젠가 만나야지 했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 될 줄이야..!

 

 

 

 

<지난 10월에 다녀온 진악산에서 바라본 대둔산과 천등산의 모습>

 

 

 

 

 

감투봉 내림 밧줄 구간

 

 

 

 

 

허브 왈 이곳은 밑에서 박는 것이 더 좋겠다고 하여 카메라 넘겨주고 다시 올랐다가 내려온다.^^

 

 

 

 

 

 

 

 

 

 

 

다시 써래봉 방향으로 눈길을 함 더 준다.

 

 

 

 

 

멀리 희미하게 하늘에 맞닿아 있는 산이 운장산이 아닐까 하여 힘껏 당겨보았다. 

나중에 알아본 결과 운장산이 확실히 맞다.

이웃한 구봉산도 저 어디쯤에 보일 텐데 오늘은 턱도 없겠다..!

 

 

 

 

 

 

 

 

 

분재 같은 소나무가 방금 내려온 감투봉을 배경 삼아 멋스럽게 서있다.

 

 

 

 

 

투구봉 정상석이 애처롭다.

이 동네 산 조아라 하는 절믄 청년들 뭐하는감.!

정상석 하나 박아 주삼^^

 

 

 

 

 

 

 

 

 

정상 바로 아래에 멋진 바위군이 자리한다.

내 뛰어가서 저기 설 테니 멋지게 함 박아보란다.

 

 

 

 

실력이 요뿌이 안되네 그려^^

 

 

 

 

 

 

 

 

 

 

 

천등산(707m)

 

행정구역상 전북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 산북리에 위치하고 있다. 후백제를 세우기 위해 견훤이 돌을 쌓아 전주성을 치려는데 연못 속에서 용이 닭 우는 소리를 내니 산신이 환한 빛을 발하여 앞길을 밝히므로 승리를 거두었다는데서 그 이름 천등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하산은 광두소 입구 3.8km 방향이다.

 

 

 

 

 

 

 

 

 

 

 

 

 

 

 

 

 

석굴

 

일명 기도터인데 현재 이곳에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다.

채소밭이 잘 가꾸어져 있었다.

 

 

 

 

 

 

 

 

 

 

 

 

 

 

 

너덜지대

 

 

 

 

 

 

 

 

 

 

 

입석바위

 

 

 

 

 

 

 

 

 

 

 

산죽 지대를 지나니 채석을 하는 기계음이 우렁차게 들려온다.

하산점이 거의 다다른 것이겠다.

 

 

 

 

 

현재 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뒤돌아본 대둔산

 

 

 

 

 

17번 국도에 올라서면 오늘 진행한 천등산이 잘 가라 손짓한다.

 

 

 

 

 

17번 국도를 따라 약 1km 정도 걸으면 출발점 원장선 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원장선 마을 버스정류장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7km / 4시간 50분 소요)

원장선 버스정류장(08:30)~원장선 마을(08:40)~감투봉(11:20)~전등산(11:40)~석굴(12:00)~댐공사 현장(13:00)~원장선 버스정류장(3:00)

 

 

 

 

 

 

 

귀갓길에 충북 옥천 금강수변천수공원에 들러 차박을 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