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해 단풍산행을 설악 서북능선, 정선 노추산에 이어 원주 치악산에서 맞이하기로 한다.
2017년 몹시 춥던 겨울날에 찾고 근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치악산이다.
치악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예전에는 붉을 赤자를 써서 적악산이라 불렸을 만큼 아름다웠다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지금 만나러 간다..!
부곡탐방지원센터
부곡계곡의 단풍으로 유명한 부곡지구는 행정구역상으로 횡성에 속한다.
이른 시간이지만 주차장은 만차로 가득하다.
큰무레골 탐방로
2016년에 이곳 큰무레골 탐방로가 개방되었다.
1004봉을 거쳐 비로봉까지 약 4.1km이다.
개방되기 전에는 왼쪽으로 보이는 계곡을 따라 곧은치로 오르면 약 두배인 8.4km 거리였으니 반으로 단축된 셈이다.
우리는 오늘 큰무레골로 올라 비로봉 정상에서 곧은재를 거쳐 계곡으로 하산을 할 것이다.
원점회귀 약 13.5km 코스이다.
1004봉 전망대에서 치악산 정상 비로봉을 배경으로 한컷
헬기장에서 올려다본 비로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비로봉(1,288m)
본래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서 적악산이라 불렀으나 뱀에게 잡힌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위기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서 치악산의 이름이 유래한다. 주봉인 비로봉(1,282m)을 비롯하여 매화산(1,084m)·향로봉(1,043m)·남대봉(1,182m) 등 1,000m 이상의 산이 남북으로 뻗어 하나의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원주시 방향으로 삼봉과 투구봉이 먼저 눈길을 끈다.
오늘 미세먼지 나쁨 수준으로 근거리 시야는 양호하나 원거리 시야는 별로다.
북쪽으로 원주시가 지척이지만 그냥 희뿌옇게 보인다.
천지봉과 매화산의 북동쪽으로 멀리 횡성 태기산의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그 뒤쪽 우측으로 평창 계방산도 보인다.
동남쪽으로 영월 백덕산이 보이고 백덕산 뒤쪽으로 정선 중왕산까지 시야에 잡힌다.
당겨본 영월 백덕산
남쪽 방향으로 제천 용두산이 보이고 뒤쪽으로 단양 소백산과 문경 황장산은 희미하게 윤곽만 살짝 보여준다.
남서쪽으로 조금 후 하산을 할 곧은재와 향로봉, 남대봉, 시명봉으로 이어지는 치악 주능선이 힘차게 펼쳐진다.
시명봉 뒤쪽 우측으로 충주 천등산과 제천 삼봉산 그리고 원주 백운산이 구름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인증샷 한 장 남기고 하산을 한다.
정상 바로 아래 대피소에서 허기 달래고
상원사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먼저 쥐너미재와 황골삼거리 그리고 원통재가 차례로 나오고 계속해서 주능선을 따라 얼마쯤 진행을 하면 곧은재 갈림길이 나온다.
곧은재에서 좌틀 부곡탐방지원센터 약 8km 하산을 한다.
황골삼거리에서 남대봉, 향로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한다.
곧은재
곧은재에서 부곡탐방지원센터 4.1km 방향으로 좌틀한다.
직진방향은 향로봉, 남대봉을 거쳐 시명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종주길이다.
이곳에서부터 부곡계곡 단풍길이 탐방소까지 이어진다.
부곡폭포
부곡탐방지원센터 도착 산행 종료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13.5km / 5시간 50분 소요)
부곡탐방지원센터(08:00)~큰무레골 탐방로~1004봉(09:10)~비로봉(10:30)~황골삼거리(11:30)~곧은재(12:30)~부곡계곡~부곡탐방지원센터(13:50)
예전에 다녀간 원주 문막교 아래 노지 캠핑장에서 하룻밤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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