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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emory

2023년 11월 14일 충북 영동 월류봉

 

설거지, 청소, 빨래 등등 백수의 필요불가결의 길로 접어든지도 벌써 6개월이 흐르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과 중에서도 그나마 기다려지는 시간이 하나 있다.

바로 동네 뒷산 오르는 것일 게다.

별 특별한 볼일이 없다면 유일하게 바깥 코바람 쏘이는 시간인 셈이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아파트 쪽문을 밀치는데 순간 충동이 일어난다.

매일 먹는 집밥보다는 때로는 외식이 땡길 때가 있듯 오늘 만큼은 만만한 동네 뒷산보다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맴이다.

달도 머물고 싶어 하는 영동 월류봉으로 달려간다..!

 

 

 

에넥스황간공장 주차장 겸 월류봉 주차장

 

월류봉과의 첫 만남이 2012년도였으니 언 10년도 넘었다.

박산행 초짜시절이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맞이한 환상적인 운무쇼에 잠시 넋을 잃었던 기억이 있다.

오늘 홀로 그 기억을 더듬어 본다.

 

 

 

월류봉 등산코스는 월류정이 있는 월류광장 주차장에서 징검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를 수가 있다는 것을 순간 놓쳤다.

10년 전에도 이곳 에넥스에서 올랐었기에 당연하게 이곳으로 찾아왔다.

지난 월류봉 포스팅을 보니 당시에 홍수로 인해 징검다리는 엄두도 나지 않았었고 당연하게 이곳으로 찾아왔던 것이다.

뭐 조금 더 걷는다고 발병 나는 것도 아니고...^^

 

 

 

평일이라 오늘 산행 내내 한 사람의 등산객도 마주치지 않았다.

 

 

 

 

 

월류광장에서 징검다리를 건너서 올라오면 만나는 지점이다.

나중에 하산 후 차량회수를 위해 다시 이곳으로 올라오는 웃고픈 해프닝이 벌어질 줄은 꿈엔들 알았으랴..^^

 

 

 

 

조망이 트이면서 황간읍내가 정겹게 다가온다.

나중에 읍내 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장만하기로 하였지만...

 

 

 

 

 

 

 

 

 

 

 

월류 1봉(365m)

 

월류봉은 3km 이내의 거리에 6개의 봉우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형국이다.

거리는 짧지만 업다운이 상당하다.

주봉인 월류봉과 1봉의 간격이 10m 이내라 실질적으로 5개의 봉우리로 보는 것이 맞겠다.

현재는 두 봉우리를 합쳐 월류 1봉이라 칭한다.

1봉이 주봉역할을 하는 것은 높이는 다른 봉보다 낮지만 아래에서 올려보면 가장 우람하고 또 잘 생겼다.

거기에 더해 월류정을 품고 있어 주봉의 타이틀을 얻었는지 모를 일이다.

 

 

 

1봉에서의 조망이 가장 탁월하다 하겠다.

멀리 반야사로 유명한 영동의 명산 백화산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고 가까이로 원촌리마을과 초강천이 굽이굽이 흐르고 있다.

 

 

 

노란색 지붕이 주차장이 있는 에넥스공장이고 그 너머로 황간읍내가 보인다.

중앙에 우뚝 솟은 봉우리는 사군봉이겠다.

 

 

 

 

초강천과 한반도 지형

 

 

 

 

당겨본 월류정

 

 

 

 

1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과 그 아래 '달이머무는집' 캠핑장이 멋스럽게 다가왔다.

예전에 저 멋진 집이 뭘까?? 했는데 현재는 캠핑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원래 계획은 산행 후 저곳에서 하룻밤 쉬어오기로 했지만 막상 찾아보니 산그림자가 길게 드리운 캠핑장은 너무나 황량하였다.

영하의 날씨에 바람도 세차고 해서 꼬리 내리고 마트에서 잔뜩 준비한 먹을거리 집으로 가지고 와서 허브와 계획에도 없던 파티를 하였다는..^^

 

 

 

1봉에서 바라본 2,3,4,5봉이 쪼로미 서있는 모습이다.

 

 

 

 

 

2봉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월류 2봉(382m)

 

 

 

 

 

3봉 오르면서 뒤돌아본 2봉과 1봉 그 너머로 사군봉이 보인다.

사군봉 너머로 백화산 한성봉도 살짝 보여준다.

 

 

 

 

백화산 주행봉과 한성봉이 이제 완연한 모습으로 하늘과 맏닿아있는 모습이다.

 

 

 

 

 

월류 3봉(393m)

 

 

 

 

 

3봉에서 바라본 4봉과 5봉

 

 

 

 

 

월류 4봉(402m)

 

 

 

 

 

4봉에서 마지막 봉우리인 5봉을 바라본다.

 

 

 

 

 

10년 전에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4봉에서 5봉 가는 중에 조망권이 확 트인다.

주행봉과 한성봉을 거느린 백화산을 가장 확실하게 조망을 할 수 있는 지점이다.

 

 

 

 

그리고 달이머무는집 캠핑장과 초강천이 바로 발아래로 펼쳐진다.

 

 

 

 

 

월류 5봉(404m)

 

 

 

 

 

5봉에서 약 300m 진행하면 하산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월류 5봉 하산쉼터 방향으로...

 

 

 

 

 

 

 

 

 

 

 

급내림 연속이다.

 

 

 

 

 

조망바위

 

 

 

 

 

사군봉과 1,2,3봉이 아스라이 다가온다.

 

 

 

 

 

5봉 쉼터

 

 

 

 

 

 

 

 

 

 

 

 

 

 

 

 

 

징검다리

 

 

 

 

 

주차장 600m 지점이다.

 

 

 

 

 

 

 

 

 

 

 

달이머무는집 캠핑장

 

오는 중에 쥔장과 통화를 하였다.

주말은 사전예약을 해야지만 오늘 빈자리가 있으니 나중에 볼일 다 보고 오란다.

 

 

 

 

 

 

 

 

 

초강천 그리고 월류정

 

오늘 최고의 하이라이트 초강천 위에 두둥실 떠있는 월류정의 아름다운 자태를 여러 각도에서 담아본다.

 

 

 

 

 

 

 

 

 

 

 

 

 

 

 

 

 

 

 

 

 

 

 

 

 

 

 

 

월류광장의 조형물

 

 

 

 

 

 

 

 

 

 

 

 

 

 

 

 

 

 

 

 

 

 

 

여기서 보면 맨 앞쪽의 월류 1봉이 최고로 우람하게 보인다.

그리고 월류정을 품고 있기에 주봉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상으로 월류정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았다.

차량회수를 위해 둘레길을 따라 에넥스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월류봉둘레길은 1, 2, 3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반야사까지 이어진다.

한가할 때 한 번쯤 걸으면 좋겠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이곳에서 계속해서 직진을 하면 에넥스 공장 뒤 골목길이 나올 텐데 방심한 사이 그냥 지나치고 등산로로 올라탄다.

 

 

 

 

 

1봉 오르는 초입이다.

된비알 한참을 쳐올린다.

고생을 싸서 한다.^^

 

 

 

 

 

 

 

 

 

 

아침에 지나쳤던 갈림길에 다시금 올랐다.

140m만 오르면 1봉 정상이다.

 

 

 

 

 

 

 

 

 

 

에넥스 공장 뒤쪽으로 사군봉이 보이고 그 너머 백화산 라인..

 

 

 

 

 

아까 계속 직진을 했다면 저 길을 따라 이곳으로 왔을 것이다.

 

 

 

 

 

에넥스 주차장도착 산행 끝

 

황간읍내 농협마트에서 먹을거리 잔뜩 싸들고 달이머무는 캠핑장에 갔는데 해가 저문 캠핑장은 너무 썰렁하고 

골바람도 거세다.

한참을 망설이다 쥔장께 미안하다고 하고 바로 백홈 하여 허브캉 파티 아닌 억지파티를 한다...^^

허브왈 " 혼자 먹을 건데 뭐할라꼬 이리도 마이 쌌노..!! "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5.5km / 3시간 30분 소요)

 

 

 

 

https://ldh8001.tistory.com/225☜2012년 월류봉 비박산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