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만나기로 한 작은 형님과의 약속을 어저께 칠순 생일을 맞이하였기에 내친김에 일정을 조금 앞당겨서 갖기로 한다.
첫날은 청하 내연산 보경사와 폭포를 만나고 다음날 고향 선산을 찾는 1박 2일 일정이다.
마침 오늘이 시월의 마지막 날이라 가을의 정취가 물씬 묻어난다.
내연산 폭포 트래킹 후 돌아오는 길에 흘러나온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오늘따라 더 찐하고 가슴을 파고든다.^^
그리고 본인의 칠순을 기념한 일정인데도 불구하고 아픈 동생을 위하여 멀리 서울에서 내려와 모든 경비를 부담하신 형님..!
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칠순을 맞이한 형님의 건강과 평안을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빌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 되었다는 말씀을 전한다.
다음에는 이 동생이 쌍권총 뽑을 기회를 주시기를...^^
내연산 보경사 일주문
보경사
내연산 계곡에는 이제 막 가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상생폭포에서
형님과 다정하게 한 컷..
근데 덩치가 내가 더 왜소해졌다는..^^
나는 자꾸만 인격이 줄고 반면에 형님은 나날이 인격이 늘어나고 있느니..
형님 이제 인격 고마 키우시고 좀 빼시는 것이 어떨지요..ㅎㅎ
보현폭포
올해 가는 곳마다 이렇게 계곡이 비쩍 말라있다.
관음폭포
관음폭포와 연산폭포를 잇는 출렁다리가 위쪽으로 보인다.
출렁다리
연산폭포
소금강전망대
저 전망대는 또 언제 생겨났노??
이제 왔던 길 따라 돌아간다..
출렁다리에서 내려본 관음폭포
내연산 선일대 전망대
무풍폭포
보현폭포
보경사
보경사 일주문
대게마을
올 5월 아이들과 함께 왔었던 영덕 강구항 대게마을에서 저녁시간을 가진다.
형님 덕분에 맛난 대게 잘 먹었습니다..^^
요즘 킹크랩 반값이라 기대 잔뜩 하고 갔는데 다 팔리고 없단다.
해서 대게로 ...
다음날 아침 숙소 앞 장사해수욕장에서 해돋이를 맞이하고...
일출의 정기를 가득 받고 고향인 흥해로 달려왔다.
호롱불 어린 시절 뛰어놀던 고향마을 대련 덕성..!
이제 이렇게 신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격세지감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아파트 단지 반대편 이인동쪽으로는 특구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어릴 적 동네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제 초가지붕, 기와지붕 대신에 최신식 건물로 모두 탈바꿈한 모습이다.
여기도..
여기도..
포항예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뒤편에 선산이 있다.
예술고등학교
아버님 어머님 불효자 문안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조부, 증조부, 고조부 이곳으로 모두 이전하였다..
산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그리고 내 고향 덕성마을..
아버님 말년에 기거하셨던 곳 이제 그 뒤쪽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으니 눈으로 보고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릴 적 코 흘리게 시절 시게또 타고 간첩놀이하면서 뛰어놀던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난다.^^
김천구미역에 형님 배웅하러 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 경북 선산 무을에 있는 수다사에 잠시 들러본다.
선산 무을지
상송 커피 & 식당
이렇게 1박 2일 일정 마친다.
형님과 함께한 시간 덕분에 조금 후 있을 11차 거뜬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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