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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emory

2023년 10월 28일 지리산 피아골 단풍에 빠지다..!

 

큰 처제네 현재 블랙야크 100대 명산 진행 중에 있다.

한때 동서가 무릎이 좋지 않아 잠시 쉬어가더니만 무릎이 호전되었는지 요즘은 매주 산행길에 나서고 있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간간히 골프도 치고 하더니만 요즘은 골프보다는 산행에 더 열심인 듯하다.

부부가 함께 교편을 잡고 있어 시간적 여유도 있고 특히 처제는 성격상 정적인 것보다 동적인 것이 더 취향에 맞기에 골프보다는 산행이 더 적성에 맞을 법도 하겠다.

어쩌면 우리 부부가 매주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부러워서 동서 꼬드겨 산행을 시작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거나 우리 부부에게는 산동무가 되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다.

피아골 단풍 보러 가는데 같이 갈레.??

망설임 1도 엄따..! 

ㅇㅋ~~~~~~

 

 

 

성삼재

 

날머리인 피아골 직전마을에서 처제네와 만나 우리 차 그곳에 파킹 후 처제와 동승 들머리인 이곳 성삼재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이지만 주차장은 만차다.(07:40)

물론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인 것도 이유겠지만 요즘 산을 찾는 이가 부쩍 늘은 것은 분명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한때 노년층의 전유물이라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이젠 젊은이들도 정말 많이들 찾고 있다.

덩달아 산이 젊어지고 있는 것이다..^^

 

 

 

허브 나하고 둘이서 산행을 하면 묵언수행이라도 하는 듯이 입을 굳게 다물고 앞만 보고 내달리지만 동생만 만나면 무슨 이야깃거리가 저리도 많은지.^^

 

 

 

 

 

 

 

 

 

노고단 대피소

 

예전 목조건물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그 빈자리에 현대식 건물이 떡하니 들어서있다.

이곳을 지날 칠 때면 늘 맘 속으로 인사를 건네던 노고할미상도 사라지고 없다.

시대가 변했으니 어쩔 도리가 없겠지만 마음 한 구석 허전함을 숨길 수가 없구나..!

노고할미상이라도 좀 세워두지요..^^

 

 

 

 

 

 

 

 

 

이렇게 커다란 산문도 하나 떡하니 세워 놓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산문을 들어서고 나설지 모르겠네..

 

 

 

 

노고단고개

 

 

 

 

노고단 정상은 사전예약제라 예약을 하지 못한 우리는 바라만 본다.

혹시나 싶어 들여다 줄까 처제가 공단 직원에게 물어보니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오늘 산행코스는 성삼재에서 시작 노고단, 피아골을 거쳐 피아골직전마을까지 약 12km 코스이다.

산행 후 피아골 직전마을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하동 구재봉에서 차박을 하기로 했는데, 허브 피아골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계속 오르막이라 힘든다고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잔다.

성삼재에서 구재봉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 20분인 반면에 피아골 직전마을에서는 30분 미만이다.

뭐 어쩌겠나 산행대장이 오야인데...^^ 

 

 

 

노고단 고개에 서니 진행방향으로 먼저 반야봉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고 천왕봉은 까마득하게 멀어 보인다.

피아골 반환점인 피아골 삼거리는 반야봉 3km 전방에 있겠다.

 

 

 

 

 

 

 

 

 

뒤돌아본 노고단

 

 

 

 

역광의 서북능선

 

 

 

 

진행방향의 반야봉과 멀리 천왕봉라인

 

 

 

 

돼지령

 

 

 

 

 

 

 

 

 

 

 

 

 

 

 

 

 

 

 

 

 

 

 

 

피아골삼거리

 

피아골대피소 2.0km / 직전마을 6.0km , 천왕봉은 22.7km 지점이다.

이곳에서 피아골대피소 2.km 곤두박질친다.

 

 

 

 

 

 

 

 

 

 

 

 

 

노란 단풍에 풍덩 빠진 두 소녀 스마일로 답한다..^^

 

 

 

 

 

 

 

 

 

 

 

 

 

 

 

 

 

 

 

 

 

 

 

 

 

 

 

 

 

피아골대피소

 

성삼재에서 약 4시간 소요되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한참을 쉬어간다.

 

 

 

이곳 대피소에서부터 직전마을까지 약 4km 피아골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피아골은 직전마을에서 오곡 중의 하나인 피를 많이 재배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피밭골이 피아골로 변한 것이다.

 

 

 

 

 

 

 

 

 

 

 

 

 

삼홍소

 

단풍에 산이 붉게 타는 산홍.!

붉은 단풍이 물에 비추어 물까지 붉게 보이는 수홍..!!

산홍과 수홍으로 사람들의 얼굴이 붉어 보이는 인홍이 있어 삼홍소라 한다..

 

 

 

피아골은 2012년 늦가을날 칠남매 나들이를 하였다.

11년 만에 다시 찾는 셈이다.

 

https://ldh8001.tistory.com/243☜2012년 피아골 바로가기

 

 

 

 

 

 

 

 

 

 

 

 

 

 

이곳 명당자리에 자리 잡고 비켜날 생각이 없는 찍사님께 잠시 양해를 구하니 본인이 직접 찍어 주겠단다.

고맙다고 나중에 복권사시면 일떵 당첨될 거라 했는데 복권은 샀나요..^^

 

 

 

 

 

 

 

 

 

 

 

 

 

 

아까 그 찍사분 일행이다.

 

 

 

 

 

 

 

 

 

 

 

 

 

 

 

 

 

 

 

처제 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넘 자연스럽게 잘 나와서 올려본다.

 

 

 

 

 

 

 

 

 

 

 

 

 

 

 

 

 

 

 

 

 

 

 

 

피아골 직전마을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코스(약 12.3km / 6시간 20분 소요)

성삼재(07:40)~노고단고개(09:00)~돼지령(09:50)~피아골삼거리(10:10)~피아골대피소(11:30)~피아골~직진마을(14:00)

 

 

 

 

 

 

 

가까운 당치민박산장식당으로 이동 산닭구이와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푼다.

만찬 후 차량회수를 위해 성삼재로 다시 이동 성삼재에서 처제네는 바로 대구로 귀가를 하고 우리는 얼마 전에 다녀온 하동 구재봉 활공장으로 이동 차박을 한다.

산에서 직접 키운 닭이라 정말 쫄깃하다.

어릴 적 고향에서 숙모님이 해주신 토종닭의 맛이 그대로 전해졌다.

처제가 형부를 위해 쏜 것이라 더 맛이 있었는지도...^^

산행도 함께해 주고 맛난 것도 싸주니 이리도 고마울 수가 있나...!

 

 

 

 

 

 

 

 

 

 

 

 

 

 

 

 

 

성삼재에서 차량 회수 후 처제를 보내고 하룻밤 쉬어갈 하동 구재봉 활공장에 도착하니 해는 서산으로 저물고 섬진강과 평사리 악양들판에는 어느덧 어둠이 내려앉고 있다.

 

 

해가 지니 달이 뜬다..

 

 

이렇게 휘영청 보름달이 떠올랐다..!

 

 

저녁은 좀 전에 산닭구이로 거나하게 했기에 세팅은 내일 아침에 하기로 하고 시간상 오늘 저녁은 루프탑 텐트 위에서 커피 한잔으로 간단 모드로 한다.

 

 

 

 

섬진강 도로변에 어둠이 내려앉고 조명이 밝게 빛나고 있다.

야경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맛은 어디에 비유하리오..^^

 

 

엊저녁에 동쪽하늘에서 떠오르더니 아침을 맞아 이제 서쪽하늘에 달이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구재봉 정상 방향에 여명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잠시 올라본다.

 

 

 

 

내가 서있는 뒤쪽으로 광양 백운산 능선이 길게 누워있다.

오늘 연무가 심해 조망은 꽝이다..!

일출도 물 건너갔다.

 

구불구불 임도길이 활공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이 지긋한 동네 할머니 두 분 누렁이 한 마리 대동하고 아침 산책하러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밤에 차에 자면 안 춥나요?? 물으신다.

둘이 꼭 끌어안고 자면 하나도 안 추버요 했더니 웃으신다..^^

 

 

 

 

 

 

 

 

 

성제봉 뒤쪽으로 어제 만났던 지리산이 보이려나  눈 비비고 쳐다봐도 콧삐이도 안 보여준다.!

 

 

 

 

이렇게 일출은 끝났다.

 

 

섬진강에 운해가 덮여 있지만 시야가 많이 흐리다.

 

 

허브 사진 담는 동안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

 

 

 

 

 

 

 

 

어제 저녁거리로 준비한 연어로 아침을 대신한다.

 

 

 

차 한잔 마시고 이제 하산을 한다.

 

 

 

 

귀갓길에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위치한 최참판댁에 들렀다가 다시 화개장터로 이동 섬진강의 명물 재첩국으로 점심을 한다.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최참판댁

 

 

 

화개장터

 

화개장터

 

 

화개장터

 

 

화개장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