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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emory

2024년 4월 13일 전남 신안군 비금도 그림산 / 선왕산

모든 사진 클릭하면 크져요^^

 

2년 전 따스한 봄날 신안군 암태도 승봉산 산행 후 차박지인 추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비금도 그림산과 선왕산이 아주 멋스럽게 다가왔었다.

그날 추포해변을 거닐면서 다음은 저곳이다..!라고 했던 말이 오늘 현실이 되었다.

비금도의 명산 그림산과 선왕산 지금 탐하러 간다.

 

 

 

<<2022년 신안군 암태도 추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비금도 그림산과 선왕산의 모습 캡처>>

 

 

 

 

 

 

 

비금도 가산여객선터미널

 

장장 4시간 30분여를 새벽같이 달려와 신안 암태도 남강여객선터미널에 도착, 08시발 비금도행 여객선에 애마와 함께 몸을 싣는다.

 

남강여객선터미널에서 비금도 가산항으로 들어가는 여객선은 06시 첫배로 1시간 단위로 하루 14회 운항한다.

암태 남강~비금 가산 운항시간은 약 40분 소요된다.

 

 

 

비금도

 

비금도..! 한자 풀이로 '날아가는 새'라는 뜻이다.

오늘 만나게 될 비금도의 대표적인 암릉산인 그림산과 선왕산은 동, 서로 길게 뻗어 마치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다.

백령도와 비슷한 크기의 비금도는 이웃한 도초도와 1996년에 서남문대교가 놓이면서 사실상 한 섬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 산행의 종착점인 하누넘해수욕장과 내일 만나게 될 명사십리해수욕장이 비금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상암마을 주차장

 

가산항에서 그림산 들머리가 될 상암마을 주차장까지 자동차로 약 10km / 10분이면 도착한다.

오늘 산행코스는 이곳 상암마을 주차장에서 출발 그림산, 투구봉을 거쳐 선왕산을 만나고 하누넘해수욕장으로 하산을 하는 약 8.5km 종주코스이다.

 

 

 

산벚꽃이 초입부터 살갑게 반긴다.

 

 

 

 

 

 

 

 

 

 

 

 

 

 

 

 

 

 

 

 

 

 

 

 

 

 

 

 

 

 

 

 

 

 

 

 

 

 

 

 

 

주차장에서 약 30분 정도 오르면 짠하고 나타나는 그림산 정상부 암릉..!

그림산은 보는 바와 같이 거대한 암석으로 설악산 울산바위를 연상케 한다.

이곳 주민들은 신안의 소금강이라 부른다.

 

 

 

 

 

 

 

 

 

 

 

 

 

 

 

 

 

 

 

 

 

 

허브 뒤쪽으로 보이는 암봉이 그림산 정상이다.

 

 

 

 

 

여풀때기 투구봉을 바라본다.

 

 

 

 

 

 

 

 

 

 

 

 

 

 

 

 

 

 

 

 

 

 

 

 

 

 

 

 

 

 

 

 

 

 

 

내일 만나게 될 명사십리해수욕장..

 

 

 

 

 

 

좀 이따 만나게 될 투구봉을 배경으로..

 

 

 

 

 

 

 

 

 

 

 

 

 

 

 

 

 

온전한 모습으로 다가온 투구봉의 멋진 자태..!

 

 

 

 

 

그림산(226m)

 

 

 

 

 

 

 

 

 

 

 

 

 

 

 

 

 

 

 

 

 

 

 

 

 

 

 

 

 

 

 

 

 

 

 

투구봉은 거대한 데크가 놓여 있다.

안전상 설치를 하였겠지만 미관상은 별로 좋지가 않다.

 

 

 

 

 

허브 이곳에 꼼짝 말고 기다리라 하고선 헐레벌떡 뛰어 투구봉에 올라 포즈를 취한다.

 

 

 

 

 

 

 

 

 

 

 

투구봉에 서니 명사십리해수욕장이 더 가까이로 다가왔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약 4km에 달한다.

 

 

 

 

 

 

 

 

 

 

 

되돌아가면서 한컷

 

 

 

 

 

이제 후반부 진행할 선왕산이 저만치로 다가왔다.

그림산, 선왕산..! 섬산행 중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다도해의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걷는 조망이 일품이다.

 

 

 

선왕산도 그림산 못지않게 암릉미를 자랑한다.

 

 

 

 

 

 

 

 

 

 

 

 

 

 

 

 

 

 

 

 

 

 

 

대나무가 많아서 죽치마을이라 했나..?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오늘 날씨 여름날을 방불케 한다.

더위를 식힐 겸 팔각정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선왕산(255m)

 

비금도의 최고봉이다.

 

 

 

 

선왕산에서 뒤돌아본 그림산과 투구봉..!

 

 

 

 

 

진행방향 좌측에 오늘의 종착점 하누넘해수욕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전망대에서 하누넘해수욕장을 바라본다.

 

 KBS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하누넘해수욕장..

일명 하트해수욕장으로도 불리고 있다.

 

 

 

하누넘이란?

 

하누와 네미의 합성어이다.

산 너머 그곳에 가면 하늘과 바다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누넘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는 북서쪽에서 하늬바람이 넘어오는 곳이란 뜻도 있다. <펌>

 

 

 

 

 

 

 

 

 

 

 

 

 

 

 

 

 

 

 

 

 

 

 

 

 

 

 

 

 

 

 

 

 

 

 

 

 

 

 

 

당겨본 하누넘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두 사람이 보이는데 나중 택시 합승을 하게 된다..

콜택시는 원안의 정자에서 기다리면 된다.

 

 

 

차도 접속 후 약 100m 정도 가면 해변으로 진입할 수 있다.

콜택시를 기다리는 정자는 허브 뒤쪽 방향 100m 지점에 있다.

콜 후 약 15분 정도 후 택시가 도착한다고 보면 되것다..

 

 

 

 

 

 

 

 

 

 

 

 

 

 

 

 

 

 

 

이상으로 그림산, 선왕산 산행을 마치고 택시 콜하여 차량회수 후 차박지 원평항 등대로 간다.

 

 

 

 

산행코스(약 8.5km / 4시간 30분 소요)

상암마을주차장(09:30)~그림산(11:00)~투구봉(11:30)~선왕산(13:00)~하누넘해수욕장(14:00)

 

 

 

 

 

 

택시콜( 061-460-5894) 요금 15,000원

차량회수 후 상암마을 주차장에서 약 5.8km, 10분 거리에 있는 차박지인 원평항 등대로 달려간다.

운전기사분의 안내로 택시 안에서 바라본 하누넘해수욕장, 일명 하트해변의 모습을 담아 본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하트모양이 조금 보인다.

 

 

 

 

<<하룻밤 머물다 갈 원평항 포구 등대>>

원평항 포구 등대

 

빨강등대가 하룻밤 머물 곳이다.

등대 우측으로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곳이 내일 방문할 명사십리해수욕장이다.

 

 

 

오늘 이곳에 전세를 낸다.

 

선착장에 고기잡이 어선들만 여럿 정박해 있고 근처에 민가는 물론 상가도 전무하다.

넓디넓은 방파제에 우리만 오롯이 있어 조용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이곳 원평항은 일몰로 유명하지만 일출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비금도를 찾은 차박러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화장실은 들어오는 입구에 있지만 걸어서는 좀 멀겠고 당근 개수대 같은 것은 엄따.

말통에 물을 준비해 오는 것이 필수이겠다.

 

 

세팅 후 먼저 주위를 살펴본다.

 

남쪽으로 그림산과 선왕산이 그림처럼 다가왔다.!

조금 전만 해도 저 능선에서 이쪽을 쳐다보았는데 지금 해 질 무렵에 이곳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감흥으로 다가온다.

 

 

 

당겨본 그림산

 

 

 

 

 

석양을 받아 황금색으로 물든 포구의 모습이 참으로 정겹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다.

해넘이를 맞이하러 해변으로 간다.

 

 

 

 

 

 

 

 

 

 

 

 

 

 

 

 

 

 

 

 

 

 

 

 

 

 

 

 

 

일몰은 싱겁게 끝났지만 바라보는 시선은 애틋함으로 가득하다.

매일 뜨고 지는 해이지만 오늘 같은 날은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허브 아직도 일몰의 여운이 남은 듯 또 한참을 바라본다.

 

 

 

 

 

 

 

 

 

 

 

멀고도 먼 서해안 끄트머리에서 뜻깊은 하루해가 저문다.

파도소리 벗 삼아 피곤한 몸 뉘인다.

 

 

 

 

다음날 아침 등대 너머로 동이 트인다.

불그스레한 아침 여명이 언제나 보아도 좋다...!

 

 

 

 

 

 

 

 

 

 

 

 

 

 

 

 

 

 

 

 

 

 

일출..!!

 

만선의 희망을 안고 출항하는 어선의 뱃고동 소리와 함께 비금도의 아침이 힘차게 열리고 있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지척의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go..!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멀고도 먼 남서해바다 끝 비금도에서 일박이일의 시간이 이렇게 막을 내린다.

압해도~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2019년 개통됨에 따라 이곳 비금도를 찾는 이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비금도의 대표적인 산인 그림산과 선왕산 그리고 원평항에서의 하룻밤과 다음날 아침에 찾은 명사십리해수욕장의 시간 등등 넘 좋았다.

먼 훗날 다시금 끄집어내어 볼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만은 분명하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