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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emory

2024년 4월 6일 경남 거제 대금산 진달래 비박

 

신라시대에는 금은을 팔았던 곳이라 대금산(大金山)이라 불리다가 조성왕조 중기에 산세가 웅장하고 서남쪽으로 한 길이 넘는 억새가 비단결같이 아름다워 비단 금자를 써서 대금산(大錦山)이라 했다.

요즘은 금은도 팔지 않고 억새도 별로지만 그 빈자리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어 전국구 진달래 명소가 된 지 오래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아침저녁시간 구분 없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이렇게 유명세를 탄 지 오래이건만 이제야 찾게 되니 뻘쭘 그 자체가 아닐 수 없겠다..!

해서 하루 달랑 찾는 것은 예의가 아닐 거 같아?? 하룻밤 느긋하게 대금산 품에 안겨 어리광을 부려 보련다..^^

 

 

 

 

반깨고개(율전)

 

들머리가 될 반깨고개 주차장은 약 20여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

오늘 같이 진달래 피크에는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의 여건이라 보다시피 도로 한쪽변을 점령 차량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추가적인 주차장 확보가 시급한 문제인 것은 분명하다.

 

 

 

 

들머리

 

주차장 건너편 차량통제용 철제 바리케이드를 넘어 임도를 따라 약 2km 남짓 오르면 목적지 진달래 군락지에 이른다.

군락지까지 고도차가 완만하여 어느 누구나 쉽게 오를 수가 있겠다.

살방살방 걸으면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이다.

 

 

 

 

허브 요즘 들어 박산행을 꺼려한다.

 

오늘처럼 이 정도 거리는 선뜻 따라나서지만 웬만하면 박산행을 자제하려 한다.

연식이 이제 육갑자라 육갑한다는 말이 듣기 싫어서인지..^^  아님 체력이 달리는 것인지 몰라도 하여튼 낭패다.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환자 눈치를 좀 봐서라서도...^^

 

 

 

 

 

 

 

 

 

 

 

 

 

 

 

 

어느새 정상부가 저만치 다가왔다..!

 

중간에 쉼 한번 없이 앞만 보고 걷다 보니 어느샌가 정상부가 쭈빗 고개를 치켜들고 어서 오라 반긴다.

그냥 공꾸로 먹는 것 같아 괜히 멋쩍었다는..^^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

 

허브 뒤쪽으로 전망대까지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상상하였던 모습에는 조금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올해는 냉해로 예년만 못하다고도 하고 혹자는 아직 이르다고도 하지만 이보다 더 위쪽인 창녕 천주산은 현재 절정을 치닫고 있는 모습을 TV 뉴스에서 보았기에 더 의구심이 든다.

 

 

 

그렇거나 말거나 허브의 벌어진 입 다물 겨를이 엄따..!

산벚꽃이 함께하니 전혀 부족함이 없단다.^^

 

 

 

 

 

 

 

 

 

 

 

 

 

 

 

 

 

보금자리

 

원래는 산정상부 전망데크에서 하기로 했지만 벌써 박손님들로 만원이다.

그나마 이곳도 안전치가 않다.

퍼떡 집부터 짓는다. 

 

 

 

 

허브 저녁상 준비하라 하고 주변 및 정상까지 한바꾸 한다.

 

 

 

 

 

 

시루봉 초입

 

 

 

 

 

정상 300m

 

 

 

 

 

 

 

 

 

 

 

 

 

 

 

 

 

 

 

 

 

 

 

 

 

 

 

 

 

 

 

 

 

 

 

 

 

 

 

 

 

 

 

 

 

 

 

 

 

 

 

 

 

 

 

 

 

 

 

 

 

 

 

 

 

 

 

 

 

 

 

 

 

 

정상 오름 중 진달래 터널

 

 

 

 

 

 

 

 

 

 

 

 

 

 

 

 

 

 

 

 

 

 

 

 

 

 

 

 

 

 

 

 

 

 

 

 

정상 전망대

 

 

 

 

 

지척의 이수도가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이수도 너머로 요즘 신공항으로 떠들썩한 가덕도의 연대봉이 연무에 희미하다.

 

 

 

 

 

당겨본 이수도

 

 

 

 

 

2019년 블친 갈마아우님과 하룻밤 함께한 망월산과 대구로 유명한 외포항이 지척으로 다가왔다.

 

 

 

 

 

하룻밤 신세를 진 망월산 정상의 전망대를 힘껏 당겨본다.

잠시 그날의 추억을 소환한다.

 

 

 

 

 

당겨본 외포항

 

 

 

 

 

좀 전에 건너온 거가대교도 아주 가까이로 다가왔다.

이렇듯 정상에서의 조망도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울 집도 당겨본다.

 

 

 

 

 

정상 전망대 5동 완전 풀이다.

 

 

 

 

 

 

대금산(437.5m

 

 

 

 

 

 

 

 

 

 

 

정상에서 내려다본 진달래 군락과 사이트가 석양을 받아 한층 더 멋스럽게 다가온다.

정상과의 거리가 약 300m이지만 빨강재킷을 입은 허브가 보일 정도이다.

만찬 준비 다 되었다고 빨리 내려오란다...^^

 

 

 

 

 

 

 

 

 

 

 

 

 

 

 

 

 

 

 

 

 

 

 

 

 

 

 

 

 

 

 

 

 

 

 

 

 

 

 

 

 

 

 

 

 

 

 

 

 

 

 

 

 

 

 

 

 

 

 

 

 

 

 

 

 

 

 

 

 

 

 

 

 

 

 

 

 

 

 

 

 

 

이렇게 대금산의 하루해가 저물고 있다.

야경 몇 장 남기고 아늑한 텐트에서 음악과 함께 산상의 밤을 만끽한다.

 

 

 

 

 

 

 

 

 

 

 

 

 

 

 

 

 

아침을 맞이하러 정상에 왔건만 기대하였던 해돋이는 어디에도 없더라..!

 

 

 

 

 

 

 

 

 

 

 

 

 

 

 

 

 

 

 

 

 

 

 

일출은 이렇게 싱겁게 끝나고 하산을 준비한다.

 

 

 

 

 

 

 

 

 

 

 

 

 

 

 

 

 

 

 

 

 

 

 

진달래 터널에서 어제 못다 함을 함께 즐긴다.

 

 

 

 

 

 

 

 

 

 

 

늘것다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꽃보다 당신이여..ㅎㅎ

 

 

 

 

 

 

 

 

 

 

 

 

 

 

 

 

 

 

 

 

 

 

 

기약은 않지만 언젠가는 또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대금산과의 첫 만남을 자축하면서 퇴장을 한다.

귀갓길에 지척의 매미성 잠시 들러보기로 한다.

 

 

 

산행코스(왕복 4.2km)

반깨고개주차장~임도~진달래군락지(박)~정상

 

 

 

 

 

 

반깨고개에서 자동차로 약 8분 거리에 있는 매미성 잠시 들러본다.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 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쌓아 올린 벽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