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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emory

2024년 4월 27일 전북 완주 운암산 & 진안 용담 섬바위 차박

 

이름 그대로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이라 운암산이라 했다.

실제로 다녀온바 구름 위에 솟아 있지는 않았지만 대아호위에 우뚝 솟아 있더라.!!

호수에 운해가 형성되면 구름 위에 떠있는 듯하겠다.

대아호 뒤쪽으로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그 절벽 위에 뿌리내린 명품송이 운암산의 가장 큰 특징이고 볼거리이다.

산행 내내 그러한 모습에 짧지만 임팩트 강한 인상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기대치보다 더 감동받은 운암산이었기에 뿌듯함으로 가득하다. 

 

 

 

대아정 휴게소 주차장

 

네비 '대아정'을 검색하면 이곳으로 안내를 한다.

허브 뒤쪽으로 대아정이 살짝 보인다.

정확한 주소는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산 64-4)

 

 

 

들머리

 

운암산 들머리는 대아정 주차장에서 대아정 반대편 방향 즉, 도로 건너서 있다.

 

 

 

 

 

 

 

 

 

 

 

 

 

 

 

취수탱크까지 완만하던 등로가 탱크를 지나고부터 급 암릉길이 시작된다.

 

 

 

거친 암릉길 오르다 호흡이 가팔라질 때쯤 나타나는 명품송과 대아호가 힘들게 올라온 등산객을 반긴다.

 

 

 

 

산행 내내 대아호의 시원스런 풍경을 오른쪽에 두고 있어 지겨워할 겨를이 없다.

단지 아쉬움이 있었다면 날벌레가 많았다는 것이다.

날벌레 퇴치할 방법은 없는지... 

 

 

 

 

 

지금까지 예고편이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된다.

네발로 기다시피 오르면 짠하고 나타나는 명품송과 대아호가 보상이라도 하듯 반갑게 맞이한다.

이러한 현상이 운암산 정상까지 이어진다고 보면 되겠다.

 

 

 

 

온전한 모습으로 다가온 대아저수지(대아호)

 

 

1922년 만들어진 대아저수지는 1967년 누수 방지를 위해 보수공사를 하였으나 심각한 노후화와 용수량 부족으로 옛 댐에서 300m 하류지점에 1989년 새롭게 건설하였다. <펌>

 

 

 

전망대에서 사방을 바라본다.

먼저 서쪽방향으로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일대가 발아래로 펼쳐진다.

 

 

 

 

동남쪽으로 멀리 완주 연석산이 역광으로 희미하게 다가온다.

연석산 좌로 진안의 명산 운장산과 구봉산이 연속으로 이어질 텐데 사전에 예습을 하지 않은 탓에 사진에 담지를 못했다.

운장산과 구봉산 모두 몹시 춥던 겨울날 비박으로 다녀온 지 꽤나 오래이건만 기억이 생생하다.

그만큼 감명이 깊었다는 것일진대 언제 다시금 재회의 기회가 닿을지... 

 

 

 

북방으로 톱날 같은 완주의 써레봉(우)이 보이고 좌측 멀리 대둔산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대둔산 앞으로 얼마 전에 다녀온 완주 천등산이 보일 텐데 앞쪽에  거대한 이놈 때문에 천등산은 숨었다.

 

 

 

 

지척의 완주군 화산면 경천저수지를 당겨본다.

 

 

 

 

 

 

 

 

 

 

 

 

 

 

 

 

 

 

 

 

 

 

 

사진 뷰 맛집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오늘 하산점인 운암상회가 보이지만 나중에 이정표를 놓치고 엉뚱한 곳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사전 공부 게을리했다고 허브한테 핀잔 오지게 얻어먹었다는..^^

 

 

 

 

 

 

 

 

 

당겨본 운암상회가 있는 대아호 호반도로..

나중에 택시를 타고 저곳을 지나게 된다.

 

 

 

 

 

 

 

 

 

 

전방으로 운암산 정상부가 머리통을 치켜들고 서있다.

좀이따 만나자꾸나..

 

 

 

 

산사태 지점을 통과하는 허브 조심조심..

 

 

 

 

 

까탈스런 암봉 사면을 넘어서면..

 

 

 

 

 

운암산 최고의 명품송을 만나게 된다.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린 모습에서 인고의 세월을 짐작하겠다. 

호수 쪽으로 비스듬히 누운 자태가 꼭 분재를 한 것처럼 정교하였다.

이렇게 멋들어진 명품송을 만나기는 그리 쉽지가 않을 터 여러 방향에서 바라본다.

먼저 오른쪽 여풀때기에서 한방..

 

 

정면에서도 한방,,!

 

 

 

 

 

좌측 여풀때기에서도 한방 박는다..!!

 

 

 

 

 

보너스로 한방 더..^^

 

 

 

 

 

설악에 별따는 소년이 있다면 이곳에는 별따로 하늘로 오르는 악어가 있더라...^^

 

 

 

 

 

정상이 가까이 다가왔을 텐데 하는 찰나 전방에 기괴한 모습을 한 봉우리가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서있다.

바로 운암산 정상이다..!

이제껏은 아무것도 아니란 듯 90도 각으로 깎아 세운모습으로 대아호를 지긋이 내려다보고 서있다.

 

여기서 잠깐..!

하산 지름길인 운암상회 갈림길이 나는 당연히 정상을 지나서 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 어디쯤에 있더라..!

사전 공부를 게을리한 덕분에 나중에 허브한테 된통 쿠사리 얻어먹었다는..^^

 

 

<<다른 블방에서 퍼온 운암상회 이정표>>

 

분명 이렇게 이정표가 버젓이 있었네..

 

 

 

 

아마도 이런 명품송에 잠시 시선을 빼앗을 것이다..!

 

 

 

 

 

운암상회가 있는 주위 건물들이 발아래로 직통으로 보이는데 말이다..

 

 

 

 

 

 

 

 

 

 

 

운암산(605m)

 

허브 본인 사진 많이 찍었다고 정상 인증은 나보고 하란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가 흐릿하다.

아무리 눈여겨봐도 운암상회 이정표기는 없더라..

당연히 조금 전에 지나쳤으니 있을리 만무하겠다.

대아수목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어디쯤에서 운암상회 빠지는 이정표가 나올 거라 믿고 수목원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저승바위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을 한다.

이곳 이정표에도 운암상회는 두 눈 비비고 봐도 엄따..!

허브가 여기서 검색을 한번 해보고 가자란 말 무시하고 계속해서 수목원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길을 잘못 들었다고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임도길 따라 한참을 내려서니 바로 호반도로가 나온다.

수목원이라도 나왔으면 이해가 가겠지만 수목원도 아니고 그냥 도로가 불쑥 나타난다.

그렇다면 우리가 내려온 길은 도대체 어디였을까..??

 

 

 

이렇게 버젖하게 이정표가 있는데 말이다.

나중에 검색을 아무리 해봐도 우리가 하산을 한 등로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더라..

하여튼 잘못 내려온 것만은 분명한 사실..

별수 있나 콜택시를 부르던가 아님 도로 따라 걸어서 애마가 있는 대아정휴게소까지 걸어서 가야 한다.

티맵으로 검색을 하니 대략 4km, 1시간 정도의 거리이다.

참고로 운암상회에서는 약 15분 거리이다. 

 

 

허브 표정이 뭐 싶은 듯하다..!

사실 별거 아닌 운암상회인데 말이다..^^

 

 

 

 

인자 어짜겠노..

고마 인상 펴라 하니 마지못해 웃는다..^^

 

 

 

 

조금 전 거쳐 지났을 운암산 능선의 암봉이 잘 가라 인사를 건넨다.

 

 

 

 

 

 

 

 

 

 

 

 

 

 

 

 

 

 

 

 

 

 

 

대아리 삼거리

 

호반로 접속 후 약 800m 정도 내려오니 대아리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지나가는 빈택시가 있어 손을 흔드니 지나치다 뒤바꾸해서 온다.

기사님 대아정휴게소까지 얼마요??

기사님 무작정 타란다.

오늘 쉬는 날 밭에 나가는 길이란다.

이곳에서 대아정까지 약 3km쯤 될 텐데 오천냥만 주란다.

허브 기분이 좋은지 도착할 때까지 기사님과 이런저런 말 주거니 받거니 한다.

나.. 참...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세요..

 

 

산행코스(약 5.5km / 3시간 40분)

대아정휴게소(06:30)~운암산(09:00)~저승바위갈림길(09:20)~호반도로접속(10:00)~대아리삼거리(10:10)

 

 

 

귀갓길에 진안 용담 섬바위에 들러 차박을 한다.

용담 섬바위 차박지는 예전에 아주 좋았던 기억이 있어 다시금 찾았다.

역시나 나이스 쵸이스였다...!!

 

 

최고의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주변 한바꾸 돌아본다.

 

우리가 머문 곳은 캠핑카는 물론 이륜구동은 진입이 어렵기에 늦게 도착했지만 비어 있더라..

덕탬했다...^^

 

장점은 무엇보다 구석진 곳이라 조용한 이점도 있지만 뭐니 해도 뷰가 좋기 때문이다.

 

이곳은 숲그늘이 있어 좋지만 뷰가 없는 것이 단점이겠다.

 

이렇게 하나하나 채워지고 있다.

 

명당에서 바라본 뷰 맛집..

 

 

 

 

 

 

 

한마디로 기똥찬다..

 

이곳의 터줏대감 용담 섬바위의 자태..

 

한바꾸 둘러봤으니 이제 캠핑의 백미 먹빵타임..

 

 

오늘의 주메뉴 토종 한방백숙이 익는 동안 꾼만두부터..

 

 

 

주인공 등장..!

 

마이 무것다 아이가 고마 무꼬 일어서지요..^^

 

커피 한잔으로 입가심하고 마실 나선다.

 

 

감동벼룻길에서 차박지 조망..

맨 끝에 우리의 명당자리가 보인다.

 

 

 

 

 

 

 

피날레는 역시 불멍이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