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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7일 지리산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더불어 남한의 3대 계곡으로 불린다. 지리 십경인 칠선계곡은 추성마을에서 천왕봉까지 약 9.4km에 이른다. 현재 칠선계곡은 특별보호구 지정으로 추성마을에서 비선담까지만 출입이 가능하고 비선담에서부터 천왕봉까지는 탐방예약 가이드제를 시행하고 있다.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오늘은 비선담까지 왕복 약 8km 트래킹으로 만족해야겠다. 지리산 제일문 함양 I.C 를 빠져나와 구불구불 지안재를 오르면 오도재 지리산 제일문이 떡하니 지키고 서있다. 잠시 차에서 내려 쉬어간다. 오도재 전망대 좌측 함양 백운산 라인이 쌍봉의 대봉산으로 이어지고 더 멀리 황석산, 기백산까지 조망이 된다. 추성 주차장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은 텅 비어있다. 오늘 칠선계곡 트래킹은 블친 불C-1 부부와 함..
2021년 7월 23일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 새바위 & 구담봉 옥순봉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근 보름 만에 산행길에 오른다. 청풍호를 가운데에 두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월악산 국립공원 내 새바위, 구담봉, 옥순봉을 2박 3일에 걸쳐 만나본다. 요즘과 같이 찜통더위에 딱 제격인 산행지가 아닐까 싶다. 2박 3일 머물 노지 야영장 지난 두타산에 이어 이번에도 하루 휴가를 내어 금요일 아침 일찍 이곳 노지 야영장에 사이트 구축한다. 정확한 위치는 소선암 오토캠핑장과 소선암 자연휴양림 중간 지점이다. (아래 사진 참조) 도로 가장자리에 꽤나 널따란 주차장과 화장실이 겸비되어있다. 당근 무료이고 선착순이다. 행정구역은 충북 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이다. 자리 선점을 위해 이른 아침에 도착 집 짓고 바로 계곡입수.! 평일이라 조용하니 조타! 신선이 따로 없또다.!! 오전 내..
2021년 7월 2일 강원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 & 마천루 작년 8월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에 이어 올해 6월 10일 마천루 협곡길이 열렸다. 그래서 요즘 최고로 핫한 곳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 두타산이 아닐까도 싶다. 하룻밤 쉬어가는 일정이지만 성수기에 접어든 요즘 특히 주말 야영장 예약은 언감생심! 하루 휴가를 내고 다녀오기로 한다. 두타산보다 더 유명한 무릉계곡을 알리는 반달가슴곰이 먼저 반긴다. 백두대간 포함 이번이 네번째 만남이다. 산행코스 베틀바위, 두타산성, 12산성폭포 그리고 마천루를 거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을 하는 약 9km의 C 구간이다. 정상만 오르지 않을 뿐 두타산 최고의 노른자위를 걷는 셈이다. 이곳 두타산에는 잘 생긴 금강송이 즐비하다. 멋진 기암과 어울려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베틀바위 전망대 베틀바위 등산로가 열리기 전에는 밧..
2021년 6월 26일 경남 함안 여항산 비박 경남 함안의 진산이며, 지리산 영신봉에서 분기하여 김해의 분성산에 이르는 약 200km의 낙남정맥의 중간에 위치한 산이다. 지명 유래는 사방이 모두 물에 잠겼을 때 여항산의 꼭대기만 잠기지 않고 남아 그 모습이 마치 항해하는 배의 형상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온다. 오늘 그 뱃머리에서 황금빛 노을 그리고 황홀한 아침을 맞이한다. 좌촌 공용주차장 마을 정자와 보호수 들머리 주차장에서 약 10여분 거리에 1코스 들머리가 있다. 이곳 좌촌 마을에서 여항산 등산코스는 1,2,3 코스가 있다. 우리는 1코스로 올라 내일 3코스로 하산을 할 것이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2.1km이지만 거리가 짧은 대신에 경사도가 상당하다. 능선 안부 서북산 갈림길 이곳에서 정상 200m까지 거대한 바위 덩어리이다. 산아래..
2021년 6월 20일 거창 우두산 허브 왈, 코로나 백신 접종 맞은 사람은 꼼짝 말고 방콕하고 난 동생캉 산에 간다.~~~ 갔다 와서 하늘빛이 넘 좋았다고 사진 올리 줄란다.^^ 산행코스 고견사 주차장~출렁다리~마장재~상봉~의상봉~고견사
2021년 6월 12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영월 태화산 강원 영월과 충북 단양의 경계선상에 있는 태화산은 이제껏 귀동냥, 눈동냥도 전무하니 아주 생소하다. '한국의 산하' 에는 빠졌지만 '산림청'과 요즘 이벤트성으로 핫한 '블랙야크' 백대 명산에는 선정이 되었다. 태화산은 크게 내세울만한 메리트가 없고, 차량 회수가 용치 않다고 최단거리인 흥교에서 올라 정상을 찍고 다시 흥교로 하산을 하는 일명 봉 찍기를 많이들 한다. 그래도 명색이 100대 명산인데 설마하는 의아심 가득 안고 먼길 나선다. 흥교 주차장 (08:00) 산꼭대기 달동네에 비해 의외로 큼직한 주차장이 있다. 네비 흥교태화산 농장을 검색하면 이곳으로 안내를 한다. 주차장에서 포장된 마을길을 따라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약 십여분 걸으면 산으로 붙는다.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길 헷갈릴일은 전혀 ..
2021년 6월 5일 소학산 부부와 거창 감악산 하룻밤 석양에 물든 노을이 감악산을 온통 붉게 물들인다. 내 얼굴에도 친구의 얼굴에도 붉은 홍조가 익어간다. 세월도 덩달아 붉게 물든다. . . .
2021년 5월 29일 경남 함양 대봉산 비박 괘관산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 대봉산, 일제 강점기 때 벼슬을 마친 선비가 갓을 벗어 걸어둔 산으로 격하하여 괘관산으로 불리다가 2009년 원래의 이름인 대봉산으로 바로 잡았다 한다. 큰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으로 큰 인물이 난다 하여 대봉산이라 했는데, 오늘 그 봉황의 품에서 하룻밤 지새우면서 첫 만남의 정을 나누어 본다. 들머리 및 산행코스 경남 함양군 병곡면 원산리 지소마을 어귀 널따란 공터에 주차를하고 위쪽으로 조금만 오르면 민재여울목산장이 나온다. 산장을 지나 기와지붕의 고택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천왕봉 들머리인 두순골 초입이다. 두순골을 따라 천왕봉, 계관봉을 차례로 만나고 계관봉 아래 헬기장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는 약 9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이곳에서 천왕봉 이정표를 따라 우틀, 두순골..
2021년 5월 22일 설악산 서북능선 봄철 산방 기간이 끝나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설악산에는 털진달래가 장관이다. 특히 귀때기청봉이 있는 서북능선 일원과 대청봉 아래에 폭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늘 봄철 산방 기간에 묶여 있어 산객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산방 기간이 끝나는 5월 중순부터는 서서히 진달래는 지고 그 빈자리에 연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릴 시기이기 때문이다. 마침 올해 15일이 주말이라 끝물이라도 만나보려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하였던가.! 주말인 15일부터 삼일 내리 비 소식이다. 비에 젖은 진달래는 그렇다 치고 그 모습을 훔쳐보는 나 자신도 민망하기에 한주 건너 오매불망 오늘을 기다렸다. 큰 기대는 않지만 내심 쪼매라도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한계령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한계령 (04..
2021년 5월 5일 구미 금오산 황칼종주 황칼종주? 구미 금오산 동남쪽 끝 줄기 황금봉에서 정상인 현월봉을 거쳐 칼다봉으로 하산을 하는 약 11km의 코스이다. 다음, 네이버 어디에 검색해도 황칼종주는 엄따.! 오늘 내가 처음으로 명명을 하였기에 그럴 수밖에.^^ 들머리 (07:30) 구미시 사곡동 e편한세상 금오파크 담벼락을 돌아 산기슭에 올라서면 서쪽 멀리 황금봉이 저만치 보인다. 오늘 산행코스는 황금봉에서 효자봉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 성안을 거쳐 칼다봉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이다. 덤으로 주차장 상가에서 막걸리 한 사발로 목을 축이고 도로를 따라 형곡전망대에 올라 다시 효자봉, 황금봉으로 원점회귀하는 약 17km의 코스이다. 황금봉 287m, (07:50 / 20분 경과) 오늘 어린이날 공휴일을 맞아 파트너 허브는 세 자매들캉 대..
2021년 5월 1일 전남 보성 초암산 비박 지척의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의 명성에 가려있지만 보성에는 또 하나의 철쭉 명산이 있다. 바로 초암산이다. 철쭉봉에서 초암산 정상부에 이르기까지 광활하게 분포한 철쭉 군락이 현재 막 절정을 지나고 있다. 올해 첫 철쭉을 이곳 초암산 철쭉동산에서 맞이하기로 한다.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10km) 무남이재~임도~철쭉봉~초암산(박)~철쭉봉~광대코재~임도~무남이재
2021년 4월 24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파주 감악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紺岳山)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파주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이라 불린다. 몇 남지 않은 백 명산 오랜만에 이어 본다. 임시 주차장 출렁다리에서 출발을 하려면 설마리 제5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재 주차장 만차인 관계로 이곳 임시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5주차장으로 이동을 한다. 산행코스 및 들머리 감악산은 출렁다리 또는 범륜사를 기점으로 원점회귀를 하는 코스가 보편적이다. 우리는 출렁다리를 건너 감악능선으로 올라 임꺽정봉 아래 데크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다음날 정상에서 운계능선을 타고 범륜사로 하산을 하는 약 9..
2021년 4월 18일 합천 의룡산 악견산 한주 쉬어가는 타임에 가만히 있으면 세월이 좀먹나 싶어 결국 문지방 나선다.^^ 급하게 선택한 곳은 다름 아닌 예전부터 간다 간다 하고선 미루어둔 합천의 대병사악이다. 대병사악이란 허굴, 금성, 의룡, 악견산 즉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소재를 둔 네산을 이르는 말이다. 간혹 건각들 중에는 사악도 성에 차질 않아서 황매산을 더해 오악 종주를 하는 이도 더러 있다. 우리는 오악은 커녕 사악도 무리라 이악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용문사(원오선원) 08:20 의룡산을 거치지 않고 악견산만 다녀오려면 용문사 뒤쪽으로 올라도 되고 조금 후 우리가 길을 잘못들은 곳으로 올라도 된다. 의룡산을 거쳐 악견산으로 가려면 강줄기를 따라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데크가 있는 이곳까지는 정상적인 의룡산 가는 등산로가 맞다. 사..
2021년 4월 10일 고흥 마복산 비박 말이 엎드려있는 모습 같다 하여 마복산이라 했다. 고흥반도 남쪽 끄트머리 해안에 불끈 솟은 마복산은 기암괴석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수놓았다고 한다. 건너편 팔영산과 더불어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산행 내내 시선을 이끈다. 팔영산, 천등산과 더불어 고흥의 3대 명산인 이곳 마복산에서 봄기운 가득한 남도의 정취를 만끽해 본다. 마복산 등산로 주차장 (전남 고흥군 포두면 차동리 산2) 병꽃이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동백 아가씨 잠시 향로봉 다녀온다. 해창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고흥의 명산 팔영산, 2015년의 기억이 새롭다. 서쪽 방향으로 저수지 뒤쪽의 비봉산과 비봉산 뒤쪽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천등산 당겨본 천등산 향로봉에서 내려와 둘레길을 따라 마복사로 진행을 한다. 마복사 삼거리..
2021년 3월 28일 경북 의성 산수유 마을 마을 전체가 노란 산수유에 파묻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라남도 구례 산수유 마을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일기가 좋지 않아 한주 딜레이 하였는데 어쩌면 전화위복이 되었다. 현재 절정으로 치닫는 의성 산수유 마을에서 오늘 해피한 시간을 가져 본다. 숲실산 들머리 화강정 산수유마을로 바로 가도 되겠지만 숲실산을 거쳐서 가더라도 나중에 산수유 배가 터지도록 볼 수가 있으니 조금만 수고를 더하면 더 알찬 트레킹이 되겠다.^^ 전망대 비봉산 조망 당겨본 화전지 당겨본 사곡마을 화전지 화전리 주차장 트레킹 코스(약 12km / 4시간 30분 소요) 화전리 주차장(10:00)~화강정~숲실산~전망대(11:30)~화전지(13:00)~산수유꽃길~화전리 주차장(14:30)
2021년 3월 21일 경북 칠곡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은 집에서 약 10km 이내에 있다. 금오산, 천생산에 이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에서야 그 첫 만남의 시간을 가지니 괜한 멎쩍함을 숨길 수가 없구나.^^ 늘 먼발치에서 물끄러미 곁눈질을 하거나 이웃 블방에서 눈팅으로만 접하던 곳을 오늘 이렇게 직접 찾으니 감개무량하다.^^ 들머리 (09:00) 보손2리 마을 어귀에 수령이 꽤나 되었을 법한 보호수 근처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영암산의 실질적인 들머리인 보손지가 나온다. 행정구역상 주소는 경북 칠곡군 북삼면 보손 2리이다. 위 사진 우측의 컨테이너 조립식 건물 뒤편에 보손지가 있다. 보손지 산행코스 이곳 보손지에서 영암산을 거쳐 선석산, 비룡산을 차례로 만나고 두만지에서 산행..
2021년 3월 3일 겨울 소백산 꽃피는 춘삼월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린다고 매스컴에서 난리다. 올겨울 눈다운 눈을 만나지 못한 산꾼의 귀가 번쩍 뜨임은 당연하다 하겠다. 눈 내린 다음날 맑음이라 최상의 조건이지만 평일이니 우짠다요.! 벌씨로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데, 망설임은 늘 후회를 남기고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하였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 했다. 죽령 작년 초암사~비로사 구간은 다녀왔지만 이곳 죽령은 2016년 백두대간 후 처음이다. 야심한 밤 죽령 고갯마루를 구비구비 돌고 돌아 죽령 정상에 도착하니 주위는 쥐 죽은듯하고 가로등만이 홀로 외로이 어둠을 밝히고 서있다. 정확하게 23시를 가리키고 있다. 내일 비로봉에서 일출을 감안하면 늦어도 03시에는 저 가로등을 통과해야 하겠다. 출발 전 동네 마트에서 구입한 이슬이와 육포 ..
2021년 2월 27일 거창 금귀봉 보해산 거창 가조 들판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우두산, 비계산, 오도산과 마주한 보해산과 금귀봉.! 늘 먼발치에서 뾰족하게 독특한 모습으로 다가온 보해산과 금귀봉을 더디어 오늘 그 첫 만남을 가져본다. 기대가 너무 컸던가 오늘 종일 잿빛의 먹구름이 하늘 가득하고 바람도 아주 강하게 불고 있다. 영상의 기온이라지만 피부에 와 닿는 체감은 산행 내내 몸을 움츠리게 한다. 들머리(07:40) 거창군 주상면 거기 2구마을 초입 삼거리에 대여섯 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고 화장실도 겸비되어 있다. 삼거리에서 2구마을 직전에 우측으로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산길로 붙는다. 목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금귀봉 초입이다. 2구 마을 뒤쪽으로 보이는 금귀봉, 보해산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오늘 산행코스 및 일정은 거기 삼거리..
2021년 2월 20일 청도 까치산 호거산 작년 호거산에서 방음산 진행 중 대형 알바 덕분에 자연스레 알게 된 까치산! 오늘 그 까치산 정상 전망대 데크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날 새벽 가벼운 몸으로 호거산을 거쳐 장군봉에서 해돋이를 맞이하는 일정이다. 방음동 새마을동산(14:00) 방음리 마을 입구에 있는 방음동 새마을동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 옆길을 따라 운문사 반대방향으로 약 200미터 정도 걸어가다 보면 좌측으로 널따란 묘터가 나오고 묘터 뒤쪽으로 등로가 희미하게 보인다. 들머리 정자를 지나서 왼편으로 묘터를 지나 산으로 붙는다. 이 등산로는 지름길인듯 등로도 희미하고 거칠다. 중간중간 띠지가 붙어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까치산 등산로는 이곳에서 차도를 따라 약 300미터 더 지나서 만나는 지능선이..
2021년 2월 11일 각호산 민주지산 민주지산은 개인적으로 추억 가득한 곳이다. 겨울 눈꽃 산행, 새해 일출산행을 비롯하여 한여름날 산아래 물한계곡에서의 추억 등등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어느 한겨울 몹시 춥던날 홀로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지새웠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 그 추억을 더덤어 대피소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한다. 산행코스 및 일정 물한리에서 각호골을 거슬러 각호산을 먼저 만나고 민주지산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고 다음날 석기봉, 삼도봉을 차례로 만나는 약 16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들머리 주차장과 황룡사 중간지점쯤에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면 바로 우측에 철망이 있다. 바로 각호산 들머리이다. 민주지산은 이번이 네 번째 만남이지만 각호산은 오늘 첫 만남이다. 각호산은 대개가 도마령에서 산행을 시작하..
2021년 2월 6일 영남알프스 가지산 비박 영남알프스의 맏형 격인 가지산! 한때는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가지산이 아니더냐!! 추억 가득한 가지산에서 하룻밤 지새우기로 한다. 오늘 파트너 허브는 동생 집들이한다꼬 대구에 가고 홀박이다. 긴긴밤 옆구리는 허전하겠지만 이 얼마만의 홀박이던가!! 가지산에서의 하룻밤 기대만땅이 아닐 수가 엄따.^^ 산행코스 호박소 계곡 위 삼양교를 기점으로 백운산을 거쳐 가지산 정상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다음날 중봉을 거쳐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을 하는 약 14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삼양교에서 약 300미터를 도로 따라 내려가면 백운산 들머리가 나온다. 산악회 띠지가 붙어 있는 곳의 헨스를 넘어 산기슭으로 붙는다. 작년 여름 날씨가 아주 쾌청한 날 이곳 백운산에 홀딱 반해 다시 찾겠노라 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또 재회를 ..
2021년 1월 31 청도 화악산 화악산은 경북 청도군, 경남 밀양시의 도경계를 이루고 있다. 비슬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한 줄기는 창녕 화왕산으로 갈라지고, 한 줄기는 이곳 화악산을 지나 철마산으로 뻗어내려 물길을 만나면서 멈춘다. 화악이란 이름은 정상의 세 개 봉우리 형상이 중국 오악의 하나인 서악, 즉 화악의 삼봉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근로자 복지회관 개인적으로 2011년, 근 10년 만에 다시 찾게 된 샘인데, 미나리꽝만 그대로이고 마을 모습은 완전히 탈바꿈하였다. 네비에 신행 기점인 한재 평지마을을 검색하니 엉뚱한 곳으로 안내를 한다. 아침부터 한바탕 소동을 하고 다시 검색하여 이곳 근로복지회관에 도착하니 모든 것이 새롭다. 네비 검색은 한재 평지마을 산행코스는 예전의 역방향, 즉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이..
2021년 1월 24일 경북 칠곡 유학산 구미시가지와 낙동강을 가운데 두고 건너편 구미의 진산인 금오산과 마주 보고 우뚝 솟아 있는 유학산.!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칠곡군에 속하지만 구미시에서 접근성이 더 좋아 구미시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명에서처럼 학이 노닐 정도로 산세가 빼어나다 하였지만 반면에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6.25 전쟁 중에 가장 치열했다는 다부동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로 더 알려져 있다. 유학산 정상에 서면 동쪽의 팔공산, 남쪽 비슬산 그리고 서쪽의 가야산, 북쪽 김천의 황학산 등 주위 사방의 산군들이 아주 멋스럽게 펼쳐질 텐데 오늘 날씨가 흐려 모두 구름 속에 꼭꼭 숨어버렸다. 하여 아래 2016년 가시거리가 좋았던 그날의 산행기로 대처하기로 한..
2021년 1월 16일 남덕유산 보름 전 신년산행 가야산 만물상에 이어 이번 남덕유산까지 연타석으로 소학산 부부와 함께한다. 부부가 함께 산을 좋아하고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경우가 그리 흔치만은 않을 것인데 이렇게 부담 없이 동행할 수 있는 산동무가 곁에 있으니 나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 수가 없다. 오늘 산행코스는 영각사 버스정류장 주위 간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남덕유산을 거쳐 서봉을 경유 영각사로 내려오는 약 11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영각탐방지원센터 매년 하얀 눈이 수북이 쌓인 모습이었는데 올해는 그리 많은 눈이 쌓이지 않아 생소하다. 몸에 열이 많은 소학산, 중간중간 옷을 갈아 입어야하는 애로가 많다. 출발 전 일기예보에 미세먼지 나쁨에 오전 흐리고 오후 맑음이라 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구라를 친다. 현재 이곳은 눈이 시릴 ..
2021년 1월 1일 신년산행 합천 가야산 코로나 여파로 전국의 일출 명소는 물론 국립공원을 포함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모든 산들이 신년 연휴기간 동안 전면통제 또는 입산 시간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곳 가야산도 07시 이후로 입산을 허용한다. 그러한 이유에서 일까 의외로 등산객이 많지 않아서 의아해했는데, 대부분 산아래 주차장에서 신년 일출을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에 마음 한구석으로 씁쓸함을 숨길 수가 없었다. 백운동 주차장 집에서 약 한 시간여 달려와 가야산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서서히 동이 트이기 시작한다. (07:00) 주차장에는 자동차가 제법 많았지만 산에 오르는 사람은 극히 소수이고 대다수가 차 안에서 일출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우리가 산 중턱에서 일출을 맞이할 때 보니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자동차가 줄을 잇고 있..
2020년 12월 25일 송년산행 하동 성제봉 비박 하동군 악양면의 성제봉(형제봉)은 지리산 남부 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이다.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들녘과 건너편 광양 백운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운치를 더한다. 들머리 19번 국도 화개장터를 지나 섬진강줄기를 따라 얼마쯤 가다 보면 좌측으로 부춘마을로 진입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부춘마을 입구에서 외길을 따라 약 10km 산허리를 돌고 돌아 오르면 성제봉 들머리가 있는 활공장 주차장까지 바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현재 활공장 진입로는 보다시피 바리케이드가 쳐져있다. 어쩌겠나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고 약3.5km 임도를 따라 활공장까지 걸어서 새 빠지게 오른다. 산행코스 약 5.5km / 2시간 소요 활공장..
2020년 12월 19일 무주 덕유산 매년 이맘때가 되면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대표적인 설산인 소백산과 덕유산을 두고 저울질을 하는데 작년에 소백산을 다녀왔기에 올해는 넉넉한 덕유의 품으로 달려가기로 한다. 차가운 새벽바람을 가르며 구천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등성이 너머로 아침이 밝아온다.(07:20) 오늘 이곳 덕유산 날씨는 영하 8도에 맑음이라 하였다. 실제로 피부에 와 닿는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더 차갑다. 산골 특유한 싸한 공기에 노출된 살갗이 금방 아려온다. 주차장을 뒤로하고 길게 늘어선 상가지역을 벗어나면 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구천동 어사길이 열린다. 비파담, 구월담 등 구천동 계곡을 따라 약 5km 정도 더 진행을 하면 백련사 일주문을 지나 어느덧 백련사에 닿는다. 백련사에서부터 향적봉까지 급 된비알 약 2.5km ..
2020년 12월 5일 구미 금오산 물 한 병만 들고 가볍게 효자봉까지 운동삼아 오르기로 하고 집을 나서는데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 맑아 다시 카메라 챙겨 정상까지 한바꾸 휘리릭 한다. 아파트 단지내 뒤쪽 휀스 쪽문을 통과하면 바로 등로가 열려있다. 황금봉 약 30분만에 도착한 황금봉 황금봉에서 바라본 금오산 정상부 그 아래 형곡동 황금봉에서 바라본 구미시가지와 천생산 그리고 유학산 맨 끝에 가산과 팔공산 라인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전방으로 굴등봉과 효자봉을 거쳐 정상으로 이어진다. 굴등봉 전망대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그 뒤로 유학산과 오른쪽 뒤쪽 라인에 칠곡 석적 방향으로 소학산과 황학산이 역광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효자봉 집에서 1시간 40분 소요되었다. 운동모드로 오르면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될 것 같다. 이곳까지 아침운동코스..
2020년 11월 29일 흰대미산 양각산 수도산 백두대간과 수도지맥이 좌우로 시원스레 펼쳐지는 양각산 수도산! 경남 거창과 경북 김천의 도계에 우뚝 솟은 산이다. 2015년 가야~수도산 종주 후 근 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오늘 산행코스는 심방 마을에서 양각산으로 바로 오를 수도 있지만 흰대미산을 거쳐 양각산, 수도산을 차례로 만나는 약 12km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들머리 경남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 심방마을이다. 마을 어귀 도로 가장자리에 서너 대 주차 공간이 있고 도로 따라 좀 더 진행하면 마을 앞 산행 안내도가 있는 곳에 대여섯 대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흰대미산 초입은 마을 팔각정 옆 시멘트 길을 얼마쯤 오르다 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오늘 날씨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영하 1도의 초겨울 날씨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2020년 11월 13일 2박3일 칠남매 나들이 코로나 땜시로 매년 이어져온 칠남매 나들이를 올해는 건너뛰려나 했는데, 큰누님의 통 큰 용단으로 우여곡절 끝에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사실 요즘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누가 선뜻 나서 깃대를 잡기가 쉽지가 않다. 멋진 삼척 솔비치 리조트와 모임을 주선해 주신 큰누님에게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내일도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형님!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