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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emory

2022년 2월 26일 거제 노자산 가라산

 

 

 

새해 첫날 일출산행 시 망산에서 이쪽을 바라보면서 따스한 봄날 춘풍이 살랑살랑 불거덜랑 한번 찾겠노라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이렇게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노자산, 가라산은 2012년 가을날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왔던 기억이 언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지만 아직도 뇌리에 뚜렷하게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 출발전 일기예보에는 산행하기에는 적당하지만 반면에 미세먼지 특히 초미세먼지는 아주 나쁨이라 했다.

그렇다고 며칠을 두고 벼루고 있었는데 그깟 미세먼지가 별수더냐.^^

 

 

 

 

 

들머리

 

혜양사 입구에 널따란 주차장이 겸비되어 있다.

우리는 날머리가 될 가라산 아래 저구 고개에 애마를 세워두고 택시 콜하여 이곳으로 왔다

주차장을 지나 혜양사 좌측으로 산신각, 용왕각, 독성각 담벼락을 돌아서면 노자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나온다.

십 년이란 세월이 흘렀다지만 눈에 익다.

 

거제 콜택시 ☎ 055-633-2570 / 15,000냥

 

 

 

 

 

 

 

 

 

 

 

오늘 날씨는 맑은 가운데 미세먼지가 아주 나쁨 수준이다.

산행 후 지척의 다포항에서 차박을 하는데 거의 태풍 수준의 거센 바람이 불어 제쳤다.

이래저래 일진은 좋지 않았지만 보고 싶어 다시금 찾았던 곳이라 후회나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붙는다.

 

 

 

 

 

 

 

 

 

 

 

 

 

 

 

 

 

 

 

 

 

 

현재 노자산 꼭대기에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그 여파로 이렇게 산허리를 짤뚝 잘라놓았다.

 

 

 

 

 

 

어린이와 노약자 그리고 관광객을 위한답시고 멀쩡한 산을 이렇게 난도질을 해도 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뻔한 짓거리 아니겠는가.! 

저거들 곡간을 채우려는 얄팍한 수단이 아니겠는가..!! 

날씨까지 흐리멍텅하니 더 성질나네..^^

마지막 보루인 설악산과 지리산만큼은 손을 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안 쉬었다 가면 후회막심한 명당자리이다.

허브 커피 한잔하고 기다리라 해놓고 위쪽에서 한방.

 

 

 

 

 

 

서당개 십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언자 안 시키도 알아서 척척.^^

 

 

 

 

 

 

 

예전에는 없던 정상 데크이다.

데크가 없어도 충분히 조망을 즐길 수도 있겠는데 이렇게 노자산 꼭대기에 덩그러니 설치를 하였다.

박하기는 좋겠다만은..^^

 

 

 

 

 

 

노자산(565m)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한 노자산은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老子山이라 했다.

남쪽의 가라산과 더불어 거제지맥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노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올 3월 말경에 완공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보는 바와 같이 산봉우리를 싹둑 깎아서 콘크리트 건물을 떡하니 얹어 놓았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눈에는 흉칙하게만 보인다.

굳이 하려면 산 중턱에 어찌해 보든가.!

 

 

 

 

산 아래에는 하부 승강장과 주차장의 모습이다.

얼마나 많은 관광객을 불러 들일라꼬 주차장 건물이 상당하다.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했거늘 이제 노자산도 그 운명이 다 되어가나 보다.

지명부터 바꿔야 되는 것은 아닐는지..

 

 

 

 

 

동부면 율포리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하였는지 지척의 율포리 마을이 희뿌옇게 보인다.

오늘 먼 거리는 물론 가까운 곳도 산행 내내 이러한 모습이었다.

 

 

 

 

 

 

예전의 능선길은 아예 출입을 금하고 이렇게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가는 임도와 등산로를 연결하였다.

 

 

 

 

 

 

 

 

 

 

 

 

 

 

 

뒤돌아본 노자산 정상부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좋겠지만, 이왕지사 이렇게 된 바에야 산에 오르고 싶어도 오를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전망대

 

승강장 여풀때기에 전망대를 하나 만들어 놓았다.

이건 등산객을 위한 배려인가..??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늘바위와 뒤쪽의 뫼바위

 

 

 

 

 

 

 

그리고 가라산 정상부

 

 

 

 

 

 

 

전망대 아래 양지에서 허기 달래고 간다.

 

 

 

 

 

 

 

 

 

 

 

 

 

 

 

 

 

 

 

 

 

 

 

 

 

 

 

 

뫼바위 삼거리 전망대

 

 

 

 

 

 

 

동부면 학동리

 

 

 

 

 

 

 

마늘바위와 뫼바위

 

 

 

 

 

 

 

 

 

 

 

 

 

 

 

 

 

 

 

 

 

 

 

 

 

 

 

 

지나온 마늘바위

 

마늘바위는 우회를 하였다.

마늘바위 뒤쪽으로 지나온 전망대가 보인다.

 

 

 

 

뫼바위

 

 

 

 

 

 

 

 

 

 

 

 

 

학동 몽돌해수욕장과 매물도 들어가는 선착장이 보인다.

 

 

 

 

 

 

 

바람의 언덕이 있는 해금강 쪽은 희뿌옇다.

 

 

 

 

 

 

 

 

 

 

 

 

 

 

멀리 케이블카 승강장이 희미하게 보인다.

 

 

 

 

 

 

 

뫼바위 전망대

 

 

 

 

 

 

 

학동방향

 

 

 

 

 

 

 

 

 

 

 

 

 

 

 

 

 

 

 

 

진마이재 갈림길

 

 

 

 

 

 

 

 

 

 

 

 

 

 

 

 

 

 

 

 

 

가라산(585m)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노자산이 학동의 뒷산이라면 가라산은 다대마을의 뒷산 격이다.

하산 후 다대마을 다포항에서 하룻밤 쉬어가기로 한다.

 

 

 

 

 

 

 

 

 

 

 

 

조선시대에 이곳 가라산에서 한양까지 왜구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가 있던 곳이었다.

이웃한 망산과 가라산이 그 시발점이었다고 한다.

멀리 노자산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인다.

 

 

 

 

 

 

 

 

 

 

 

 

새로 생긴 포토존으로 가본다.

 

 

 

 

 

 

 

포토존 데크

 

포토존이 무색하리만큼 시야가 좋지 않다.

대충 인증만 남긴다.

 

 

 

 

올 1월 1일 다녀간 건너편 망산이 지척으로 다가왔다.

망산에서 이쪽을 바라보면서 그리움에 오늘 택일을 하였건만 미세먼지가 심술을 부린다.

 

 

 

 

 

 

망산 아래에 위치한 저구항과 망사 해수욕장을 당겨보았다.

 

 

 

 

 

 

조금 후 자리를 잡을 다대마을과 다포항 그 뒤쪽에 삼각형의 모습을 한 천장산이 보인다.

천장산 뒤쪽에 지난번 하룻밤 쉬어간 여차 몽동해수욕장이 있겠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저구 삼거리까지 약 3.7km 약간 지루하게 느껴진다.

 

 

 

 

 

 

 

 

 

 

 

 

 

 

 

 

 

 

 

 

 

 

 

 

 

 

 

거제 다대산성

 

 

 

 

 

 

 

 

 

 

 

 

 

산성에서 바라본 가라산 정상부

 

 

 

 

 

 

 

 

 

 

 

 

 

 

저구고개

 

 

 

 

 

 

 

 

 

 

 

 

 

저구리 도착 산행 종료

 

 

 

 

 

 

산행코스(약 10km / 5시간 30분 소요)

혜양사(09:10)~노자산(10:30)~뫼바위(12:10)~가라산(13:10)~다대산성(14:10)~저구리(14:40)

 

 

 

 

 

 

 

저구리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 다대다포항으로 이동 차박을 한다.

강풍에 밤새도록 시달리다 맞이한 다포항의 아침

언제 그랬냐듯 똥바람은 온데간데 엄꼬 조용한 아침을 맞이한다.

 

 

 

 

 

 

 

 

 

 

 

 

 

 

 

 

 

 

 

 

 

 

 

 

 

 

 

 

 

 

 

어제 하산을 한 가라산 정상부도 아침햇살에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다.

 

 

 

똥바람에 이웃은 철수하고 우리만 덩그러니 남았다.

 

 

 

 

 

 

 

 

 

2021년 12월 23일 개통을 한 다포항 후릿개다리 한바꾸하고 마무리한다.

 

 

 

다대마을 전경

 

 

 

다포항 포구

 

 

 

 

 

 

 

 

 

 

 

 

 

 

 

 

 

 

 

 

 

 

 

 

 

https://blog.daum.net/ldh8001/245  ☜ 2012년 노자산 가라산 산행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