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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emory

2021년 12월 18일 광주 무등산 설경에 취하다

 

 

호남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귀가 쫑긋하다. 겨울 설경 일번지인 덕유산을 비롯하여 대둔산, 계룡산, 무등산을 저울질하다 그중에서 적설량이 가장 많다는 무등산으로 낙점 새벽같이 집을 나선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데 과연 무등산이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을는지 내심 노파심이 앞선다.

 

 

 

 

들머리

 

도원탐방지원센터 조금 못 미쳐 도원마을 입구에 널따란 주차장이 있지만 현재 코로나로 임시 폐쇄를 하고 있다.

아무리 코로나 시국이지만 참말로 어처구니가 엄따..!

그렇다고 되돌아갈 수는 없는 일 마을 어귀 도로 가장자리에 비스듬히 주차를 한다.

이곳 도원마을은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화순군에 속한다.

 

 

 

 

도원탐방지원센터

 

무등산 산행코스는 대부분 증심사 또는 원효사 쪽에서 많이들 한다.

오늘 산행의 또 다른 볼거리인 규봉암의 광석대를 최단거리로 오를 수 있는 코스가 바로 이곳 도원탐방지원센터이다.

갈수록 원점회귀 내지는 최단거리를 찾고 있으니 이제 예전의 혈기는 점점 사그라드는 모양새이다.^^

 

 

 

 

무등산은 2015년 첫 방문 후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국립공원 22곳 중에서 가장 많이 찾았던 설악산 30회, 지리산 20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너무 인색하지 않았나 싶다.

2015년에는 산악회 따라 원효사~증심사 코스를 다녀왔었다.

그 당시에도 눈은 별로였고 몹시 추웠던 기억만 찐하게 남아 있다.

언제 푸르름 가득한 날 다시 한번 더 찾고 싶은 마음이다.

 

 

 

 

 

 

 

 

 

 

현재 이곳은 기상특보가 발령할 만큼의 호들갑에 비해 그렇게 많은 눈은 내리지 않았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는데 현재 이곳은 바람 한점 없이 온화하다.

정상인 서석대를 기준으로 북서쪽은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반면에 동남쪽인 이곳은 따스한 햇볕을 받아 산행하기 적당하다.

 

 

 

 

기대하였던 눈은 조금 부족하나 대신에 파란 하늘문이 활짝 열렸다.

모처럼 대기질도 아주 양호한 편이다.

 

 

 

 

 

 

 

 

 

 

 

 

 

 

 

 

 

 

 

 

 

 

 

 

 

 

 

 

 

 

 

 

 

 

 

 

 

 

 

 

 

 

 

 

 

 

 

무등산 규봉암 그리고 광석대

 

해발고도 약 850m에 위치한 광석대는 입석대, 서석대와 더불어 무등산을 대표하는 3대 주상절리이다.

주상절리의 높이가 최대 40m에 달한다니 소문대로 그 규모가 굉장하다. 

광각으로도 전체적인 광석대의 모습을 한 폭에 모두 담기에는 역부족이렸다.!

불가피 아래 드론으로 담은 사진 한 장 퍼온다. 

 

 

 

 

굉장하지 아니한가^^

규봉암 그리고 광석대

 

 

 

 

 

광석대를 뒤로 하고 석불암을 거쳐 장불재로 오른다.

 

 

 

 

 

 

석불암 가는 길에 너덜지대도 잠시 만난다.

 

 

 

 

 

 

지공너덜

 

 

 

 

 

 

 

 

 

 

 

 

석불암

 

 

 

 

 

 

 

 

 

 

 

 

장불재가 보일 듯 말듯한다.

 

 

 

 

 

 

또 다른 너덜을 지나 평이한 길 한참을 가면 무등산 만남의 광장 장불재에 이른다.

 

 

 

 

 

 

 

 

 

 

 

 

머리맡으로 우측 입석대와 좌측 서석대가 정상의 한자리를 꿰차고 서있는 모습이다.

 

 

 

 

 

 

 

 

 

 

 

 

 

 

 

 

 

 

 

 

 

 

 

 

장불재(910m)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정상부의 주상절리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가 있다.

화장실 및 편의시설이 있다.

 

 

 

 

 

 

 

 

 

 

 

입석대(1,017m)

 

무등산의 대표적인 주상절리의 하나로 높이 10~15m의 돌기둥이 반달 모양으로 둘러서 있다.

이곳도 광석대와 마찬가지로 한 폭으로는 다 잡을 수가 없다..!

 

 

 

 

 

정면에서는 다 담을 수 없어 이렇게 여풀때기에서 담아본다.

 

 

 

 

 

 

 

 

 

 

 

 

 

 

 

 

 

 

백마능선의 안양산 방향 조망.

 

 

 

 

 

 

풍력발전기가 있는 별산 조망.

 

 

 

 

 

 

입석대를 지나 좀 더 고도를 높이면 먼저 좌측으로 서석대가 보이고 오른쪽에 실질적인 정상인 천왕봉이 서있다.

천왕봉은 군시설물이 들어서 있어 출입이 불가하다.

 

 

 

 

 

당겨본 천왕봉

 

좌부터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이 차례로 서있는 모습이다.

 

 

 

 

 

 

 

 

 

 

 

 

 

 

 

 

 

 

 

 

 

 

 

 

 

 

 

 

뒤쪽으로 광주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당겨본 천왕봉(1,187m)

 

무등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은 지왕봉과 인왕봉을 포함하는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 일대에 병풍처럼 늘어선 암석 지형은 무등산 응회암이 풍화와 침식에 의해 잘 드러난 주상절리이다.

천왕봉에 올라서면 광주뿐 아니라, 담양, 영암, 나주, 전북 순창 등 호남 일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는 군시설물이 들어서 있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서석대(1,050m)

 

무등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의 남서쪽에 위치한 서석대는 입석대와 함께 천연기념물인 무등산 주상절리대에 속하며, 높이 약 30m, 너비 1~2m의 다각형 돌기둥 200여 개가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무등산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현재 천왕봉을 대신해서 무등산 정상의 자리를 다하고 있다.

 

 

 

 

 

 

 

 

 

 

 

아침에 지나쳐왔던 광주호가 멀리 내려다 보인다.

 

 

 

 

 

 

서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중봉 뒤쪽으로 광주시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다.

원래는 중봉까지 왕복하기로 했지만 꼬리 내리고 서석대 설화만 살짝 만나고 왔던 길 되돌아 하산을 하기로 한다.

미련을 남겨야 다음이라는 또 기약이 있으니 말이다.^^

 

 

 

 

 

 

 

 

 

 

 

 

 

 

 

 

 

서석대 주상절리 설화

 

 

 

 

 

 

자연이 빚은 걸작임에 틀림없겠다..!!!

 

 

 

 

 

 

 

 

 

 

 

 

 

 

 

 

 

 

서석대 주상절리 설화를 만나고 다시 서석대로 오르면서 바라본 천왕봉의 위엄.!

파란 하늘과 더불어 유럽의 어느 고성을 방불케 한다.

중봉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더 좋겠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오던 길 돌아 하산을 하기로 한다.

 

 

 

 

 

 

 

 

 

 

 

 

다시 장불재로 내려와 도원탐방센터로 하산을 한다.

 

 

 

 

 

 

 

 

 

 

 

 

왼쪽은 아침에 지나쳤던 너덜지대와 석불암 가는 길이다.

직진은 바로 규봉암을 거쳐 도원리로 하산을 한다.

 

 

 

 

 

 

 

 

 

 

 

 

백마능선

 

백마능선은 장불재에서 낙타봉(우), 안양산(좌)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백마의 잔등을 닮은 지형에 억새가 휘날리는 모습이 백마의 갈기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지명이다.

 

 

 

 

 

안양산과 별산

 

 

 

 

 

 

풍력발전기가 있는 별산을 당겨 본다.

 

 

 

 

 

 

 

 

 

 

 

 

 

 

 

 

 

 

도원탐방지원센터

 

 

 

 

 

 

도원리 마을 도착 별산을 한번 더 담고 산행 종료.

 

 

 

 

 

산행코스(원점회귀 약 9km / 5시간 20분 소요 )

 

도원탐방지원센터(09:00)~규봉암(10:10)~장불재(11:30)~서석대(12:00)~도원탐방센터(14:20)

 

 

 

 

 

 

 

 

 

도원리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나드리교가 있는 화순천변으로 이동 차박을 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