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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emory

2021년 12월 25일 문경 천주산 그리고 공덕산

 

주말 성탄절날 선자령을 정조준하고 있는데 손아래 동서 둘이서 골프 한 게임하고 저녁을 같이 하잔다.

선자령은 다음으로 미루고 가까운 문경 천주산, 공덕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들머리

 

애마를 날머리인 윤필암 주차장에 세워두고 택시 콜하여 들머리인 이곳 천주사에 도착하니 싸한 산사의 아침 공기가 몸을 움츠리게 한다.

 

 

문경 동로택시 010 4522 3103 삼만냥

 

 

 

천주사

 

 

 

 

 

천주사 경내를 가로질러 위쪽 마애불상이 있는 곳으로 등산로가 열려 있다.

 

 

 

 

 

천주사 마애불상

 

 

 

 

 

천주사를 뒤로하고 된비알 약 30분 정도 오르면 거대한 암릉이 앞을 가로막고 서있다.

예전에 계단을 설치하기 전에는 밧줄을 잡고 올랐을 텐데 아찔한 높이에 스릴 만점이었겠다.

 

 

 

 

 

 

 

 

 

 

 

멀리 경천호가 보인다.

이곳 문경 단양의 산군들을 만날 때면 자주 거쳐간 경천호이다.

 

 

 

 

 

아찔한 높이의 계단을 오르면 바로 정상이다.

천주산은 정상부로 오를수록 협소하여 꼭대기가 뾰족한 것이 특색이다.

그래서 멀리서도 그 존재감을 쉽게 알아볼 수가 있다.

 

 

 

 

 

 

 

 

 

 

 

 

 

 

 

 

 

 

 

 

 

 

 

정상 바로 아래 조망처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이곳에 서니 지난날의 대간길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난다.

먼저 좌측의 황장산이 우람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벌재를 사이에 두고 북진 대간은 문복대를 지나 도솔봉, 소백산으로 이어진다.

당시 황장산에서 그리고 문복대에서 이곳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꼭 만날 것이다 했는데 이렇게 5년의 세월이 흘렀도다.

아래 지난날의 사진 2장을 소환한다.

 

 

 

 

2016년 대간 중 황장산에서 바라본 천주산 그리고 공덕산

 

2016년 대간 중 이른 아침 문복대에서 바라본 천주산과 공덕산

 

 

 

 

 

 

좀 더 눈길을 왼쪽으로 주면 황장산 좌측으로 안생달을 사이에 두고 대미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대미산 뒤쪽은 문수봉이겠고 맨 우측 끝에 세 개의 암봉이 바로 황장산과 지명이 비슷한 황정산의 남봉, 신선봉, 수리봉이다.

지난날 황정산에서 도락산까지 연계 산행이 아주 인상에 깊은데 도락산은 황장산에 가려 여기서는 볼 수가 없겠다.

 

 

 

 

 

 

 

 

 

 

 

 

 

 

 

 

 

 

 

 

 

 

 

천주산(856m)

 

정삼각형의 모습으로 하늘 높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하늘 기둥처럼 보인다 하여 천주산이라 했다.

이곳에 서면 사방 조망이 탁월하지만 오늘 같이 북풍 한파가 몰아치는 날에는 몸을 피할 곳이 없다.

오늘 문경 날씨 영하 11도, 거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잠시 인증만 하고 공덕산으로 급히 발길을 옮긴다.

 

 

 

 

 

 

 

 

 

 

 

전방에 가야 할 공덕산이 거대한 몸짓으로 다가왔다.

 

 

 

 

 

 

전방의 암봉을 우회하기 위하여 밧줄을 잡고 한참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경천호 방향으로 암봉 사면을 타고 얼마쯤 가면 기나긴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천주산은 오름도 계단이요 내림도 계단이다.

정상이 뾰족하니 능선 자체가 없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쌔빠지게 올라서 정상 찍고 바로 내림한다고 보면 되겠다.

반면에 조금 후 만나게 될 공덕산은 두리뭉실하게 펑퍼짐하다고 보면 되겠다.

전체가 육산이지만 마지막 묘봉에서 하산까지는 바위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서낭당재

 

북쪽의 노은리 마을과 남쪽의 수평리 마을을 넘나들던 고개이다.

천주산 정상에서 바닥까지 급하게 떨어졌다가 이곳에서부터 공덕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경사의 오름이다.

하지만 낙엽이 등로에 수북이 쌓여 상당히 미끄럽다.

 

 

 

 

등로에는 온통 낙엽 삐까리다.

 

 

 

 

 

 

뒤돌아본 천주산

 

 

 

 

 

 

갈림길에서 1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공덕산 정상석을 만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대승봉으로 진행한다.

 

 

 

 

 

 

공덕산(913m)

 

공과 덕이 많은 산이라 했다.

사불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서쪽 능선 중턱 바위에 불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 바위가 사불암이라 하여 사불산이라고도 한다.

 

 

 

 

 

 

 

 

 

 

헬기장

 

 

 

 

 

 

 

 

 

 

 

 

 

 

 

 

 

 

대승봉(820m)

 

공덕산에서 1.2km 지점에 있는 대승봉은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꽝이다.

이곳에서 150여 미터 지점에 쌍연봉이 또 있다.

 

 

 

 

 

쌍연봉(828m)

 

 

 

 

 

 

쌍연봉 조망바위

 

 

 

 

 

 

발아래 종착점 윤필암이 내려다 보인다.

 

 

 

 

 

 

 

 

 

 

 

 

마지막으로 묘봉에 도착 한참을 쉬어간다.

이곳까지 육산이었다면 여기서부터 윤필암까지 바위산이다.

산은 역시 방구가 있어야 제맛이제.^^

 

 

 

 

 

 올 9월에 만난 운달산과 그 뒤쪽에 단산이 보이고 앞쪽의 거르목산 말구재를 사이에 두고 국사봉까지 시야에 잡힌다.

국사봉 뒤쪽으로 포암산도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서부터 방구타는 재미가 솔솔하다.

 

 

 

 

 

 

 

 

 

 

 

 

 

 

 

 

 

 

부부바위

 

자세히 보면 사람 얼굴 형태를 띠고 있긴 한데..

 

 

 

 

반대편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왼쪽 바위만 보면 고릴라의 모습에 더 가깝지 않겠나..^^

그렇다면 고릴라 부부^^

 

 

 

 

 

다시 거르목산과 운달산 조망

 

 

 

 

 

 

 

 

 

 

 

 

소나무가 서있는 마지막 암봉을 넘어서면 묘적암 뒤쪽을 돌아 시멘트 임도를 만난다.

임도 따라 좀 더 걷다 보면 오늘의 종착점 윤필암에 닿는다.

 

 

 

 

 

 

 

 

 

 

 

 

 

 

 

 

 

뒤돌아본 묘봉

 

 

 

 

 

 

묘적암을 살짝 지나쳤다.

 

 

 

 

 

 

오늘 설악산을 비롯하여 선자령 등등 강원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다는데

모두 그쪽으로 다 몰렸을까 오늘 천주산, 공덕산 산행 중에 한 사람의 산객도 만나지 못했다.

 

 

 

 

 

 

 

 

 

 

 

윤필암

 

 

 

 

 

윤필암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산행코스(약 8km / 5시간 30분 소요)

 

천주사(08:10)~천주산 정상(09:30)~갈림길(10:10)~공덕산(11:30)~대승봉(12:00)~쌍연봉(12:10)~묘봉(12:30)~윤필암(13:4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