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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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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1일 설악산 그리고 인제 자작나무숲 설연휴에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을 만나보기로 한다. 멀리 강원도 까지 왔는데 달랑 자작나무숲만 만나기 뭣해 설악 대청봉 문안 인사 살짝 드리고 간다. 애초 하얀 설경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눈은 없더라.. 남설악 탐방지원센터 오늘 산행코스는 시간상 대청봉 봉찍기다. 오색에서 출발 대청봉 찍고 왔던 길 되돌아 이곳으로 하산을 하는 약 10km 왕복 코스이다. 코를 땅에 처박고 올라 잠시 주위 둘러보고 왔던 길 바로 내리꽂는다. 멀리 중청 축구공이 살짝 보인다. 빈 몸으로 왔더니 잘도 올라간다 허브.. 대청봉(1,708m) 정상에는 서너 명의 등산객만 보인다. 어저께 중청대피소에서 하루 박을 하셨다는 님 왈 어제 이곳 대청봉 체감온도가 영하 40도였다는데 오늘은 언제 그랬느냐 듯한 봄날 ..
2022년 10월 8일 설악 서북능선 올해 첫 단풍을 이곳 설악산 서북능선에서 맞이하기로 한다. 수도 없이 드나들었지만 찾을 때면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니 설악 바라기가 분명하렸다..! 오늘은 또 어떠한 모습으로 나의 마음을 유혹할지 두고 볼일이다..^^ 날머리 남교리에 애마를 두고 택시 콜 하여 이곳 한계령에 도착하니 설악단풍을 찾아 모여든 등산객들로 가득하다. 오래전에 3만냥 지불한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택시 미터기 적용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미터기 적용하니 남교리~한계령 42,000냥 나온다.ㅠㅠ 모처럼 마빡에 불 밝히고 산행길에 나서니 감회가 새롭다..! 단풍시즌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찾은 등산객들로 정체가 상당하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산악회가 활성화되니 자연스러운 현상이겠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략 ..
2021년 5월 22일 설악산 서북능선 봄철 산방 기간이 끝나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설악산에는 털진달래가 장관이다. 특히 귀때기청봉이 있는 서북능선 일원과 대청봉 아래에 폭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늘 봄철 산방 기간에 묶여 있어 산객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산방 기간이 끝나는 5월 중순부터는 서서히 진달래는 지고 그 빈자리에 연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릴 시기이기 때문이다. 마침 올해 15일이 주말이라 끝물이라도 만나보려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하였던가.! 주말인 15일부터 삼일 내리 비 소식이다. 비에 젖은 진달래는 그렇다 치고 그 모습을 훔쳐보는 나 자신도 민망하기에 한주 건너 오매불망 오늘을 기다렸다. 큰 기대는 않지만 내심 쪼매라도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한계령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한계령 (04..
2020년 1월 25일 동화 속의 풍경 하얀 겨울 설악산 『유난히 눈이 귀한 해가 아닌가 싶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갈수록 열대우림화로 변해 간다고 하니 그저 거짓말처럼 아득하게만 들려오지만, 지금도 서서히 진행 중에 있다면 나 자신부터 그 사실을 쉽사리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귀갓길에 들른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
2019년 10월 9일 설악산 2박3일의 여정 10월 9일 한글날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 설악의 너른 품에 안겨본다. 점점 추색으로 번져가는 설악의 자태도 궁금하거니와 무엇보다 지난 추석명절에 찾기로 하였다가, 허리고장으로 잠시 접어두었던 백두대간 리마인드 황철봉구간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있어 이번 기회에 실행에 옮기..
2019년 6월 30일 설악 공룡능선의 품에 안기다! 산행코스(약 20km / 13시간 소요) 설악동~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설악동 . . . 2010년 처음 공룡능선의 등에 올랐다가 식겁을 한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그 세월은 강산이 변할 만큼 흘렀다. 그날 이후 설악산과의 만남 26번째, 공룡능선과는 여섯 번째의 만남이 되었다..
2017년 9월 30일 설악산의 또 다른 숨은골(가야동계곡 그리고 공가골) 비박 장장 10일! 유례없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오래 전부터 가슴에 묻어두었던 설악태극종주를 배낭 매고 느긋하게 3박4일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지만 허브와 이래저래 시간이 엇박자다. 해서 홀로 1박2일 일정으로 서서히 추색으로 물들어가는 설악의 품에 잠시 머물다 오기로 한다. <..
2017년 8월 6일 백두대간 북진 제31구간 (미시령~신선봉~진부령) 백두대간 북진 31구간 미시령~진부령 15.6km 누적거리 742.33km 들머리(03:00) 미시령정상 감시초소를 중심으로 동쪽은 고성방향이다. 들머리는 반대방향인 인제 즉 미시령계곡야영장이 있는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지금 허브가 넘고 있는 곳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담하기 쉬운 곳이다. 2년 전에도 이곳으로 넘었기에 눈에 익다. 이날이 꼭 올 것이라 믿었었다. http://blog.daum.net/ldh8001/402☜ 2015년 바로가기 새벽녘이지만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속초시의 야경 샘터(04:05 / 1시간 5분 경과) 현재 이곳은 바람 한 점 없고 습하고 무더운 날씨다. 그기에 헤드랜턴 불빛에 모여든 날벌레에 몹시 성가시다. 물 한 병 보충한다. 상봉 오름 중에 지난 구간 황철봉의 ..
2017년 8월 4일 백두대간 북진 제30구간(한계령~설악산~미시령) 백두대간 졸업을 시기라도 하는 것일까? 장마철에 걸맞게 지난 29구간 후부터 주말 3주연속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대간 졸업기념으로 백두산 트레킹을 8월12일 3박4일 일정으로 일찌감치 예약을 한 터라 3주 연거푸 허탕을 치니 이번 주말이 마지막 기회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 주말 일요일에 또 비가 내릴 예정이란다. 불가피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이틀 연속으로 두 구간을 강행하기로 한다. 조금은 무모한 일정이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겠다.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이번 두 구간에서 몽땅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백두대간은 이렇듯 마지막까지 쉽사리 자리를 내어 주질 않는구나! 그나마 허브가 어렵싸리 휴가를 얻어 비록 대청봉까지이지만 동행하여 준다니 나에게는 천군만마가 아닐 수가 없다. 날머리 미시령에 다다를..
2015년 9월 26일 설악산 서북능선의 끄터머리에 우뚝 솟은 안산 설 악 산 추석연휴 3박4일 골든 타임! 동안 추색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설악의 깊은 골에서 잠시나마 신선이 되어 본다. 첫날 일정은 설악 서북능선의 끄트머리에서 멋진 자태를 한껏 뽐내고 우뚝 솟아 있는 안산의 안장에 올라타고선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설악의 절경에 취해 볼 것이며, ..
2015년 8월 13일 설악산 화채능선 그리고 은벽길 설악산의 3대 비경을 꼽으라면 먼저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들이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인다는 용아장성 하늘에서 보면 사시사철 시들지 않는 석화가 핀 것 같다는 하늘의 정원 천화대 그리고 화려한 색상으로 그림을 그린듯하다는 화채능선 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 친구 소..
2015년 1월 25일 겨울 설악산 2015년 1월 25일 일출 07시 36분 / 일몰 17시 40분 지리산과 더불어 설악산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이다 음력 팔월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가 가까워야 녹는다 하여 雪嶽山이라 했던가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설악의 모습은 또 어떤 모습으로..
2014년 10월 12일 설악산 독주골의 아쉬움을 곡백운에서 달래다 설악산의 숨은 골 독주골&백운골 2014년 10월 12일 OO산악회와 함께 오색매표소 새벽바람을 가르며 먼 길 달려와 맞이한 오색분소 (04시) 상상한대로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등산객들로 인해 오색분소 앞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어둠 속을 뚫고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설..
2013년 10월 20일 천상의 화원 천화대 천화대 기암 암봉들이 공룡능선아래 범봉에서 시작하여 희야봉 왕관봉을 거쳐 멀리 천불동으로 흘러 내린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석화가 피어 있는듯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천상의 화원 천화대! 작년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천화대를 접하고선 언제 또 만나려나 막연하였는데 얼..
2013년 9월 19일 설악산 공룡능선 그리고 노인봉 (비박) 설악 공룡능선 그리고 노인봉 추석연휴 기간 동안 울릉도의 짭조롬한 바다내음을 맡아 볼 심산으로 모든 초점을 울릉도에 맞추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 방심하고 있었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아주 느긋하게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행사 문을 살며시 노크하니 설마가 사람 잡..
2013년 6월 2일 설악산 소승폭포를 넘어 서북능선을 걷다 설악산 소승폭포 & 서북능선 2013년 6월 2일 설악산 5대 능선 용아능선 공룡능선 화채능선 서북능선 가리능선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을 꼽으라면 용아,공룡,화채,서북,가리능선이 그것일 게다 이 모두가 최고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요지마다 철옹성처럼 둘러쳐져 있어 꼭 옛 성곽을 연..
2012년 10월 21일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 천불동계곡에 빠지다 대청봉(1,708m) 헐레벌떡 쉬지도 않고 오르니 여기 외설악의 중심부 위에는 단풍은 온 데 간데없고 찬바람만 휑하니 부는데 단풍대신에 울긋불긋하게 치장을 한 등산객들만 보이는 구나! 단풍이 없으면 어떠랴! 이렇게 대청이 새벽같이 마중을 나와 주었는데 말이다. 대청봉에 올라서니 외설악의 명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중앙 좌측으로 용아장성의 이빨이 송곳처럼 솟아있고 그 옆으로 우람한 공룡능선의 암봉들이 공룡의 등뼈인양 내설악과 외설악을 남 북으로 가른다. 그리고 공룡의 주능선 아래에 천화대의 시발점인 범봉이 아침햇살을 받아 황금색 광채를 발산하면서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잠시 심호흡을 길게 하고서 고개를 좌측으로 돌려 보니 서북능선의 마루금이 귀때기청봉을 중심으로 철웅성처럼 포진하고 있다. 또 반대쪽..
2012년 10월 7일 설악산 서북능선의 단풍 설악산 서북능선은? 남교리에서 시작하여 십이선녀탕계곡의 신비스러운 절경을 타고 오르다 보면 계곡이 끝남과 동시에 가파른 오름길을 한참 오르다 보면 대승령이 나온다(8.6km) 여기서부터 귀때기청봉을 거쳐 중청까지를 일반적으로 설악산 서북능선이라 한다. 물론 장수대에서도 대..
2012년 9월 9일 설악산 화채능선 설악의 숨은 비경 중의 하나인 천화대를 만나고 그 성취감에 취해 깨어나기도 전에 화채능선을 난나게될 줄이야...! 하여튼 이런 기회를 준 지역산악회에 감사한 마음이다. 우선 화채능선을 만나기 전에 어떤 놈인가 알아보니, 한자풀이로는 "여러 가지의 고운 빛깔이 빛나다"이다. 예전에 대청봉에 올라 천불동계곡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허연 속살을 드러내고 우뚝 솟아 험상궂은 모습으로 다가온 화채능선이 아니더냐..! 설악동 금권성에서 시작하여 칠성봉과 화채봉 그리고 망경대를 거쳐 대청봉 아래까지 약 8km의 능선을 화채능선이라 부른다. 오늘 첫 만남의 행운을 누려본다. 가로사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어둠 속을 뚫고 15명의 전사들 여기 비룡폭포를 지나 비탐방로인 토왕골 토왕폭포 아래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
2012년 8월 25일 설악산 천화대 산행코스(약 11시간 소요) 소공원(04:00)~비선대~잦은바위골(들머리)~오십폭포~백폭포~희야봉~안부~왕관봉~염라길~설악골(날머리)~비선대~소공원(15:00) 잦은바위골 '잦은바위골'이란? 바위가 많아서 잦은바위골 이란다. 이곳은 예전에는 칠형제봉 릿지나 천화대 릿지 하산로로 이용되어 왔을 뿐,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설악의 어느 골 보다 더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잦은바위골 입구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지금 이렇게 깊은 계곡으로 빠져 들고 있다. 오늘 기상청 일기예보에는 강원 속초 구름 많음 비는 내리지 않는다 했다. 새벽에 설악동에 도착하니 그리 많은 비는 아니지만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 일단은 비선대까지 올라서 산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는데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