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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memory

2012년 10월 21일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 천불동계곡에 빠지다

 

 

 

 

 

 

 

 

 

 

 

 

 

 

대청봉(1,708m)

 

헐레벌떡 쉬지도 않고 오르니 여기 외설악의 중심부 위에는 단풍은 온 데 간데없고 찬바람만 휑하니 부는데 단풍대신에 울긋불긋하게 치장을 한 등산객들만 보이는 구나!

단풍이 없으면 어떠랴! 이렇게 대청이 새벽같이 마중을 나와 주었는데 말이다.

 

 

 

 

 

 

대청봉에 올라서니 외설악의 명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중앙 좌측으로 용아장성의 이빨이 송곳처럼 솟아있고 그 옆으로 우람한 공룡능선의 암봉들이 공룡의 등뼈인양 내설악과 외설악을 남 북으로 가른다.

그리고 공룡의 주능선 아래에 천화대의 시발점인 범봉이 아침햇살을 받아 황금색 광채를 발산하면서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잠시 심호흡을 길게 하고서 고개를 좌측으로 돌려 보니 서북능선의 마루금이 귀때기청봉을 중심으로 철웅성처럼 포진하고 있다.

또 반대쪽인 우측으로 돌리니 천불동계곡 위로 화채능선의 멋진 봉우리들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이렇듯 오늘 여기 대청에서 올해 천화대 화채능 그리고 서북능선을 오른 그림들을 한꺼번에 굽어 보는 설악의 깊은 곳에 내가 서있음을 절실히 실감하는 그런 감동적인 시간이 된 것 같다.

 

 

 

 

 

 

 

 

 

 

 

중청대피소

 

 

 

 

대청에서

박무에 휩싸인 채 아침을 맞이한 신선대와 공룡능선..!

 

 

 

 

 

안개와 박무는 대기 중의 물 현상으로 극히 작은 물방울들이 대기 중에 떠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안개는 수평시정이 1km 미만인 때를 말하고 박무는 수평시정이 1km 이상, 10km 미만일 때를 의미합니다.

 

연무는 대기 중의 먼지현상으로, 작고 건조한 고체 입자가 대기 중에 떠다니고 있는 상태이며, 수평시정이 1km 이상, 10km 미만일 때를 의미합니다. 기상청에서는 박무와 연무를 상대습도로 구분합니다. 상대습도가 80% 이상일 때 박무로 분류하고, 70% 미만일 때 연무로 분류합니다. 상대습도가 70% 이상, 80% 미만일 때 선행 기상현상이 물현상이면 박무로, 먼지현상이면 연무로 구분합니다. 선행 기상현상이 없으면 상대습도 75%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박무로, 그 미만이면 연무로 구분합니다. <펌>

                

 

 

 

 

 

 

 

 

 

 

 

 

 

 

중청 내려서면서 바라본 화채능선의 멋진 자태..!

 

 

 

 

 

서북능선의 귀때기청봉도 반갑게 눈 맞춤을 한다.

 

 

 

 

 

중청에서 소청으로 내려서면서 맞이한 공룡능선, 그 뒤쪽으로 마등령을 거쳐 계속해서 북설악으로 이이 지고 있다.

황철봉의 험궂은 봉우리를 넘어서 미시령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계속해서 상봉, 신선봉, 마산봉을 거쳐 진부령까지 북으로 맥을 이어가는 것이다.

금강산으로...

 

 

 

 

 

 

 

 

 

 

 

소청으로 가는 중에

바로 아래 용아의 이빨과 봉정암이 보일 듯 말듯하다.

 

 

 

 

 

당겨서

 

 

 

 

 

 

 

 

 

 

 

 

소청 삼거리

 

 

 

 

 

 

봉정암 방향

 

 

 

 

 

 

희운각대피소 방향

 

 

 

 

 

 

공룡의 시발점인 신선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선대, 화채봉, 달마봉, 울산바위가 제각각 특이한 모습으로 포진한 모습이다.

이렇게 보면 설악산은 말 그대로 거대한 바위 덩어리이다.!

 

 

 

 

 

 

희운각대피소 지붕이 살짝 보인다.

 

 

 

 

 

 

공룡능선의 완전채의 모습이다..!

범봉을 시작으로 1275봉, 그리고 큰새봉, 나한봉을 거쳐 마등봉까지 공룡의 등뼈가 살아 움직인다.

설악 최고의 걸작이 맞다..!!

 

 

 

 

 

 

 

 

 

 

 

 

 

 

 

 

 

 

 

희운각대피소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대 그리고 천불동계곡

그 위로 화채능선의 만경대와 우뚝 솟은 화채봉 칠성봉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가야동계곡 방향

 

 

 

 

 

 

무너미고개

 

무너미고개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을 한다.

바로  공룡을 타고 넘을까도 싶지만 오늘은 단풍이 우선이기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천불동, 소공원 방향으로 무거운 발길을 돌린다.

 

 

 

 

 

 

여기서부터 붉게 물든 천불동계곡과 함께다...!!

 

 

 

 

 

 

 

 

 

 

 

 

 

 

 

 

 

 

 

 

 

 

 

 

 

 

 

 

 

 

 

 

 

 

천불동계곡 [千佛洞溪谷] 설악골이라고도 한다.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동쪽을 외설악이라 하며, 외설악의 입구인 설악동 신흥사의 일주문을 지나 왼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7㎞에 이르는 계곡이 나타난다.

이 계곡의 중간에 해당하는 비선대에서 오련폭포까지의 약 3㎞의 계곡이 천불동계곡이다.

계곡 양쪽에 솟은 봉우리들이 각기 모습이 다른 불상 1,000여 개를 새겨놓은 듯해 금강산 골짜기의 이름을 따서 천불동이라 했다. 공룡능선과 천화대능선(天花臺稜線) 및 화채능선 사이에 있으며, 설악의 산악미를 한데 모은 듯한 경승지이다.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비선대와 금강굴·문주담·귀면암·오련폭포 등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오련폭포에 이르러 계곡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왼쪽이 양폭포(陽瀑布), 오른쪽이 음폭포(陰瀑布)가 되며, 계속해서 천당폭포가 나타나고 죽음의 계곡에 이르게 된다.

이곳부터는 산허리를 타고 중청봉을 지나 대청봉에 이른다. 이곳에서 독주폭포가 있는 독주골을 지나 오색약수로 가는 코스가 대표적인 외설악 등반로이다. <펌>

 

 

 

 

 

 

 

 

 

 

 

 

 

 

 

 

 

 

 

 

 

 

 

 

 

 

 

 

 

 

 

 

 

 

 

천당폭포천불동계곡의 마지막 폭포로 예전에는 아주 험준하여 일반 관광객은 도저히 접근할 수 없었으나 지금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안전시설을 섪치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속세에서 온갖 고난을 겪다가 이곳에 이르면 마치 천당에 온 것 같다고 하여 천당폭포라 한다.

 

 

 

 

 

 

 

 

 

 

 

 

 

 

 

 

 

 

 

 

 

 

 

 

 

 

 

 

 

 

 

 

 

 

화재 후의 양폭대피소

 

 

 

 

 

 

 

 

 

 

 

 

 

 

 

 

 

 

 

 

 

 

 

 

 

 

 

 

 

 

 

 

 

 

 

 

 

 

 

 

 

 

 

 

 

 

 

 

 

 

 

 

 

 

 

 

 

 

 

 

 

 

 

 

 

 

 

 

 

 

 

 

 

 

 

 

 

 

 

 

 

 

 

 

 

 

 

 

 

 

 

 

 

 

 

 

 

 

 

 

 

 

 

 

 

 

 

 

 

 

 

 

 

 

 

 

 

 

 

 

 

 

 

 

 

 

 

 

 

 

 

 

 

 

 

 

 

 

 

 

 

 

 

 

 

 

 

 

 

 

 

 

 

 

 

 

비선대의 장군봉(좌)과 형제봉(중앙) 그리고 적벽(우)

 

 

 

 

 

 

 

 

 

 

 

 

 

 

 

 

 

 

 

권금성의 케이블카

 

 

 

 

 

 

통일대불청동좌상 

 

 

 

 

 

 

설악동 소공원

 

 

 

 

 

 

산 행 지 도

 

 

 

 

 

산행코스(약 11시간 소요)

오색탐방지원센타~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삼거리~희운각대피소~무너미재~천불동계곡~비선대~설악동 소공원

 

 

 

 

 

설악산 숨은 비경 세 곳 중에  한 곳인 용아장성!

앞서 천화대화채능선을 오르고 나서 마지막으로 남은 용아장성오늘 21일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길잡이의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불가피 용아는 다음기회로 미루게 되었고, 대체산행으로 오색에서 대청에 올라 설악단풍의 최고 비경인 천불동계곡에 빠져 보았다.

계곡양쪽으로 우뚝 솟은 기암괴석 모습이야 천하제일이지만 가을 가뭄으로 인해 계곡의 백미인 수량이 부족하고 단풍도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어디 내 입맛에 꼭 맞는 것이 어디에 있으랴!  

기회의 문은 앞으로 얼마든지 열려있으니 보고프면 언제든 달려올 것이다...!

다음은 용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