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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memory

2012년 10월 14일 봉화 청량산

 

 

청량산(淸凉山)

태백산에서 갈려 나온 일월산의 서남쪽 24km 지점에 우뚝 솟은 산으로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 명호면 북곡리, 안동시 도산면, 예안면과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도립공원 지정 면적이 52.8㎢이다.

옛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전남 영암의 월출산, 경북 청송의 주왕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산의 암석은 변성암류와 퇴적암류로 되어 있는데 퇴적암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량산은 주세붕이 명명한 열두봉우리를 주축으로 하고 태백산 황지에서 시원(始源)한 낙동강이 산의 웅장한 절벽을 끼고 유유히 흘러 산봉우리마다 숱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산이다.

이 산은 1894년 갑오개혁 이전까지는 안동에 속해 있다가 1895년 행정구역 개편시 봉화에 속하게 되었다.

 

 

 

선학정

 

삼 년 전쯤 앞집 친구와 산악회 출범을 하고서 첫 산행지였던 봉화 청량산!

 

오늘 여기 선학정을 들머리로 청량사를 지나 하늘다리를 건너 주봉인 장인봉을 찍고

다시 되돌아서 하늘다리를 건너 능선을 타고 응징전을 거쳐 입석을 날머리로 오늘 산행일정을 시작한다

 

 

 

 

 

 

 

초입의 가파른 시멘트 길을 한참 오르니

 

 

 

 

 

 

 

산꾼의 집

 

향긋한 茶를 공짜로

그리고 주인장이 직접 작품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산꾼의 집 주인장

 

 

 

 

 

 

 

작품

 

여러종류의 작품과 기념품이 많이 있다

 

 

 

 

 

 

 

 

작품

 

 

 

 

 

 

 

 

 

 

 

 

 

 

 

 

 

 

 

 

 

 

 

 

청량사와 석탑

 

 

 

 

 

 

 

 

 

 

 

 

 

 

 

 

 

 

 

 

 

 

 

 

 

 

 

 

 

 

 

석탑

 

 

 

 

 

 

 

 

 

 

 

청량정사(淸凉精舍)

연화봉(連花峰)과 금탑봉(金塔峰)사이의 계곡에 자리 잡은 청량정사는 퇴계 이황(1501~1570)이 청량산에 유산(遊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림(士林)들이 논의하여

1832년 (순조32)에 건립되었다. 이후 청량정사는 선생의 뜻을 기리는 많은 후학들에게 학문과 수양의 장소가 되었으며 구한말에는 청량의진(淸凉義陳)이 조직되어 의병투쟁의 근원지가 되기도 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896년 일본군의 방화로 소실되었던 것을 1901년에 중건한 것으로 정면 5칸, 측면 1칸 반 규모로 되어 있으며,본체는 2칸 마루방을 중심으로 왼편에 지숙료(止宿寮)를, 오른편에 운서헌(雲棲軒)을 두었다. 당호(堂號)는 오산당(吾山堂)이고 문은 유정문(幽貞門)이며 현판 글씨는 조선 말기의 서예가 해사 김성근(海士 金聲根, 1835~1919)이 썼다.

 

 

 

 

 

 

석탑 뒤쪽이 응진전이 있는 금탑봉

 

 

 

 

 

 

 

청량사에서 바로 하늘다리로 가는 길

 

 

 

 

 

 

 

 

 

 

 

 

 

 

 

 

 

 

 

 

 

 

 

 

 

 

 

갈림 길

 

하늘다리와 실질적인 정상인 장인봉을 만나고

다시 이쪽으로 백을 하고서 자소봉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한다

 

 

 

 

 

 

 

 

 

 

 

 

 

 

선학봉

 

오늘 날씨는 가을 날씨답게 화창하게 맑지만

이곳 산 위에는 스모그현상이 심하고 역광이라서 사진은 그리 선명하질 않다

 

 

 

 

 

 

 

 

 

 

 

 

 

 

 

 

 

 

 

 

 

 

 

 

 

 

 

 

 

 

 

 

 

 

 

 

 

 

 

 

 

 

 

 

 

 

 

 

 

 

하늘다리 아래의 오색단풍

 

 

 

 

 

 

 

 

 

 

 

 

 

 

 

 

 

선학봉

 

 

 

  이렇게 선학봉과 자린봉을 이은 것이 '하늘다리' 이다

 

 

 

 

 

자린봉

 

 

 

 

 

 

 

하늘다리에서 장인봉 가는 길

 

밑으로 내려 섰다가 다시 치고 올라야 한다

 

 

 

 

 

 

 

 

 

 

 

 

 

 

 

 

장인봉(869.7m)

 

사진 참 잘 찍어 준다^^

 

 

 

 

 

 

 

장인봉을 내려 서면서

 

 

 

 

 

 

 

오늘 넘어야할 봉우리들

 

 

 

 

 

 

 

청량사 우측에 서있는 향로봉과 병풍바위가 아닐는지?

 

 

 

 

 

 

 

멀리 산성도 희미하게 조망된다

 

 

 

 

 

 

 

 

연적봉

 

 

 

 

 

 

 

 

연적봉에서 본 탁필봉(앞)과 뒤쪽에 자소봉이 일직선상에 서 있다

이렇게 보니 꼭 한 봉우리 같지만 실제는 두 봉우리다

 

 

 

 

 

 

 

 

 

 

 

 

 

 

 

 

 

 

갈림 길

 

 

 

 

 

 

 

 

자소봉

 

자소봉 전망대 삐죽하게 솟은 것이 자소봉이다

 

 

 

 

 

 

 

 

자소봉 전망대

 

 

 

 

 

 

 

자소봉 전망대에서 본 탁립봉

 

 

 

 

 

 

자소봉 건너편 봉우리

 

 

 

 

 

 

 

 

경일봉과 금탑봉

 

경일봉아래 봉긋하게 솟은 것이 금탑봉 저기서 우측으로 꺾으면 김생굴 가는 길

저 봉우리 넘어 서면 그 유명한 응진전이 있다

 

 

 

 

 

 

 

 

 

뒤 돌아 본 자소봉과 전망대

 

 

 

 

 

 

 

 

당겨서

 

 

 

 

 

 

 

 

 

 

 

 

 

 

 

 

 

 

 

 

 

 

 

 

 

 

 

 

 

 

 

 

지나온 자소봉 탁필봉 조금 떨어져서 연적봉이 일렬로 서있다

 

 

 

 

 

 

 

능선을 내려서면서 뒤 돌아 본 그림

최고 높은 곳이 주봉인 장인봉

 

 

 

 

 

 

 

다시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이 작별인사를 한다

 

 

 

 

 

 

 

청량사도 보이고

 

 

 

 

 

 

 

당겨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들 때문에 청량산이 한층 더 

유명세를 타지 않나 생각된다

 

 

 

 

 

 

 

김생이 붓을 씻었다는 우물

 

 

 

 

 

 

 

김생굴

 

 

 

 

 

 

 

 

 

우리는 응진전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어풍대에서 바라본 연화대

 

여기 어풍대에 서니 조망권이 시원하게 트였다

청량사 뒤로 오늘 걸은 마루금이 선명하게 그려 진다

 

 

 

 

 

 

 

 

 

 

 

 

 

 

 

총명수

 

 

 

 

 

 

 

 

 

 

 

 

 

 

 

 

응진전 가는 길

 

 

 

 

 

 

 

'응진전' 과 '금탑봉' 그리고 '동풍석'

 

응진전 뒤로 금탑봉이 병풍처럼 서있다

그리고 암봉위에 동풍석이 흔들거리며 웅크리고 앉아 있다

 

 

 

응진전(應眞殿)

금탑봉 중간 동풍석이 있는 절벽 아래 위치한 청량사 부속 사찰로, 석가삼존불(釋迦三尊佛)과 16나한(十六羅漢) 상(像)이 봉안되어 있다.

 또 공민왕(恭愍王, 1330-1374)의 부인으로 응진전에서 기도를 올렸던 노국대장공주(魯國大將公主) 상(像)도 안치 되어 있는데, 이는

 홍건적을 피해 온 공민왕 청량산 몽진(蒙塵)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뒤편 암벽 위에는 동풍석이 있고, 옆 절벽에서는 감로수가 흘러나온다.

 법당 앞엔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경유대(景遊臺)란 조망대가 있는데, 이는 주세붕(1459-1554)이 자(字)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 한다.

 

 

 

동풍석(動風石)

응진전 뒤 암벽 맨 위에 있는 돌로, 한 사람이 밀어도 건들거리고, 바람이 불어도 건들거리지만,

굴러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해서 동풍석이라 불린다고 전해진다

 

 

 

 

 

 

 

 

 

 (註)

                                                                         " 檐磬(첨경)의 소리-檐鈴(첨령)의 소리-檐鐸(첨탁)의 소리-

                                                                           檐馬(첨마)의 소리"는 모두가 처마 끝에 달린 風磬(풍경)이

                                                                           내는 소리를 의미하는 말.

 

 

 

 

 

 

 

 

 

 

 

 

 

청량산 응진전은
금탑봉 중턱, 천인절벽 위에 자리 잡은 청량사의 부속 암자이다.

주변 경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암벽 위를 기어오른 담쟁이덩굴 잎이 붉게 물드는 계절에는
보는 이의 마음도 활활 불타게 한다.

암자에서, 아래를 봐도 위를 봐도 천인절벽인데
암자 뒤 절벽 위에는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한 작은 바위 하나가 교묘히 앉아 있다
마치 미풍에도 흔들릴 것 같이 아주 위태롭게 보인다.

의상대사가 이 암자를 세울 당시
절벽 위에 앉아 있는 바위가 굴러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그 밑에 암자도 사람도 변을 당할 것 같아서 어느 날 그 바위를 아래로 내려놓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이튼 날 새벽에 일어나 보니, 그 바위가 다시 제 자리에 앉아있지 않는가?
대사는 기이하게 생각하며 다시 내려놓았으나, 다음 날 아침이면 다시 올라가 있었다.

‘허허.... 요놈 봐라. 어디 네 놈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싶어
대사는 그 바위를 계속 올리고, 바위는 아침이면 다시 제자리에 앉아 있고... .
대사와 바위는 힘겨루기라도 하듯 내리고 올리기를 여러 날 계속하였으나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아침이면 여전히 바위는 그 자리에 나 보란듯이 앉아 있었다.

하루는, 대사가 해질녘에 그 바위를 내려놓고 밤새도록 지키고 있는데
자시(子時)가 되자, 바위는 스스로 살금살금 절벽을 타고 올라가지 않는가?

대사는 그 다음날부터 바위 내리기를 포기하고
바위를 향해 합장을 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지금의 응진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바위를 움직이게 한 것은
응진전 암자 터는 원래 도깨비들이 살던 천하제일의 명당이라
도깨비들이 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온갖 요술을 부렸다는 얘기도 있으며
그 대사는 의상대사가 아니라, 암자 창건을 감독하던 스님이었다는 얘기도 있으나
전설 속의 이야기라 알 길이 묘연하고...

의상대사가 응진전을 창건한 지 천 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세월의 풍상 속에 건물은 퇴락되어 여러 차례 중수도 했건만
암자 뒤 절벽 위에 위태롭게 앉아 있는 바위는 투터운 바위옷만 입었을 뿐
천 년 전의 모습에서 조금도 변함이 없다.

더 기이한 것은 천(千)의 얼굴을 한 바위의 모습이다.
어떤 사람이 보면 부처님 모습이거나, 의관을 정제한 올곧은 선비 모습으로 보이고
또 어떤 사람의 눈에는 소, 개, 닭, 코끼리, 용, 물고기 등의 모습으로 보인다고 한다

어느 날
이름 모를 노승 한 분이 이 바위를 바라보면서
“허허... 환생이구려. 환생이구려.”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바위를 향해 합장하고
어디론가 바람처럼 사라졌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저 바위가,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은 전생에 사람이었고
저 바위가, 소나 돼지나 개 등 짐승으 보이는 사람은 전생에 짐승이었다고 믿으며,
정체불명인 노승의 말처럼 그 바위를 ‘환생의 바위’라 부르기도 하나,
바람이 불어도 흔들린다 하며 ‘동풍석(動風石)'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편집·교열 : 碧波 金哲鎭


 

 

 

 

 

 

 

 

 

 

 

 

 

 

응진전을 뒤로 하고

 

 

 

 

 

 

 

입석으로 가는 길

 

오늘 휴일을 맞이하여 여기 청량산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청량사와 하늘다리 부근이 극성을 부린다 행락객과 등산객이 뒤섞여 꼭 시장통을 방불케 한다

아마도 가을철 단풍놀이와 맞물려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러한 현상은 이곳 뿐만이겠나 우리나라의 모든 산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이쪽 길은 상대적으로 한적하다

가끔씩 산객들의 발걸음만 몇몇 보일 뿐이다 

 

해지는 석양을 받아 반짝이는 나뭇잎이 너무나 싱그럽고 꼬불꼬불 귀퉁이를

돌아가는 흙길이 오늘 산행의 후미를 멋지게 장식하여 준다

 

 

 

 

 

 

 

 

 

 

 

 

 

 

 

 

 

 

 

 

 

 

 

 

입석

 

 

 

 

 

 

 

 

산행지도 클릭 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산행코스(약 5시간 30분 소요)

선학정(12:00)~산꾼의집~청량사~뒷실고개~하늘다리(중식)~장인봉~하늘다리~뒷실고개~연적봉~탁필봉~자소봉~경일봉~김생굴~응진전~입석(17:30)

 

 

 

 

 

보통 격주로 산에 오르던 주기가 얼마 전부터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유인즉슨 설악의 숨은 비경과 더불어 가을 산에 훅 간 것은 분명할진데 내각대신의 옆 눈질도 있고 해서

이번 한 주는 건너 뛰려고 내심 작정했건만

 

얼마 전부터 산에 홀딱 빠진 지인 왈 이번 주에 별볼일 없으면 가까운 산에 단풍 눈 도장 함 찍고 싶단다

별 볼일 있는데...

 

이래 저래 난 산에 오를 팔자 인가 보다 ^^

청량산아 ! 내 여기 오길 잘 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