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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백두대간

2017년 8월 6일 백두대간 북진 제31구간 (미시령~신선봉~진부령)

 

 

 

 

 

 

 

 

 

 

 

 

백두대간 북진 31구간 미시령~진부령 15.6km

 

 

누적거리 742.33km

 

 

 

 

 

 

 

 

 

들머리(03:00)

 

미시령정상 감시초소를 중심으로 동쪽은 고성방향이다.

들머리는 반대방향인 인제 즉 미시령계곡야영장이 있는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지금 허브가 넘고 있는 곳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담하기 쉬운 곳이다.

 

 

2년 전에도 이곳으로 넘었기에 눈에 익다. 

이날이 꼭 올 것이라 믿었었다.

 

http://blog.daum.net/ldh8001/402☜ 2015년 바로가기

 

 

 

 

새벽녘이지만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속초시의 야경

 

 

 

 

 

 

샘터(04:05 / 1시간 5분 경과)

 

현재 이곳은 바람 한 점 없고 습하고 무더운 날씨다.

그기에 헤드랜턴 불빛에 모여든 날벌레에 몹시 성가시다.

물 한 병 보충한다.

 

 

 

 

 

상봉 오름 중에

 

지난 구간 황철봉의 바위에 빨간 화살표를 남긴 주인공을 여기서 만날 줄이야!

더구나 이 시간대에 이곳에서 만나니 더 반가운 것이다.

대화 중에 그러한 사실을 알고 반가움에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북진을 6회나 완료하였고 지금 남진을 시작했는데,  미시령에서 삽당령구간을 5일에 걸쳐 연속으로 진행한단다.

그저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방가움에 허브와 기념샷 한 장 남기고 남과 북으로 헤어진다.

 

 

 

 

 

 

상봉 직전 너덜겅 상부에 올라 서는데 강렬한 일출의 향연이 시작되고...

 

 

 

 

 

 

 

 

 

 

 

 

 

 

상봉(05:20 /  2시간 20분 경과)

 

 

상봉(上峰)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설악산에 있는 봉우리.

 

설악산 북주능선()에 있는 봉우리로서 해발 1241m이다. 이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약 1.2㎞ 거리에 남쪽 백두대간의 최북단 봉우리인 신선봉이 있고, 상봉과 신선봉 사이에 화암재가 있다. 정상에 오르기 전 험한 너덜지대가 형성되어 있고, 정상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다. 2003년 8월에 설악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으며, 화암사~상봉~신선봉 구간은 멸종위기 1급인 산양과 2급인 삵의 서식지로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펌>

 

 

 

 

 

 

 

 

 

 

 

 

 

 

 

 

 

 

 

 

 

 

 

 

 

 

 

 

 

 

 

 

 

 

 

 

 

 

 

 

 

 

 

 

 

 

 

 

오늘 마지막 대간 졸업한다꼬 이리도 멋진 운해를 보내 주니 이 얼마나 감동적이지 않는가..!

지난날의 희로애락이 찰라의 순간으로 교차된다...!!

 

 

 

 

 

 

 

 

 

 

 

 

 

 

 

 

 

 

 

 

 

 

 

 

 

 

 

 

 

 

 

 

 

신선봉 진행 중 뒤돌아 본 상봉 아래로 구름바다를 이룬 울산바위는 대부분이 잠식을 하고 머리통만 쬐끔 보여준다.

울산바위 너머로 화채능선이 저만치 멀어 보인다.

 

 

 

 

 

 

당겨서

 

 

 

 

 

 

지난구간 황철봉의 너덜겅에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이곳에도 너덜지대가 상봉과 신선봉 사이에 걸쳐져 있다.

대간러 들에게는 최악의 구간이겠다..!

 

 

 

 

 

 

 

 

 

 

 

 

 

 

 

 

 

 

 

 

 

 

 

신선봉(06:45 / 3시간 45분 경과)

 

 

신선봉(神仙峰)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설악산에 있는 봉우리.

 

설악산 북주능선()에 있는 봉우리로서 해발 1204m이다.
북주능선은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신선봉을 거쳐 진부령으로 이어진다.
남쪽 백두대간의 최북단에 위치하여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결하는 중간 통로 구실을 하는 봉우리이기도 하다.
정상 주변은 험한 바위 너덜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 아래에 신라 때 창건된 화암사(
)가 있다.
2003년 8월에 설악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으며, 화암사~상봉~신선봉 구간은 멸종위기 1급인 산양과 2급인 삵의 서식지로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펌>

 

 

 

 

 

 

 

 

 

 

 

 

 

 

 

 

 

 

 

 

 

 

 

 

 

 

 

 

 

 

 

 

 

 

 

 

 

 

 

 

 

 

 

북쪽방향은 병풍바위봉과 마산봉이 운해에 두둥실 떠있고, 그 뒤쪽으로 남한의 실질적인 끝봉인 향로봉이 북쪽의 금강산과 겹쳐 있다.

분단의 장벽 휴전선이 남쪽의 대간과 북쪽의 대간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이 현실을 저 바람과 구름은 알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이곳에 서서 저 향로봉을 바라보면 누구랄 것없이 한 마리 새가 되어 저 북녘의 땅으로 날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다시 한번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새이령으로 떨어진다.

 

 

 

 

 

 

 

 

 

 

 

 

 

 

 

 

 

 

 

 

 

 

 

 

 

 

 

 

 

 

 

 

 

 

 

대간령(08:15 / 5시간 15분 경과)

 

 

대간령(大間嶺)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 토성면 사이에 있는 고개( ←.마장터 2km, →도원리 6km, ↑마산봉 3km)

샛령 혹은 새이령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진부령과 미시령의 사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샛령·새이령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간령()이 되었고, 큰 샛령(새이령)과 작은 샛령(새이령)으로 구분하여 대간령·소간령이 되었다. 조선시대의 지리지에서는 이 고개가 소파령() 혹은 석파령()이라고 기록되어 있다.<펌>

 

 

 

 

 

 

 

 

 

 

 

 

 

 

 

 

 

 

 

 

 

 

 

 

 

 

 

 

 

 

 

 

 

 

 

 

 

 

 

 

 

 

 

 

 

 

 

 

 

 

 

 

 

 

 

 

 

 

 

 

 

 

 

 

 

 

 

 

 

 

 

 

 

 

 

 

 

 

 

병풍바위봉(10:00 / 7시간 경과)

 

대간령과 마산봉 사이에 있는 봉우리로  멀러서 바라보면 마치 병풍처럼 둘러 쳐져 있다고 병풍바위라 한다.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병풍바위봉에서

 

가까이로는 대간령을 사이에 두고 신선봉과 상봉이 서있고,

그 너머로 지난 구간의 황철봉이 속살을 허옇게 드러내고 우뚝 솟아 있다.

 

 

 

 

 

당겨본 황철봉

 

 

 

 

 

 

 

그리고 진행방향으로 마산봉이 힘들게 여기까지 온 것을 축하라도 하는 듯 어서 오라 두 팔 벌여 마중을 한다.

 

 

 

 

 

 

향로봉은 구름바다에 두둥실 떠있는듯 하다..!

 

 

 

 

 

 

당겨 보니

 

운해를 사이에 두고 향로봉의 군 시설물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현재는 일반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산림청과 군부대에 방문신청을 하면 예약제로 허락 받았다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는 지금은 분단의 현실이 그저 슬픈 것이다.

 

 

 

 

 

다시 남쪽으로 시선을 주면 서북능선의 귀때기청봉과 안산 그 뒷라인에 가리봉능선도 시야에 잡힌다.

이렇듯 병풍바위봉은 아주 멋진 조망처이기도 하다.

 

 

 

 

 

 

 

 

 

 

 

 

 

 

 

 

 

 

 

 

 

 

 

 

마루금샘 50m

 

 

 

 

 

 

샘터

 

물 두 병 보충한다.

 

 

 

 

 

 

 

 

 

 

 

 

 

 

 

 

 

 

 

 

 

 

 

 

마산봉 정상을 만나고 다시 이곳에서 알프스리조트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마산봉(10:55 / 7시간 55분 경과)

 

 

마산봉(馬山)

강원도 고성군의 간성읍 토성면에 위치한 산이다(고도1,052m). 군의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를 이룬다.
산세가 말과 같이 생겨 마산(馬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지며 마산봉(馬山峰)으로 불리기도 한다.
1911
년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는 간성군(杆城郡)의 대대면(大垈面) 죽포리(竹泡里)와 토성면 원암리(元巖里)에 두 곳의 마산이 기록되어 있는데 오늘날의 마산은 토성면 원암리에 기록된 곳이다.
해동지도를 비롯한 고지도와 조선 시대 지리지에는 마산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금강산 12천봉 가운데 하나로 설경이 뛰어나 건봉사(乾鳳寺) · 천학정(天鶴亭) · 화진포(花津浦) 등과 함께 고성 8경에 속한다.
남한 쪽 백두대간의 북단에 위치하여 신선봉에서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등산코스가 나타난다.
날씨가 좋을 때는 주위의 진부령과 향로봉 ·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일부까지 보이기도 한다. 진부령과 이어지는 산기슭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으로도 알려진 알프스 스키장이 있다.<펌>

 

 

 

 

 

 

 

 

 

 

 

 

 

 

 

흉물로 변한 알프스 리조트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이었으나 이제는 폐쇠되어 홀리마을은 유령도시처럼 변했다고 한다.

물론 성업 중이던 스키대여점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고 한다.

 

 

 

 

 

수 많은 대간꾼들이 거쳐 지났을 이곳 그 중의 일윈이 됨에 뿌듯하다.

비록 리본 하나 메달지 못하였지만, 나의 대간길은 내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강렬한 땡볕을 머리에 이고 차도를 따라  때로는 숲길을 번갈아 걷다 보면 백두대간 기념공원이 나오고 공원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드디어 대간 종착지 진부령에 도착을 한다.

 

 

 

 

 

 

 

 

 

 

 

 

 

 

 

 

 

 

 

 

 

 

 

 

 

 

 

 

 

 

 

 

백두대간종주기념관공원

 

여기서 모두들 플랜카드를 들고 환영식 및 자축을 하는데 우린 그냥 사진 한 장 남기고 진부령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바로 진행을 한다.

바로 내리 쬐이는 햇빛이 너무 강렬하다.

짱배기가 뜨끈뜨끈하다^^

 

 

 

 

 

진부령 도착 (12:30 / 9시간 30분 경과)

 

 

 

 

 

진부령(陳富嶺) 강원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태백산맥의 고개.

 

높이 529m이며, 백두대간에 속한다.
소양강()의 지류인 북천()과 간성읍으로 흐르는 같은 이름의 소하천, 즉 북천의 분수계가 되어 있다.
간성~한계리 국도가 지나는 이 고개는 중부지방 태백산맥의 여러 고개 중에서는 높이가 가장 낮다.
그러나 잿마루에 올라서면 동해와 태백산지 사면의 수해(
)가 눈아래에 펼쳐지고, 구곡양장의 고갯길이 장장 16 km에 걸쳐 이어진다.
인제쪽에 원통리(
), 간성쪽에 진부리가 있어 각각 영하취락()을 이룬다.
또한 진부리 길가에는
6·25전쟁향로봉지구 전적비가 서 있다.<펌> 

 

 

 

 

 

 

 

 

 

 

 

 

 

 

 

 

택시기사님 도착하여 인증샷 한 장 부탁하여 사진 한 장으로 자축을 한다.

며칠 후에 있을 백두산에서 그 피날레를 장식하기로 하고

 

 

 

 

 

 

하이파이브로 북진대간 31구간 1년 6개월의 대장정의 끝을 맺는다.

 힘든 길 나누어 준 동행자 겸 파트너인 허브에게 제일 먼저 고맙다는 말 전한다.

 이제와 같이 언제나 동행의 길 영원히 함께 걸어 봅세다.^^

 

 

 

 진부령~미시령(원통택시 033-463-9595 / 3만5천냥)

 

 

 

 

▣ 산행지도 및 코스 ▣

 

 

 

 

산행코스 (15.6km / 9시간 30분 소요)

 

미시령(03:00) - 3.45km - 신선봉(06:45) - 2.85km - 대간령(08:15) - 3.55km - 마산봉(10:55) - 5.75km - 진부령(12:30)

 

 

 

 

 

 

백두대간을 마치며

 

우연히 지리산 종주를 시작하면서 시작된 나의 백두대간과의 만남이 근 일년하고 반년이 걸렸다.

아득하기만 하였던 대간길이 북진을 거듭하면서 기대와 설렘으로 때로는 힘듦과 두려움으로 점철되기도 하였다.

폭염에 폭설에 또는 산방기간에 발이 묶여 진행이 더딜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대간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국토의 등줄기를 내발로 타고 넘는다는 것이 이 얼마나 뿌듯하겠는가?

혹자는 대간을 마치고 아무런 감정도 없다! 라고 하는 이들도 더러 있는데, 모두가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단체를 따르다 보면 무의식적인 면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허브와 둘이서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하겠다.

확실치 않은 대간길에 자연스레 예습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면 대간에 대한 지식도 알게 모르게 주입된 것 또한 사실이다.

역사, 지리는 물론이거니와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느낄 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산에 대한 식견이 넓어졌다는 것에 대한 보람도 함께 느낀다.

 

이제 남한의 대간은 마쳤다지만 북쪽의 대간은 미래 진행형으로 남아있다.

분단의 현실에 대간으로 향한 발걸음은 잠시 멈추어 있지만, 마음 속의 대간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비록 세월이 흘러 내 두발로 직접 가지 못할 지언정 대한의 아들 딸들이 북쪽의 대간을 넘나드는 모습을 볼 날이 꼭 올 것이다.

그날을 기대하면서 북진 백두대간의 긴 장정을 마친다.

 

늘 진심 어린 응원으로 큰 힘이 되어 주신 여러 블친님 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한다.

대간 졸업기념으로 방문한 백두산의 포스팅으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http://blog.daum.net/ldh8001/396  ☜외국인의 발걸음으로 본 북한 백두대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