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 백두대간

2017년 6월 10일 백두대간 북진 제 27구간(진고개~오대산~구룡령)

 

 

 

 

 

퇴근 후  5시간여 달려 여기 진고개휴게소에 도착하니 넓다란 광장은 텅 비어 있고, 늘상 그렇듯 이쪽 강원도의 강력한 바람과 어둠만이 우리를 맞이한다.(23:00)

이젠 차 안에서의 새우잠도 익숙해 졌는지 그리 긴 준비시간 없이 바로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얼마나 잠들었을까,  적막 속에 휩싸여 있던 진고개에 요란한 엔진음을 울리며 한 대의 관광버스가 힘들게 올라온 듯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다.(03:00}

이 시간대에 이곳에 관광하러 올리는 만무하고, 단체대간팀 임을 직감한다. 

이왕이면 북진을 하면 거미줄이라도 걷어줄 텐데^^

어둠 속에서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더니 기대와는 달리 우리와 반대방향인 노인봉쪽 어둠 속으로 하나 둘 사라진다.

알람을 04시에 마쳐 두었지만 더 이상 잠은 오질 않을 것 같아 우리도 산행 준비를 하기로 한다.

집에서 준비해온 아침밥 챙기고, 양치까지 말끔히 하고 등산화 끈 쪼이는데, 달 밝던 밤하늘에서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기예보에나 도착 후 쳐다본 하늘 어디에도 비가 내린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웬 청정하늘에 날벼락일꼬?

급기야 굵어진 빗방울이 진고개를 흠뻑 적시고 있다.

 방금 노인봉으로 떠난 님들 생각에 안쓰러움도 잠시 우리의 대간길이 이 어둠만큼이나 캄캄하다.

우비도 없을 뿐더러 설사 있다 한들 산행을 진행하기에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선택의 여지는 없다.

비가 그칠 때까지 차 안에서 다시 눈을 감고 기다리는 수밖에..

그저 밖은 윙윙거리는 바람소리와 차창을 때리는 빗소리뿐 차 안은 어느 때보다 더 아늑하기만 한데??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온통 붉게 물든 차창 밖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 밖으로 나오는데, 진고개 주위는 온통 붉은 기운으로 천지를 물들이고 있다.

감탄사의 여운을 뒤로한 채 동대산으로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05:00)

근 한 시간을 넘게 이렇게 쪽잠을 잤나 보다.^^

 

 

 

 

 

 

백두대간 북진 27구간 진고개~구룡령 23.5km

 

 

누적거리 658.05km

 

 

 

 

 

 

 

비만 내리면 땅이 질어서 진고개라 했다는데, 비 내린 진고개 질기는 커녕 이리도 멋진 모습으로 반기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로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연곡면을 잇는 고개이다.

국도 6호선가 59호선이 이 고개를 지난다.

해발 960m이다.

 

 

 

 

도로를 횡단,  동대산 초입이다.

 

 

 

 

 

휴게소 뒤로 노인봉에도 아침은 힘차게 시작되고 있다.

새벽에 남진을 시작한 단체대간 팀은 지금쯤 저 노인봉을 넘어 선두그룹은 소황변산 금줄을 넘어서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진고개에서 약 1시간 걸려 동대산에 올라선다.

오대산을 이루는 다섯봉우리 중의 하나인 동대산,  그 높이 만큼이나 초반 몸이 적응하는데 호흡이 제법 거칠었다.

이곳부터 두로봉까지는 육산에 고도차도 완만하여 편안한 길이 한참 동안 이어진다.

 

오대산 오대봉?  동대산(1,433m), 두로봉(1,421m), 상왕봉(1,491m), 비로봉(1,563m), 호령봉(1,566m)

 

 

북진대간을 하는 팀이 이곳에서 박을 한 모습이다.

오늘 구룡령에서 박을 하고 다음날 조침령까지 진행을 한다고 한다.

박짐에 이틀 연속으로 진행하는 모습에 젊음의 패가가 그저 부러울 뿐이다..^^

 

 

 

동대산(東臺山 / 1,434m)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과 평창군 진부면·도암면 경계에 있는 산.

태백산맥의 내륙·중앙·해안 세 줄기 가운데 해안산맥에 속해 있으며, 주위에는 노인봉·서대산·호령봉·두로봉 등이 솟아 있다.
동쪽 사면의 수계가 연곡천의 수원을, 서남쪽 사면의 수계가 오대천·송천의 수원을 이룬다.
오대산국립공원 권역에 포함되어 관광지로 보호·관리되고 있으며, 서쪽으로 월정사, 동쪽으로 소금강과 인접해 있어 관광자원으로 개발 가치가 높다.
오대산장-두로봉-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며, 노인봉과의 사이에 도암면 병내리를 통해 연곡면으로 연결되는 국도가 지난다.<펌>

 

 

 

 

오늘 날씨는 오전은 구름 많고 오후는 맑음이다.

이번 구간은 잡목과 숲이 우거져 조망은 별로지만 반면에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아름드리 신갈나무와 박달나무 등 고산수목이 우거져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그기에 더해 각종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있어 산객의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어느 누가 투정을 부렸나?

이 구간은 조망이 막혀 그저 볼 거리도 없는 밋밋한 구간이라고 지금 나의 눈에는 천상의 화원처럼 보이구먼^^

 

 

 

그리고 특이하게 아름드리 고목은 거의가 고사하거나 고사 진행 중이다.

안타깝지만 자연의 순리이니 그저 자연에 맡겨둘 수밖에..

 

 

 

 

 

 

 

 

 

 

 

 

 

 

 

 

 

 

 

 

 

 

 

 

 

 

 

 

 

 

 

 

 

 

 

 

 

 

 

 

 

 

 

 

 

 

차돌백이

 

 

 

 

 

 

 

 

 

 

 

 

 

 

 

 

 

 

 

 

 

 

 

 

 

 

 

 

 

 

 

 

 

 

 

 

 

 

 

 

 

 

 

 

 

 

 

 

 

 

 

 

 

 

 

 

 

 

 

 

 

 

 

 

 

 

 

현재 오전시간의 날씨는 이렇게 흐리고 안개가 자욱하다.

오후에 약수산을 오를 쯤이면 멋진 하늘 문이 열릴 줄은 미처 몰랐다.

 

 

 

 

 

 

 

 

 

 

 

 

 

 

 

 

 

 

 

 

 

 

 

 

 

 

 

 

 

 

 

 

 

 

 

두로봉 갈림길

 

여기서부터 두로봉 방향 즉 대간길은 비탐으로 금줄을 넘어야 한다.

두로령 방향 즉 좌측으로는 오대산의 주 능선인 비로봉으로 가는 길이다.

대간은 정면의 금줄을 넘어선다.

 

 

 

 

 

 

 

 

 

 

 

 

 

 

두로봉(頭老峰/ 1,422m)

 북서쪽의 비로봉(毘盧峰)·상왕봉(象王峰), 서쪽의 호령봉(虎嶺峰), 남동쪽의 동대산(東臺山)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지맥을 이루는 오대산맥(五臺山脈) 중에 솟아 있는 고봉이다.
산은 동사면을 흐르는 연곡천(連谷川)과 서사면을 흐르는 홍천강의 발원지를 이룬다.<펌>

 

 

 

두로봉 정상에서 알바 조심!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파란 화살표 방향에 뚜렷한 족적이 보인다.

저 방향으로 가면 알바의 서곡이 시작된다.

빨간 화살표 방향이 대간으로 가는 바른길이다.!

 

 

 

 

이 표식이 나오면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

 

 

 

 

 

 

 

 

 

 

두로봉에서 약 10분 정도 지나면 만나는 조망처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만월봉, 응복산, 약수산 등등 크고 작은 봉우리가 하늘로 고개를 쳐들고 있는 그림이다.

이번 구간은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더 든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는듯하다.

 

 

 

 

지나온 두로봉과 이별인사를 건네고,

지금부터 자연의 보고라는 이곳 원시림 숲 속으로 들어간다.

개인적으로도 이 구간이 자연의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었다고 생각된다.

내 자신 이렇게 금줄을 넘어 불법을 자행하고 있지만, 도둑이 자기 자식에게로 향한 마음처럼 앞으로 훼손되지 않고 오래도록 보존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두로봉에서 이곳 신배령까지가 비탐방 구간이다.

저 금줄을 넘어서면 범법자 신세를 면한다.^^

 

 

 

 

신배령(1,173m)

 

신배령은 옛날에 배나무가 많아 신배령이라 한다.

홍천군 내면 명개리 조개동에서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가마소로 넘던 고개이다.

지금은 잡초만 무성하다.

 

 

 

 

 

 

 

 

 

 

 

 

 

 

 

이곳에서부터 만월봉으로 고도를 서서히 높인다.

그리고 조망도 간간히 터지기 시작한다.

 

 

 

 

 

 

 

 

 

 

동해바다는 아직 안개와 박무에 흐릿하게 보인다.

 

 

 

 

 

 

만월봉(滿月峯 / 1,281m)

200년 전 어느 시인이 이 봉을 바라보고 시를 읊었는데 바다에 솟은 달이 온산에 비침으로 만월이 가득하다하여 만월봉이라 하였다 한다.<펌>

 

 

 

 

 

이제 응복산이(사진 좌측 봉우리) 시야에 들어온다.

 

 

 

 

 

 

 

 

 

 

 

 

 

 

 

 

 

 

 

 

 

 

 

 

 

 

 

 

 

 

 

 

 

 

 

 

 

 

 

 

 

 

 

 

 

 

 

 

 

 

 

 

 

 

 

 

 

 

 

 

돌아본 지나온 구간

응복산 정상 바로 아래에 서니 지난 구간의 산군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멀리 풍력발전기가 있는 선자령과 매봉이 아스라이 다가왔다.

 

 

 

 

 

황병산과 소황병산 그리고 노인봉까지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가까이로는 오늘 진행한 동대산, 두로봉을 거쳐 이곳 응복산까지의 마루금이 펼쳐진다.

광활한 오대산권의 산군들이 응복산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펼쳐있는 것이다.

 

 

 

 

 

 

 

 

 

 

 

 

 

 

 

 

응복산(鷹伏山 / 1,360m)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양양군 서면·현북면에 걸쳐 있는 산.

 

태백산맥의 여맥인 해안산맥 중의 한 산으로, 북서쪽에는 암산(巖山, 1,153m), 서쪽에는 약수산(藥水山, 1,306m), 남쪽에는 만월봉(滿月峰, 1,281m), 서쪽에는 복룡산(伏龍山, 1,015m) 등이 솟아 있다.
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수계는 양양의 남대천(南大川)의 최상류를 이루는데, 이는 법수치리·어성전리·원일전리 등을 지나 양양교 서쪽에 이르러 이 산의 서북쪽에서 발원한 서림천을 합하여 동쪽으로 흐르면서 유역에 양양들을 이루고 동해로 흘러든다.

 

현북면과 서면 방면에는 과거 수많은 화전민이 산재하였는데, 지금도 지붕재료나 가옥구조가 산간지방에 맞는 너와집·굴피집·투방집 등이 남아 있어 민속문화적 차원에서 보존이 요청되는 곳이다.
모양이 매가 엎드린 형국이라 하여 매복산이라고도 부른다.<펌>

 

 

 

 

 

 

 

 

 

 

 

 

 

 

 

 

 

 

 

 

 

 

 

 

 

 

 

 

 

 

 

 

 

 

 

응복산에서 오늘의 마지막 봉 약수산으로 약 30분 정도 진행하는데, 조망이 터짐과 동시에 멋진 산그리메가 펼쳐지니 바로 남한대간의 마지막 구간 설악산이 불쑥 나타난다.!! 

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설악이야 수십 번도 더 다녀왔지만 대간에서 바라보는 느낌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조금 후 자세히 만나 보기로 하고 약수산을 향해 마지막 피치를 올린다.

 

 

 

 

당겨본 설악 마루금

 

 

 

 

 

 

 

 

 

 

 

 

 

 

 

 

 

 

 

 

 

 

 

 

 

 

 

 

 

 

 

 

 

드디어 약수산이 성큼 다가오고

 

 

 

 

 

약수산 파노라마 클릭

 

 

 

 

 

 

 

 

 

 

 

 

 

 

 

<지금부터 약수산 아래 1280봉 전망대 바위에서 설악산을 만난다.>

 

 

 

 

 

설악산 파노라마 클릭

 

 

 

 

 

 

바로 아래에는 구룡령 도로가 구곡양장처럼 구불구불 휘감아 돌고

멀리 북쪽으로 대간능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대청봉, 중청봉, 끝청봉 줌인

 

 

 

 

 

크롭으로 잘라서 본 대청이 중청이 끝청이 소청이는 어디 놀러 나가고 없넹^^

더 크게 보려면 클릭†

 

 

 

 

설악 서북능선 조망

 

서북능선의 대장 귀때기청봉과 안산 그리고 안산 앞으로 가리능선이 철웅성처럼 다가왔다.

좀더 가까이로 다다음 구간의 점봉산이 포개져 보인다.

 

 

 

 

뾰족한 귀때기봉과 그 앞으로 두리뭉실한 점봉산

 

 

 

 

 

 

다시 가리능선과 뒷 라인의 안산 조망

 

 

 

 

 

가리능선의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이 선명하다.

우측 뒤쪽의 안산도 꼽사리 좀 끼잔다.^^

 

 

http://blog.daum.net/ldh8001/411 ☜ 2015년 가을의 가리능선 탐방기 

 

 

이 얼마나 멋진 설악의 모습인가?

올해 삼복더위 지나면 만나겠지만 뜻하지 않는 곳에서 바라보니 더 반갑고 감개가 무량하다.!

 

 

 

 

속초 양양 방향의 동해바다

 

 

 

 

 

그리고 대청봉 너머 공룡능선, 저항령,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북설악의 산그리메가 어서오라 유혹한다.

좀만 기다리 내 곧 달려가마!!

 

 

 

 

 

 

 

 

 

 

 

 

약수산(1,306m)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있는 산. 
산이름은 남쪽 골짜기에 있는 명개약수에서 생겨났다고 전해지며, 명개약수 외에도 이 산에서 발원하는 미천골계곡에 불바라기약수(미천약수)가 있고, 갈전곡봉(葛田谷峰:1,204m)과의 사이에 있는 구룡령계곡에 갈천약수가 있다.
많은 용이 뒤엉켜 있는 것 같다고 하여 구룡령(九龍嶺:1,100m)이라는 이름이 붙은 고개 동쪽에 솟아 있다.
구룡령 너머 서쪽으로 갈전곡봉, 동남쪽으로는 응복산(鷹伏山:1,360m)·만월봉(1,279m)이 나란히 솟아 있어 약수산과 함께 종주하는 산행코스가 있다.<펌>

 

 

 

1280봉에서의 시원한 조망과 달리 진작 약수산 정상의 조망은 꽝이다!

인증샷 남기고 바로 구룡령으로 하산을 한다.

 

 

 

 

 

 

 

 

 

 

 

 

 

 

 

 

구룡령으로 하산 중에 나뭇가지 사이로 빼꼼이 보이는 가리산.

 

 

 

 

 

 

구룡령휴게소

 

 

 

 

 

 

 

 

 

 

 

구룡령(1,013m)

 

백두대간을 넘는 옛 구룡령 길은 경관이 수려해 자연유산 명승 제29호로 지정 되었다. 
오래전 부터 넘어 보고 싶었던 길이었다. 
이 길은
 영동과 영서 지방을 이어준 삶의길이자, 한양으로 가는 과거 길(진부령,미시령,한계령,구룡령)이기도 했다.
또한,
일제 강점기 수탈의 길에서 근대 산림녹화  임도의 역활을 톡톡히 했다.
1994년 포장이 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힐링의 길이되었다. 
구룡령 길목에는 미천골 자연휴양림, 방태산 자연휴양림, 삼봉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삼봉약수, 갈천약수, 명개리 열목어 서식지, 계방산을 넘는 운두령을 넘어서면 신 약수와 방아다리 약수와 같은 지친 삶에 활력을 충전시킬 수 있는 곳이 있다.
미천골 상류
선림원지 터에는 천년 세월의 풍상을 겪은 삼층석탑이 쓸쓸히 서 있다.<펌>

  



 

 

구룡령

 

동해의 아홉 마리 용이 고개를 넘어가다...!

지금의 갈천리 약수에서 목을 축이고 넘었다고 붙여진 길로서, 양양 서면에서 홍천의 내면 창촌리로 이어지는 56번 국도이다.

 

 

 

 

다음 28구간 들머리 확인하고 27구간 산행을 마친다.

 

 

 

 

구룡령~진고개 양양택시(010-5377-8626 / 8만냥)

진고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 101  /   구룡령: 강원 홍천군 내면 명개리 산 1-35

 

 

 

 

 

 

▣ 산행지도 및 코스 ▣

 

 

 

 

 

 

 

산행코스(23.5km / 10시간 10분 소요)

진고개(05:00) - 1.6km - 동대산(06:00) - 6.95km - 두로봉(08:50) - 8.15km - 응복산(11:40) - 6.8km - 구룡령(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