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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백두대간

2016년 12월 24일 백두대간 북진 제20차 (도래기재~태백산~화방재)

 

 

 

 

 

 

 

지리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이 어느덧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권으로 진입하는 뜻 깊은 날이다.

행정구역도 태백산 정상아래 부쇠봉에서부터 충청도와 경상도를 온전하게 내려놓고, 태백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강원도 땅으로 진입한다.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등 1500m가 넘는 산들이 즐비한 국토의 허파인 강원도에 드디어 입성하는 것이다.

후반부로 접어드는 북쪽 대간의 등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자못 기대가 크다 하겠다.

 

 

 

 

백두대간 북진 20구간 도래기재~화방재 24.2km

 

 

누적거리 486.5km

 

 

 

 

 

 

 

도래기재

 

봉화군 춘앙면 서벽리 도리개마을의 지명을 따라 도래기재라 한다.

前구간 여기 도래기재에서 산행을 마치고 다음구간 태백설국을 내심 기대를 하였다.

옛말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하였는데, 글쎄다.^^

 

 

 

 

 

 

 

구룡산 5.5km

 

대간을 하면서 어둠 속을 걷는 것도 이제 아주 익숙해 졌나 보다.

헤드랜턴의 불빛이 이끄는 대로 어둠 속으로 말없이 조용히 스며든다. (05:05)

 

 

 

 

 

 

 

 

 

 

 

 

 

 

 

어둠 속을 얼마쯤 달려 왔을까,  

 

임도가 나오고 임도 가장자리에 이렇게 아담한 쉼터가 하나 있다.

여기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가뿐숨 잠시 고른다.

 

 

 

 

 

 

 

 

 

 

 

 

 

 

 

 

 

 

 

 

 

 

 

구룡산 정상을 향하여 정신 없이 오르는데,

 

 동녘에서부터 서서히 여명이 밝아옴과 동시에 어둠에 숨어있던 동화 속의 설경들이 하나 둘 눈앞에 펼쳐진다.

아침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는 눈꽃들의 향연에 두 사람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의 연발이다.

그 누가 백두대간은 힘들고 지루하다 하였던가? 오늘만큼은 아니올씨다.^^

 

 

 

 

 

 

 

 

 

 

 

 

 

 

 

 

 

 

 

 

 

 

 

 

 

 

 

 

 

 

 

 

 

 

 

 

 

 

 

 

 

 

 

 

 

 

 

 

 

 

 

 

 

 

 

환상적인 설경에 취하였는가  어느새 구룡산 정상에 올라선다.

 

 

 

 

 

 

 

 

 

구룡산(九龍山, 1344m)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있는 구룡산은 태백산, 청옥산, 각화산, 옥석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에서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다.

 구룡산은 영월의 서쪽 수주면 운학리와 도원리 사이에 운학천과 구절양장 굽이치는 섬안이강에 감싸여 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구룡산 남쪽 산자락 끝에 위치한 '섬안'이라는 마을을 동, 남, 서쪽으로 감싸 흐르는 강줄기 이름이 서만이 강인데 옛날 명칭은 '섬안이 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 산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는 치악산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백덕산과 사자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비산 넘어 용두산이 보여 전망이 좋은 산이다.<펌>

 

 

 

 

 

 

 

 

 

 

 

 

 

 

구룡산에서 태백산으로 가는 중에 두 번의 고봉을 만나는데, 그 하나가 전방에 보이는 신선봉과 차돌배기재를 지나면 만나는 깃대배기봉이다.

 

 

 

 

 

 

 

고직령(1,234m)

 

높고 곧은 고개라고 고직령이라 한다. 벽과 애당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곰넘이재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에서 강원도 상동읍 천평리 상천평으로 넘는 고개인데, 옛날 천제를 지내러 태백산으로 가던 사람들이 넘던 고개로 영남지방에서 강원도로 들어가던 고개이다.

 

 

 

 

 

 

 

 

 

 

 

 

 

 

 

 

 

 

 

 

 

 

곰넘이재에서 신선봉 아래까지는 굴곡이 없이 아주 편안한 길이다.

신선봉 오름 전에 산죽길이 한참 동안 이어진다.

 

 

 

 

 

 

 

 

 

 

 

 

 

 

 

신선봉

 

신선봉은 고선계곡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뾰족하고 기묘한 바위가 있는데,  그 중 넓고 평평한 바위가 있어 신선들이 놀다 갔다는 전설이 있다.

 

 

 

 

 

 

신선봉에서부터 서서히 눈이 녹으면서 습기를 잔뜩 머금은 눈이 아이젠을 착용한 등산화에 자꾸만 달라 붙는다.

앵긴 눈과의 사투가 태백산 아래 깃대기봉까지 이어진다. 시간이 많이 지체된 까닭이다.

고도를 높이는 깃대배기봉에서부터는 그나마 덜 달라 붙는다.

 

 

 

 

 

 

 

 

 

 

 

 

 

 

 

 

 

 

 

 

 

 

 

신선봉에서 차돌배기 가는 중에 전방에 거대한 몸짓으로 서있는 깃대배기봉 깃대배기봉 너머에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 기다리는 태백산이다.

 

 

 

 

 

 

 

차돌배기

 

삼거리에 사람들이 드나들던 길목으로 유명하며 지나는 행락객들이 쉬어 가는 곳으로 자리에 차돌이 하나 박혀 있어 차돌배기라 부르고 있다.

 

 

 

 

 

 

 

 

 

 

 

 

 

 

 

 

 

 

 

 

 

 

 

 

 

 

 

 

 

 

 

 

 

 

 

 

 

 

눈에 보이는 눈은 즐거운데, 놀다 가라고 자꾸만 달라붙는 눈에 지친 허브, 결국 나중에 허벅지 경련을 일으킨다.

깃대배기봉까지 거북이 걸음이다. 인생사 일장일단이 맞다.^^

 

 

 

 

 

 

 

 

 

 

 

 

 

 

 

 

 

 

 

 

 

 

 

깃대배기봉(1,368m)

 

깃대배기봉은 옛날부터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던 곳으로 유명하며 산 정상에 촛대바위 형상이 있어 그 바위에 깃대를 꽂아 이정표의 역할을 했다하여 깃대배기봉이라고도 한다.

 

 

 

 

 

 

깃대배기봉을 지나면서부터 적설량도 많고 고지대라서 일까 달라 붙는 현상이 덜하다.

드디어 태백의 능선에 올라선 것이다.!

 

 

 

 

 

 

 

 

 

 

 

 

 

 

 

 

 

 

 

 

 

 

 

 

 

 

 

 

 

 

 

 

 

 

 

 

 

 

 

 

 

 

 

 

 

 

 

 

 

 

 

 

 

 

부쇠봉 바로 아래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멋지다.

무엇보다 눈을 사로잡는 것은 부쇠봉 주위에 핀 눈꽃의 마중이렸다.!

 

 

 

 

 

 

 

 

 

 

 

 

 

 

 

 

 

 

 

 

 

 

 

 

 

 

 

 

 

 

 

 

 

 

 

 

 

 

 

 

 

 

 

 

 

 

 

 

 

 

 

 

 

 

 

부쇠봉에서

일명 경북의 마이산이라 일컫는 멀리 봉화의 달바위봉이 보인다.

 

 

 

 

 

 

 

당겨서

 

 

 

 

 

 

 

 

부쇠봉(부소봉, 1,546.5m)

 

부쇠봉은 단군의 4명의 아들인 부루, 부소, 부우, 부여 중  부소(扶蘇)에서 따왔다고 하고, 이 산에 불을 지필 때 쓰는 부싯돌(부쇠)이 많 아서 ‘부쇠봉’이라는 설도 있다.

태백산 천제단에 붉은 글씨로 쓰여 있는 ‘한배검’은 단군의 다른 말인 점에 비추어 보면 전자일 공산이 크다.<펌>

 

 

 

 

 

부쇠봉아래 헬리포트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제단

 

이 모습을 눈에 담으려 천재단으로 바로 가는 가까운 길을 버리고 이곳 부쇠봉으로 올라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곳에서면 태백산의 전경이 일망무제로 다가온다.

 

 

 

 

 

 

천령

 

깃대배기봉에서 부쇠봉을 거쳐 태백산 정상에 이르는 길을 신라시대에는 하늘고개라는 뜻인 천령이라 불렀다.<펌>

 

 

 

 

 

 

 

 

 

 

 

 

 

문수봉/ 천제단 갈림길

 

 

 

 

 

 

 

 

당겨본 천제단

 

 

 

 

 

 

 

 

천제단 가는 중에

 

다음구간 함백산과 우측으로 풍력단지로 유명한 매봉산 조망 함백산도 오늘처럼 기꺼이 반갑게 마중하리라 믿으며.^^

 

 

 

 

 

 

 

 

 

 

 

 

 

 

 

 

 

 

 

 

 

 

천제단 하단

 

 

 

 

 

 

 

 

 

 

 

 

 

 

 

 

 

 

 

 

 

 

 

 

태백산(太白山 / 1,566.7m)

 

태백산맥의 종주(宗主)이자 모산(母山)이다.

함경남도 원산의 남쪽에 있는 황룡산(黃龍山)에서 비롯한 태백산맥이 금강산·설악산·오대산·두타산(頭陀山) 등을 거쳐 이곳에서 힘껏 솟구쳤으며, 여기에서 서남쪽으로 소백산맥이 분기된다.

태백산은 북쪽에 함백산(咸白山, 1,573m), 서쪽에 장산(壯山, 1,409m), 남서쪽에 구운산(九雲山, 1,346m), 동남쪽에 청옥산(靑玉山, 1,277m), 동쪽에 연화봉(蓮花峰, 1,053m)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로 둘러싸여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이 산은 1,560m의 고봉군(高峰群)이지만 산세는 험하지 않다.

북쪽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고 산정 부근에 고위평탄면(高位平坦面)이 잘 발달되어 있으나 서남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룬다.

태백산지는 함백산과 함께 지질구조가 복잡하며 남한 제일의 탄전지대를 이룬다.

태백산은 천년병화(千年兵火)가 들지 않는 영산(靈山)이며,  단종이 악령(嶽靈)이 되었다 하여 단종의 넋을 위무하기 위한 단종비가 망경대(望鏡臺)에 있다.

또한 이 산에는 태백산사(太白山祠)라는 사당이 있었고, 소도동에는 단군성전(檀君聖殿)이 자리하고 있다.

1989년에 이 일대는 태백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6년 8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펌>

 

 

 

 

 

 

 

 

 

 

 

 

 

 

 

 

천제단 천왕단

 

태백산 천제단 3기는 천왕단, 장군단, 하단으로 구성돼 있다.

천왕단은 중심에, 북쪽엔 장군단, 남쪽에는 가장 낮고 규모가 작은 제단으로 하단이 있다.

천제단은 다른 이름으로 구령단(九靈壇)이라 하고, 마고탑(麻姑塔)이라고도 한다.

해마다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중앙에 태극기와 칠성기를 꽂고 주변에는 33천기와 28수기를 세우며 9종류의 제물을 갖춰 제를 올린다.<펌>

한배검은 ‘단군(檀君)’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천제단에서 본 문수봉과 부쇠봉

 

 

 

 

 

 

 

천왕단에서 본 장군봉

 

 

 

 

 

 

 

 

장군봉의 천제단인 장군단

 

 

 

 

 

 

 

장군봉 1,567m 태백산 最高峰이다.

태백산의 풍모에 주눅이 들었는가 이제야 유일하게 인증샷 한 장 남긴다.^^

 

 

 

 

 

 

 

 

 

 

 

 

 

 

 

 

 

 

 

 

 

 

 

 

 

<2013년 장군봉 비박 중에>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인 태백의 주목은 우리들의 가슴 한켠에 남아 영원하리라 본다!

 

 

 

 

 

 

 

 

허브 이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나 보다. 

지난 여름 10구간 큰재~화령구간에서 폭염에 식겁을 하고부터 몸에 과부하가 걸려 지금껏 힘들게 나를 위해 보조를 맞추어 왔는데, 허브 이제부터 산행패턴을 조금 달리해야 할 것도 같다.

 

 

 

 

 

 

 

 

 

 

 

 

 

 

유일사 가는 중에 다시 한번 함백산 조망

 

두문동재 만항재로 이어지는 도로가 산정상부로 휘감아 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함백의 저녁노을이 잠시 스쳐 지난다.

 

 

 

 

 

 

 

 

 

 

 

 

 

 

 

 

 

 

 

 

 

 

유일사 쉼터

 

 

 

 

 

 

 

사길령으로

 

 

 

 

 

 

 

 

 

 

 

 

 

 

 

태백산 산령각

 

 

 

 

 

 

 

 

 

 

 

 

 

 

 

 

 

 

 

 

 

 

 

 

 

 

 

 

 

 

 

 

 

 

 

 

 

사길령

 

 

 

 

 

 

 

 

화방재

 

화방재[花房嶺]는  현리에서 어평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로  31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흔히 어평재라고 부르는 이 고개는 해발 936m의 높이로  고개마루 부근에 진달래, 철쭉이 무성하기에 화방재[花房峙]라 하였다.

화방재를 정거리재라고도 한다. 

 

어평재란 태백산 산신이 된 단종대왕의 혼령이 이제부터 내 땅 (禦坪)이라고 해서 어평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다음 21구간(화방재~피재) 들머리 확인하고 산행 종료한다.(17:00)

 

 

 

 백택시(010-8791-5865 / 6만냥)

 

 

 

 

 

산행코스(24.2km / 11시간 56분 )

도래기재(05:04)- 5.46km - 구룡산(07:50) - 4.96km - 신선봉(10:04) - 5.35km - 깃대배기봉(13:19) - 3.93km - 태백산(15:01) - 4.5km - 화방재(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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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25일 성탄절에 울산시 울주군에 자리한 작천정별빛야영장에서

블친이신 불C-1, 갈마님 내외분과 함께 병신년을 보낸다.

 

 

 

 

 

 

 

 

 

 

 

 

 

 

 

 

 

 

 

 

 

 

 

 

 

 

 

 

 

 

메리 크리스마스 앤드 헤피 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