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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백두대간

2016년 10월 29일 백두대간 북진 제18구간 (죽령~소백산~고치령)

 

 

 

 

 

지난 구간 도솔봉에서 연화봉을 바라보며 '반갑게 만나자꾸나!' 라고 한말이 무색하게 오늘 소백산과의 만남은 안개정국이다.

날씨가 흐리다고 예보를 하였지만 이렇게 안개가 심할 줄은 미처 몰랐다.

산행 내내 시야는 회색 태두리 안에 갇혔다.

쨍 한날이 있으면 궂은 날도 있기 마련 일부 구간은 지난날의 사진으로 대신 업로드 한다.

 

 

 

 

 

 

백두대간 북진 18구간 죽령~고치령 24.83km

 

 

누적거리 436.3km

 

 

 

 

 

 

 

 

죽령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을  경계한 이곳 죽령에 도착하니 갑자기 온도가 급강하한 탓인가 한기가 느낄 정도로 새벽공기가 차갑다.

 

옛날 어느 도승이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꽂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죽령이라 했다 하는데, 난 오늘 등산 지팡이를 짚고 여기 죽령에 선다.^^ (05:20)

 

 

 

 

 

죽령탐방지원센터

 

 

 

 

 

 

 

 

영주시 풍기읍 방면으로 불야성을 이룬다.

 

 

 

 

 

 

 

 

 

 

 

 

 

 

 

 

 

연화봉 오름 중에

 

 

죽령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연화봉까지 이렇게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다.

제2연화봉의 강우레이더와 연화봉에 세워진 국립천문대까지 차량의 출입을 위해서이다.

 

 

 

 

 

 

 

 

 

 

 

 

 

 

 

 

 

 

 

 

 

 

 

 

 

강우레이더 관측소

 

남한강과 낙동강 상류 유역의 집중호우와 돌발강우를 24시간 관측할 소백산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2011년 충북 단양군 소백산 제2연화봉(해발 1,357m)에 문을 열었다.

 

 

 

 

 

 

 

 

 

 제2연화봉(1,357m)

 

 

 

 

 

 

 

 

 

 

 

 

 

 

 

 

 

토성고리전앙대

 

이곳에 서면 진행방향으로 연화봉아래 천문대와 제1연하봉,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의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올 텐데 오늘 안개가 모두 삼켜 버렸다.

 

 

 

아래 2011년 겨울날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

 

 

토성고리전앙대에서 바라본 소백산 마루금

<2011년 1월 산행 중에>

 

 

 

 

 

 

토성고리전망대에서 당겨본 연화봉아래 국립천문대

 

<2011년 1월 산행 중에>

 

 

 

 

 

 

 

 

 

 

 

 

 

 

 

 

 

 

 

 

 

 

 

 

 

 

 

 

 

 

 

 

 

 

 

 

소백산천문대

 

 

 

 

 

 

 

 

천문대 입구의 음수대

 

이번 구간은 박산행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출발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목감시초소 아래 위치한 샘터에 물이 나오는지 검색을 해보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나 샘터를 폐쇄하였다 한다.

부득이 박산행을 접었는데 주목감시초소에는 물이 많더라??

 

 

 

 

 

 

 

 

 

 

 

 

 

 

 

 

연화봉과 해맞이전망대

 

 

 

 

 

 

 

 

연화봉(1,383m)

 

 건너편 도솔봉과 삼형제봉이 멋스럽게 다가올 텐데 아쉬움이 크다.

 

 

 

 

 

 

 

 

해맞이전망대

 

 

 

 

 

 

 

 

 

 

 

 

 

 

 

 

 

 

 

 

 

 

 

 

 

 

 

 

 

 

 

 

 

 

 

 

제1연화봉(1,394m)

 

 

 

 

 

 

 

 

 

 

 

 

 

 

 

 

 

 

 

 

 

 

 

 

 

 

 

 

 

 

 

 

 

 

 

 

 

 

 

 

 

 

 

 

 

 

 

 

 

 

 

 

 

 

 

 

 

 

 

 

 

 

 

 

1405봉 가는 중에

 

1405봉에 올라서면 비로봉과 소백평전이 시원스레 펼쳐질 텐데 내심 기대를 하였건만 끝내 안개는 걷히질 않았다.

 

 

 

 

 

지난 산행 때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1405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소백평전

<2011년 1월 산행중에>

 

 

 

 

 

 

 

 

 

천동갈림길

 

 

 

 

 

 

 

 

 

 

 

 

 

 

 

 

주목감시초소

 

이 아래 샘터는 폐쇄하였다지만 여기는 보다시피 물 천지삐까리다! ㅋㅋ

무슨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작업인부들의 식수다.

초소 안에는 텐트를 쳐놓았다.

 

 

 

 

 

소백샘터 <2012년 8월 비박산행 중에>

 

 

 

 

 

 

 

 

 

 

 

 

 

 

 

 

주목감시초소에서 바라본 비로봉의 모습

<2014년 5월 산행 중에>

 

 

 

 

 

 

 

 

철쭉이 만발한 소백산의 모습

<2014년 5월 산행 중에>

 

 

 

 

 

 

 

 

비로봉(1,440m)

 

 

비로봉은 부처를 의미하는 산이다. 비로(毘盧)란 범어의 '바이로차나(Vairocana)'의 음역이며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준말이다.

본래의 뜻은 '몸의 빛, 지혜의 빛이 법계에 두루 비치어 가득하다'는 것으로 '부처의 진신(眞身)'을 의미하는 말이다.

 비로자나불은 법(法)이 세상에 몸을 입어(身) 드러난 법신불(法身佛)로 '공(空)의 인격화된 존재'이다.

그러하기에 비로자나불은 우주의 만물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존재로, 연화장 세계의 교주로 받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비로봉은 그 이름만으로도 부처의 산이다. <펌>

 

 

 

 

 

 

소백산은 일찍이 망국의 한을 품은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거닐던 곳이고 고려 때는 조계종을 창시한 보조국사 지눌이 9년간 수도하던 곳이라고 한다.
또한 조선의 천하 명풍 남사고가 “소백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다”라며 산을 보고 말에서 내려 넙죽 절을 하였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조선 중기에 와서는 퇴계 이황선생을 비롯해서 주세붕 조목 허목 선생 등 수많은 명현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야생화가 만발한 소백평전의 풍경

<2012년 8월 산행 중에>

 

 

 

 

남한 백두대간의 허리부근에 위치한 소백산은 부드럽고도 육중하며 육산에 자리한 다양한 식물들로 천상의 화원을 방불케하여 계절마다 찾아오는 산꾼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봄이면 붉은 철쭉군락을 시작으로 여름의 녹색초원 가을이면 현란한 단풍과 함께 겨울이면 곳곳의 나무위에 새롭고 하얗게 피어나는 눈꽃 등 계절마다의 특색 있게 피어나는 천상의 화원이야말로 이 곳 소백산의 자랑이 아닐 수가 없다.

 

 

 

 

 

 

모든 것을 날려버릴 듯이 칼바람이 몰아치는 소백산의 겨울풍경이

위 사진의 푸른 초원 위에 야생화 가득한 한여름의 풍경과 사뭇 대조된다.

 

<2011년 12월 산행 중에>

 

 

 

 

 

 

 

 

국망봉, 상월봉, 고치령으로 이어지는 국망봉능선

<2011년 12월  어의곡~천동 산행 중에>

 

 

 

 

 

 

 

 

삼거리

 

어의곡 4.7km / 국망봉 2.7km 지점

 

 

 

 

 

 

국망봉 가는 중에 뒤돌아본 비로봉

<2014년 5월 산행 중에>

 

 

 

 

 

비로봉을 바라보며 

 


危台高出世人間(위대고출세인간) 높은 대가 인간 세상에 높이 솟아 있는데


此去人間隔幾關(차거인간격기관) 이는 인간세상과 몇 관문이나 떨어졌는가 


不向毘盧登絶頂(불향비로등절정) 비로봉을 향해 꼭대기로 오르지 않으니


却嫌高處見塵寰(각혐고처견진환) 높은 곳에서 티끌세상 보기가 싫어서인가

 

 

<이동표>

 

 

 

 

 

 

http://blog.daum.net/ldh8001/326 ☜퇴계 이황의 유소백산록

 

 

 

 

 

 

 

 

 

 

 

 

 

 

 

 

 

 

초암사 갈림길

 

 

 

 

 

 

 

 

허브가 가르키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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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사 삼거리에서 일몰을 맞이할 채비를 한다.

<2012년 8월 비박 중에 >

 

 

 

 

 

 

 

 

철쭉 군락지

 

 

 

 

 

 

 

 

 

 

 

 

 

 

 

 

국망봉 가는 중에

<2014년 5월 산행중에>

 

 

 

 

 

 

 

국망봉(1,421m)

 

태백산에서 서남으로 갈린 지맥이 충청·경상·강원 3도의 경계를 이루면서 구불구불 백여리를 내려 뻗어 일으킨 소백산은 영주·예천·단양·영월 네 고을의 배경이 되어 기품있는 선비의 풍모처럼, 영험한 성산의 자태로서 한반도의 척추 부분을 이루고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은 나라를 왕건에게 빼앗기고 천년 사직과 백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천 백운에 동경저(東京邸)라는 궁궐을 짓고 머물러 있었는데,마의태자의 신라 회복운동이 실패하자 엄동설한에도 베옷 한 벌만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이 곳에 올라 멀리 옛 도읍지 경주를 바라보면서 눈물지었다 하여 이 곳을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고, 조선시대에 나라가 어지러울 때 이 고장 선비들이 한양의 궁궐을 향해 임금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였다는 전설도 있다 하니 대단한 봉우리가 아닐 수 없다. <펌>

 

 

 

 

국망봉에서 본 상월봉 <2014년 5월 산행중에>

 

 

 

 

 

 

 

 

 

 

 

 

 

 

 

 

상월봉을 지나 늦은맥이재로 가는 등로에는 가을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고

을씨년스러운 겨울의 모습이 완연하다.

 

 

 

 

 

 

 

 

늦은맥이재

 

 

 

 

 

 

 

 

 

 

 

 

 

 

 

 

 

 

식사 후 콜택시 사장님과 고치령 9.0km/ 3시간 후에 만나기로 하고 출발!

을전 4.5km 방향은 예전에 두 번 하산길을 잡은 곳이기도 하다.

 

 

 

 

 

 

 

늦은맥이재에서부터 고치령까지 큰 굴곡 없이 등로는 아주 순하다.

말미에 숫처녀 젓무덤 같은 봉긋한 봉우리 두 개가 대미를 장식한다.

 

 

 

 

 

 

 

 

 

 

 

 

 

 

 

 

 

 

 

 

 

 

 

 

 

 

 

 

 

 

 

 

 

 

 

 

 

 

 

 

 

 

 

 

 

 

연화동삼거리

 

 

 

 

 

 

 

 

마당치

 

국망봉 8.3km / 고치령 2.8km 지점

 

마당치는 남쪽인 영주군 단산면 좌석리에서 북쪽인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를 넘던 고개이다.

지금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고치령

 

고치령(古峙嶺)은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와 마락리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그러나 좀 더 크게 보면 단양군 영춘면과 영주시 단산면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고치령은 또한 한강 수계와 낙동강 수계를 나누는 중요한 고개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죽령을 지나 동북으로 흐르던 소백산 줄기가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처음 만나는 큰 고개가 바로 고치령이다.

 

 

 

 

 

 

 

 

 

 

 

 

 

 

 

 

 

 

 

 

 

 

 

 

 

 

 

태백산의 끝이자 소백산의 시작인 고치령

 

국토지리원 자료에 古峙(옛 고개)로 기록 되어 있는 고치령을 양백지간(兩白之間) 또는 "고치재"로 부르기도 한다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를 가로 지르는 고치령은 조선중엽 때 까지만 하더라도 죽령 다음으로 중요한 고개였던 것으로 보이나 세조에 의해 유배당한 단종의 복위를 꾀하려던 이 곳 사람들의 노력이 발각되어 폐쇄되었다는 설도 있는 곳이다.

양백지간이라 하는 이 곳에는 영월로 유배된 단종과 순흥으로 유배된 금성대군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것이라 하는데 전하여 내려오는 전설은 이렇다.

영월 땅으로 유배되었던 단종이 어느 날 하얀 도포차림에 말을 타고 고치령을 넘어가고 있었다.

단종에게  "어디를 가느냐물어보는 백성들에게 단종이 답하기를... "태백산"에 놀러간다고 하였다. 이 날 오후 단종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단종의 혼백이 태백산으로 들어 태백의 산신이 되었고  그의 신하였던 금성대군은 소백의 산신이 되었다고 믿어왔던 사람들은 혼령이 되어 만나는 조카와 삼촌(단종은 금성대군의 조카이다)을 위해 양백지간인 고치재에다 산신각을 짓고 매년 정월14일에는 어김없이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펌>

 

 

 

 

 

 

 

 

성황당(산령각)

 

 

 

 

 

 

 

 

 

 

 

 

 

 

 

 

 

 

좌석리 방향

 

 

 

 

 

 

 

 

 

 

 

 

 

 

 

 

 

소백산신인 금성대군과는 고치령에서 작별을 고하고 태백산신인 단종과의 만남은 다음구간에서 만나기로 한다.

이상으로 안개가 자욱했던 소백산구간을 종료한다.

다음구간 들머리는 사진의 장성이 서있는 뒤쪽 마구령 방향이다.

 

 

 고치령~죽령(죽령택시 011-485-2911 / 45,000냥)

 

 

 

 

 

산행코스(24.83km / 9시간 42분 소요)

 

죽령(05:20) - 6.25km - 천문대(07:27) - 4.43km - 비로봉(09:38) - 3.08km - 국망봉(10:55) - 8.27km - 마당치(14:00) - 2.8km - 고치령(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