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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백두대간

2016년 10월 1일 백두대간 북진 제15구간 (이화령~조령산~하늘재)

 

 

 

 

 

백두대간이 이제 속리산권을 완전히 벗어나 월악산권으로 진입한다.

 

그 첫 관문이 '새도 쉬어간다' 는 이곳 조령산이다.

 

 

안개가 자욱한 이화령을 아래에 두고 조령산 정상에 올라서니 구름바다가 주위의 산들을 모두 섬으로 만들어 놓았다.

먼저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운해에 잠식된 문경새재를 가운데 두고, 주흘산이 먼저 시야에 들어 온다.

왼쪽으로는 괴산의 명산들이 즐비하고 멀리 속리산의 마루금이 하늘과 맞닿아 있다.

자연스레 걸음은 멈춰지고 사방으로 펼쳐진 산마루에 눈길 주기 바쁘다.

전방으로 신선암봉이 속살을 허옇게 드러내놓고선 산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서있고 그 뒤로 928봉,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연봉들이 춤을 춘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더 먼 곳으로 눈길을 주면 신선봉, 마패봉, 주흘부봉을 필두로 월악영봉과 만수봉능선, 문수봉이 철웅성처럼 포진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서 백두대간상에서 마루금이 아름답기로 몇 손안에 든다는 것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님을 확실하게 증명한다.

그리고 대간상에서 밧줄구간이 최고로 많다는 이곳 조령산은 현재 관리공단에서 신선암봉까지 안전시설물 설치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선암봉에서 928봉,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구간에도 데크 설치작업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데크설치작업을 두고 현재 찬반 양론이 치열하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찬성하는 쪽이다.

밧줄을 잡고 암릉을 오르내리는 스릴감은 반감되겠지만, 등산로가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방지함은 물론이거니와

안전한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무분별한 개발은 안되겠지만?

928봉에서부터 깃대봉에 이르는 구간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수없이 많은 밧줄을 잡고 오르고 내려야 한다.

그만큼 산행시간이 지체될뿐더러 체력적으로도 많은 힘이 드는 구간이다.

춤을 추듯 한 연봉의 등에서 내려서면 깃대봉과 3관문의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십 여분거리의 깃대봉을 만나고 다시 안부삼거리에 내려와서 문경새재 3관문, 즉 조령으로 내려선다.

조령에서 잠시 숨을 고른 대간길은 마패봉으로 고도를 점점 높인다.

마패봉 정상에 서면 지나온 대간 줄기와 가야 할 방향의 대간능선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여기서 대간은 월악산이 있는 북쪽으로 곧장 가지 못하고 동쪽으로 급작스레 고개를 튼다.

아이러니하게도 월악산권의 대장격인 월악산 본인은 이렇듯 대간의 등줄기에 올라 타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보고 서있다.

마패봉에서 동으로 방향을 튼 대간길은 큰 굴곡이 없는 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 주흘 부봉이다.

실질적으로 부봉도 500m나 벗어나 있지만 등로는 부봉을 오른쪽에 두고 부봉삼거리까지 지속된다.

부봉삼거리에서 부봉을 내려놓은 대간길은 다시 주흘산을 향해 방향을 튼다.

조금 전 주흘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다면, 지금은 역으로 조령산을 건너편에 두고 마주하는 형국이다.

고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길이 조금 지루하다고 느낄 때쯤에 만나는 959봉, 여기서 대간길이 갈라진다.

959봉에서 주흘산 자락과 이별을 고하고, 대간은 그제서야 북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바로 오늘 15구간의 종착지인 하늘재로 곤두박질 쳤다가 다음구간의 포함산, 대미산, 황장산으로 북진 대간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두대간 북진 15구간 이화령~하늘재 19.36km

 

 

누적거리 358.13km

 

 

 

 

 

 

 

 

이화령(06:10)

 

이번 15구간은 홀로다.

개인적인 사유로 허브는 부득이 동행을 하지 못했다.

대간을 시작하고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거 같다.

긴 시간 옆구리가 허전할 것이지만, 밧줄구간이 많은 곳이라 한편으론 홀가분한 것도 사실이다.^^

 

오늘 일기예보는 개천절 연휴 3일동안 많은 비가 내린다 하였다.

 연휴 첫 날인 오늘이 그나마 빗줄기가 약할 것이라 판단되어 오늘 비를 맞을 각오로 집을 나섰다.

근래 수시로 구라를 밥 먹듯 치는 구라청이라 한구석 믿음을 가지면서. ㅎㅎ

 

현재 여기 이화령은 온 천지가 안개에 사로 잡혀 사방이 오리무중이다.

홀로 장비 챙기고 인증샷 하나 남기고 안개 속으로 스며 든다.

 

 

 

 

 

 

 

 

이화정

 

이화령은 주차장에서 터널을 사이에 두고 괴산과 문경의 경계를 짓는다.

2014년에는 괴산 쪽에서 들머리를 잡았기에, 오늘은 문경 쪽으로 들머리를 잡는다.

터널을 지나자 마자 왼쪽에 백두대간 남진 시 대간꾼들의 쉼터 이화정이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다.

 이화정을 지나면 초소가 나오고 그 뒤로 조령산 초입 들머리다.

 

 

 

 

 

 

 

 

삼거리

 

괴산 쪽과 문경 쪽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합류점이다.

 

 

 

 

 

 

 

 

 

조령샘

 

조령을 넘나드는 수많은 새들과 대간꾼들의 오아시스! 조령샘!!

물맛 귀똥차다!!

 

 

 

 

 

 

 

 

 

2014년 당시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이제 완공되었다.

 

이곳 말고도 조령산 정상에서 신선암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구간에도 계단이 설치되었거나 설치 중이다.

위험하다고, 또는 등산로 훼손된다고 통행을 막지만 말고 이처럼 시설물을 설치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절골 갈림길

 

 

 

 

 

 

 

 

조령산 바로 아래의 헬기장

 

 

 

 

 

 

 

 

 

 

 

 

 

 

 

 

 

 

조령산(鳥嶺山 1,025m)

 

경북 문경시 문경읍, 충북 괴산군 연풍면 경계에 있는 산.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는 신선봉(967m)·주흘산(1,106m) 등이 있다.

조령산과 신선봉의 안부에 해당하는 조령은 문경새재·새재라고도 부른다.

남쪽과 북쪽 산록에 있는 이화령(548m)·소조령을 비롯하여 유명한 고개가 많다.

동쪽에 조령천을 따라 조령 제1·2·3 관문이 있다.

또한 이곳에 박달나무가 많아 박달재라고도 불렀으며, 이곳 박달나무로 만든 홍두깨가 전국으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산정부는 평탄하나, 사방이 비교적 급경사이다.

특히 조령산을 중심으로 북쪽은 월악산·문수봉·소백산 등으로 이어지는 고봉이 연속되며, 남쪽은 속리산으로 이어져 차츰 낮아진다.<펌>

 

 

 

 

 

 

 

 

정상에 올라서니 운해가 둥둥실 환상적인 뷰를 선사한다.

한참을 멍때리고 간다.

 

 

 

 

 

 

 

 

 

 

 

 

 

 

 

 

 

 

 

 

 

 

 

 

 

 

 

 

파노라마 클릭

 

 

 

 

 

 

 

 

조령산 정상에서

 

 

 

 

 

 

 

 

 

 

 

 

 

 

 

 

 

당겨본 월악산

 

 

 

 

 

 

 

 

 

 

 

 

 

 

 

 

 

이곳 조령산에도 초록을 하나 둘 밀어내고 서서히 추색으로 번져가고 있다.

 

 

 

 

 

 

 

 

 

신선암봉이 이제 아주 가까이 다가왔다.

중앙에 뽀족한 놈이 928봉

 

 

 

 

 

 

 

 

 

이곳 밧줄구간 중에 최고의 난이도를 뽐내던 직벽!

이제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아래 사진은 2014년 계단 설치하기 전의 모습 ↓

 

 

 

 

 

 

 

 

 

 

 

 

 

 

 

 

 

 

 

 

 

 

 

 

 

 

 

 

 

 

 

 

 

 

 

 

 

 

 

 

오늘은 쑥부쟁이가  반겨준다!

 

 

 

 

 

 

 

 

 

신선암봉 오른쪽으로 주흘 부봉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서있다.

 

 

 

 

 

 

 

 

괴산 연풍방향

 

 

 

 

 

 

 

 

당겨본 월악산 영봉과 만수릿지능선

 

 

 

 

 

 

 

 

 

 

 

 

 

 

 

 

 

 

 

 

 

 

 

 

 

 

 

 

 

 

 

 

 

 

 

 

 

 

신선암봉(937m)

 

 

 

 

 

 

 

 

 

 

신선암봉에서 지나온 조령산 정상부 조망

 

 

 

 

 

 

 

 

 

신선암봉에서 전방의 주흘 부봉 조망

 

 

 

 

 

 

 

 

 

신선암봉에서

 

건너편 주흘산 방향으로 운해가 문경새재를 완전히 잠식하고 있다.

 

 

 

 

 

 

 

 

 

 

 

 

 

 

 

 

 

 

 

 

 

 

 

 

 

 

 

928봉 가는 중에

 

맨 우측에 928봉 그 아래 깃대봉이 속살을 드러내고 서있다.

깃대봉은 이쪽에서는 두리뭉실 하지만 마패봉 쪽에서 바라 보면 깃대처럼 뾰족하게 보인다.

깃대봉에서 고도를 좀 더 높이면 신선봉과 마패봉의 능선이 힘차고, 그 뒤로 월악 영봉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당겨서

 

 

 

 

 

 

 

 

 

 

 

 

 

 

 

 

 

 

 

 

 

 

 

 

 

 

 

 

 

 

 

 

 

 

 

 

 

 

 

 

 

 

 

 

 

 

 

 

바위와 노송의 조화

 

이곳을 지났을 수많은 길손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쉬어갔을 터

오늘은 전용모델이 없어? 아쉬움이 크구나! ㅎㅎ

 

 

 

 

 

 

 

 

 

 

 

 

 

 

 

 

 

 

 

 

 

 

 

928봉

 

백두대간 지도상에는 923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놈에게도 정상석 하나 세워 줘야  할 듯^^

 

 

 

 

 

 

 

 

 

928봉에서

 

 

 

 

 

 

 

 

928봉에서 바라본 부봉과 주흘산의 힘찬 모습

 

 

 

 

 

 

 

 

 

 

 

 

 

 

 

 

 

 

 

 

 

 

 

 

 

 

 

 

암봉위의 소나무 그 생을 다했구나!

2년 전만해도 멋진 모습으로 반겨 주었는데??

 

 

 

 

 

 

          이렇게↓

 

 

 

 

 

 

 

 

 

깃대봉 가는 중에

 

 

 

 

 

 

 

 

 

오늘도 변함없이 나의 행동식이 되어 줄 빵!

 

 

 

 

 

 

 

 

 

 

 

 

 

 

 

 

 

 

 

 

 

 

 

 

 

 

 

 

 

문경새재 2관문 갈림길

 

여기서부터 거칠은 암릉구간은 끝나고 길은 다소 온순하게 깃대봉으로 향한다.

 

 

 

 

 

 

 

깃대봉 가는 중에

 

 

 

 

 

 

 

 

 

깃대봉 가면서 당겨본 부봉,

부봉 좌측 뒤로 보이는 산이 다음 구간에서 만나게될 포함산이겠다..!

 

 

 

 

 

 

 

 

 

눈길을 더 멀리 주면 월악산 마루금이 하늘과 맏닿아 있는 모습이 압권이다..!

 

 

 

 

 

 

 

 

 

당겨본 월악 마루금

 

 

 

 

 

 

 

 

 

구절초도 반겨 주고

 

 

 

 

 

 

 

 

 

3관문 갈림길

 

여기서 10분 거리의 깃대봉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백하여 3관문 즉, 조령으로 내려 선다.

 

 

 

 

 

 

 

깃대봉 오름 중에

 

지나온 928연봉과 신선암봉 그리고 조령산 정상부 조망.

울렁울렁 롤러 코스터 탄 게 맞다.

 

 

 

 

 

 

 

 

 

깃대봉(835m)

 

 

 

 

 

 

 

 

내려서면서 다시 한번 눈맞춤하고

 

 

 

 

 

 

 

 

 

반대편의 새재

 

 

 

 

 

 

 

 

당겨서

 

 

 

 

 

 

 

 

 

 

조령 / 문경새재 3관문

 

 

 새도 쉬어간다는 조령은 지형이 험해 예로부터 국가 방위의 요충지였고,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과거를 보러 가는 영남의 선비들이 꼭 넘어야하는 고개길이었다.

이렇듯 '조령' 과 '문경새재' 너무나 유명한 고개이다.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은 인근의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고 해서 넘지 않았고, 죽령은 쭉 미끄러지기 때문에 넘지 않았고, 오직 문경새재를 통해서만 넘았다는 속설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조령약수터

 

 

 

 

 

 

 

 

 

마패봉 오르기 전에 주막에 들러 라면 한 그릇 하고간다.

쥔장 친절하고 표고버섯도 넣고 대략 정성이 들어 갔다.(5,000냥)

요긴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잘 먹고 갑니데이..!

 

 

 

 

 

 

 

 

 

군막터

 

이곳이 마패봉 오름 들머리이다.

 

 

 

 

 

 

 

성터

 

 

 

 

 

 

 

 

 

 

 

 

 

 

 

 

 

 

 

 

 

 

 

 

 

 

마패봉 오름 중에

 

가까이부터 새재 뒤로 깃대봉, 928연봉, 신선암봉, 조령산으로 힘차게 이어진다.

조령산 아래 이화령을 사이에 두고 지난구간의 백화산이 스카이 라인을 그리고 있고, 그 우측 뒤로는 장성봉과 막장봉 능선도 선명하다.

 

이렇듯 대간은 앞 뒤로 맥을 이어보는 즐거움도 있더라..!

대간을 타는 보람 중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마패봉 오름 중에

 

조금 후 만나게 될 부봉 뒤로 주흘산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보는 방향에 따라 보여 주는 모습도 판이하다.

 

 

 

 

 

 

 

 

파노라마

 

 

 

 

 

 

 

 

 

마패봉 오름 중에 속리산 방향으로 최대한 당겨 본다.

가까이로 괴산 칠보산이 그 뒤로 장성봉 막장봉 능선이 우선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속리산 주능선이 희미하가 다가왔다.

 

 

 

 

 

 

 

 

마패봉 오름 중에

 

마패봉에서 좀이따 만나게 될 주흘 부봉과 탄항산 그리고 하늘재를 비롯하여 다음구간의 포함산 그 뒤로 희미하지만 대미산까지 시야에 잡힌다. 

 

 

 

 

 

 

 

 

 

당겨서

 

 

 

 

 

 

 

 

 

 

 

 

 

 

 

 

 

 

마패봉(마역봉/馬驛峰)

 

충청북도 괴산군, 충주시 및 경상북도 문경시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940m, 마역봉이라고도 부른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산으로, 충청북도 쪽으로는 신선봉과 맞닿아 있다.

조령 제3관문을 사이에 두고 깃대봉과 마주하며 명칭의 유래는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 산을 넘을 때 조령 제3관문에서 쉬었을 때 마패를 관문 위의 봉우리에 걸어놓았다고 하여 이 지방에서는 마패봉이라 부른다.<펌>

 

 

 

 

 

 

 

위 사진의 남자분에게 사진 한 장 부탁 했더만 이렇게 ^&^

 

땀에 찌든 몰골이 보기에 영 아니었나 보다, 해서 배려의 차원에서?

나름 멋있네 그려 ㅋㅋ

 

 

 

 

 

 

 

 

하늘재 8.6km 지점

 

 

 

 

 

 

 

 

 

부봉 4km지점

 

 

 

 

 

 

 

 

 

부봉 가는 중에

 

아마도 이 저점이 오늘 월악산을 최대한 근접하여 볼 수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월악산이 또 그리워 진다. 애틋함에 이빠이 당겨도 본다.(아래)

 

 

 

 

 

 

 

 

 

 

 

 

 

 

 

 

 

영봉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정상부

그리고  만수릿지..

 

 

 

 

 

 

 

 

 

부봉 가는 중에

 

이제 아주 근접하여 바라본 부봉의 모습, 부봉 뒤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주흘산의 최고봉인 주흘영봉이겠다.

월악영봉, 주흘영봉 등에서 보듯 영봉이라 칭하는 산이 아주 많다.

그 만큼 신령스러움을 주는 봉우리라는 뜻일 게다.

 

 

 

 

 

 

 

 

 

 

 

 

 

 

 

동암문

 

 

 

 

 

 

 

 

 

 

부봉 삼거리

 

 

부봉삼거리에서 부봉까지 0.5km

부봉 1봉까지만 올라본다.

 

 

 

 

 

 

 

 

 

 

 

 

 

 

 

 

 

 

 

 

 

 

 

 

 

 

 

부봉

 

문경에서 양대 축을 이루는 산이라 함은 문경새재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서있는 주흘산과 조령산 일 것이다.

이곳 문경사람들은 주흘산을 문경의 진산으로 꼽는다.

하지만 조령산은 온전하게 대간길이 지나기 때문에 산꾼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조령산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도 어느 산이 더 좋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주흘산이 그나마 조령산과 겨눌 수 있는 것은 바로 이곳 부봉을 거느리고 있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그만큼 이곳 부봉의 위용은 대단하다 하겠다.

부봉은 1봉에서 6봉까지 있다.

오늘은 이곳 1봉까지만 만나기로 한다.

 

 

 

 

 

 

 

 

 

 

 

 

 

 

 

부봉에서

 

조금 후 하늘재로 내림할 959봉과 그 뒤로 주흘영봉, 주봉, 관봉이 차례로 보인다.

 

 

 

 

 

 

 

 

부봉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다음구간의 포함산을 비롯하여,

그 뒷쪽 라인으로 만수봉과 월악산이 멋스럽게 다가왔다.

 

 

 

 

 

 

 

 

좀 더 우측으로 시선을 주면 포함산 뒤로 대미산 황장산까지 시야에 들어 온다.

부봉에서의 시간은 요기까지 다시 왔던길 되돌아 하늘재를 향해 길 재촉한다.

 

 

 

 

 

 

 

 

 

 

 

 

 

 

 

 

 

 

 

 

 

 

 

 

 

 

 

 

 

 

 

 

 

 

 

 

 

 

 

 

 

 

 

 

 

 

 

 

 

 

 

 

 

 

 

 

 

 

 

959봉 (하늘재/ 주흘산 갈림길)

 

여기서 직진은 주흘산으로 오르고 대간은 주흘산 못미처  하늘재로 급하게 내려선다.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여준 월악영봉

 

 

 

 

 

 

 

 

 

 

 

 

 

 

 

 

 

 

 

평천재

 

 

 

 

 

 

 

 

 

탄항산

 

 

탄항산(炭項山) 월항삼봉 이라고 지도에 이렇게 되어있는데 월간 산 20042월호에는 월항삼봉이라는 표현 잘못된것이라고 한다.

탄항산이란 옛 고개를 지킨다는 의미의 '()고개', 발음상 '숫고개', '숯고개'로 불리다가 한자로 표시할 때 '()'으로 되고, '()' 또한 지키기에 가장 알맞은 곳인 ''의 한자 표현이다.

'목을 지키는 곳에 있는 봉수' 라는 뜻에서 '탄항 봉수' 라고 불리고 '탄항봉수가 있는 산' 이라고 하여 '탄항산' 이라 불린다.<펌>


 

 

 

 

 

하늘재 가는 중에 뒤돌아본 주흘산

 

뒤통수에서 바라본 주흘영봉의 모습이 조금 전과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곳에서 보니 영락없는 영봉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모래산에서 마지막 떨이를 하고

 

 

 

 

 

 

 

 

 

오미자밭

 

하늘재의 하늘재산장 쥔장님 이 오미자 수확을 한다고 하늘재산장 임시휴업이란다.

원래의 계획은 개천절연휴를 이용하여 하늘재산장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바로 다음구간을 진행하가로 했었는데, 결과론이지만 다음날 비가 억수로 내렸다.!

 

하루 집에서 쉬고 연휴 마지막날 다음 16구간 진행한다.

 

 

 

 

 

 

 

 

 

 

 

 

 

 

 

 

 

 

 

 

 

 

 

 

하늘재 기념비

 

 

 

 

 

 

 

 

하늘재(계림령)

 

 

하늘재는 하늘길인 백두대간을 지나는 이들 외에는 거의 행인이 없는 옛 고개이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사이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하늘과 맞닿아 있다 해서 하늘재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기도 하지만 높이는 525m로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하늘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다. 최초로 뚫린 고갯길이다.


신라 제 8대 아달라(阿達羅) 왕이 재위 3(156) 북진을 위해 길을 열었다고 한다.

삼국사기에는 '겨릅산', '계립령'으로 기록되어 있고 고려사에는 '대원령(大院嶺)'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마골점(麻骨岾)', '마골산(麻骨山)'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뿐 아니라 한원령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늘재라는 이름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이 이름은 많은 함축된 의미를 안고 있다.

하늘에 맞닿아 있어 하늘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안고 있다.

 

그것은 하늘재라는 이름이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민초들의 소망과 간절한 바람이 깃들어져 있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민초들의 소망길이요 백두대간과는 또 다른 하늘 길이었기 때문이다.

 

고단한 현실 너머에 있는 관음 세계와 미륵 세계를 이어주는 통로요 들어가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관음 세계와 미륵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그들의 소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단지 이 고개의 동쪽에 있는 마을이 관음리이고 서쪽에 있는 마을이 미륵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하늘재가 관음리와 미륵리를 이어주는 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하늘재가 민초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름이었다는 것은 관음리와 미륵리라는 마을 이름에서 쉽게 알 수 있다.

관음리와 미륵리가 있었기에 하늘재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고 이 이름들 안에 살아가기 힘든 그들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다.

 슬픔과 절망과 분노와 희망 등이 그대로 담겨 있다.

 

삶이 얼마나 고단하였으면 마을 이름이 자비의 상징인 관음리가 되고  민초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시는 미륵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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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지킴터

 

이곳은 양방향으로 비탐방지역이 아니지만 시간제를 적용하는 거 같다.

공단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하늘재에 주차공간이 있지만 버스 회차를 해야 하기 때문에  버스회차 팻말을 피해서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해야 한다.

 

 

 

 

 

 

 

 

하늘재 산장

 

대간꾼들의 쉼터인 이곳은 지금 오미자 수확이 한창이다.

지금은 임시휴업 상태이다.

 

 

 

 

 

 

 

 

다음 구간 포함산 들머리 확인하고 산행 종료한다.(15:28)

 

 

거리에 비해 사진 분량이 많다.

그 만큼 이 구간에는 보여주는 것이 많았다는 것이 아닐까..

월악산권은 다른 산권에 비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이렇게 짧고 굵게 보여준다.

다음 구간을 지나면 바로 소백산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하루 건너 뛰고 16구간 (하늘재~벌재) 진행하기로 한다.

포함산, 대미산, 황장산  구간도 기대가 사뭇 크다.

 

 

 

 하늘재~이화령 (문경택시 011-536-2822 /  3만냥)

 

 

 

 

 

 

 

산행코스(19.36km / 9시간 18)

 

이화령(06:10) - 2.12km - 조령샘(06:55) - 0.75km - 조령산(07:12) - 5.1km - 깃대봉(10:32) - 1.0km - 조령3관문(10:53) - 0.91km - 마패봉(11:50) - 3.41km - 동암문(13:00) - 1.5km - 부봉삼거리(13:11) - 0.5km - 부봉(13:25) - 0.5km - 부봉삼거리(13:35) - 1.75km - 월항삼봉(14:40) - 1.82km - 하늘재(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