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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emory

2024년 10월 20일 경남 합천 황매산 억새를 찾아서..

 

 

간만에 갑장 세 팀이 뭉쳤다..

남자들은 정년퇴직 후 현재 모두 백수인 반면에 여사님들은 생계를 위하여 아직까지 산업일선에서 열시미 뛰고 있다.

주말이면 늘 일박이일 일정인 허브와 나 때문에 시간이 잘 맞지 않았는데, 오늘은 일요일 당일치기라 세 팀이 함께할 수가 있어 좋구나...!!

 

 

 

산청 황매산 1 주차장

 

황매산은 봄철 철쭉과 가을 억새로도 이미 전국구가 된 지 오래다..

그렇다고 철쭉과 억새만으로 유명세를 탄 것일까...

철쭉과 억새를 제쳐두고 산세만으로도 어느 산에 비교하여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정상부와 모산재일대의 기기묘묘한 암릉이 더해 철쭉 및 억새평원과 더불어 멋찐 앙상블을 이룬다.

그리고 무엇보다 산 8부 능선까지 차량이 오를 수 있는 접근성이 좋아 더 많은 등산객과 행락객들이 찾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지금껏 수없이 다녀갔지만 매번 합천 쪽 주차장으로 올랐는데 이번에는 번잡함을 피해 처음으로 산청 쪽 주차장으로 들머리를 잡았다..

합천 쪽보다 상대적으로 번잡함을 피할 수 있어 이곳으로 선택을 했는데, 굿 초이스가 되었다..^^

 

 

 

산행지도 잠시 훑어보고 출발~~~~

 

 

 

 

머리맡으로 황매산 정상부가 험상궂은 모습으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미리내 주차장에서 황매산은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과 산길을 따라 오르는 두 코스가 있다.

우리는 산길로 올라 나중에 임도를 따라 하산을 하기로 한다.

 

 

지금은 보다시피 파란 하늘을 열어주고 있지만, 나중에 짙은 구름이 억새평원을 뒤덮는다.

거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상당하다.

 

 

 

 

전망대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멀리 황매산성의 정자가 쬐매 하게 보인다.

 

 

 

 

좀 더 고도를 높이니 산성 너머로 베틀봉과 산불감시초소도 시야에 들어왔다..

 

 

 

 

성큼 다가온 황매산 은하수봉

 

 

 

 

 

 

 

 

 

뜬금없이 이곳에 은하수봉 정상석이...??

 

 

 

 

 

 

 

 

 

간만에 함께한 여사님들...

아직까지 일선에서 열심히 벌어주니 고맙수다...^^

오늘 해피한 시간 되시길...

 

 

 

 

 

 

 

요즘 귀촌하여 리모델링한다꼬 억수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소학산 칭구...!

 

 

 

 

능선에 올라서니 서쪽으로 황매산 은하수봉이 저만치다..

 

방금 우리가 올라온 산청 주차장 쪽 코스는 합천 오토캠핑장 코스보다는 조금 가파르지만 거리는 짧다..

능선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은하수봉이 반대 방향인 동쪽으로 황매산 정상이 우뚝 솟아 있다.

그러니까 정상과 은하수봉의 딱 중간 지점에 올라서게 된 셈이다.

 

 

허브 뒤쪽으로 황매산 정상이 보인다..

 

 

 

 

조금 전 갈림길에서 세 명은 정상으로 오지 않고 바로 은하수봉으로, 허브와 나 그리고 노란 재킷의 만수회장님 닉네임 '나를따르라'  이렇게 셋이서 정상에 오른다..

 

 

 

 

 

 

 

황매산(1,113m)

 

올 5월 철쭉산행 후 약 5개월 만의 재회이다..

만나면 좋은 친구 ㅎㅎ

 

 

똥바람 억수로 불어 재낀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삼봉과 상봉이 줄지어 서있는 황매산 주능선이 멋스럽게 다가왔다.

주능선을 다녀온 지도 언 10년이 넘었으니 언제 함 걷고 싶은데...

 

 

 

이제 은하수봉으로..

 

 

 

 

 

 

 

 

 

황매평전이 드넓게 펼쳐진다..

노오란 금빛이 현재의 억새밭이고, 거무스름한 곳은 모두 철쭉밭이다..

철쭉과 억새가 공존하는 곳도 그리 흔치만은 않을 것이다.

거기에 모산재 일대의 암릉이 더하니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남음이 아니겠는가..

합천의 보배요..!  합천의 자랑인 것만은 확실하다..!!

 

 

 

 

 

 

 

발아래로 출발점 주차장과 미리내타운이 내려 보이고 멀리 지리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은 현재 흐릿한 시계와 구름으로 지리 특유의 장쾌한 모습은 보여주질 않는다.

 

 

 

 

 

 

 

 

길고 긴 데크계단 내려와 뒤돌아본 은하수봉

 

 

 

 

쉼터에서

 

하산식은 좀 이따 주차장 내의 미리내타운에서 오리불고기로 하기로 하고,

우선 이곳에서 각자 준비해 온 주전부리로 허기를 때운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억새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억새 축제가 지난주 13일 끝났으나 아직 두 눈 호강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도다.

단지 흐린 날씨로 인해 억새 특유의 하늘하늘 은빛물결은 조금 미흡했다.

 

 

베틀봉과 감시초소 방향

 

 

 

 

 

 

 

 

 

 

 

 

 

 

 

 

 

 

 

BTS 포토죤

 

 

 

 

 

 

 

 

 

정상 쪽 방향

 

 

 

 

모산재 방향

 

 

 

 

웬 철쭉이...??

 

 

 

 

 

 

 

 

 

 

 

 

 

 

먹는 열매인데 뭐라 카드라..??

이 일대 천지삐까리다..

 

 

 

 

 

 

 

 

 

 

 

 

 

 

 

 

 

 

 

 

 

 

 

 

 

 

 

 

별빛언덕을 내려와 다시 철쭉제단과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베틀봉 아래 임도 따라 산청 미리내주차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만나면 방가운 칭구..^^

 

 

 

 

 

 

 

 

 

산불감시초소 방향으로 올려다본 그림..

 

 

 

 

 

 

 

 

 

황매산철쭉제단

 

 

 

 

 

 

 

 

 

 

 

 

 

 

산불감시초소에서 단체샷 한방..!

 

 

 

 

베틀봉을 지나 산성 쪽으로..

 

 

 

 

 

뽀뽀 함 하라 카이..

망설임 1도 엄따...^^

 

 

 

보리문디 아니랄까 봐 뽀뽀해라 카기도 전에 고개부터 돌린다...^^

 

 

 

 

우린 다정스러운 척 어깨동무하고..

 

 

 

 

임도 따라 주차장으로..

 

 

 

 

 

 

 

 

 

끝....

 

 

산행코스(원점회귀 어림잡아 약 6km / 느릿느릿 4시간 소요)

산청 미리내주차장(08:00)~산길~황매봉(09:10)~은하수봉(09:50)~산불감시초소(11:20)~임도~미리내주차장(12:00)

 

 

 

 

 

하산 후 주차장 내에 있는 미리내타운 식당에서 오리불고기로 하산주 한잔 하고..

소학산네는 고향집이 합천이라 한창 리모델링 중인 고향집으로 가고, 우린 귀갓길에 거창 감악산에 아스타국화 보러 갔는데 국화는 이미 시들해진 지 오래더라..

국화대신에 감악산이 똥바람을 보내주어 혼비백산하고 도망쳐 내려왔다는..^^

 

 

 

 

감악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