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 memory

2024년 9월 15~17일 아들, 딸과 함께한 설악산 2박 3일

 

 

아들내미와 딸내미가 엄마 환갑기념으로 해외여행 다녀오라고 거금을 보내왔다.

일정을 잡고 기다리는데, 공교롭게도 거사(중입자치료)와 겹쳐 해외여행은 포기하고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설악으로 2박 3일 다녀오기로 일정을 변경한다.

결론적으로 중입자치료는 물 건너갔다.

내 몸 상태가 중입자치료 받을 여건이 되질 않는다고 한다.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황당하여 이곳으로 떠나오기 전까지 무기력함에 빠져 있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최대한 버텨보련다...

나 자신에게도 실망이 크지만 무엇보다 울 누님, 형님들에게 볼 면목이 없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속상하다.

미안한 마음에 추석명절 잘 보내시라는 인사도 드리지 못했다..

지금껏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심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 이 글을 빌어 대신 전한다.

 

 

 

 

9월 15일 첫날 설악동 야영장

추석연휴 시샘이라도 하는 걸까.. 가을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첫날 일정인 비룡폭포와 토왕성폭포와의 만남을 마지막 날로 변경하고 타프 아래에서 먹빵으로 달린다.

 

 

 

엄마는 닭백숙을 준비해 오고 딸내미는?? 바비큐를 준비해 왔다.

 

 

 

 

 

 

 

 

 

딸내미가 준해해 온?? 바비큐..

 

 

 

 

 

 

 

 

 

정희쨩.. 지금껏 먹어본 닭백숙 중에 최고로 맛있단다..^^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타프아래에서 이렇게 울 가족 함께하니 참으로 좋다.

오늘 만큼은 모든 것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이 뭐니 해도 장땡이겠다...^^

이렇게 설악동의 밤은 깊어만 간다..

 

 

 

 

9월 16일 둘날  울산바위 트레킹 일정

비가 그치기를 기대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현재 이곳 설악동에는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간식과 우비를 구비하여 울산바위 트레킹을 시작한다.

 

 

 

 

 

 

 

 

 

 

 

 

 

요즘 아이들 아니랄 까봐 커피집만 보이면 그냥 지나치질 않는다.

 

 

 

 

기념샷 남기고 출발..!

 

 

 

 

 

 

 

 

 

신흥사 청동좌불상

 

 

 

 

 

 

 

 

 

 

신흥사 경내에서...

 

 

 

 

 

 

 

 

 

 

 

 

 

 

 

 

 

 

 

 

 

 

 

 

 

 

 

 

 

 

 

 

 

 

오늘 트레킹 코스는 설악동에서 울산바위까지 왕복 7.6km이다.

아들내미와 허브는 펄펄 날고 복통으로 빠른 걸음이 불가한 나와 딸내미는 느릿느릿이다..^^

 

 

 

 

 

 

 

 

 

 

 

 

 

계조암 석굴

 

신통제일나한석굴이라는 현판이 커다랗게 걸려 있다.

 

 

 

흔들바위

 

고등 수학여행까지 흔들바위 네 번째 만남이지만 아이들은 이곳 흔들바위 및 울산바위 처음이란다,,

 

 

 

이쯤에서 울산바위가 거대한 모습으로 다가올 텐데..

안개뒤로 꼭꼭 숨었다.

 

 

 

 

정희짱..!

한 때 엄마 아빠 따라 등산을 하겠다고 등산장비 구비하여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등등 수도권 산들을 다니더구먼..

요즘은 등산은 멀고 헬스장이 더 가깝다고...^^

 

 

 

노란 병아리 둘..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기암과 암릉이 환상적인데..

첫 만남인 딸내미 아쉬움이 크겠다..

 

 

 

 

 

 

 

 

 

 

 

 

 

 

 

 

 

 

 

 

 

 

 

 

 

 

 

 

 

 

 

 

 

정상에서 한참을 쉼을 한 후 왔던 길 되돌아 하산을 한다.

 

 

 

 

 

 

 

 

 

 

 

 

 

 

 

 

 

 

 

 

 

 

 

 

 

 

 

 

 

 

 

 

 

 

다시 만나 흔들바위..

 

 

 

 

 

 

 

 

 

 

 

 

 

 

 

 

 

 

 

 

 

 

 

 

 

 

 

 

 

이상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울산바위 트레킹을 마치고 야영장으로 이동,

샤워 후 속초시내에서 저녁을 하기로 한다. 

 

 

 

속초시

 

 

 

 

속초시 엑스포로에 있는 맛집 속초그바다로...

 

 

 

 

해물모듬장과 전복솥밥 그리고 붉은대게솥밥을 예약 주문했다..

 

 

 

 

 

 

 

 

 

맛난 저녁을 마치고 아들내미는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바로 파주로 날아가고 우린 내일 이른 아침에 비룡폭포와 토왕성폭포를 만나기 위하여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9월 17일 셋날 육담폭포,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전망대 트레킹

설악동주차장

 

 

 

 

설악동주차장에 도착하니 여명이 동녘하늘을 붉게 수놓고 있다..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거리 구비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한다.

 

 

 

 

설악산국립공원

 

행락객들로 사시사철 항상 붐비는 설악동공원인데 오늘 이른 시간이라 한산하다. 

 

 

 

 

 

 

 

 

권금성 케이블카도 아직은 조용하다..

 

 

 

 

암벽등반으로 유명한 노적봉과 토왕성폭포를 품은 칠성봉 그리고 케이블카가 있는 권금성이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북쪽으로 걸레봉과 저항령 황철봉 라인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https://ldh8001.tistory.com/496☜2017년 백두대간 중 걸레봉, 저항령, 황철봉의 추억을 떠올려 본다.

 

 

 

 

 

 

 

 

울산바위 어제는 그렇게 꼭꼭 숨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오늘은 살짝 고개를 내민다..

 

 

 

 

 

 

 

 

 

 

 

 

 

 

달마봉도 기지개를 켠다..

좀 이따가 토왕폭 전망대에서 아주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모녀가 다정하게..

 

 

 

 

 

 

 

 

 

 

 

 

 

 

 

 

 

 

 

 

 

 

 

 

딸내미 아빠하고 같이 한방 더 박아라 카네...

 

 

 

 

 

 

 

 

 

 

 

 

 

 

육담폭포

 

 

 

 

오늘 트레킹 코스는 설악탐방센터에서 토왕폭전망대까지 왕복 5.6km이다..

어제 울산바위보다는 난이도가 약간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마지막 비룡폭포에서 토왕폭 전망대까지 가파른 계단이 약 400m에 이른다.

 

 

 

 

 

 

 

 

 

 

 

 

 

 

 

 

 

 

 

 

 

 

 

 

 

 

 

 

 

 

 

 

 

아주 오래전에 몰래 토왕폭 비탐으로 올랐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지금은 가라고 떠밀어도 못 간다..^^

 

 

 

https://ldh8001.tistory.com/23412년 전 설악에 푹 빠졌을 때 만난 토왕성폭포 비탐길 탐방기 바로가기

 

 

 

 

 

 

 

 

 

비룡폭포

 

 

 

 

 

 

 

 

 

 

 

 

 

 

 

 

 

 

 

토왕성폭포전망대 가는 마의 400m 계단에서 잠시 휴식..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은 딸내미 어제 울산바위에 이어 오늘 토왕폭전망대까지 쉽지 않을 것인데, 잘 버티어 주어 고마운 마음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했다..

 

 

 

 

 

 

 

 

 

달마봉도 저만치로 다가왔다..

 

 

 

 

 

 

 

 

 

 

 

 

 

 

은벽길의 별따소가 어디쯤 보일 텐데..

 

 

 

 

 

 

 

 

 

 

 

 

 

 

속초 앞바다

 

 

 

 

최고의 하이라이트에서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찼다..

이런 된장..

 

 

 

토왕성폭포의 멋진 자태..

 

 

 

 

설악산 토왕성폭포는 외설악 노적봉 남쪽 토왕골에 있으며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돌아 총 높이 320미터의 연폭으로 폭포의 물은 비룡폭포, 육담폭포와 합류하여 쌍천으로 흐른다. <펌>

 

 

 

 

 

 

 

 

 

 

 

 

 

 

당장 카메라 갈아 치우던지 해야지...

케논 오두막 오래 사용하긴 했다..

 

 

카메라 렌즈 습기 제거 후 다시 담는다..

 

 

 

 

 

 

 

 

 

 

 

 

 

 

이제 고마 퇴장합세다..

 

 

 

 

다시금 속초시 앞바다..

 

 

 

 

중간봉우리에 별따소가 확실하게 보인다..

 

 

 

https://ldh8001.tistory.com/403☜2015년 친구 소학산부부와 함께한 별따소가 있는 은벽길 탐방기 바로가기

 

 

 

 

달마봉과 마지막을 눈맞춤하고...

 

 

 

 

비룡폭포

 

 

 

 

 

 

 

 

 

 

 

 

 

 

 

 

 

 

 

 

 

 

 

 

 

 

 

 

 

다시 만남 쌍천과 비룡교..

 

 

 

 

비룡교 뒤쪽으로 울산바위가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고..

 

 

 

 

이렇게  설악산 외곽 변두리에서의 2박 3일의 일정을 모두 마친다..

함께한 아이들과의 시간들.. 언제나 가슴 한 켠에 남아 영원하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