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항암약물치료 27차가 끝나고 꿈의 암치료라 불리는 중입자치료를 위한 첫 외래진료를 앞두고 있다. (9월 11일)
23차 때부터 항암후유증으로 찾아온 복통과 설사로 인해 입맛이 떨어지고 동시에 체력도 많이 다운되었다.
소위말하는 '암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항암치료받다가 죽는다'...!!라는 말이 근래 들어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런 와중에 작년 연세 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중입자치료는 나에게 큰 행운이요.! 축복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물론 엄청난 치료비에 마음 한 구석 편치만은 않지만...
하여튼 근래 들어 체력이 많이 다운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체력적으로 달리니 멘탈도 많이 위축이 된다.
이제 당분간은 멀고 험한 산행은 자제를 하는 것이 맞겠다.
찜통더위 탓도 있었지만 다운된 체력의 한계를 이번 산행에서 절실히 느끼고 왔다..!
진남교반 둔치 차박지
차박지 선점을 위하여 바로 이곳으로 이동 사이트 찜을 한다.
이곳에서 오정산 들머리가 있는 진남휴게소까지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어서 가기로 한다.
현재는 몇 대의 차량만이 있지만 나중에 하산 시 보니 거의 만차더라...
여기서 잠시 진남교반에 대해서 알아본다.
문경은 경상북도 북쪽의 울타리이다.
태백산에서 이어진 대미산, 주흘산, 희양산 같은 고봉들이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이 이어지고 강 위로 철교·구교·신교 등 3개의 교량이 나란히 놓여 있어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이루며, 이 절경으로 경북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
또한 영강의 기암괴석과 원삼국시대의 성으로 추정되는 고모산성, 고부산성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1933년 1월 대구일보사 주최 경상북도 내 명승지 결정에서 1등으로 지정되어 ‘경북 팔경 중 제1’이라는 비석이 있는 곳이다.
고모산성 아래에 강변 따라 솟아오른 층암 절벽 허리께를 감아도는 옛 사다리길이 불정역 동변 기슭까지 희미하게 이어져 있는데 이 길이 관갑천 또는 토천이라 한다.
현재에는 낙동강 지류인 가은천과 조령천이 영강에 합류하였다가 돌아나가는 지점으로, 아름드리 노송이 우거진 숲 앞으로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주차장·휴게소·인공폭포 등이 마련되어 있어 여름철 휴양지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영강은 함창읍 동쪽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문경선 철교가 주변 풍치의 멋을 더해주고 있다. <펌>
1933년이니 아주 오래 전의 기록이지만 이 일대를 경북 제1 경이라 했다..
그나저나 하필이면 저 다리에 표기를 했을까나...??
진남휴게소와 고모산성 진입 다리이다.
기와지붕이 진남휴게소이고 휴게소 뒤쪽으로 고모산성이 살짝 보인다.
진남휴게소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은 텅 비어있지만 이곳도 하산 시 만차더라..
주차장 끝쪽에 문경 오미자 테마터널과 고모산성 그리고 토끼비리 이정표가 보인다.
좀 이따 모두 거쳐갈 코스이다.
하산은 이정표의 오정산, 삼태극전망대 방향으로 원점회귀이다.
오미자테마터널
오미자테마터널은 시간상 아직 오픈 전이지만 유료입장이다.
고모산성을 거쳐 오정산을 오르려면 허브가 가는 저 등로를 따르면 된다.
고모산성을 들리지 않고 바로 오정산을 오르려면 좀 전의 이정표 방향으로 가면 되겠다..
고모산성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오정산에 위치한 고모산성은 삼국시대 신라의 성으로 군사방어용으로 지어진 석성이다.
삼국시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던 이곳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말기 의병 전쟁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다시 역사에 등장한다.
성곽을 따라 산성윌 오르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지며 영강을 위동아 나가는 진남교반을 한눈에 보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진남문에서 성곽을 따라 오솔길로 이동하면 토끼비리 라고 하는 천년 된 잔도(절벽으로 막힌 길을 나무로 이어 만든 작은 오솔길)가 나온다.
최근에 산성 주변으로 야간경관조명과 포토존을 구성하여 색다른 모습을 사진에 담아볼 수도 있다. 영남대로 옛길은 고모산성과 토끼비리(토끼벼루의 사투리)가 중심축으로 진남교반 위의 절벽을 넘어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의 소원과 집념이 느껴지는 관광지다.
고모산성은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고모산(姑母山)에 있는 포곡식 산성으로 본성 1,256m, 익성 390m를 합해 총 1,646m에 달한다.
산성으로 서벽은 사방에서 침입하는 적을 모두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축조연대는 156년 이후, 2세기 말경으로 추정된다.
서쪽과 남쪽은 윤강이 감싸고 있고 동쪽에는 조정산(810m)에서 뻗어 내린 험한 산등성이가 있다.
따라서 서쪽은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여 바깥쪽만 쌓는 편축식(片築式)으로, 나머지 삼면은 지세에 따라 성벽 안팎을 쌓는 협축식(夾築式)으로 성벽을 쌓았다. <펌>
주막
성황당
꿀떡고개
고모산성을 되돌아 나와 토끼비리(잔도)를 따라서 병풍바위 전망대를 거쳐 오정산으로 오른다.
고모산성 외곽
고모산성에서 바라본 진남교반
토끼비리 초입
병풍바위 전망대를 거쳐 삼태극 전망대로 이동한다.
병풍바위 전망대
병풍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면 철교와 구교 그리고 신교가 동시에 보인다.
그 뒤쪽으로 진남휴게소와 고모산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차박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맨 뒤쪽에 우리의 애마도 살짝 보인다.
삼태극전망대로 고우~~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고도를 높인다.
오정산은 첫 만남이다..
오정산은 금시초문이었는데, 차박지를 물색하다 레이다망에 포착된 곳이 바로 오늘 산행할 오정산인 셈이다.
오정산.! 얕잡아 보았다가 오늘 큰코다친다..^^
물론 나중에 33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 더위를 먹은 탓도 있었겠지만 왕복 약 10km, 오정산 그리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었다.
병풍바위 전망대에서부터 정상까지 거의 쉬지 않고 오름질이다.
삼태극전망대 이후부터는 무성하게 자란 풀숲과 거미줄에 맨살인 허브 식겁을 한다.
나중에 보니 온 다리에 생채기가 났다.
삼태극전망대(태극정)
문경 마성리 뒤쪽으로 멀리 뇌정산과 백화산라인이 이화령을 사이에 두고 조령산과 주흘산으로 이이 지고 있다.
오늘 날씨는 맑지만 박무로 시야는 그리 시원치가 않다.
나중에 정상에서 다시 조망을 하기로 한다.
상주 방면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시원하게 관통을 한다.
삼태극
삼태극전망대를 뒤로하고 오정산 정상을 향해 고난의 길로 접어든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아 등로는 우거진 숲으로 가득하고 조망은 전혀 트이질 않는다.
지금부터 거미줄과 까시풀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갈림길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니 이정표가 먼저 반긴다.
이곳까지 거의 된비알 오르막이라고 보면 되겠다.
지금부터는 시야도 트이고 시원한 능선바람이 반긴다.
왜 힘들게 이곳까지 올라야 하는지 대변이라도 하는듯하다..
허브 뒤쪽으로 오정산 정상이 저만치로 다가왔다.
다시금 바라보는 벼락이 많이 친다는 문경 뇌정산과 대간능선상의 백화산이 우뚝하고, 조령산을 거쳐 우측으로 문경의 주산인 주흘산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당겨본 뇌정산과 백화산라인..
당겨본 조령산과 신선암봉 계속해서 깃대봉, 신선봉 그리고 주흘 부봉까지 희미하지만 조망이 된다.
당겨본 주흘산 우측으로 포암산과 대미산으로 대간북진이 이어지고 있다.
계속해서 북동으로 대미산을 거쳐 황장산으로 이어진다.
올록볼록 천주산과 공덕산도 박무에 희미하게 다가왔다.
이렇듯 이곳 오정산에 올라서면 문경의 유명산들이 모조리 호출된다.
오정산(810m)
오정산 정상은 그늘도 조망도 꽝..! 인증샷 남기고 바로 왔던 길 되돌아 하산을 한다.
원점회귀는 이 왕복코스가 유일한 것 같더라..
다시 만난 삼태극전망대
진남휴게소
산행코스(왕복 약 9km / 아주 느리게 6시간 50분 소요)
진남휴게소(06:40)~고모산성(06:50)~병풍바위전망대(07:15)~삼태극전망대(08:15)~오정산(10:30)~삼태극전망대(12:10)~진남휴게소(13:30)

진남휴게소에서 점심식사 후 도보로 차박지로 이동한다.
휴게소 구내식당
초곡관 도로 건너편에 오늘의 차박지가 있다.
진남휴게소에서 초곡관까지 도보로 약 10분 소요된다.
네비에 초곡관을 검색하면 바로 이곳으로 안내를 한다.
초곡관에서 도로 건너자마자 바로 좌측으로 진입.
진남교반 둔치 차박지
아침에 썰렁했는데 캠핑족들로 벌써 만차다.
세팅 후 약수터에 물 길러 올 동안에 허브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왔다.
약 80미터 거리에 약수터가 있다.
물이 펑펑 쏟아진다..
약수터 위쪽 다리에서 바라본 차박지
아들내미 서울 마장동에서 급구 공수한 쇠고기로 만찬을 즐긴다..
배 꺼주러 마실 나왔다.
화장실 다녀온 사이 허브 커피 마시면 잠 안온다꼬 대추차와 머시기차?를 주문했단다..
다음날 아침 햇살 따갑기 전에 퍼떡 아침해결하고 바로 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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