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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emory

2024년 7월 27일 소백산 야생화를 찾아서...

 

허브 한 달 전쯤부터 소백산 비비추... 비비추 노래를 한다,,

소백산 일월비비추는 이맘때부터 8월 초순까지 비로봉일대를 아름답게 수를 놓는다..

사실 소백산은 겨울 칼바람과 설산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봄날의 철쭉과 여름 야생화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100대 명산 중에서 설악산, 지리산, 덕유산 그리고 구미 금오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찾은 곳 중에 하나가 아닐까도 싶다.

언제나 찾아도 늘 반갑게 맞아주는 소백산..!

오늘도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구슬땀을 한 바가지 쏟으며 새벽같이 오르는데...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위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한 가운데 우리 뒤를 따라서 하나 둘 입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마빡에 불 밝히고 산행을 한 적이 언제였던가..

기억에도 까마득하다.

 

 

 

오늘 산행코스는 이곳 어의곡에서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을 거쳐 천동으로 하산을 하는 약 12km 코스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오늘의 산행 목적은 비로봉 아래 푸른 초지에 군락을 이룬 비비추를 만나보는 것인데..

 

 

 

결과론이지만 기대하였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전날 내린 비에 홀딱 젖은 모습이 소백산 일월비비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애처롭기까지 하더라..!

거기에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심하니 실망스러운 허브의 표정에서 쓴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직까지는 비비추를 만난다는 기대감에 이렇게 활짝 웃고 있지만서도...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비비추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확대해 보면 이런 몰골이다..

 

 

 

 

참고로 우리가 다녀간 바로 다음날인 28일 소백산 비로봉과 비비추의 모습이다..!!

증말 헐이다..! 하루 시차를 두고 이렇게 다르다니..!! <사진 퍼옴>

 

 

 

 

허브 표정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거 같이 보인다...^^

 

 

 

 

 

 

 

 

 

 

 

 

 

 

 

 

 

 

 

긴산꼬리풀이 더 이쁘구먼..

 

 

 

 

 

 

 

 

 

그래도 미련이 남은 허브는 비비추를 애처로운 듯 쳐다본다..

뭐 비비추가 어디 가나..!  다음에 또 찾으면 되지...

 

 

 

 

 

 

 

 

그래 비비추는 잊자..!

여기가 바로 소백이로소이다..!!

 

 

 

 

 

 

 

 

 

 

 

 

 

 

 

 

 

 

 

 

 

 

 

 

칼바람을 피하던 돌무덤이 오늘은 안개에 갇혀 있다..

 

 

 

 

 

 

 

 

 

 

 

 

 

 

소백산 비로봉(1,439m)

 

 

 

 

 

 

 

 

 

 

 

 

 

 

 

 

 

 

 

 

 

 

 

 

 

 

 

 

 

 

 

 

 

 

 

 

 

 

 

주목감시초소

 

안개가 걷히기를 기대하면서 초소에서 근 한 시간을 기다려보지만 안개가 걷힐 기미가 전혀 없었다..!

안개가 걷혔다면 다시 비로봉으로 올라 어의곡으로 하산을 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허브 왼쪽.. 오른쪽..

어디로 갈까...?

 

 

 

결국 천동탐방안내소 6.0km로 하산을 한다..

 

 

 

 

 

 

 

 

 

그나마 동자꽃과 나리가 비비추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 준다.

 

 

 

 

 

 

 

 

 

 

 

 

 

 

 

 

 

 

 

 

 

 

 

 

이쯤 내려서는데 드디어 하늘문이 서서히 열리고 해님이 안갯속에서 숨바꼭질을 한다.

다시 돌아서 왔던 길 되돌아갈까 말까 하여튼 둘이서 이곳에서 몇 번이고 망설였다..^^

 

 

 

 

결국 천동으로..

미련을 버리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비로봉으로 오르시는 님들 하산하는 우리 보고 부럽단다.

남 속 타는 줄도 모르고..^^

 

 

 

 

 

 

 

 

 

 

 

 

 

 

 

 

 

 

 

 

 

 

 

 

 

 

 

 

 

 

 

 

 

 

 

 

 

 

 

 

 

 

 

 

천동탐방안내소

 

근무 중인 직원에게 콜택시 문의를 하니 지금 빠른 걸음으로 가면 버스를 탈 수가 있다고 일러준다.

단양 구경시장에서 내려 택시를 이용하던가 아니면 어의곡 들어가는 버스편도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산악인 허영호기념비

 

 

 

 

천동버스정류장

 

정류장에 도착하니 막 버스가 주차장에 들어서고 있다.

콜택시비 벌었다고 허브 표정이 이제 좀 풀렸다...^^

 

 

 

산행코스(약 11.8km / 7시간 소요)

어의곡주차장(05:00)~비로봉(08:20)~주목감시초소(08:40)~천동주차장(12:00)

 

 

 

 

 

어의곡주차장에서 차량회수 후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소백산오토캠핑장으로 이동 차박을 한다.

 

소백산오토캠핑장

 

어의곡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예약제가 아니고 선착순이다.(일반 4만 냥,  7,8월 성수기 4.5천 냥)

 

 

최고의 명당 7번 사이트가 비어있었다.

바로 낙점한다.

 

 

어의곡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수에 풍덩 더위부터 식힌다.

 

 

 

 

 

예전에 호두나무밭이었는지..?

호두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있어 시원한 그늘막이 되어준다..

 

 

 

 

 

 

샤워하는 동안 닭백숙이 맛나게 익었다..

 

 

 

 

한차례 소낙비가 지나간 후 쨍쨍한 하늘이 다시 대지를 뜨겁게 달군다..

이날 전국적으로 찜통더위로 밤새도록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는데 이곳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계에서 하룻밤 멋지게 보냈다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