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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emory

2018년 5월 27일 설악 비경을 찾아서(소승폭포~귀때기청봉~쉰길폭포)





소승폭포 그리고 쉰길폭포


멀리서 바라보는 설악의 능선들은 밋밋하지가 않고 하나같이 선이 굵고 오르고 내림이 급하다.

봉우리는 높고 그 높이만큼이나 계곡은 깊고 거칠다. 그래서 안전이란 명목아래 비탐방이라는 이름으로 출입을 금하고 있다.

오늘 만나게 될 소승폭포와 쉰길폭포도 그 중의 한곳으로 출입을 금하고 있고 아주 위험한 곳이다.

당연히 설악의 속살을 탐하는 산꾼들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음은 당연하다 하겠다.

대개가 소승폭포를 타고 넘어 귀때기청봉의 서북능선에 올라 쉰길폭포로 하산점을 잡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이다.

개인적으로는 2013년에 소승폭포를 경유 대승령를 지나 십이선녀탕으로 하산을 하였기에

쉰길폭포는 이번이 첫만남이 되는 셈이다.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음이다.






자양6교(04:00)


밤길을 쉬지 않고 달려온 관광버스가 한계령 고갯마루를 구비구비 돌아

 한계령휴게소 조금 못 미친 지점인 자양6교에 한 무리의 산꾼들을 내려놓는다.

오늘 들머리인 소승폭포 초입이다.  도로 건너편은 가리봉능선 들머리이기도 하다.

 5년 전에도 이곳으로 스며들었기에 오밤중이지만 낯설지가 않다.






소승폭포(04:50 / 50분 경과)


소승폭포는 지척의 설악 3대폭포 중 하나인 장수대의 대승폭포가 있음에 소승폭포라 부르지 않았나 싶다.

 부산 금백종주와 춘천 용화산~ 오봉산에 이어 오늘도 셀파산우와 함께한다.













소승폭포에서 동이 트임을 기다린 후 단체사진 기념하고 오늘 일정 시작한다.

소승폭포 우측 사면으로 올라 서북능선에 올라타고 다시 쉰길폭포가 있는 귀때기골로 내려서는 일정이다.














소승폭포 암릉의 밧줄구간은 대략 중급으로 큰 무리는 없다.

비탐방구간치고는 인원이 많은 43명의 대군이다.? 그 중에 여성분도 상당하다.

나중 쉰길바위의 하산루트가 이곳보다 더 까칠하다.













첫 관문인 침니구간을 어렵사리 올라서면 소승폭포의 전경을 만날 수가 있다.

폭포상단의 우뚝 솟은 봉이 좌릉인 상투바위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인제쪽으로 눈길을 주니 가리봉이 안개에 휩싸여 있다.

오늘 날씨는 오전 흐림 오후 맑믐이라 하였다.





해피되지바위(05:40 / 1시간 40분 경과)


5년전보다 더 해피한 모습에 하트 뿅뿅 날려주고^^




















지나온 길 뒤돌아 보며 잠시 쉬어간다.

















































암봉 뒤로 조금 후 만나게 될 서북능선의 너덜지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 초반 함께할 선두그룹 주자들







날다람쥐처럼 날렵한 태상님,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늘 끝까지 함께한다.




























황철봉 너덜겅에야 견줄 바는 아니지만 서북릉의 너덜겅도 악명이 높다.





















이쯤올라서면 건녀편으로 점봉산과 망대암산, 흘림골의 칠형제봉이

 가까이 다가올 텐데...안개가 시야를 가둔다.




<<2013년 산행 때>>


http://blog.daum.net/ldh8001/282☜ 2013년 소승폭포



































































































귀때기청봉(08:00 / 4시간 경과)






귀때기청봉에서


가꺄이로 용아장성,  대청봉,  공룡능선 그리고 화채능선까지 쫘악 펼쳐진다






그리고 진행방향인 장수대방향으로 대승령과 안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굽이친다.







건녀편으로 가리봉을 위시하여 주걱봉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가리봉능선이 안개에 희미하다.







언제나 미소가 떠나지 않는  태상님








오늘 비탐구간 리딩을 한 나비야사랑해님









<귀때기청봉에서 한참 동안 쉼을 한 후 후반부 귀때기골의 쉰길폭포를 만나러 간다.>


























조금 후 저 어디에서 우측으로 출금표시가 있다. 국공님들이 친절하게도

바로 쉰길폭포로 안내를 할 것이다. ^^












가리봉과 안산











































쉰길폭포 초입(08:30 / 4시간 30분 소요)


쉰길폭포로 가는 길은 상대적으로 발길이 많이 닿지를 않아 길이 희미하고 잡목이 많이 우거져 있다.

마지막 폭포를 내려서기 직전에는 급하게 고도를 낮추면서 고정되어있지 않는 돌에 낙석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여기서부터 초행길이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구간이다.























































쉰길폭포(10:00 / 6시간 경과)


쉰길혹포가 있는 귀때기골은 귀청에서 수령동계곡까지 큰골과 작은골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 우리가 만난 곳은 큰골이다. 고도가 1500고지에서 수렴동 450고지까지 곤두박질 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길이란 " 열 길 물길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속은 모른다"  할 때 쓰는 그 길이다.

사람의 키 높이가 대략 8자에서 10자가 한 길이니 넉넉잡아 쉰길은  

대략 100미터 정도의 높이가 되는 셈이다.








































들꽃님의 헤피 스마일, 오늘은 곳곳에 스마일 바이러스가 넘친다^^







골드님








이곳 쉰길폭포에서부터 본격적인 귀때기골의 시작이다.

수렴동계곡과 합수하는 곳까지 대략 3시간 30여분을 계곡치기를 해야 한다.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지체된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최대 난코스 3단폭포 11:30 / 7시간 30분 소요>









































































걔곡트레킹의 별미 "바로 이 맛이야!!"



































수렴동계곡 합수점





















수렴동계곡 / 백담사 약 2km 지점






















백담사(14:00 / 10시간 소요)



캄캄한 오밤중에 남설악 한계령에서 시작한 설악의 숨은골을 지역산우들과 함께하였다.

지난 부산 금백종주와 춘천 용화산,오봉산 연계산행에 이어 오늘 소승~쉰길폭포 비탐까지 삼 연속으로 동행을 하였다.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멋진 곳에서 반가운 모습으로 만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하산주 마시면서 언급한 추색이 완연한 날 칠형제봉 릿지산행 또한 기대가 크다. 


다시 한 번 나비님, 그리고 사계절 아우님에게 거듭 고맙다는 말 전한다.









산행코스(약 12.5km / 10시간 소요)


자양6교(04:00)~소승폭포(04:50)~해피돼지바위(05:40)~귀때기청봉(08:00)~쉰길폭포 초입(08:30)~쉰길폭포(10:00)~3단폭포(11:30)~백담사(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