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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emory

2018년 5월 19일 제천 남근석 동산, 쇠뿔바위 작성산







제천 동산 그리고 작성산


오늘 산행은 무암사 약 1km 전방에 거대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있는 공터에 애마를 세우고

차도를 따라 무암사방향으로 조금만 오르다 보면 동산 4.15km 의 이정표를 만난다.

바로 애기바위,안개봉으로 오르는 초입이다.


이 코스의 장,단점은 청풍호와 장군바위능선을 더 멋스럽게 조망할 수 있는 반면에

동산의 명물 남근석을 만나기 위하여 왕복 1.2km의 수고로움을 감수해야하는 단점도 있다.

그렇지 않고 남근석으로 바로 오르려면 무암사 바로 아래까지 차가 진입할 수 있다.

남근석 들머리에 조그마한 주차공간이 있다.(4~5대 정도 주차가능)






느티나무 공터에 주차, 장비 챙기고 산행 시작한다. (11:00)






무암계곡






약 10분 정도 오르다 보면 만나는 이정목(동산 4.15km)


애기바위, 안개봉 초입이다.





연초록에서 서서히 짙은 녹음으로 변해가는 시점이다.

언제나 그러하듯 초입의 된비알에 숨이 급하게 차오른다.


오늘 날씨는 맑은 가운데 그렇게 무덥지는 않지만 자외선이 강렬하다.

노출된 살갗이 따끈따끈하다.^^





암봉 (11:40 / 40분 경과)



암봉에 올라서니 청풍호가 그림처럼 다가왔다.

지난날 가은산 새바위에서의 청풍명월이 잠시 스쳐 지난다.






청풍호 또는 충주호?


충주댐을 만들면서 가장 많이 수몰된 지역이 제천 청풍면이다.

지도상으로는 충주호가 맞지만 제천사람들이 청풍호라 부르는 이유도 일리가 있으니

오늘은 제천의 동산을 만나니 청풍호라 부르기로 한다.





오늘 하늘색이 고우니 청풍호가 마치 옥빛 바다처럼 보인다.

가는 발걸음 잠시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고 또 본다.





파아란 하늘에는 뭉게구름 두둥실 노니고

 푸르름 가득한 산하는 생동감으로 넘치니 그 모습 바라보는

 님의 입가에는 미소가 넘친다.

















 눈길을 다시 진행방향으로 주면


 오늘 진행할 동산과 작성산이 새목재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그 아래가 장군바위, 낙타바위 능선이다.





장군바위(좌) 그리고 낙타바위(우)












장군바위 뒤로 무암사도 시야에 들어왔다.


조금 후 남근석에서도 장군바위를 바라 보겠지만, 이곳에서의 뷰가 훨 조타.!











작은동산 방향, 언제 작은동산의 누운 남근석도 만나고 싶구나!


















이제 월악 영봉과 일직선상에 섰다.


월악 영봉은 그 생김새가 특이하여 멀리서도 그 존재감이 분명하니 복 받은 거다.^^










안개봉 (12:45 / 1시간 45분 경과)



청풍호와 장군바위 능선에 시선을 빼앗긴 덕분에 지겹지 않게 올라선 안개봉

조금 후 남근석을 만나기 위해 잠시 주능선을 벗어난다.




장군바위 삼거리


이곳에서 장군바위 능선으로 갈 수 있음은 물론이고,

바로 무암사로 하산도 가능하다.




남근석 삼거리 (13:00 / 2시간 경과)



당연히 여기서도 남근석을 만나고 무암사로 하산을 할 수 있다,

그리 보니 장군바위능선,남근석능선,정상아래 새목재 그리고 작성산에서도 무암사로 가는 길이 있으니,

무암사가 모든 능선의 기점이 되는 셈이다.





<여기서 약 600m 아래의 남근석을 만나고 다시 이곳으로 올라 동산 정상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청풍호와 장군바위 조망






조금 후 진행할 동산(우)  정상부와 새목재를 사이에 두고있는 작성산(좌)




























































남근석 지킴이 등에 올라탄 허브 신났다!!






 발걸음이 빨라지고 ^^


















남근석



이렇게 튼실한 남근석의 기를 혼자 다 받았으니 이제부터 기가 드세어 지겠구나! ㅎ











가까이 다가온 장군바위와 낙타바위





작성산과 무암사



작성산을 병풍 삼아 다소곳이 자리한 무암사의 전경이 아늑하다.

나중 저 무암사 뒤쪽으로 하산을 할 것이다.










간만에 거나한? 점심상을 차리고??












이제 배도 뿅양하니 다시 남근석삼거리로 빡시게 치고 오른다.

























남근석삼거리 (14:50 / 3시간 50분 경과)



허브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다.

그래도 왕복 1.2km 의 수고를 한 보람이 없지 않음이라!





성봉(825m)
























동산 정상이 빼꼼이 보여준다.


새목재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이 작성산이다.















중봉(885m)










새목재삼거리


동산을 만나고 다시 이곳으로 백 새목재를 경유 작성산으로 진행한다.





동산 896m (15:50 / 4시간 50분 경과)


작성산과 더불어 금수지맥에 속하며 청풍면에서 봤을 때 동쪽에 있다 하여 동산이라 하였다.

 동산이란 지명이 마치 동네 뒷산처럼 느껴질 테지만 전혀 아니란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밝히는 바다.

까딱 판단착오를 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동산너머로 금수산 가는 길이 열려있다.





새목재


새목재는 한양에서 배를 타고 내려와서 단양으로 넘어가는 보부상들의 길이었다,

그 모양새가 새목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족의 단양군 적성면가 서쪽의 제천시 금성면을 잇는 고개였으나

지금은 그저 동산과 작성산을 잇는 고개 역할만 할뿐이라 한다.




동산 정상에서 삼거래로 백 약 300m의 급내림으로 새목재에 도착.

다시 작성산을 향해 급하게 고도를 올린다.





까치산 / 작성산 848m (16:50 / 5시간 50분 경과)



금수산, 동산과 함께 금수지맥에 속한다.


조금 후에 작성산 정상석이 또 하나 있지만 이곳이 실질적인 작성산 주봉이다.

까치산의 까치는 한자로 까치작(鵲) 이다.





제천시






단양군 적성면과 중앙고속도로






소백산 조망






당겨보니 연화봉의 천문대가 뚜렷하다.












또다른 정상석을 만난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하산길이 이어진다.

무암사에 다다름 쯤 쇠뿔바위가 우릴 반겨 줄 것이다.





청풍호와 비봉산 조망
























쇠뿔바위


동산에 남근석이 있다면 여기 작성산에는 쇠뿔바위가 있다.

쇠뿔바위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일정도 기울어 간다.





동산의 정상부와 그 아래 새목재












무암계곡 상단


















무암사(17:40 / 6시간 40분 경과)


절에서 서남쪽방면에 암봉이 하나 있는데 늙은 중을 닮았다 하여 노장암이라 하였다.

그런데 이 암봉은 안개가 드리워졌을 때만 보인다 하여 절 이름을 '무암사' 라고 지었다 한다.


법주사의 말사이다.





여기가 남근석 초입이다.






조금 더 내려오면 장군바위 초입












이곳이 오늘의 들머리인 애기바위,안개봉 초입이다.


무암사에서 약 1km 아래에 있다.




느티나무 공터 원점회귀 (18:00 / 약7시간 소요)



늦은 시간에 시작한 동산, 작성산과의 만남이 끝나니 땅거미가 길게 내려앉았다.

맑고 시원한 무암계곡에서 땀 훔치고 애마에 오르니 배바위 너머로 해가 뉘엇뉘엇 지려한다.

귀갓길에 성내리의 식당에서 순두부로 저녁식사를 하고 일정 마무리 한다.








산행코스(약 12km / 7시간 소요)


애기바위입구(11:00)~안개봉(12:45)~남근석삼거리(13:00)~남근석(중식)~남근석삼거리(14:50)~동산(15:50)~작성산(16:50)~무암사(17:45)~느티나무(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