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 memory

2018년 3월 17일 100대명산을 찾아서 광양 백운산






이번 산행은  광양의 백운산이다.! 


오래 전부터 눈 여겨 둔 백운산~계족산 연계산행을 가슴에 품고 있었는데,


반면에 허브는 백운산 산행 후 광양의 매화마을을 다녀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예전에는 불문율이었던 산대장의 산행지 선택권이 이제는 그렇지가 않다.!


밀당이 몇 차례 오간 후 결국 허브의 원대로 산행 후 매화마을을 방문하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산행방법 및 코스도 오늘은 허브가 리더이고 난 그저 보조일 뿐이로다.!


격* 세* 지* 감 이로소이다.! ㅎㅎ








오늘 산행 들머리는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의 동동마을이다.(08:00)


버스정류장이 있는 마을어귀 회관 앞에 애마를 세워두고 하산 후 산행 날머리인 진틀마을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차량을 회수할 것이다.


 허브의 치밀한 계획이렸다.^^








이름도 특이한 동동마을 동네 진입로가 아스팔트 길이다.?








동네를 벗어나 포장 임도를 얼마간 따르면 곧이어 등산로 팻말을 만난다.








그것도 잠시 또다시 제법 널따란 비포장 임도를 만난다.


 직진은 포스코수련원 가는 길이고, 안내판이 서있는 오른쪽 산 기슭이 노랭이봉 초입이다.








잡목이 우거진 초입의 된비알을 얼마쯤 치고 오르면 순간 시야가 트임과 동시에

 건너편으로 백운산 정상인 상봉이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발 아래는 포스코수련원 인듯한 건물이 보인다.








다시 잡목이 우거진 숲길을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한참을 걷노라면


오늘 첫 봉인 노랭이봉을 만나게 된다. 







노랭이봉/ 804m ( 09:20 / 1시간 20분 경과)








노랭이봉에서 바라본 우측의 억불봉이 우람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억불봉은 주능선에서 약간 비켜 서있는(700m) 관계로 억불봉을 만나고 삼거리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좌측으로 주능선 방향


중앙의 백운산상봉 그 옆이 따리봉과 도솔봉의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노랭이재


좌측은 포스코수련원, 우측은 어치계곡으로 내려 선다.








억불봉 삼거리 헬기장


 억불봉 가는 길은 암봉의 바윗길로 그리 멀지는 않지만 보기와 달리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다.

그기에 더해 시원하게 펼쳐지는 지리산 주능선의 파노라마에 시선을 빼앗겨 시간이 더 지체가 될 수밖에 없음이다. 

그리고 오늘은 그리 쉽게 만날 수 없는 서리꽃이 억불봉 가는 길 내내 펼쳐지니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공기에 떠있는 수분이 나뭇가지에 얼어 붙은 현상이다.


눈꽃과 또 다른 느낌의 얼음꽃이다.

































































서리꽃을 뒤로하고 지금부터는 확 트인 시야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상봉과는 달리 이곳 억불봉은 산군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뜸해서 이렇게 느긋함을 누릴 수가 있어 좋다.

 나중 상봉에서 바글바글함 보다 이곳에서 느긋함의 시간이 더 좋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파란 하늘에 확 트인 조망이 압권이었다.





















억불봉은 엇비슷한 높이의 3개의 암봉을 타고 넘어야 한다.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지리산 라인이 일품이다.







억불봉/ 997m (10:15 / 2시간 15분 경과)



해발 997미터의 억불봉은 예전에 업굴봉으로도 불렸으며 바구니를 엎어 놓은 듯한

산세 때문에 지역민들은 바구니봉으로 부르고 있다.








억불봉을 만나고 다시 돌아오면서 한번 더 눈길을 주고 한참을 쉬어가니

나중 버스시간에 쫓겨 하산길은 뛰어 내려가는 수고를 한다. 














억불봉에서 진행방향으로 주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다 상봉에 이르러 힘껏 솟구친다.

상봉 왼쪽이 도솔봉,  오른쪽은 지리산이 하늘금을 긋고 서있다.










































다시 헬기장 삼거리 백 















 뒤돌아본 억불봉







시간이 꽤나 지났건만 서리꽃은 아직 피어있다.





















 성큼 다가온 상봉







 그리고 한층 더 멀어진 억불봉, 억불봉 뒤쪽은 해무에 역광이라 흐릿하다.


멀리 하동의 금오산이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발 아래에 상백운암이 내려 보이고


그 아래로 하산점인 진틀마을과 논실마을이 보이고

논실마을 뒤쪽 산이 도솔봉이다.







당겨본 상백운암





























상봉 정상은 산군들로 가득하다.














백운산 상봉 1,222m (12:45 / 4시간 45분 경과)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 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마무리해 준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한참 멀어졌지만  억불봉의 존재감은 여전히 뚜렷하다.








조금 후 오를 신선대에도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좁은 정상은 산악회원들이 장악, 인증샷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정상석만 얼릉 찍고

 아래 전망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신선대로 넘어 간다.



억불봉에서의 호젖함이 더 간절하게 다가옴이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올려본 상봉







가야할 신선대



신선대 뒤쪽으로 한재를 사이에 두고  따리봉과 도솔봉


저 도솔봉을 지나 형제봉~ 깃대봉~ 계족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억불봉~백운산~계족산 30km의 장도 언제 걸어 볼련지?






신선대








신선대 오른 후 다시 백 여기서 진틀 3.0km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신선대 1,201m (13:20 / 5시간 10분 경과)


신선대 뒤로 지리산 주능선과 서북능선까지 쫘~악 펼쳐진다.






신선대에서 상봉 조망








여기서 진틀마을 3.0km 하산을 한다.(13:20)


현재시간 13시 20분, 두 시간 간격으로 있는 버스시간이 14시 10분이다.

버스를 놓치면 두 시간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걸어서 차도를 따라 한 시간을 걸어서 동동마을로 갈 것인가?



그도 아니면 50분 남짓한 시간에 3km의 하산길 뛰어서 내려 버스를 타야만 한다.

허브에게 카메라 인계하고 홀로 뛰어서 내려간다.



결국 버스정류장 3분 전에 도착, 동동마을에서 차량을 회수한다.





여기서부터 허브가 찍은 사진
































차량회수 후 여기서 허브와 만나서 산행종료(14:40 / 6시간 40분 소요)


차량회수하는데 딱 30분이 걸렸다.











산행코스(약 13.5km / 6시간 40분 소요)


동동마을(08:00)~노랭이봉(09:20)~억불봉(10:15)~백운산(12:45)~신선대(13:20)~진틀마을(14:40)







*

*

*





산행종료 후 평사리 캠핑장으로 이동, 다음날 광양매화마을을 방문하기로 한다.






평사리캠핑장 28km 지점에서부터 차량 정체로 3시간 넘게 걸려서 캠핑장 도착,ㅠㅠ

 






<평사리캠핑장>

















<다음날 매화마을 방문>






































이 시간대에 벌써 매화마을 진입로는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나가은 길은 뻥 뚫렸다!






매화마을에서 캠핑장은 약 14km 거리


캠핑장 가면서 본 섬진강








매화꽃은 아직 조금 이른 감이 있다.  다가오는 이번 주말이 절정을 이룰 듯 싶다.


다만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마을 진입로의 차량정제가 문제일 듯,  모처럼의 나들이길이 짜증이 나서야 되겠는가!


매화마을 방문은 축제간을 피하든지 아니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