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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emory

2017년 4월 29일 진도 관매도 1박2일



2017년 4월 29,30일





관매도 여행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진도대교가 들어서면서 섬아닌 섬이 되어 버렸지만, 진도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섬이었다.

진도의 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이라 할 섬이 상, 하조도와 더불어 오늘 만날 관매도이다.


진도의 팽목항에서 출항하는 배를 타면 상,하조도와 관매도를 들어갈 수 있다.

행정구역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리이다.



팽목항에서 24km, 하조도에서 7km 남단에 떨어진 관매도는

조선 후기 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선비가 관매도 해변에 피어난

 매화를 보고 관매도라 불렀다 라고 전한다.











팽목항 출항



관매도는 세월호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곳 팽목항에서 출항 조도를 거쳐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캠핑장비를 싣고 가기 위하여 애마도 함께 들어간다.(07시 첫 출항)






























관매도



관매도는 두 개의 마을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곳 선착장을 기준으로 좌측이 관매마을이고 우측방향이 관호마을이다.


 해변을 따라 핀 매화나무를 보고 관매도라 했다는데,

현재는 모두 고사하고 한 그루도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관매도 1박2일 일정


우선 관매해수옥장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는  해송림 솔밭야영장에 집 한 채 짓고

관매마을과 해송림 주변을 돌아본 뒤 돈대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산행 후 환상적인 일몰을 만나는 것이  첫날의 일정이다.


그리고 다음날 관호마을 뒤 해변의 꽁돌과

 하늘다리를 만나 보기로 한다.















후박나무


동네어귀에 이곳 관매도의 명물이라는 아주 오래된 후박나무이다.


대략 높이가 20미터는 되겠다.








2010년 문을 닫은 관매초등학교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단지 이곳만의 문제만은 아닐 듯

앞으로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국가차원의 문제일듯하다.






이곳은 섬 크기에 비해 아주 넓은 초지가 형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농작물을 경작한 것 같은데, 현재는 농사를 지을 손이 부족하여 방치를 하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농작물 대신에 유채꽃이 대신하니 보기는 좋은데 현지인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만은 않을 게다.










관매습지


희귀식물과 생물 보호구역이다.












관매도해수욕장


관매도해수욕장은 길이가 족히 3km 정도는 되겠다. 폭 또한 80m 정도로 아주 넓다.

수심도 얕아 해수욕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300여 년 역사를 지닌 이곳의 해송림은 전국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해안림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단다.














돈대산 산행


돈대산 산행코스는 산착장에서 시작하여 돈대산 정상을 찍고 셋배로 내려오는 것과

 돈대산 정상 가기 전 갈림길에서 하늘다리로 바로 가는 코스가 있다.

두 곳 모두 살방살방 걸으면 두 시간이면 충분할 거리이다.


꽁돌과 하늘다리는 내일 만나기로 하고

오늘은 선착장~돈대산 정상~셋배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한다.













관매8경 중 1경인 관매해변과 솔밭야영장




반대편 관호마을 포구












하늘다리 갈림길

























돈대산 정상 돈대봉





































관매마을과 유채밭





























샛배






























해당화
















호박나무




























































야영장에서 바라본 선착장




허브는 오침 중




고기 굽는 냄새에 벌떡 일어나 폭풍 흡입 중
















마을 담벼락 벽화




담요를 두르고  저녁에 마실 술 사러 마실 갔다 오는 중

해가 떨어지려니 바닷바람이 제법 살살하다.











스토리가 있는 관매도 낙조1





































낙조2
























































낙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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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일정


관호마을 뒷편으로 넘어가면 모래와 암반이 섞인 작은 해변이 나온다.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 또한 눈맛을 시원하게 해준다.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해풍을 막기 위해 언덕 위에는 가지런히 쌓아둔 돌담이 있다.

이 해변에는 관매팔경중의 하나인 꽁돌과 하늘다리가 있다.





관호마을 전경





<관매8경 지도>





관매팔경이란?



1경, 관매도해수욕장(해변)


2경, 섬 동북쪽에 있는 "방아섬(남근바위)


 3경, 섬 남쪽 바닷가에 있는 돌묘와 꽁돌


 4경, 서북쪽 산등성이 너머 해변에 있는 할미중드랭이 굴


 5경, 관매도 남서쪽 끝 바위 봉우리 사이의  "하늘다리"


재 6경, 섬의 서쪽에 있는 서들바굴 폭포로 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제 7경, "다리축성(다리여) 또는 구렁이 바위이다.


제 8경은 "하늘담(벼락바위)






쑥 캐는 주민
























꽁돌





























































하늘다리








아찔한 높이다




























































































관매도의 특산인 쑥막걸리




관매도의 하나 뿐인 짜장집







산방기간에 발이 묶인 대간은 제쳐두고,

 100대명산인 춘천의 오봉산과 화천의 용화산을 만나기로 일찌감치 일정을 잡고 기다리는데,

  어느 블방에서 본 사진 한 장에 훅 간 것일까? 지명도 생소한 우리나라 최 남서쪽 끄트머리까지 달려오게 되었다.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다녀가고픈 곳" 이라는 이벤트성 멘트라 일축했지만

직접 체험한 관매도는 기대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도 그랬듯이 이 글을 보고 한 걸음에 달려올 님을 위해 한 마디 남긴다.


"더 늙기 전에 꼭 한 번은 다녀가야 할 곳"

" 먼 곳까지 발품한 보람을 충분히 보상 받을 곳" 이 분명하다.


유채꽃 만발한 봄날이면 더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