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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emory

2017년 4월 1일 진달래 일번지 여수 영취산(비박)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수 영취산 !



지금 이맘때쯤이면 우리나라 국립공원 및 백두대간은 산방기간에 묶여 산님들 모두가 남녘으로 눈길이 모이는 시기이다.

자연스레 봄의 전령사 벚꽃과 진달래 소식이 가장 빠른 남도로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곳이 벚꽃으로 유명한 광양 백운산 아래의 벛꽃마을과 진달래의 대명사 여수 영취산인 것만은 분명하다.

 여수와 이웃한 광양 벚꽃마을은 이제 절정의 시기를 지나는 반면에 이곳 영취산 진달래는 며칠 전에 개화를 하여

아리따운 자태를 뽐내고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라 눈길이 끌림은 당연지사

마수걸이 봄맞이 산행지로는 이보다 더 적당한 곳도 없으리라


일찌감치 산행지를 정하고선 떠날 채비만 기다리는데, 주말에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린단다.

그렇다고 하루를 그냥 무의미하게 보낼 수는 없는 노릇 다행이 토요일 늦은 오후에 날이 개인다 하여

박산행 모드로 변경하여 남도 여수로 한달음에 내달려 왔다.

 간만의 박산행이라 기대도 그만큼 크다.







진달래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돌고개 축제행사장



봄 기운이 만연한 날 매년 4월 초에 전라남도 여수시 월내동 일대에서는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이곳 돌고개 행사장이 주 무대이다. 국내 3대 진달래축제 중 하나이다.  




















들머리


볼거리 먹거리를 뒤로 하고 행사장을 가로 질러 초입의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오늘 하룻밤 머물 영취산 정상부가 시야에 한눈에 들어온다.




























허브 뒤로 펼쳐지는 곳이 영취산 최고의 진달래 군락지이다.


이곳도 약 80% 정도만 개화가 되었고 위로 오를 수록 만개시기는 더 늦을 것 같다.

정상부는 다음 주말쯤 절정을 맞이할 것 같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도 축제기간과 맞물려 상춘객들이 많이도 찾았다.


산 중턱에 최고의 진달래군락지가 있으니 그만큼 접근성이 용이한 것도 한몫 했으리라.

하긴 정상까지 빠른 걸음이면 한 시간 반이면 오를 수 있으니 말이다.






산업단지의 삭막함을 진달래가 더하니 바다와 어우러져 운치가 있네 그려?














가마봉 아래에서


가마봉 오르는 구간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만개를 하겠다.

그저 이것으로 만족을 해야겠다.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다는데 어찌 포인트를 잡지 못했는감??

능선 위 두 그루의 나무가 더 운치가 있다.















가마봉 오름 중에














성큼 다가온 진례봉





















가마봉 정상에서 진례봉을 배경으로 한 컷


바람은 거칠어지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가마봉에서 


억새밭과 진달래 군락지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







진행방향의 진례봉 정상부



































정상에서 돌아본 지나온 가마봉








영취산 정상 진례봉(510m)


 영취산이란 이름은 석가모니가 최후로 설법했던 인도의 영취산과 산 모양이 같다고 해 붙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영취산은 439m 영취산과 510m 진례산으로 구분돼 있는 데 이곳 주민들은 지금도 관례적으로 두 산을 합쳐 영취산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국가지리 정보원은 2003 옛 지명 찾기 일환으로 산의 명칭을 영취산과 진례산으로 나눠 변경 고시했다. 






명당자리에 집 한채 후딱 짓고 일몰의 향연에 빠진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텐트 안에서 만찬을... 









 여수산업단지 야경






GS칼텍스 뒤로 여수와 묘도를 연결하는 묘도대교 그리고 묘도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야경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강력한 바람으로 삼각대는 무용지물 노이즈가 심하다










 일출



































































하산





이른 시간인데도 등산객과 진사님들이 벌써 정상에서 진을 치고 해돋이를 기다리고 있다.

일출 맞이하고 바로 하산 준비를 서두른다.


정상에서 하산길은 봉우재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서있는 시루봉과

 영취봉을 지나 흥국사로 하산을 한다.







봉우재에서 시루봉으로 오르는 구간의 진달래 군락지














봉우재


여기서 시루봉을 오르지 않고 흥국사로 바로 내려 설 수도 있다.

우리는 직진하여 시루봉으로 진행한다.




























시루봉 오름 중에 바라본 건너편 영취산 정상 진례봉

그 우측이 가마봉이다.




































시루봉(418m)


영취산 시루봉은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산으로, 모산은 호랑산이다.

깃대봉 직전에서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의 힛도로 이어지는 여수지맥이

무선산 부근에서 동북쪽으로 가지를 쳐 호랑산을 일구고,

랑산을 일군 산줄기가 다시 북동쪽으로 가지를 쳐 빚어 올린 봉우리가 시루봉이다.

시루봉을 일군 산줄기는 여수시 월내동에서 그 맥을 광양만에 넘겨주고 있다.

옛 문헌에는 현재의 시루봉을 영취산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지금의 영취산은 진례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헬기장에서 돌아 본 영취산 시루봉




























영취봉(437m)







하산로 너덜길


영취봉에서 하산길은 사진에서 처럼 너덜길이다.

계곡 아래까지 한참 동안 이어진다.







하산 중 바라본 진례봉







계곡














흥극사


고려시대 명종 25년(1195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사찰로 '이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하고,

 이 절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라는 염원을 담아 지었다고 전해진다


































하산주와 함께 여수 특산물 갓김치와 이슬송이버섯을  한아름 싸 안고

 영취산 진달래와의 달콤한 일박이일 만남을 마무리한다.^^







흥국사 주차장


















산행코스(약 6km/ 4시간)


돌고개 진달래축제행사장~억새평원~가마봉~진례봉(박)~도솔암~봉우재~시루봉~영취봉~너덜경~흥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