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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emory

2023년 9월 28일 추석연휴 2박 3일(고대산 비박, 임진강 댑싸리공원, 재인폭포,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트레킹)

 

추석연휴에 멀리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군의 명소를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온다.

첫날은 연천군의 명산 고대산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다음날 연천군 중면 삼곶리에 위치한 임진강 댑싸리공원과 연천의 명물 재인폭포를 만나보기로 한다.

2박 3일 일정 마지막 셋째 날은 인접한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트레킹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첫날 고대산 비박 산행>>

고대산 자연휴양림 입구

 

고대산 자연휴양림 바로 아래에 널따란 공영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시계반대 방향 즉, 고대산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얼마쯤 오르면 고대산 1,2 등산로 들머리가 열려있다.

내일 반대방향인 3 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할 것이다.

 

 

휴양림 뒤편으로  조금만 오르면 1, 2 등산로 갈림길이 나온다.

2코스를 따라 정상으로 오른다.

 

 

 

초입부터 급오름길이다.

고대산은 832m,  높이에 비해 경사도가 상당하다.

예상보다 더 가파른 등로에 모처럼의 박짐이 상당한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언제 박산행을 했나 돌아보니 22년 10월 영남알프스 천황재가 마지막이었다.

근 일년만의 박산행인 셈이다.

 

 

 

가파른 데크계단 끝나는 지점에 전망대가 있다.

오늘 날씨 흐리고 박무가 심해 시야는 흐릿하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허브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허연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암봉이 표범바위이다.

표범바위 아래에 내일 하산 시 만나게 될 표범폭포가 있다.

 

 

 

 

내도 한방..!

 

 

 

 

 

 

 

 

 

말등바위

 

 

 

 

계속해서 오름이다.

 

 

 

 

 

 

 

 

 

 

 

 

 

 

칼바위 전망대

 

허브 뒤로 고대산 정상인 고대봉이 저만치로 바라 보인다.

까마득하게 다가온다..!

 

 

 

여기서부터 유일한 암릉길인 칼날능선의 시작이다.

 

 

 

 

 

 

 

 

 

칼날능선에서 바라본 고대봉 정상부

 

 

 

 

 

 

 

 

 

가을의 전령사인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지천으로 깔려있다.

 

 

 

 

대광봉(810m)

 

고대산 정상부는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 대광봉과 조금 후 만나게 될 삼각봉 그리고 주봉인 고대봉이다.

 

 

 

대광봉 고대정

 

고대정은 나중 고대봉 정상에서 일몰과 함께 멋진 배경이 되어줄 것이다..!

 

 

 

 

이제 정상이 저만치로 다가왔다.

앞쪽의 삼각봉을 지나면 바로 고대산 고대봉 정상이다.

 

 

 

 

건너편으로 지장산이 박무에 희미하지만 존재감 넘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삼각봉(815m)

 

 

 

 

 

 

 

 

 

 

 

 

 

 

하룻밤 신세를 질 고대산 고대봉 정상의 헬리포트이다.

정상에 이렇게 널따란 평지가 있는 것 또한 드물지 않겠나..!

그런 이유로 이 근교에서 이곳이 백패킹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나 보다..!!

그리고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가 있어 더 매력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사진 담기에 열공 중인 노란 셔츠의 주인공한테 주변 산들을 잠시 물어보았다.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고대산 고대봉(832m)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추는 곳에 고대산이 있다.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고대산은 정상에 서면 북녘의 철원평야와 6.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가 내려 보인다.

주변에 금학산, 지장봉, 북대산, 향로봉 그리고 한탄강 기슭의 종자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해가 저무는 시간 집부터 짓고 바로 달린다.

 

 

 

 

 

이곳 고대산 정상 헬기장은 백패킹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늘은 추석 연휴 첫날이라 예상하였던 대로 현재 우리 포함 3팀이 전부다.

늦은 시간에  한 팀이 더 합류하여 4팀이 하룻밤 함께하였다.

 

 

 

 

 

 

 

 

이슬이가 없는 백패킹은 앙코 없는 찐빵이 맞다..!

어쩌겠나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려면 이슬이는 멀리 해야 않겠나..^^

해넘이라도 있으면 허전함을 달래보련만 젠장 오늘날씨보니 일몰은 물 건너갔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렇게 하염없이 해넘이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기대하였던 일몰은 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렇게 구름 속으로 슬그머니 사라졌다.

내일 일출을 고대하기로 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

 

 

 

박무에 일몰은 물 건너갔다..!

 

 

 

 

조금 전에 머물렀던 대광봉의 고대정을 당겨 보았다.

멋진 백그리운드가 되어준다.

 

 

 

허브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해넘이를 바라보지만...

 

 

 

 

이렇게 구름 속으로 소리도 없이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다..

 

 

 

 

 

 

 

 

 

 

 

 

 

 

이렇게 고대봉의 밤도 깊어간다.

 

 

 

 

 

아침을 맞이한 고대산 정상의 모습이다.

아침 해돋이는 어제 해넘이와 마찬가지로 짙은 구름 속에서 어영부영 지나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기는 한결 깨끗하고 맑았다.

나중에 짐보따리 싸고 하산을 할 때에는 파란 하늘문이 활짝 열렸다.

2일차 일정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하겠다.

 

 

건너편 금학산 조망

 

 

 

 

동남쪽 방향으로 가까이로 지장산이 보이고 그 뒤쪽으로 포천의 명성산과 가평의 화악산, 명지산이 있겠다.

초행에 정확한 분간은 어렵고 대충 방향감각으로 대충 가늠만 해본다.

 

 

 

 

당겨본 연천/포천의 지장산

 

 

 

 

남쪽으로 동두천의 소요산 그리고 수도권의 산들이 이어지겠다.

 

 

 

 

 

다시 동쪽 가평, 포천 방향으로 명지, 연인, 운악산을 가늠해 본다.

 

 

 

 

 

대광봉 너머로 북녘땅이 3.8선을 긋고 있겠다.

 

 

 

 

 

북쪽 철원평야 방향으로 특이한 모습의 산이 있어 추적하니 철원의 고암산이라 한다.

그 내력을 살펴보니 궁예가 후고구려를 세운뒤 고암산을 진산으로 하여 도읍을 정하였다 한다.

그렇다면 백마고지도 저 어디쯤에 보일 텐데 도통 감이 오질 않는다.

 

 

 

 

당겨본 철원의 고암산

 

 

 

 

 

고암산에서 동북쪽으로 보이는 산도 범상치 않아 검색을 해보니 북한의 오성산이라 한다.

오성산은 6.25 전쟁이 휴전에 들어서기 직전 한미 연합군과 북한 중공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이 일대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간직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민족의 염원인 통일의 시간이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맘이이다.

 

 

당겨본 북한 오성산

 

 

 

 

 

멀리 북한 개성의 송악산인듯한데 확실치는 않다..

 

 

 

 

 

이상으로 고대산 정상에서 사방팔방의 산군들을 조망하고 이제 고대산과 기약 없는 작별을 고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확실한 만남이 되지 않겠나...!

 

 

 

 

 

 

 

 

 

 

 

 

 

 

 

 

 

 

 

 

 

 

 

 

하산은 표범폭포가 있는 3 등산로이다.

어제 오름 한 2 등산로와 비슷한 약 3km의 거리와 난이도이다.

 

 

 

 

 

 

 

 

 

 

 

 

 

 

 

 

 

 

 

 

 

 

 

 

 

 

 

 

 

표범폭포

 

 

 

 

 

 

 

 

 

 

 

 

 

 

 

 

 

 

 

 

 

 

 

고대산 공영주차장

 

 

 

 

산행코스 (원점회귀 약 6km)

고대산공영주차장~고대산자연휴양림~2코스~전망대~말등바위~칼바위전망대~대광봉~삼각봉~고대봉(박)~3코스~표범폭포~캠핑리조트&베이스볼파크~공영주차장

 

 

 

 

 

 

 

<<둘날 임진강 댑싸리공원 및 재인폭포>>

 

임진강 댑싸리 공원

 

경기 연천군 중면 삼곶리에 위치한 댑싸리 공원은 군남댐 건설 후 수몰지에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이 번성하자 이를 차단하고자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 25,000평 규모에 정원을 조성 핑크뮬리에 이어 “댑싸리와 각종 초화류인 백일홍, 코스모스 등을 식재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펌>

 

 

 

 

 

 

 

 

 

 

 

 

 

 

 

 

 

 

 

 

 

재인폭포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있는 재인폭포는 한탄강 근처에 있으며 길이 100m, 너비 30m. 높이 18m 정도이다.

다른 폭포와는 달리 평지가 움푹 내려앉아 큰 협곡이 생기면서 폭포가 형성되었다.

 

이 폭포에 관한 전설이 내려온다.

옛날 줄타기를 잘하던 재인에게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이 고을 수령이 부인을 탐하여 재인을 죽이자 재인의 부인은 수령의 코를 물고 폭포에서 자결하였다. 그 뒤 재인폭포라 하였다고 한다. <펌>

 

 

 

 

 

 

 

 

 

 

 

 

 

 

<<셋날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트레킹>>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철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에 위치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길은 총연장 3.6km, 폭 1.5m로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이다. 절벽과 허공 사이를 따라 걷는 잔도로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펌>

 

 

 

 

 

 

 

 

 

 

 

 

 

 

 

 

 

 

 

 

 

 

 

 

 

 

 

 

 

이상으로 2박 3일 일정 마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