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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emory

2022년 4월 2일 전남 강진 주작산

 

 

이맘때면 춘풍을 타고 남도에서 봄소식이 전해온다.

자연스레 남도의 산으로 눈길이 이끌린다.

바로 진달래 일번지 강진 주작덕룡이렸다.!!

2011년 덕룡산, 2012년 주작 덕룡, 2014년 덕룡주작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만남이다.

이제 연식도 있고?  느긋하게 즐기려면 두 놈을 한꺼번에 만나기는 사실 벅차다.

해서 이번에는 덕룡은 건너뛰고 주작만 만나기로 한다.

뭐 산행만 하면야 힘들지만 어려울 거 까지는 없겠지만 오가면서 고속도로에서의 운행이 넘 피로한 것이다.

네비에는 4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이라고 가리킨다.

산행 후의 느긋함의 진수까지 누리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오소재

 

예전에 약수터가 있던 자리에 대형주차장이 들어섰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그 넓은 주차장에 벌써 차량들로 가득하다.

특히 진달래가 피는 지금이 최고의 피크철이 아니겠는가..

 

 

 

 

주작산 들머리

 

주차장에서 반대편은 두륜산 초입이고,

도로 따라 조금만 위쪽으로 걸어서 오면 주작산 들머리가 열려있다.

 

 

 

 

 

2012년 4월 8일 방문 때는 진달래는 지고 없었다.

그리고 2014년 철쭉 시즌에는 끝물만 쬐게 맛보았다.

올해는 어떠할지 그만큼 기대가 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이곳 진달래 개화 상태는 3일 후쯤, 대략 4월 5일이 절정이겠다.

구체적으로 동남 사면은 현재 만개이고 서북 사면은 막 봉우리를 터트리고 있다.

주말인 4월 9일쯤 찾아도 눈요기 정도는 할 수가 있겠다.^^

택시기사님 말씀 올해가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었다고 한다.

 

 

 

 

뒤돌아보니 좌측으로 완도의 상왕봉이, 오른쪽으로 두륜산 고계봉과 가련봉의 봉우리만 살짝 보여준다.

오늘 시야는 진행방향 아니면 지나온 방향 두 곳만 중점적으로 조명하게 된다,

딱히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

 

 

 

 

 

얼마쯤 왔을까 진행방향으로 봉황의 머리에 해당하는 주작산 주봉이 시야에 들어왔다.

주작산은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쪽 방위를 지키는 신령으로 여겨진 짐승, 즉 붉은 봉황으로 형상화하였다.

하늘에서 내려보면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다도해 위를 날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사진에 보이는 주작산 주봉이 봉황의 대가리이겠고 지금 걷고 있는 주작 능선이 봉황의 오른쪽 날개, 덕룡산이 봉황의 왼쪽 날개에 해당된다.

주작 덕룡을 연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겠나..!

오늘 우리는 서두에 밝혔듯이 주작만 넘고 나중에 저 봉황의 머리를 넘어 자연휴양림으로 하산을 할 것이다.

주작산의 진달래만이라도 오늘은 차고 넘친다.^^

 

 

 

 

 

 

 

 

 

 

 

 

 

 

 

 

 

이쯤에서 두륜산 위봉능선의 투구봉이 살짝 시야에 들어온다.

좀 더 고도를 높이면 두륜산 전경을 볼 수가 있겠다.

 

 

 

 

 

 

 

 

 

 

 

 

 

 

 

 

 

두륜산이 온전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예전에 덕룡 주작을 넘고 박장비로 교체 두륜산을 넘은 기억이 잠시 스쳐 지난다.

 

 

 

 

 

 

 

 

 

 

 

진달래 사이로 강진만이 살짝 보인다.

좀이따 하산 후 저 어디쯤에 차박을 할 것이다.

 

 

 

 

 

 

뒤돌아보아도 멋쩌불고.!

 

 

 

 

 

 

앞을 봐도 멋시따..!!

 

 

 

 

 

 

 

 

 

 

 

 

 

 

 

 

 

 

 

 

 

 

 

 

 

 

 

 

 

 

 

 

 

 

 

 

 

 

 

 

 

 

특이한 색을 띤 이쁜이도 마중을 한다.

 

 

 

 

 

 

 

 

 

 

 

 

때늦은 동백꽃도 반긴다.

 

 

 

 

 

 

 

 

 

 

 

 

방구만 있었으면 밋밋할 것인데 이렇게 이뿌니가 함께하니 그림이 더 돋보이는 이유일 게다.

 

 

 

 

 

 

기가차고 똥이차고^^

 

 

 

 

 

 

 

 

 

 

 

 

 

 

 

 

 

 

 

 

 

 

 

 

저만치 덕룡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주작산 정상은 좀이따 만나겠지만 덕룡산과 연계를 할 때면 주등로에서 멀리 비켜서 있기에 늘 지나쳤다.

주능선에서 비켜서 있는 관계로 덕룡봉을 주작산 정상이라고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일까 덕룡산 서봉이 현재 덕룡산 정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당겨본 주작산 정상

 

 

 

 

 

 

시소바위에 어느 여성분이 멋진 폼으로 서있다.

 

 

 

 

 

 

허브 뒤따라 서보려는데 어째 불안 불안하다.^^

 

 

 

 

 

 

그래도 명색이 산꾼인데 이쯤이야.^^

 

 

 

 

 

 

아래에서 올려다본 시소바위

 

 

 

 

 

 

대포바위

 

주작 공룡능선에서도 바로 이곳의 진달래가 가장 고운 색을 띄었지 않았나 싶다.

동네 뒷산의 진달래 하고는 품격이 다르다.^^

 

 

 

 

 

 

 

 

 

 

 

 

 

 

 

 

 

멀리서도 멋싯따..!

 

 

 

 

 

 

 

 

 

 

 

 

 

 

 

 

 

 

 

 

 

 

 

 

 

 

 

 

 

 

오늘 이곳에 있는 모든 분들 복 받은 거다..!

 

 

 

 

 

 

 

 

 

 

 

 

 

 

 

 

 

 

저 아래 주작산과 덕룡산의 갈림길인 작천소령이다.

작천소령에서 임도를 따라 바로 휴양림으로 갈 수도 있다.

늘 지나쳤던 주작 정상을 오늘에서야 만나러 간다.

 

 

 

 

 

 

 

 

 

 

 

 

 

 

 

 

 

 

 

 

 

 

봉황의 머리를 향하여 힘차게 오른다.

 

 

 

 

 

 

정상 가면서 바라본 주작산 능선 그 뒤로 두륜산이 저만치 멀어졌다.

 

 

 

 

 

 

반대편으로 오늘 걸음 하지 못한 덕룡의 등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소석문을 가운데 두고 석문산, 만덕산까지 일렬로 길게 서있는 모습이다.

석문산, 만덕산은 작년 이맘때 아주 좋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덕룡봉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마지막 봉까지 한눈에 펼쳐진다.

현재 시간상으로 충분히 덕룡을 넘을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주작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그 덕분에 주작산 정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주작산(428m)

 

이곳이 봉황의 정수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늘 멀리서 바라만 보았던 주작산 정상이 아니더냐.!

덕룡의 못다 함을 이곳에서 대신하게 되었다.

 

 

 

 

 

 

 

 

 

 

 

 

 

 

 

 

 

 

 

 

 

 

임도를 가로질러 자연휴양림으로 하산

 

 

 

 

 

 

 

 

 

 

 

 

 

 

 

 

 

 

 

 

 

 

 

 

자연휴양림 도착 산행종료

 

 

 

 

 

산행코스(약 8.5km / 6시간 10분 소요)

오소재(08:20)~작천소령(13:20)~주작산정상(14:00)~자연휴양림(14:30)

 

 

 

 

 

 

차량 회수 후 오소재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강진 사초 해변공원으로 이동 차박을 한다.

휴양림~오소재 (콜택시 061 434 3939 / 2만냥)

 

 

 

 

 

 

 

 

 

강진 사초해변공원

 

널따란 초지 위에 차박 및 캠핑을 할 수가 있다.

화장실 및 개수대가 있지만 샤워 시설은 엄따.!

전기는 오케이 샤워 시설이 없는 관계로 요금은 2만 냥으로 모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