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과 충북 단양의 경계선상에 있는 태화산은 이제껏 귀동냥, 눈동냥도 전무하니 아주 생소하다.
'한국의 산하' 에는 빠졌지만 '산림청'과 요즘 이벤트성으로 핫한 '블랙야크' 백대 명산에는 선정이 되었다.
태화산은 크게 내세울만한 메리트가 없고, 차량 회수가 용치 않다고 최단거리인 흥교에서 올라 정상을 찍고 다시 흥교로 하산을 하는 일명 봉 찍기를 많이들 한다.
그래도 명색이 100대 명산인데 설마하는 의아심 가득 안고 먼길 나선다.
흥교 주차장 (08:00)
산꼭대기 달동네에 비해 의외로 큼직한 주차장이 있다.
네비 흥교태화산 농장을 검색하면 이곳으로 안내를 한다.
주차장에서 포장된 마을길을 따라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약 십여분 걸으면 산으로 붙는다.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길 헷갈릴일은 전혀 없다.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본격적인 등산로가 열려있다.
산행코스 및 일정은,
흥교 마을에서 태화산 정상을 찍고 고씨동굴로 하산을 하는 약 10km의 종주 코스이다.
산행 후 귀갓길에 단양 소선암 공원 야영장에서 하룻밤 쉬어오는 일정이다.
이곳 태화산의 특징은 울창하게 우거진 숲이다.
반면에 조망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간간히 터지는 시야에 눈길이 머무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다.
정상에 이르기까지 유일하게 시야가 터지는 서쪽 방향의 그림이다.
운무에 머리만 살짝 보여주는 저 산봉우리가 더 돋보이는 이유일 게다.
태화산 1,027m ( 09:30 / 1시간 30분 경과 )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룬다.
그래서 정상석도 두 개다. 하나는 강원 영월에서 하나는 충북 단양에서 세웠다.
여기서 봉찍기하고 왔던 길 되돌아갈까? 허브 귀가 쫑긋하다.^^
그래도 명색이 100대 명산인데 예의가 아니지요 ㅋㅋ
삼거리 갈림길
큰골에서 올라와 정상을 찍고 고씨굴로 하산을 해도 되겠다.
1021봉
정상을 지나 처음으로 동쪽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이다.
저 물줄기가 흘러 남한강을 이룬다.
소나무 전망대 (10:20 / 2시간 20분 경과)
전망대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전망대 바로 아래에 고씨굴이 있다.
고씨굴은 패스, 바로 야영장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주차장에서 고씨굴로 진입하는 다리이다.
고씨굴 뒤쪽
고씨굴
영월 고씨굴은 남한강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임진왜란 때 고씨 일가족이 이곳에 숨어 난을 피하였다 하여 "고씨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동굴의 총 길이는 3㎞ 정도이며 형태는 대략 W자를 크게 펴놓은 듯하다. 지금으로부터 약 4∼5억 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씨굴 주차장 (13:00 / 5시간 소요)
차량 (콜택시 고씨굴~흥교 삼만 냥) 회수 후 귀갓길에 단양 소선암 공원 야영장으로 go~~~~
산행코스 (약 9km / 5시간 소요)
흥교 주차장 (08:00) ~ 태화산 정상 (09:30) ~ 삼거리 갈림길 (10:00) ~ 소나무 전망대 (10:20) ~ 고씨동굴 (12:50) ~ 고씨동굴 주차장 (13:00)
<<소선암 공원 야영장>>
'2021 mem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1년 6월 26일 경남 함안 여항산 비박 (0) | 2021.06.29 |
|---|---|
| 2021년 6월 20일 거창 우두산 (0) | 2021.06.22 |
| 2021년 6월 5일 소학산 부부와 거창 감악산 하룻밤 (0) | 2021.06.07 |
| 2021년 5월 29일 경남 함양 대봉산 비박 (0) | 2021.05.30 |
| 2021년 5월 22일 설악산 서북능선 (0) | 2021.05.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