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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emory

2019년 11월 2일 100대 명산을 찾아서 양평 용문산 그리고 강천섬





가을의 끝자락,

몇 해 전부터 가슴에 담아 두었던 곳이 하나 있다. 널따란 잔디밭과 노란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퍽이나 인상적인 강천섬

이제 국내 최대의 캠프촌으로 탈바꿈한 여주의 강천섬이 불현듯 스쳐 지난다.

그렇다고 그 멀리 달려가서 강천섬만 딱 만나고 오기는 성이 차질 않는다.

강천섬에서 약 50km, 자동차로 1시간여 거리에 있는 양평 용문산을 먼저 만나보기로 한다.

이곳도 미답의 100대 명산이니 안성맞춤이렸다!







새벽같이 달려와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 뒤쪽으로 용문산 정상부가 우뚝 솟아 있다.

주차장은 이곳 말고도 두 곳이나 더 있다. 나중 하산길에 보니 모두 풀이었다.

이유인즉슨, 용문사에 이르기까지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무엇보다 동양최대의 은행나무가 용문사 입구에 있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은행나무와 단풍을 보러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라 생각된다.








여기서부터 관광단지이다.

현재 07시 30분 이른 시간이라 주차비는 물론 입장료도 공짜로 입장을 한다.

바지런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관광단지를 지나 용문사 일주문을 통과하니 고즈넉한 산사의 아침 공기가 제법 차다.

아침 운동을 하는 이들이 하얀 입김을 뿜어 낸다.










길가 낙엽이 쌓여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이른 시간의 호젖함이 함께하는 아침 풍경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아주 좋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천년기념물인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1,100년으로 추정되고, 그 높이가 40m, 둘레가 14m 이다.

동양최대라 한다. 그리고 경제적 가치가 약 1조 6600억이라니 대단하다.

나중에 이곳 주위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소망 꼭 이루어지기를^^











용문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용문산은 미지산(彌智山)이라고도 한다. 913년(신덕왕 2) 대경대사(大鏡大師)가 창건하였다. 그러나 일설에는 649년(진덕여왕 3) 원효(元曉)가 창건하고 892년(진성여왕 6) 도선(道詵)이 중창하였다고 하며, 또 경순왕이 직접 이곳에 와서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상원사 갈림길


나중 장군봉을 거쳐 상원사에서 이곳으로 넘어올 것이다.

역으로 상원사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기도 한다.

각자 입맛에 맞게 오르면 되겠다.









이곳에서부터 정상아래 8부능선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상원사 하산길의 단풍도 이곳 못지않게 좋았다.

올해 마지막 단풍을 원없이 만끽을 한다.














































































































































































능선안부 갈림길


용문사 2.1km / 용문산 정상 0.9km 지점









8부능선에서 정상까지 고도가 아주 가파르다. 이러한 나무계단을 서너 번 올라야 한다.

용문산이 힘이 든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가뿐 숨을 몰아 쉬며 오르다 보니 시야가 트이면서 전방에 정상부가 불쑥 나타났다.

정상부는 군부대와 통신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 장군봉능선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저 아래에 상원사가 있다.

나중에 저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한다.










정상 100m 아래의 장군봉 갈림길.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장군봉으로 진행할 것이다.









정상 아래 조망바위에서,


오늘은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다. 그기에 더해 희뿌연 안개가 시야를 흐리게 한다.

오는 길에 설렁탕을 먹었더니 그런가 온통 희뿌옇다.^^


가까이 보이는 오른쪽으로 용문봉과 중원산, 좌측으로 가깝게 보이는 천사봉 그 뒤쪽은  전혀 가늠이 안된다.

이곳 용문산과 연계를 많이 한다는 100대 명산인 가평 유명산은 정상부 시설물 뒤쪽 방향이 아닐까 싶다.







좌측이 용문봉 능선, 중앙이 방금 올라온 능선이겠고, 우측으로 조금 보이는 능선이 조금 후 하산을 할 장군봉능선이다.

희미하게 안개에 뒤덮인 주차장이 보인다.
































용문산(1,157m)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 다음으로 높으며, 북쪽의 봉미산, 동쪽의 중원산, 서쪽의 대부산을 바라보고 있는 용문산은 산세가 웅장하다. 남서쪽 능선으로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이 이어진다. 옛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이다.































정상에서 한참 동안 쉼을 한 후 갈림길에서 장군봉으로 진행을 한다.






















장군봉(1,065m)











상원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백운봉이 자꾸 눈에 거슬리지만 오늘도 차량회수라는 핑게로 상원사로 하산을 한다.

갈수록 나태해져가는 작금의 나의 모습이다. 나이 탓으로 돌리기에는 거시기하다.^^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가파른 내림길이 한참동안 이어지다가 상원사가 가까워질수록 경사는 서서히 완만해 진다.

수북이 쌓인 낙엽으로 인해 등로는 보기와 달리 매우 미끄러운 상태이다.











군계일학처럼 나타난 백운봉이다!


300대 명산에 포함 된다는데 언제 만날 기회가 닿을지도 모를일이다.

한국의 마테호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니 궁금하기 이를데 없음이다^^




















상원사 조금 못미쳐서 바라본 군시설물이 있는 용문산 정상부는

아주 잠깐만 모습을 보여주고 이내 시야에서 사라진다.























































상원사


도로를 따라 하산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등산로를 따른다.






























상원사에서 용문사까지 이르는 약2km 구간의 단풍도 감탄사의 연발이다.

100대명산의 명성이 기냥하는 소리가 아님을 실감한다.^^

































































































아침에 올랐던 주등산로와 다시 합류 용문사에 이르니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수많은 인파를 피해 급히 하산 후 여주 강천섬으로 이동을 한다.

하지만 그곳의 모습도 하나도 다를바 엄따!!












































































산행코스(약13km / 7시간 40분 소요)


주차장(07:20)~용문사(07:50)~마당바위(09:10)~용문산 가십봉(10:50)~장군봉(12:00)~상원사(13:30)~용문사(14:40)~주차장(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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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과의 반가운 만남을 뒤로하고

용문산 주차장에서 약 50km 거리에 있는 여주 강천섬으로 이동 후

하룻밤 쉬어가기로 한다.



































강천섬의 아침풍경



















































난민촌과 흡사한 강천섬의 모습에 조금은 허탈하였지만 하룻밤 잘 쉬어 감에 고마운 마음이다.


이곳도 기본 시설물 보강하여 유료 캠핑장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