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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emory

2019년 8월 3일 울진 백암산 신선계곡의 황홀경에 빠지다!





백암온천으로 유명한 울진 백암산은 낙동정맥에서 동해 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에 우뚝 솟아오른 봉우리다.

당연히 정상에 올라 첫만남의 예를 올리는 것이 도리이겠으나 백암산이 품은 신선계곡의 황홀경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했다.

다음날  정상아래 멀찌감치 합수곡에서나마 알현을 하였으니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일박이일의 일정 부산의 좋은 님들과 함께한다.







신선계곡 주차장 (경북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사방의 산수가 아름다워 신선이 놀던 자리라 하여 신선 선(仙)자와 이곳의 물맛이 특히 좋아 맛 미(味)자를 따고, 또한 마을이 골 깊숙히 있다 하여 내(內)자를 따서 마을 이름이 내선미(內仙味)라고 하였다. 그 후 행정개편으로 선구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피해 새벽같이 달려와 주차장에 도착하니 그리 반갑지 않은 해님이 아니벌써다!

하지만 조금 후 신선놀이에 발걸음은 한결 가벼울 수밖에^^ 







계곡 가로에 웬 벽화가?  했더니,


옛 폐광지역의 유해물질이 계곡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설치 하였다고 한다.















초입에서부터 아름드리 적송이 계곡을 따라 줄지어 서있어 계곡의 운치를 더한다.

그리고 합수곡까지 약6km에 걸쳐 출렁다리와 데크길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두 번째 출렁다리


요 출렁다리 아래가 신선계곡의 하이라이트인 용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 용소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한다.






용소 이정표


주차장 약1.7km / 합수곡 4.3km / 백암산 정상 6.3km







용소 알림판에서 바로 곤두박질치면 만나는 보금자리이다.


명당 중에 명당이 아니겠는가^^







부산팀은 아직 한 시간 후에나 도착한다기에 우선 집부터 짓고

용소를 비롯하여 주위를 둘러본다.


















널따란 소를 거슬러 오르면 선계에서나 볼 수 있는 용소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 아니겠는가^^








지금은 이렇게 조심조심하지만..









바로 풍덩이다!






































잠시 선계에 다녀온 사이 부산팀 도착


사이트 구축 후 신선들이 사는 선계와 어린아이의 동계를 왔다리 갔다리 한다^^




























































































































































































































































용소에 어둠이 내려 앉고서야 아침부터 시작된 동심의 세상이 끝났다.

개구쟁이 물장구치던 시절이 꼭 엊그제 같았다는 ㅎㅎ























































다음날 이른 아침 백암산을 만나기 위하여 계곡을 옆구리에 끼고 힘차게 정상으로 향하지만

아침부터 푹푹 찌는 더위에 굴복, 불가피 합수곡에서 무거운 발걸음을 멈추어야 했다.

추풍이 살살 불어오는 날 다시 찾으마 하고 아쉬움을 달래본다.

 




용소에서 합수곡까지 4.3km 합수곡에서 백암산 정상까지 약 2.0km이다.

일단 정상까지 목표를 정하고 여의치 않으면 합수곡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힘차게 출발 !








이곳 신선계곡의 옛 지명은 선시골이라 하였다.

용소를 비롯하여 호박소, 다락소 등등 크고 작은 담과 소가 합수곡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참나무와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져 계곡을 한층 신비롭게 한다.

트레킹코스로 아주 제격인데 오늘 날씨가 상상 이상으로 덥다!








백암산 산행은 대개가 백암온천 온정골에서 정상으로 올라 이곳 신선계곡으로 하산점을 잡는 것이 보편적이다.


대중교통으로 버스가 하루 두 대 택시는 온천단지에서 신선계곡주차장을 오가는 택시가 딱 한 대 뿐이라 한다.

산악회가 아닌 단독산행 시 차량회수가 문제일 것이다.
























































































합수곡에 다다를 쯤 처음으로 하늘을 볼 수가 있었다. 그만큼 골이 깊고 숲이 우거졌다는 것,


하늘에 맏닿은 봉우리가 백암산 정상부가 아닌가 가늠해 본다.

























뽀뽀한번 해보라기에^^









주계곡과 지계곡이 만나는 합수곡 도착


예상외의 더위에 모두들 정상은 언감생심, 다음을 기약하고 이곳에서 유턴 되돌아 간다. 

나를 비롯하여 모두가 정상보다 용소의 시원한 물속이 그리웠을 것이로다.^^






























합수곡에도 용소가 있다.









오를 때와는 달리 하산길은 한번도 쉬지 않고 마구 내달렸다.

눈깜짝할새 사이트 용소에 도착 바로 입수한다.


















홀로이 집을 지키고 있는 갈마아우

얼큰한 추어탕국밥에 소고기 스테이크로 아침을 준비해 두었다.

미안코 고마웠다^^








또다시 시작된 동심^^



























이제 고마놀고 집에 갑세다!















































 멋진 곳에서 동심의 셰계에 아주 오래도록 풍덩 빠진 시간이 넘 좋았습니다^^


덕분에 선계에서 현실로 돌아오는데 힘은 들었지만서도^^












여기서 잠깐!



<포토리커버리>



 포스팅하려는데 카메라 메모리 카드 손상으로 엑세스 할 수 없다고 하면 아주 황당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가 처음이라 많이 당황하였는데, '포토리커버리' 복구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정상으로 사진을 업로드 하였다.


메모리카드 손상 방지를 위하여 사진 업로드 후 삭제를 하지말고 꼭 을 하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