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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emory

2019년 4월 20일 100대명산을 찾아서 담양 추월산





추월산은 가을의 보름달이 산에 닿을 것같이 드높은 산이라 했다.

전라북도 순창과 전라남도 담양군이 도계를 이루고 우뚝 솟아있고, 특히 산 아래에 담양호가 운치를 더한다.

전남의 5대 명산답게 사계가 모두 아름답다.

이렇듯 추월산은 '한국의 산하' 선정 100대명산에 포함됨은 당연하다 하겠다.






들머리 담양호국민관광단지 주차장(08:30)


주차장 한가하다 했었는데 나중 하산 후에 와보니 주차장 곳곳이 만차다.

등산객은 그리 많지가 않고 봄맞이 상춘객들이 대부분이다.






















추월산 등산안내도를 지나 보리암으로 바로 올라설 수 있는 1등산로를 따른다.

오늘 산행 중에 만난 등산객은 고작 대여섯 정도, 지명처럼 가을 산이련가 했다.?







이곳 추월산에도 봄은 한창이다.

연두, 초록의 물결이다. 하지만 정상부는 겨울색 일색이다. 아직은 초록의 근접을 허용치 않고 있다.

하지만 진달래는 곳곳에 분홍으로 붉게 물들이고 있다.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이곳 추월산의 초입도 된비알의 연속이다.

그나마 정상부까지 이어진 나무계단길이 등산객의 발걸음을 조금은 가볍게 한다.























전망대에서


약1시간 정도 급하게 치고 오르니 발 아래에 검푸른 담양호가, 머리맡에는 아담한 보리암이 시야에 먼저 들어온다.

오늘 날씨는 맑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현재 이곳은 박무가 심하고 하늘마저 회색빛구름이 가득하다.

나중에 보리암정상을 지나고부터 조금씩 시야가 열리기 시작한다.





보리암을 배경으로









































수령 700년의 보호수
















담양호 건너 강천산마저 박무에 희미하다.

오늘 날씨 맑음이라 하였건만, 현재 한반도 대기의 현주소이다.

미래의 삼천리강산은 또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음이다.






















올 봄은 유난히 진달래와의 만남이 잦다.

무학산, 장복산, 천주산 등등 오늘 이곳 추월산은 진달래로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곳곳에 무리 지어있다.

때로는 이렇게 살포시 보여주는 모습이 더 운치가 있을 때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화려하지 않은 이러한 모습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화려한 화원의 화초보다 야생의 순수함이 더 좋듯 말이다.^^














보리암을 경계로 아래는 푸르름이 가득하지만, 위쪽은 아직 겨울색 일변도이다.

하지만 얼마 후면 이곳 정상부에도 푸르름으로 물들 것이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를 순 없는 것이니 말이다.






담양호 주차장과 용마루길을 당겨본다.

나중에 하산 후 저 다리를 건너가볼 것이다.







보리암 위 전망대에서 아침 겸 점심상을 차린다.








오늘은 장상을 지나서 수리봉에서 하산을 한다.

돌이켜 보니 깃대봉까지 진행함이 맞다. 사전 정보부족과

갈수록 게으름의 결과치가 아니겠는가.^^






식사 후 출발하려는데 박무와 구름이 차츰 걷히고 있다. 







보리암 정상(692m) 10:50 / 2시간 20분 경과

















진행방향으로 추월산 주능선의 마루금이 힘차다.


이곳에 서면 호남의 명산들이 사방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데, 오늘은 찐한 박무로 아쉬움이 크다.

첫술에 어찌 배부리요 만은^^






























추월산(秋月山 / 792m) 11:30 / 3시간 경과


남쪽으로 담양호와 무등산, 동북쪽으로 백운산, 북서쪽으로 내장산과 입암산,

서쪽으로 방장산, 서남쪽으로는 병풍산과 태청산이 한눈에 들어온다는데,





















월계리마을
















독수리 형상을 하였다 하여 수리봉이란 이름을 얻었을 터, 과연 추월산 최고의 명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 뒤쪽으로 심적산으로도 불리는 깃대봉도 함께 보여준다.







허브에게 근사하게 한방 박아라하고 폼 잡았는데 요렇게 쥐콩만 하게 찍었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담양호
















수리봉(723m) 12:30 / 4시간 경과


호남정맥의 추월산 북쪽에 위치한 암봉이다.

여기서 이정표의 사법연수원 즉, 깃대봉 방향으로 얼마쯤 가다 보면 아래 이정표에서 복리암마을 갈림길이 나온다.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은 이곳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깃대봉(심적산) 아래 사법연수원이 보인다.


대개가 저 깃대봉을 넘어 견양동으로 하산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돌이켜보니 깃대봉까지 갔어야 하지않나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복리암 마을로 우틀한다.

이곳 하산로는 상대적으로 발길이 뜸한지라 등로에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매우 미끄럽고 가파르다.

마지막 복리마을에 내려서는 곳은 길이 희미하다.














멀리 보리암을 품은 암봉이 저만치 보인다.























복리암마을이 등로 오른쪽에 보인다.








복리암 마을도착 산행종료(13:30 / 총5시간 소요)































wat's your name??









복리암마을에서 아래 용마루길이 있는 담양호국민관광단지 주차장까지 약 1.5km,

마을 어귀에서 지나는 차를 세워 주차장까지 거리가 얼마쯤 되냐고 물으니, 가는 방향이니 차에 타란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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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약7km / 5시간 소요)


담양호국민관광단지주차장(08:30)~보리암(09:50)~보리암정상(10:50)~추월산정상(11:30)~수리봉(12:30)~복리암마을(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