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일 유학산행 후 가산 글램핑에서 가시버시 정기모임을..

 

 

 

 

 

 

유학산!  '학이 노는 산' 이라 할 만큼 아름답다 하였다.

 

그러나 지명에 걸맞지 않게 이곳 유학산은 우리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바로 6.25전쟁 중에 가장 치열했다는 다부동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로서 산 남쪽 다부리에 다부동전적기념관이 있다.

오늘 그 전적기념관에 차를 세워두고, 왜관~가산 도로건설이 한창인 절개지를 가로질러 산행을 시작한다.

 

 

 

 

 

 

 

 

왜관, 가산간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공사현장 뒤로 우뚝 솟은 산이 오늘 산행지 유학산이다.

사진에 보이는 두 개의 암봉 중 좌측봉우리가 도봉사를 품고 있는 쉰질바위라 일컫는  유학산(839m) 정상이다.

또다른 하나가 837m봉이다 .

 

 

 

 

 

 

 

 

들머리

 

도로공사 절개지를 가로질러 산기슭으로 진입한다.

 

 

 

 

 

 

 

오늘 날씨는 근래에 보기 드물게 화창하고 가시거리가 아주 좋다.

기분 대낄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분기별로 연중 네 번 있는 가시버시 정기모임 겸 송년회이다.

모임장소가 유학산 기슭에 자리한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의 가산글램핑에서 하기로 되어있다.

 

 

글램핑이 무엇인가 검색을 해보니 글램핑(Glamping) 즉 글래머(glamour)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일반적인 캠핑과는 다르게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캠핑을 의미한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다

 

하얀 눈꽃이 핀 겨울날의 모습이 연상된다.

그런날도 얼마 남지 않았겠다.

 

 

 

 

 

 

674고지

 

고지탈환을 위해 피 끓는 청춘을 불살랐을 무명용사들을 생각하니

왠지 숙연함마저 드는 것도 사실이다.

 

 

 

 

 

 

 

674봉에서

 

도개온천이 있는 칠곡군 석적읍 도개리마을 뒤쪽의 소학산 너머로

가야산이 하늘금을 그리고 우뚝 솟아 있다.

 

칠곡군 동북부에는 ' 학 ' 자가 들어가는 세 곳의 산이 있다.

황학산, 소학산 그리고 이곳 유학산이 그것이다.

 

먼 길을 걷기 좋아하는 산님들은 더러 이 세 개의 산을 연계하여 걷기도 한다.

 

 

 

 

 

 

 

 

당겨서

 

오늘은 맑은 가운데 안개가 저지대에 낮게 깔리는 현상으로 고봉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그래서일까 가야산이 오늘따라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남쪽 방향으로 팔공산과 더불어 대구의 양대 축을 이루는 비슬산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산행 내내 남쪽의 비슬산과 서쪽방향의 가야산의 마루금이 어께를 나란히 한다.

 

 

"팔공산 비슬산을 앞 뒤로 두고 " 

 

40여년 전 중학교 교가가 잠시 떠오른다.^^

 

 

 

 

 

 

 

 

당겨서

 

비슬산의 주봉 대견봉 좌측 뒤로 조화봉의 강우레이더 관측소도 선명하다.

 

 

 

 

 

 

 

파노라마 클릭

 

황학산 뒤쪽으로 비슬산이, 소학산 뒤로 가야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그 아래 마을이 칠곡군 석적면 도개리마을이다.

 

 

 

 

 

 

 

837봉 가는 중에

 

정상아래 도봉사를 품고 있는 쉰질바위와 그 야래 오늘 하산점인

팥재주차장이 보인다.

 

 

 

 

 

 

 

지나온 674봉

 

 

 

 

 

 

 

 

 

 

 

 

 

 

 

 

837봉 가는 중에 뒤돌아 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살짝 보여준 대구 팔공산

 

 

 

 

 

 

 

837봉

 

 

 

 

 

 

 

 

 

 

 

 

 

 

 

 

 

 

 

 

 

 

 

 

 

지나온 837봉 그 뒤로 대구 팔공산

 

 

 

 

 

 

 

당겨본 가산과 팔공산

 

 

 

 

 

 

 

 

 

 

 

 

 

 

 

 

 

 

 

 

 

 

 

 

 

 

 

 

 

 

 

신선대에서 본 유학산 정상부

 

이렇게 퍼지고 앉아 주변 산군들을 보니 정말 신선이 따로 없도다!

 

 

 

 

 

 

 

 

 

 

 

 

 

 

 

 

 

 

가야산 ~ 단지봉~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참으로 멋스럽다.

가야산 좌측 뒤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얼마 전에 다녀온 거창 비계산/ 우두산이 아닐는지?

 

그리고 수도산 우측 뒤쪽이 덕유산이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스라이 스키 슬로프도 살짝 보여준다.

 

 

 

 

 

 

 

다시 비슬산 방향

 

이렇게 신선대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정상으로 간다.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도봉사 갈림길

 

여기서 도봉사로 바로 내림할 수도 있고 당연히 정상에서도 길이 있다.

 

예전에 이쪽으로 해서 도봉사를 들러 보았다.

 

http://blog.daum.net/ldh8001/268 ☜ 2013년 유학산 도봉사

 

 

 

 

 

 

 

 

 

 

 

 

 

 

 

 

유학정

 

 

 

 

 

 

 

 

 

 

 

 

 

 

 

 

유학산(遊鶴山 / 839m)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학산리,석적읍 성곡리에 걸쳐 있으며 팔공산에서 가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로부터 서쪽으로 분기한 산줄기에 위치한다.

유학산과 황학산 사이에 있는 다부리 고갯길은 6.25전쟁 때의 격전지였다.

 

유학산 남쪽 다부리 고갯길에는 6.25전쟁 때의 승리를 기리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이 있다.

다부리는 대구로 밀려오는 북한군을 막기 위한 최후의 격전지였다.

 

유학산 남사면 중턱에 도봉사가 있으며, 절 뒤편에는 쉰질바위(학바위)가 있다.

 

 

 

 

 

 

 

 

 

 

 

지금부터 유학정에 올라  사방의 산군들을 둘러 본다.

 

 

 

 

 

 

 

 

 

 

동남쪽의 팔공산 조망

 

좌측부터 산성봉(하늘정원) /비로봉/ 동붕/ 서봉/ 파계봉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니

 

 

 

 

 

 

 

 

 

 

 

서북방향 구미의 진산 금오산 조망

와상의 이마부위가 정상인 현월봉이다.

 

 

 

 

 

 

그리고 동네 뒷산격인 천생산

 

 

 

 

 

 

 북쪽 방향의 천생산

 

그리고 멀리 스카이 라인을 그리고 있는 백두대간의 소백산 연봉들이 아니겠는가??

얼마 전에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11월 한 달은 그냥 지나쳤다.

다음 주는 무조건 대간이다.^^

 

 

 

 

 

 

 

 

 

 

 

 

서쪽의 가야산과 수도산 조망

 

 

 

 

 

 

 

 

 

 

 

 

 

 

 

 

 

마지막으로 남쪽 방향의 비슬산 조망

 

 

 

 

 

 

 

 

 

 

파노라마 클릭

 

 

 

 

 

 

 

 

그리고 울집(중앙^^)

 

 

 

 

 

 

 

 

 

 

 

 

 

 

 

헬기장

 

소나무가 서있는 저쪽으로 하산을 하면 오늘 모임장소가 있는 가산글램핑으로 갈 수가 있을 듯도 한데,

차량회수를 하려면 도봉사 아래 팥재주차장으로 가야 한다.

 

 

 

 

 

 

 

 

 

 

하산 중에 본 금오산의 와상

 

 

 

 

 

 

 

 

도봉사

 

 

 

 

 

 

 

 

도봉사 그리고 쉰질바위(학바위)

 

 

 

 

 

 

 

 

 

 

 

 

 

 

 

 

 

 

팥재주차장

 

 

 

 

<산행지도 및 코스>

 

 

 

 

산행코스( 약 8km / 4시간 소요)

 

다부동전적기념관 주차장~674봉~837봉~신선대~유학산~도봉사~팥재주차장

 

 

 

 

 

 

 

 

다부동 전적기념관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회수를 위해

허브 히치를 해보지만 잘 안되나 보다^^

 

택시 콜하여 차량회수 후 모임장소로 간다.

 

석적택시 ( 054-977-5000 / 일만오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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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가산면 학하리에 있는 가산 글램핑에서 가시버시와 함께>

 

 

 

 

 

 

 

 

 

 

 

 

 

 

 

 

 

 

 

 

 

 

 

 

 

 

 

 

 

 

 

 

뒤돌아 보니 '다사다난' 이란 단어가 실감나는 올 한 해가 아니었던가 싶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불루하우스의 기가차고 똥이 찬? 스토리가 그 정점을 찍고 있다.

 

그 와중에도 이렇게 병신년은 저물어 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산중 공기가 이리도 매섭구나.

 

친구들 늘 건강하고 행운이 함께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