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810m의 백아산은 산봉우리가 석회석으로 되어 있어 산 아래에서 보면 마치 흰 거위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하다는 백아산, 가까이 북쪽으로 무등산이 남쪽으로 모후산이 지척이고 멀리 동녘 하늘 아래에 지리산 마루금이 하늘과 맏닿아 있다.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에 위치한 관광목장에서부터 산행길이 시작된다.
널따란 초지를 지나면 바로 들머리가 나온다.
좌측또는 우측으로 백아산 오르는 등로가 있다.
어느 방향으로 올라도 무방하겠다.
우리는 좌측으로 올랐다 내일 하산 시 우측으로 내려올 것이다.
관광목장이 어느새 저만치다`~~~!!
하늘다리를 건너면 바로 마당바위가 있는 널따란 헬리포터가 우리를 반긴다.
우리의 보금자리이다.
지금까지 함께한 노랭이 분양하고 오늘 첫날밤 맞이하는 지오!!
대간에서 나를 많이 도와 주길 바라면서~~~~
아낙네들 줄지어 어디로 가는 걸까?
궁금하여 따라가보니
막 절정을 지난 철쭉동산이다.
이 철쭉 터널을 지나면 기똥찬 샘터가 나온다.
백아 약수터!!
일명 기똥찬 약수터라고^^
이렇게 높은 곳에 약수가 펑펑 쏟아지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러한 이유로 비박 명소라 일컫지 않겠나..!
살갑게 반기는 이뿌니들~~~~
약수터에서 올려보는 하늘다리가 포인트라는데?
글쎄 백아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하늘다리의 모습은 또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내일 아침이 기다려지는 이유일 게다.
물 길어와 지는 해 바라보며 만찬을 즐기는데 신선이 따로 없도다!!
한잔 술에 취한 걸까 석양에 붉게 물든 것일까..
석양에 비치는 홍조가 그리 나쁘지는 않네.^^
무등산 방향으로 해넘이는 시작되고
한잔 술에 취하고 황혼에 취하니 이내 몸 가눌 길이 없구나!! ㅎㅎ
이렇게 백아산의 밤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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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텐트 자락을 춤추게 하더니 어느새 붉은 아침을 맞이한 백아산!!
마당바위 위에서 백아 정원을 바라본다.
온몸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어제 노을과 함께 사라진 무등산도 아침을 맞아 다시 돌아오고
그 아래 북면리도 잠에서 서서히 깨어 난다.
무등산 여풀때기 별산의 풍력발전기 조명이 망망대해의 등대처럼 반짝인다.
지리의 하늘금도 여명에 붉게 물들었는데
원근감 때문일까 반야의 둔부가 천왕봉 보다 더 높게 보인다.
천왕봉이 뜨거운 가슴으로 해오름을 맞이한다.
멀리서나마 지리의 영험한 일출의 향연을 맞이할 수 있음에 가슴 벅차다..!
언제가 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언젠가는 다시금 찾아와 이 환희를 되새겨 보리라.!!!
새들도 꽃들도 잠에서 깨어난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새삼 만끽을 한다.!
정상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천불봉도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연두의 잎새들이 싱그러움으로 가득 넘친다.
새들의 속삭임을 뒤로하고 이제 정상에 닿는다.
아침을 맞이한 하얀 거위 백아산.!
조금 전에 서있었던 그곳을 지금 백아산 정상에서 바라보고 있다.
암릉을 잇는 출렁다리가 조그맣게 보인다.
당겨본 출렁다리
그리고 별산
백아산(810m)
화순 적벽도 살짝 보여준다.
꼭 가고 싶은 곳인데 예약제라니 ㅠㅠ~~~
돌아가는 길
잘 있거라 마당바위!!
다음이라는 기약을 하고 우리는 퇴장을 한다.
하얀 눈으로 덮인 백아산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하얀 겨울 아니면 지금처럼 푸르름 가득한 날 다시 찾을 것이 분명하다..!!
<원본 사이즈>
<원본 사이즈>
<원본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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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받은 화순 도암 운주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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