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 九屛山 877m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외속리면, 마로면
* 충북의 알프스,100대명산 구병산 *
구병산은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에서 뚝 떨어져 나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구병산은 속리산의 남단에 위치하여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최근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특히 가을단풍이 멋들어진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가을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 산행지로 적격이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 천왕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는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5월 17일 ‘충북알프스’로 출원 등록하여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산행코스(약 7km / 6시간 소요)
적암리~팔각정~절터~능선갈림길~신선대~능선갈림길~853봉~구병산정상~철계단~위성기지국~적암리(원점회귀)
적암리 주차장
구미에서 1시간 30분여 달려 여기 적암리 대형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적암리 사기막마을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도를 따라 마을을 가로 지르니
충북알프스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울퉁불퉁 근육질의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구병산이 머리 위로 하늘금을 그리고 서있다
팔각정
이정표
팔각정을 지나 이정표가 서있는 여기서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있다
그 쪽으로는 이정표가 왜 없는 것인지 아직도 아리송하다
우린 당연히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오른다
얼마 후 바로 실망을 하지만
정수암자 절터
이 코스에서 특이한 것은 여기 정수암자 절터 밖에는 없다
이후부터는 가파른 너덜길의 연속이다
위 안내문에서처럼 이 샘터의 물을 마시면 정력이 넘쳐난다는데
하지만 누가 다 퍼 마셨는지? 물이 바짝 메말라 있다 ㅎㅎ
너덜길의 연속이다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코스임에는 틀림없다
그 이유를 조금 후면 알 것이다
능선 안부 갈림길
여기서 신선대를 만나려면 진행 반대방향으로 0.7km 갔다가 되돌아 와야 한다
조금 전 언급하였던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난 길이
신선대로 바로 오름 하는 길이지 싶다
신선대
신선대에서
속리산 형제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의 장대한 능선
구병산 서원리에서 시작한 충북알프스! 여기 신선대에서 보여지는 그림처럼
속리산 형제봉 천왕봉으로 이어졌다 다시 주능선인 신선대 문장대를 거쳐
서북능선의 관음봉 묘봉 상학봉을 지나 신정리에서 끝나는
장장 44km의 대장정의 능선길이다
적암리 마을과 주차장
신선대에서 잠시 쉬어 간다
신선대에서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와서 853봉 구병산정상으로 진행한다
뒤돌아 본 신선봉
853봉 가는 중에
824봉 853봉 백운대 구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853봉 오르기 전 824봉 칼날능선에서
뒤에 빼꼼이 보이는 것이 853봉
853봉
853봉에서 지나온 824봉 조망
853봉에서 적암리조망
853봉에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 이곳에서 허브가 새벽같이 만든 쌈 주먹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맛은 글쎄올시다^^
배 빵빵하게 채우고 푹 쉬었으니 앞에 보이는
마지막 구병산정상을 향해 출발!
이쯤에서도 절터 가는 길이 있다
굳이 이쪽으로 갈 필요가?
정상가는 중 전망바위에서
지나온 853봉 824봉 그리고 신선봉 라인이 멋지다
이곳이 최고 포토 죤이다
전망바위에서 한방 박고
지나온 능선너머로 멀리 속리산 천왕봉이 희미하다
저 길을 언제나 걸어 볼는지
815봉에서
이정표
정상에서 서원리로 하산을 히지 않고 원점회귀하려면 구병산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200m) 내려와 위성지국방향으로 하산을 해야 한다
정상오름 중
정상 바로 아래에서
구병산 정상(877m)
정상에서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
정상의 이정표
서원리 7.7km 방향
충북알프스는 103번 도로옆 서원리 고시촌에서부터 능선을 타고
전방에 보이는 쌀개봉을 거쳐 이곳 구병산으로 이어진다
지금부터 하산
서원리로 하산을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오늘은 왠지 발걸음이 무겁다
원활한 차량회수를 한다는 핑게로 원점회귀한다
위성지국으로
철계단
목교를 지나서
뒤돌아 보고
오이도 깨물며
KT 위성지국
시멘트임도를 따라 돌고 도니
사기막마을과 그 뒤로 시루봉이 보인다
한번 더 눈에 담고
하산 종료
마을 어귀에 있는 정자 뒤쪽으로 난 길이 금방 하산한 날머리이고
우측 다리를 건너 마을 진입로가 아침에 시작한 들머리이다
어는 곳이든 원점회귀이니 각자 적성에 맞게 택일하면 되겠지만
단지 우측 즉 오늘 내가 산행을 시작한 신선봉으로 들머리를 택할 시
이정표를 따라 절터로 오르지 말고 신선봉으로 바로 오름 하는
희미한 길을 찾아 오르기를 권한다
<<그 보다 서원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좋겠지만>>
오래 전 흠모했던 충북알프스! 이제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더 멀어져만 가는 느낌이다
신선대에서 바라 본 충북알프스의 장대함에 주눅이 듦을 숨길 수가 없지만
또 한편으론 마음 한 켠에 무언가 솟구침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충북알프스 무박 종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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