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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emory

2014년 5월 25일 속리산 서북능선 묘봉 관음봉에 푹 빠지다`~!!

 

 

 

 

속리산 서북능선은?

 

문장대를 기점으로 문수봉 비로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속리산 주능선이라면

문장대에서 서북으로 파도 치듯 출렁이는 즉 관음봉(985m) 묘봉(874m) 상학봉(824m)을 거쳐 활목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서북능선이다

그리고 구병산 서원교에서 시작하여 대간길인 천왕봉을 거쳐 마지막 서북능선의 활목재에 이르기까지

장장 44.6km '충북알프스'의 한 구간이기도 하다 

 

 

  1970년부터 2008년까지 38년동안 등산객을 비롯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였으며

개방된 이 후에도 연중 반 가량은 안전사고예방과 산불예방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래서 더 궁금하였던 이곳! 인연의 끈이 닿지를 않다가 올 3월 작정하고 길을 나섰다가

갑작스레 내린 눈으로 첫만남의 꿈을 접어야 했었다

노심초사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근 40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모습이 어떠할지 기대가 사뭇 크다

오늘은 허브가 아닌 밴드멤버들과 함께하기로 한다

 

그 누가 말했던가 속리산 서북능선에 올라타면 혼을 내려 놓고 와야 한다는데

나도 오늘 혼 좀 내려 놓고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 함께할 8인

 

 

 

 

 

속리산은 충북 보은 쪽으로 등산로가 더 잘 알려져 있고 정비도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요즈음은 경북 화북방면에서도 등로가 원활하다

 

오늘 서북능선 산행 들머리는 충북 보은군과 인접해 있는 경북 운흥1리 일명 '묘봉두부마을'에서 시작하여

토끼봉~상학봉~묘봉~관음봉~문장대~화북분소 약 15km이다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가 오늘 두발로 때로는 네발로 오를 능선이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 경계에 있다

 (상학봉 3.2km  묘봉 4.2km)

 

 

 

 

 

 

토끼봉 상학봉 갈림길

 

우측길은 토끼봉을 거치지 않고 상학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고

빨간선이 오늘 우리가 갈 토끼봉 오름 길이다

 

토끼봉은 비탐방이라 이정표에는 표기가 없다

 

 

 

 

 

 

 

 

 

 

 

 

전망바위에서

 

출발지 운흥리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넓다란 마당바위에 올라서니

 

미남봉 매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우측끝의 활목고개로 이어진다

 

 

 

 

 

마당바위에서

 

풀잎 오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심볼인 살인보조개를 연발 발산한다^^

이건 무슨 퍼포먼스~~~!!

 

 

 

 

 

골짜기와 풀잎

 

언냐! 오늘 우리가 특급모델이징~~~^^

 

 

 

 

 

토끼봉 아래 토끼굴

 

아무리 봐도 토끼의 모습은 없다

이곳이 토끼굴이라하여 토끼봉인가?

 

 

 

 

 

 

 

 

 

 

 

토끼봉 오름 중에

 

토깽이 굴 빠져 나오는 조약돌 종식 ㅋㅋ

 

 

 

 

 

지금 이 밧줄을 시작으로 산행이 끝날 때까지 헤아릴 수도 없다  오르 내리락의 연속이다

 그기에 더해 여러 개의 개구멍과 사다리도 타고 넘어야 된다

 

 

 

 

 

토끼봉에서 본 오늘 가야할 주요 봉우리

 

 

 

 

 

첨탑바위

 

토끼봉에서 본 건너편 첨탑바위

저곳은 초입에서 토끼봉 상학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만난다

저기서도 이곳 토끼봉으로 내려 올 수도 있다

 

 

 

지금부터 토끼봉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산행의 묘미를 즐긴다

 

 

 

 

 

 

 

 

 

 

 

 

 

 

 

 

 

 

 

 

 

 

 

 

 

 

 

 

 

 

 

 

 

자 목도 축이고 박을 거 다 박았으니

길 떠날까요~~

 

 

 

 

 

 

 

 

한참을 진행하다가 뒤돌아 보니

 

 

 

 

 

조금 전에 머물렀던 토끼봉도 멀어졌다

 

 

 

 

 

나무계단도 오르고

 

 

 

 

 

개구멍도 지나고

 

 

 

 

 

조심 !!

개구멍 빠져 나오자마자 아래는 낭떠러지다

 

 

 

 

 

내리고

 

 

 

 

 

또 내리니

 

 

 

 

 

멋진 암굴도 있다

 

 

 

 

 

풀잎이 우리를 위하여 방구를 받치고 있다

오라버니들 푹 쉬세요`~`~~

 

 

 

 

 

상학봉 가는 중에

 

오르락 내리락 개구멍 몇 개를 통과 하니

어느덧 상학봉이 성큼 코앞으로 다가왔다

 

 

 

 

 

 

 

 

 

 

 

 

 

 

 

 

 

 

 

 

 

 

 

조각난 이정목 그래도 친절하게 제자리를 가리키고 있구나

 

 

 

 

 

 

상학봉(824m)

 

 

 

 

 

 

 

 

 

 

 

 

 

 

 

 

 

 

 

 

 

 

 

상학봉 방구위에서 본 지나온 암봉들

 

 

 

 

 

 

 

 

 

 

 

이젠 묘봉으로 go~~~!!

 

 

 

 

 

 

 

 

 

 

 

거대한 방구 귀퉁이를 돌아서 전방을 바라 보니

 

 

 

 

 

묘봉도 드디어 가시거리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었다

 

이곳 서북능선은 도상거리는 짧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오르고 내림이 심하여 산행시간은 넉넉히 잡아야 한다

 

 

 

 

 

한쪽에서는 내리고 또 한쪽에서는 오르고

 

 

 

 

 

 

또 내리고

 

 

 

 

 

 

 

 

 

 

 

 

철계단도 오름하니

 

 

 

 

 

지나온 봉우리가 일렬로 도열해 있다

 

 

 

 

 

묘봉에 오르니 처음으로 보여준 모습이다

 

"故 고상돈 산악인을 기리며"

산악회 후배들이 지금 추모행사를 하는 모습이다

추모행사를 하필이면 왜 여기서 하느냐고 물으니

생전에 고인이 이곳 속리산 묘봉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고상돈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하였다

그러나 이듬해인 1979년 북미 최고봉인 메킨리(6,194m)를 올랐다가 하산도중에

빙벽에서 추락하여 영원히 산의 품에 안겼다

당시 그는 신혼이었고 아내는 임신 3개월이었다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고상돈 산악인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리~~~!

 

 

 

 

 

 

 

 

 

 

 

 

 

 

 

 

 

묘봉에서 본 지나온 능선

 

 

 

 

 

 

 

 

 

 

 

 

 

 

묘봉정상에서 맛점하고~~~

 

 

 

 

 

 

북가치 가는 중에 잠시 녹음에 몸 쉬어 간다

 

 

 

 

 

북가치 갈림길

 

 

 

 

 

 

세분은 미타사로 하산하여 차량회수를 하고

 

 

 

 

 

나머지 5명은 금줄을 넘어 관음봉 문장대로 오른다

지금부터 여유는 버리고 빡시게 진행한다

 

 

 

 

 

여기쯤 알바 조심!

 

이 바위가 보이는 곳으로 좌틀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관음봉 오르다 뒤돌아 보고

 

 

 

 

 

 

 

 

 

 

 

 

 

 

 

 

 

문장대방향

 

문장대 너머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문장대를 향하여 마지막 피치를 올린다

 

 

 

 

 

오늘은 내가 도촬을 당하는 구나!

와니 파파라치 작품ㅋ

 

 

 

 

 

문장대가 코앞이다

 

 

 

 

 

 

문장대 (1,054m)

 

속리산의 주봉은 천왕봉이지만 여기 문장대가 일반인들에게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위치적으로도 이곳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음이리라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이 만나는 지점이다

 

 

 

 

 

문장대에서 본 서북능선

 

관음봉 뒤로 묘봉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마루금이 희미하다

우측으로 오늘 산행 들머리인 운흥리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문장대에서 본 주능선

 

올 3월 눈발이 흩날리던 날 천왕봉에서 라면 먹던

기억이 생생하다

 

 

 

 

저기 보이는 출입금지 팻말이 있는 곳이 관음봉에서 오름 한 곳이다

국공들의 눈을 피해서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문장대 갈림길

 

화북주차장 3.3km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갑자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화북분소 주차장

 

먼저 도착한 님들 차량회수 하고 기다리고 있다

 

이곳 서북능선은 지역산악회에서 여러 차례 추진하였으나

그때마다 대소사로 만나지 못하였던 그래서 밀린 숙제마냥  항상 꺼림칙했었는데

오늘 멋진 님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풀었다

 

예상하였든 바와 같이 까칠한 구간이 여럿 있었지만

묘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비경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추풍이 불어오는  날에 꼭 한번 더 찾고 싶은 마음이다

함께한 님들 즐거웠고 더 멋진 곳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한 잔술로 속리산 서북능선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산행코스 (GPS 13km / 실거리 약 15km 9시간 소요)

 

운흥리 두부마을(08:00)~토끼봉~상학봉~묘봉~북가치~관음봉~문장대~화북분소(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