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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memory

2013년 6월 15일 북한산

 

 

 

 

 

 

북한산 [北漢山]서울특별시와 경기도 고양시 경계에 있는 산 (837m)

한반도의 서부지방 곳곳에는 주요산맥들과 맥이 뚜렷이 이어지지 않고 우뚝 솟아 있어 명산으로 추앙받던 산이 많은데, 북한산도 이에 속한다. 서울시 주변지역에서 가장 높으며, 주위에 도봉산·노고산 등이 있다. 예로부터 부아악(負兒嶽)·화산(華山)·한산(漢山)이라고도 했으며, 주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북쪽에 인수봉(811m), 남쪽에 만경대(800m)의 3봉이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급경사를 이루어 산세가 험하다. 만경대는 무학대사가 조선의 도읍지를 정할 때 올랐다하여 국망봉이라고도 한다. 비봉에는 신라 진흥왕순수비가 세워져 있다. 인수봉은 암벽등반의 최적지이며, 그밖에 노적봉·보현봉·문수봉·원효봉 등이 있다. 북서쪽의 원효봉과 나한봉에 이어지는 능선에는 1711년(숙종 37)에 쌓은 북한산성이 있으며, 대동문·대서문·대남문·대성문·보국문 등이 남아 있다.

 

남서쪽 비봉 기슭에는 유서 깊은 사찰인 승가사와 조선시대 궁중사찰이며 경치가 뛰어난 화계사를 비롯해 태고사·도선사·원효암 등의 사찰이 있다. 승가사 경내의 북한산구기리마애불좌상(北漢山舊基里磨崖佛坐像 : 보물 제215호)을 비롯하여 태고사원증국사탑비(太古寺圓證國師塔碑 : 보물 제611호)·동장대지(東將臺址)·신라진흥왕순수비유지(新羅眞興王巡狩碑遺址 : 사적 제228호) 등 많은 유물·유적이 있다. 나도국선나무·미선나무군락 등 희귀식물이 분포하며 오소리·흰족제비·쇠딱다구리 등이 서식한다. 1983년 4월에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 78.5㎢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많은 계곡과 폭포 및 우거진 수림이 뛰어나며, 북한산유원지·우이동유원지·송추유원지·도봉산유원지로 구분한다.

북한산유원지는 서울특별시 은평구·종로구·성북구와 경기도 고양시 지역의 북한산·북한산성 일대를 일컫는다. 계곡을 흘러내리는 폭포, 풀장, 대단위 야영장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정릉청수장-보이스카우트캠프장-영추사-일선사-세검정, 세검정-문수암-대성문-중성문-대서문-절골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송추유원지는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송추계곡 일대의 지역이다. 도봉산과 북한산의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서 1963년 교외선이 개통되면서 유원지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위락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여름 계곡,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 특히 뛰어나다. 부근의 농원에서 생산되는 포도·딸기·복숭아 등의 신선한 과일이 즉시 공급되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있다.

우이동유원지는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으며,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의 계곡 일대를 일컫는다. 우이동이란 지명은 이곳에서 보이는 백운대와 인수봉이 소의 귀[牛耳]와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 노송을 비롯한 수림이 울창하고 백운대 기슭에 도선사가 있으며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위락시설, 4·19탑, 선열묘소 등이 있다. 우이동-선운각-대동문-보국문-대성문-문수왕-세검정, 우이동-도선사-인수봉 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사철 뛰어난 경관, 기암절벽, 많은 사찰과 유적, 다양한 등반로, 쾌적한 산책로 등으로 유명하다. 북한산장·우이산장·도봉산장·백운산장·선운각휴게소·야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서울시민과 인근 주민들의 자연공원이며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서울 시내 버스가 공원 입구까지 운행되며, 지하철로도 연결된

 

 

 

 

 

 

 

들머리

 

(불광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혹은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북한산!

 

 굳이 남한의 산 중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지리 설악 한라 다음으로 여기 북한산이 아닐까 싶다

 한나라의 수도를 대표하는 산이 주는 상징성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 넓이와 산세를 보아도 후한 점수를 주는데 조금의 주저함이 없으리라

 

이렇듯 만인이 인정하는 명산임에도 이제야  첫 발을 내딛는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을 뿐이다

실제로 기회는 여러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나와의 인연의 끈은 닿지를 않고 있던 이곳

 

마침 서울에서 둘째 누님 아들내미 결혼식이 있어

마음에 묻어 두었던 숙원을 풀어 보려 한다

 

첫 만남이라 인터넷 검색으로 여러 코스를 저울질 하다

 여기 불광동 족두리봉을 들머리로 하는 코스가 눈에 들어 왔다

북한산의 주 능선 길을 걸을 수가 있고 또 거리나 시간상으로 무난할 것 같아 

이곳을 들머리로 오늘 북한산과의 첫만남을 가져 본다

 

 

 

 

 

           산  행  지  도          

 

 

 

 

 

 

 

 

              산  행 코 스  약 14km 8시간 소요         

 

불광동 힐스테이트 아파트~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대동문~동장대~시단봉

~용암문~노적봉~백운대~백운산장~인수대피소~우이동버스종점

 

 

 

 

 

 

족두리봉 오름 초입

 

 

 

 

 

 

 

 

족두리봉 오름 중에

 

오늘 날씨 서울 30도 바람은 거의 없다

초입의 된비알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족두리봉 오름 중에

 

오늘도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으니 느긋하다

그리고 언제나 그러하듯 적응이 안된 몸이 첫 오름부터 숨이 차오른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보니 오늘의 첫 봉우리인 족두리봉이 우리를 내려 보고 있다

 

 

 

 

 

 

 

족두리봉 오름 중에

 

오르다 뒤돌아 보니 들머리인 불광동의 모습이 박무 속에 희미하다

거대한 도심에 이러한 산이 없다고 가정하면 어떠할까

상상만으로도 숨이 막혀온다

 

 

 

 

 

 

 

 

 

 

 

 

 

 

족두리봉

 

 

 

 

 

 

청춘남녀 산에서의 데이트는 언제나 보아도 신선하다 

 

 

 

 

 

 

족두리봉에서

 

 진행방향의 북한산 비봉능선이 속살을 드러낸 하얀 암봉들로 인해 

박무가 짙게 깔려 있지만 능선이 뚜렸하다 

   

첫만남이지만 그리 험하지도 않고 낯설지가 않다 

꼭 여러 번 왔는 느낌이 든다 

 

 

 

 

 

 

향로봉 가는 중에

 

향로봉 가는 중에 뒤돌아 보니 조금 전 머물렀던 족두리봉이

멋진 모습으로 서있다

 

 

 

 

 

 

 

향로봉 가는 중에

 

←족두리봉 0.9km  향로봉 0.2km→

 

 

 

 

 

 

 

 

향로봉 가는 중에

 

오늘은 해를 안고 가야하기에 진행방향은 역광이라

자꾸만 지나온 방향의 모습을 담는다

 

 

 

 

 

 

 

 

 

 

 

 

 

 

 

 

 

 

 

 

 

 

 

 

 

 

향로봉에서

 

진행방향의 비봉과 사모바위

 

 

 

 

 

 

 

 

 

 

 

 

 

 

 

뒤돌아 본 향로봉

 

 

 

 

 

 

 

비봉 가는 중에

 

이쪽은 통제구역이다

돌아서 가야 한다

 

 

 

 

 

 

 

 

 

 

 

 

 

 

 

 

 

 

 

비봉

 

 

 

 

 

 

 

비봉

 

 

 

 

 

 

 

 

비봉에서

 

 

 

 

 

 

 

비봉에서

 

 

 

 

 

 

 

비봉에서

 

 

 

 

 

 

 

 

비봉에서

 

 

 

 

 

 

 

승가봉 헬기장과 사모바위

 

 

 

 

 

 

 

 

 

 

 

 

 

 

 

 

 

 

 

 

 

 

 

 

 

 

1.21사태 때 김신조와 그의 일당들의 은신처

이 주위에 31명의 무장공비가 숨어 있었다

 

 

 

 

 

 

 

 

 

 

 

 

사모바위

 

 

 

 

 

 

 

 

 

 

 

 

 

 

 

 

 

 

 

 

 

 

 

승가봉에서 문수봉 가는 중에

 

뒤돌아 보니 지나온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이 멀어진다

그 아래 승가사도 조그맣게 들어 온다

 

 

 

 

 

 

문수봉 아래에서

 

 

 

 

 

 

불로문

 

 

 

 

 

 

 

 

 

 

 

 

 

 

 

 

 

 

 

 

 

문수봉 오름 중에

 

 

 

 

 

 

문수봉 오름 중에

 

겨울 날이면 화강암의 누런 속살들로 조금은 거칠게 보일런지도 모르겠지만

푸른 옷으로 뽀얀 속살을 숨긴 오늘의 모습은 푸른 강물인양

풍덩 빠져 보고픈 충동이 막 일어난다

 

 

 

 

 

 

 

 

 

 

 

 

 

 

 

 

 

 

 

 

 

 

 

 

 

 

 

 

 

 

 

문수봉 아래의 멋진 암봉들

 

 

 

 

 

 

 

 

 

 

 

 

 

 

 

 

 

 

 

 

 

 

 

 

 

 

 

 

 

 

 

 

 

 

 

 

 

 

 

 

 

 

 

 

 

 

 

 

 

 

 

 

 

 

 

 

문수봉에서

 

오늘의 목적지이면서 하이라이트 백운대의 모습

 

 

 

 

 

 

 

 

문수봉에서

 

 

 

 

 

 

 

문수봉

 

 

 

 

 

 

 

대남문

 

 

 

 

 

 

 

 

 

 

 

 

 

 

대성문 가는 중에

 

지나온 문수봉과 성곽

 

 

 

 

 

 

 

대성문

 

 

 

 

 

 

 

 

 

 

 

 

 

 

 

 

 

 

 

 

 

 

 

 

 

 

 

 

 

 

 

 

 

 

 

 

대동문 가는 중에

 

 

 

 

 

 

 

 

 

 

 

 

 

대동문

 

 

 

 

 

 

 

동장대

 

 

 

 

 

 

 

시단봉에서 본 백운대

 

 

 

 

 

 

 

용암문 가는 중에

 

 

 

 

 

 

 

 

 

 

 

 

 

 

 

 

 

 

 

 

 

 

 

 

 

 

 

 

 

용암문

 

 

 

 

 

 

 

 

 

노적봉 갈림 길

 

노적봉 출입금지구역이지만 몰래 살짝 올라 본다

 

 

 

 

 

 

 

노적봉 오름 중에

 

백운대(좌)와 만경대(우)

 

 

 

 

 

중앙에 뾰족한 것이 인수봉

 

 

 

 

 

 

 

노적봉에서

 

하산 길이 확실치 않아 요기까지만 오른다^^

오늘 걸어온 능선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백운대 오름 중에 노적봉을 뒤로 하고서

 

 

 

 

 

 

 

백운대 오름 중에

 

조금 전에 올랐던 노적봉

 

 

 

 

 

 

백운대 오름 중에

 

백운대와 염초봉

 

 

 

 

 

 

암문

 

 

 

 

 

 

 

백운대 오름 중에 본 인수봉

 

 

 

 

 

 

 

만경대와 노적봉

 

 

 

북한산은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와 노적봉(716m)이 주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봉우리 일대의 암봉군은 그 자태가 수려하여 북한산 경관의 으뜸으로 꼽힌다. 북한산의 옛 이름인 삼각산(三角山)은 인수봉,백운대,만경대 세개의 높은 암 봉우리가 마치 뿔처럼 치솟아 있는데서 유래한다.

 

 

 

 

 

 

 

 

백운대 오름 중에

 

 

 

 

 

 

 

 

백운대 오름 중에

 

 

 

 

 

 

 

백운대 오름 중에

 

 

 

 

 

 

 

백운대 오름 중에

 

 

 

 

 

 

 

백운대 오름 중에

 

만경대와 건너편의 노적봉

 

 

 

 

 

백운대 오름 중에

 

인수봉을 배경 삼아

 

 

 

 

 

 

 

 

 

 

 

 

백운대 정상(836.5m)

 

 

 

 

 

 

 

 

 

 

 

 

 

백운대정상에서 본 인수봉

 

그 뒤쪽으로 도봉산의 암봉들인 주봉 자운봉 만장봉도 한눈에 들어 온다

 

 

 

 

 

 

백운대 정상에서 만경대 쪽 풍경

 

 

 

 

 

 

 

 

백운대 정상에서 노적봉 방향의 모습

 

 

 

 

 

 

 

 

 

 

 

 

 

 

 

정상에서 내려 서면서

 

 

 

 

 

 

 

     감시초소

 

←백운산장   암문→

       백운대

      ↓

    

 

 

 

 

 

백운산장

 

 

 

 

 

 

백운산장에서

 

 

 

 

 

 

 

 

 

 

 

 

 

 

 

 

북한산 인수대피소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라마는 

시절이 하수상 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청나라와의 병자호란 이후 인질로 잡혀가면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 김상헌의 이 시조에서 등장하는 삼각산이 이 북한산이다

수도 서울을 그리워할 것을 나타내기 위해 삼각산을 꼽은 것을 보면 북한산이 서울에서 가지는 상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한국의 중심이 서울이고 서울의 진산이 바로 북한산인 셈이다

 백두산 한라산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진산으로 꼽기에도 지나침이 없다 

 

 

첫만남이었지만 상상 속의 모습과는 달리 그리 험악하지도 않았고 또 그리 낯설지도 않았다

아마도 숱한 블 벗님들의 방에서 보아 왔던 모습들이 눈에 익었으리라

산행 내내 보여준 거대하면서도 때로는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산님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암봉들로 인해

무더운 날씨였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습에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으리라

 

 특히 백운대 정상에서 펼쳐진 풍경들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머물 것이며

기억이 희미해질 때쯤이면 다시 너를 찾아올 것이다

 

 

 

 

 차량회수

 

우이동 버스종점~수유리행 버스탑승~수유리 하차~전철 3호선 탑승~충무로 하차~전철 6호선 환승~불광동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