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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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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일 겨울 소백산 꽃피는 춘삼월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린다고 매스컴에서 난리다. 올겨울 눈다운 눈을 만나지 못한 산꾼의 귀가 번쩍 뜨임은 당연하다 하겠다. 눈 내린 다음날 맑음이라 최상의 조건이지만 평일이니 우짠다요.! 벌씨로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데, 망설임은 늘 후회를 남기고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하였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 했다. 죽령 작년 초암사~비로사 구간은 다녀왔지만 이곳 죽령은 2016년 백두대간 후 처음이다. 야심한 밤 죽령 고갯마루를 구비구비 돌고 돌아 죽령 정상에 도착하니 주위는 쥐 죽은듯하고 가로등만이 홀로 외로이 어둠을 밝히고 서있다. 정확하게 23시를 가리키고 있다. 내일 비로봉에서 일출을 감안하면 늦어도 03시에는 저 가로등을 통과해야 하겠다. 출발 전 동네 마트에서 구입한 이슬이와 육포 ..
2020년 2월 23일 설국 소백산 코로나 바이러스가 뭐길래 지금 지구촌 곳곳이 요지경 세상이다. 그 중심에 우리나라가 포함 되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한마디로 패닉상태이다. 잠시나마 아옹다옹 인간사를 벗어나고 픈 마음이 나 뿐이겠는가.! 그곳이 찌든 세속 저편의 하얀 세상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구나.! 소백..
2016년 10월 29일 백두대간 북진 제18구간 (죽령~소백산~고치령) 지난 구간 도솔봉에서 연화봉을 바라보며 '반갑게 만나자꾸나!' 라고 한말이 무색하게 오늘 소백산과의 만남은 안개정국이다. 날씨가 흐리다고 예보를 하였지만 이렇게 안개가 심할 줄은 미처 몰랐다. 산행 내내 시야는 회색 태두리 안에 갇혔다. 쨍 한날이 있으면 궂은 날도 있기 마련 일부 구간은 지난날의 사진으로 대신 업로드 한다. 백두대간 북진 18구간 죽령~고치령 24.83km 누적거리 436.3km 죽령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을 경계한 이곳 죽령에 도착하니 갑자기 온도가 급강하한 탓인가 한기가 느낄 정도로 새벽공기가 차갑다. 옛날 어느 도승이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꽂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죽령이라 했다 하는데, 난 오늘 등산 지팡이를 짚고 여기 죽령에 선다.^^ (05:20) 죽령..
2012년 8월 11일 소백산의 푸른 초원과 국망봉의 황혼을 만나다(비박) 국망봉 삼거리에서 비박을 하기로 하고 준비를 하는데 아들내미가 지도 따라간다고 한다. 헐~~~ 평상시 그렇게 가자고 해도 일언방구도 없더만..^^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을까나...???? 들머리 어의곡 새밭계곡을 들머리로 잡고 소백의 푸른 초원에서 야생화를 만나고, 국망봉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소백의 너른 품에 안겨 보는 일정이다. 오늘 무거운 등짐 정희짱에게 주고 홀가분하게 나선 허브! 몸과 마음이 한층 가벼워 보이넹~~~ 정희짱 폼도 주기네`~~ 아생화가 지천으로 깔려있다. 소백평전에 핀 야생화 군락지. 이 모습에 소백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겨울의 칼바람이 불어 재끼는 곳이기도 하다. 몹시도 춥던 지난해 겨울날 두 번이나 이곳에서 혼쭐이 났었지.. 오늘은 이리도 평온하니 야누스의 두 얼..